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법원, 제넨텍 허셉틴 '특허무효' 판결 지지…삼성바이오·셀트리온 '반사이익'

-연방순회항소법원, 허셉틴 특허 2건 무효화 판결 동의 결정
-제넨텍 미국 판매 제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원이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Genentech)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관련 특허 2건을 무효화 하는 결정을 지지했다. 제넨텍의 미국 시장 진출에 브레이크가 걸리며 올해부터 현지에 진입하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허셉틴 관련 제넨텍의 특허 2건(US7846441, US7892549)을 무효화 하는 특허심판원(PTAB)의 결정에 동의 판결을 내렸다.

 

두 특허는 약물 투여 용량과 전달 방법에 관한 특허로 2030년 만료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017년 3월 PTAB에 두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 화이자, 화이자에 인수된 호스피라 또한 같은 특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PTAB는 지난 2018년 11월 판결에서 두 특허를 무효화했다. 제넨텍은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한 업체들과 연달아 특허 라이선스를 맺고 합의하며 PTAB의 결정에 항소했지만 항소법원은 이를 동의한 것이다.

 

항소법원이 PTAB의 판결에지지 결정을 내리며 제넨텍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 허셉틴 시장을 장악했던 제넨텍이 이번 판결에 발목이 잡히며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의 허쥬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온트루잔트가 각각 2018년 12월과 작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의 허가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허셉틴은 종양의 성장에 관여하는 HER2 유전인자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항암제다. 전이성·조기 유방암 치료제로 활용되며 제넨텍이 개발하고 다국적 제약사가 로슈가 판매하고 있다. 작년 기준 전 세계에서 70억9200만 달러(약 8조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은 가장 큰 허셉틴 시장이다. 2018년 시장 규모는 29억7300만 달러(약 3조4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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