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마닌더 시두(Maninder Sidhu) 국제통상부 장관이 이끄는 캐나다 무역사절단이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방산과 청정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차세대 초계 잠수함 사업(CPSP)과 맞물려 양국 교류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23일 캐나다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시두 장관이 이끄는 무역사절단은 이달 말 방한한다. 이번 방한은 지난 2024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양국은 지난 2015년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2022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을 통해 호혜적 협력 기반을 구축해왔다. 한국은 캐나다의 일곱 번째 상품 교역국이자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큰 교역 대상국이다. 2024년 양국 간 상품 교역액은 245억 달러(약 37조원)로, 2014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인도·태평양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미국 외 국가로의 수출을 두 배 확대하겠다는 마크 카니 총리의 전략에 따라 한국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2024년 방한했을 때에도 무역사절단에 170개 이상의 캐나다 기업·기관이 참여하며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올해 사절단은 항공우주와 방산, 청정에너지, ICT, 생명과학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고위급 면담과 기업 간(B2B) 미팅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SK와 한화, HD현대, 두산, 삼성중공업, 풍산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교류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CPSP 사업 참여를 계기로 확대된 양국 간 교류에 이번 방문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CPSP는 3000톤(t)급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약 60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가 최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는 자동차를 비롯한 폭넓은 산업 협력 패키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한화오션은 현지 기업들과 약 20건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철강, 인공지능(AI), 우주,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는 잠수함 운용과 유지보수 전반에 대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조원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캐나다에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