롯데바이오로직스, 美 인력 채용 나선다…글로벌 CDMO 공략 '가속 페달'

시러큐스 캠퍼스 시설·엔지니어링 인력 확보
운영·품질 내재화로 북미 트랙레코드 강화 포석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현지 인력 채용에 나서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최대 수요처이자 규제 기준이 가장 엄격한 미국에서 운영과 품질 역량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인천 송도 대규모 상업 생산과 연계되는 '듀얼 사이트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10일 미국 채용 플랫폼 집리크루터(ZipRecruiter) 등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인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인력 확보에 나섰다. 시설·엔지니어링 매니저 등 핵심 기술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장 운영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 공장 가동률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인재 확보로 풀이된다.

 

해당 직무는 설비 유지보수·교정·유틸리티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교대 근무 인력과 외주 업체를 관리해 생산 차질과 설비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술 관련 전문학사 또는 이에 준하는 교육 이수자, 산업·운영·유지보수 분야 5년 이상의 실무 경험자를 주요 요건으로 제시했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과 미국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등 글로벌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와 현장 관리 역량을 중시한 선발 기준이다.

 

이번 채용은 단순 인력 보강을 넘어 미국 CDMO 사업을 장기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설립 직후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인수하며 CDMO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규제기관 승인 경험을 빠르게 축적하며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최근 회사가 공식 공개한 시러큐스 캠퍼스 CDMO 수주는 지난해 3건, 올해 1건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미국 내 생산 역량을 중시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환경 변화도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정부의 자국 내 의약품 생산 기조 강화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들이 안정적인 공급망과 규제 대응 능력을 갖춘 CDMO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현지 인력 중심 운영 체계 구축은 고객 신뢰 확보 핵심 요소로 꼽힌다.

 

특히 CDMO 경쟁력 핵심이 설비 규모보다 사람과 운영 역량에 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 숙련 인력을 직접 확보하는 전략은 후발주자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뢰도를 빠르게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인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캠퍼스를 통해 확보한 임상 물량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상업 생산에 돌입할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과의 시너지도 노리고 있다. 시러큐스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를 송도 대규모 상업 생산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필두로 한 리더십 아래 미국 시러큐스와 한국 송도를 잇는 듀얼 사이트 기반의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ADC CDMO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 캠퍼스는 단순 생산 기지를 넘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롯데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핵심 거점"이라며 "우수한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고객사들에게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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