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차세대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의 신규 적응증인 재발·전이성 위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 1b/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은 네수파립과 기존 화학항암제인 이리노테칸 병용요법을 통해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주요 상급병원을 중심으로, 치료제가 부족한 3차 이상 치료 경험이 있는 재발·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7일 온코닉테라퓨틱스에 따르면 이번 IND 승인은 치료 대안이 매우 제한적인 진행성 위암 분야에서 네수파립의 임상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증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환자 등록·투약 준비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임상시험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난해 발간한 ‘GLOBOCAN 2022’에 따르면 위암은 연간 96만8734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66만175명이 사망해 전 세계 32개 암종 가운데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5위를 기록했다. 이는 연간 약 32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해 18위에 해당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정부가 한화그룹의 오스탈 지분 인수를 승인하자 일본이 거듭 반발하고 있다. 지적재산권 유출 우려로 호주 조선소에서 군함 건조가 늦어지고 호위함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지분 확보를 통한 경영 참여를 핵심 기술 유출과 직접적으로 연결 짓는 일본 측의 해석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히려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화가 북미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자,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일본이 견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17일 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안과 썬데이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익명의 일본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의 결정은 SEA 300 사업의 육상 건조 단계에서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다"라며 "지연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SEA 300은 모가미급 호위함 11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일본과 독일, 한국, 스페인의 경쟁 끝에 지난 8월 일본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일본은 미쓰비시 중공업과 미쓰이 E&S가 '원팀'으로 뛰어 사업을 따냈다. 3척을 일본에서, 8척을 오스탈이 운영하는 호주 헨더슨 조선소에서 건조하기로 했다. 일본은 한화의 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폴란드에 잔여물량 2문을 마지막으로 인도하며 1단계 납품을 마무리했다. 한화에어로가 빠른 납기로 K9 자주포 1차 공급계약 이행을 적기 완료하면서 양국 간 상호 신뢰 관계는 더욱 높아진다. 한화에어로가 납품한 K9 자주포는 폴란드와 나토(NATO) 동부 전선의 방어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폴란드 군비청(Agencja Uzbrojenia)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2022년 12월 맺은 K9A1 자주포 1차분 공급 계약에 따라 획득한 K9 썬더 자주포 212문의 납품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행 과정에서 이전에 납품된 자주포 3문은 군사공학기술연구소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도색 작업을 거쳤다"고 전했다. 폴란드 국방부도 1차 공급 계약에 따른 이행 완료를 확인했다. 파벨 베이다(Pavel Bejda) 폴란드 국방부 차관도 엑스(X)에서 "제1마주리아포병여단에 K9 자주포를 추가 인도했다"며 "이번 인도로 212문의 자주포 도입을 위한 제1차 집행 계약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도된 K9 자주포는 폴란드 육군 제16기계화사단 제1마수리아 포병여단(1 Maz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의 모뎀 칩셋을 활용해 일본 통신 계측 장비 전문기업 안리쓰(Anritsu)가 세계 최초로 5G 비지상 네트워크(NR NTN) 무선 적합성 시험(RFCT)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이동통신 단말 인증 기구인 PCS 타입 인증 심의위원회(PTCRB)의 공식 시험을 통과하면서, 위성과 직접 연결되는 5G 단말 상용화를 위한 기술 검증이 본격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일본 통신 장비 전문 기업 안리쓰(ANRITSU)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NR NTN 모뎀 칩셋을 탑재한 단말이 안리쓰의 5G 시험 시스템(ME7873NR)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국제 인증 시험을 통과했다. 이번 시험 결과는 북미 지역 이동통신 단말 인증 기관인 PTCRB의 공식 검증 절차를 충족한 것이다. 이는 5G 위성통신 단말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스타링크와 유텔샛 등 기존 위성사업자를 비롯한 전세계 주요 통신사와 위성통신 기술 협업이 가능한 미래 네트워크 핵심 기술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RFCT(Radio Frequency Conformance Test)는 이동통신 단말이 국제 표준에 따라 송·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지분 5% 이상을 다시 확보했다. 오스탈은 16일(현지시간) 호주 증권거래소(ASX) 공시를 통해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자사 지분 5.22%(약 2200만주)를 보유하며 주요 주주에 올랐다"고 밝혔다. 오스탈은 미국 앨라배마주(州) 모바일과 샌디에이고 등에서 조선소를 운용하며 미국 군함을 건조·납품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다. 미국 내 소형 수상함과 군수 지원함 시장 점유율은 40∼60%로 1위다. 이번 공시는 지분 5% 이상을 보유해 대량 보유 보고 의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올해 들어 오스탈 주식 매도·매수를 거듭하며, 5% 안팎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량 보유 보고 의무의 발생과 해제도 반복 중이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세계 4대 자산운용사 중 한 곳으로, 운용자산(AUM)이 5조4500억 달러(약 8000조원)에 이른다. 호주 정부는 최근 한화그룹이 오스탈 지분을 종전의 9.9%에서 19.9%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추가 지분 인수가 이뤄지면 한화는 오스탈의 기존 1대 주주인 타타랑 벤처스(상반기 말 기준
[더구루=정등용 기자] TON(더 오픈 네트워크) 코인 중심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금고형 투자) 기업 ‘알파톤’이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에 투자했다. 방산 기술이 국가 경제와 안보의 핵심 인프라라는 판단에서다. 알파톤은 16일(현지시간) “자사의 전략적 자산 중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안두릴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알파톤은 방산 기술 기업 지분을 보유한 첫 상장사가 됐다. 안두릴은 국가 안보 분야를 위한 자율 시스템, AI, 하드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핵심 기술에는 국경 보안과 핵심 인프라 보호를 위한 AI 기반 플랫폼이 포함된다. 알파톤은 이번 전략적 투자와 함께 "안두릴 주식의 추가 매입을 위해 1억 달러(약 1500억원) 규모의 토큰화 펀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텔레그램 미니 앱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안두릴 주식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알파톤은 방산 기술이 국가 경제와 안보의 핵심 인프라라는 판단 아래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안두릴의 기술이 전통적인 방위 분야를 넘어 인프라 복원력과 보안 통신 시스템으로 확장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는 재무 자산을 고성장 기술 기업으로
[더구루=이연춘 기자] CJ온스타일이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에서 2년 연속 최고 성과를 거두며 중소 브랜드 상생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 16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린 ‘2025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은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스타트업 간 개방형 협업을 통해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CJ온스타일은 이날 국내 중소 헬스앤뷰티(H&B) 브랜드를 선제적으로 발굴·육성하는 ‘CJ온큐베이팅’ 운영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CJ온스타일이 올해 4월 ‘CJ온큐베이팅’ 4기로 선발해 육성 중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플라이밀’의 운영사 에프앤엘(F&L)코퍼레이션은 이번 성과공유회에서 열린 통합경진대회 대상과 함께 중기부 장관상까지 받으며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다. 단백질 쉐이크를 주력으로 하는 플라이밀은 CJ온큐베이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실제로 플라이밀은 지난 5월 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대표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올리브영 자체 브랜드(PB) '바이오힐 보(BIOHEAL BOH)'가 일본 주요 뷰티 어워드를 석권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단기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성분과 기술을 앞세운 올리브영 PB 제품 전략이 일본 소비자와 업계 평가를 동시에 끌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올리브영 일본 법인에 따르면 바이오힐 보는 지난 1월부터 이달 9일까지 일본 내 각종 베스트 코스메틱 어워드에서 총 63관왕을 달성했다. 패드·세럼·에센스 등 핵심 카테고리 전반에서 고른 수상이 이어지며 브랜드 전반의 제품력이 인정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 배경으로 짧은 시간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고기능 설계를 꼽는다. 다기능 패드, PLGA 성분을 적용한 리프팅 세럼, 피부 관리 개념을 접목한 투스텝(2STEP) 에센스 등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본격적인 홈케어를 원하는 일본 소비자 니즈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 하반기 수상 상위권에 오른 제품들은 브랜드의 기술 방향성을 선명히 보여준다. 각질·모공·보습을 한 번에 관리하는 '프로바이오덤 콜라겐 리모델링 세럼패드'는 사용 편의성과 효능을 동시에 확보했고, PLGA 기반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 바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Anua)'가 일본 시장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며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아누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내에서 단순 화장품 판매를 넘어, 현지 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아누아 운영사 더파운더즈는 17일 "모든 사람의 피부를 지킨다"는 철학을 담은 새로운 프로젝트 '아누아 포 에브리원(Anua For Everyone)'를 공식 론칭했다. 이번 프로젝트 핵심 슬로건은 "오늘의 친절이, 강한 내일을 만든다"이다. 아누아 제품이 지향하는 '피부에 순한 성분'이 결국 '건강하고 강한 피부'를 만든다는 원리를 사회적 가치로 확장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회에 베푸는 작은 배려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주요 활동으로는 △피부 케어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대상 제품 기부 △뷰티 산업 종사를 희망하는 미래 세대 후원 프로그램 △친환경 패키지 도입·윤리적 원료 채취를 통한 지속 가능 경영 등이 포함된다. 아누아재팬은 "일본 시장에서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삶 전반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구루=오재우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대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중심 전략을 대폭 수정한다. 포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순수 전기차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차와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EREV), 내연기관 차량의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약 195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자산가치 하락분을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더구루=이진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사업의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나섭니다. 한수원은 한국형 원전 기술과 EPC 수행 경험을 묶은 ‘K-원전 패키지’를 앞세워 사업 추진 전략과 일정, 체코 기업 참여 구조를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브르노 지역상공회의소와 남모라비아주는 내년 1월 실무 회의를 열 예정이며, 한수원·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가 참석해 각각 EPC 총괄, 건설 공사, 핵심 설비 공급 계획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엔비디아 중심으로 고착된 글로벌 AI 인프라 구조에 정면 도전하겠다는 전략을 재확인했다. 훈련(Training)이 아닌 추론(Inference)에 집중한 가속기 전략을 앞세워 '비(比) 엔비디아(Non-Nvidia)' 진영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16일 경기 성남 정자동 R타워에서 열린 설립 5주년 기념 미디어데이 '스케일링 글로벌리(Scaling Globally)'에서 "엔비디아와 같은 사각 링에 올라 경쟁해 맞아 죽더라도 글로벌 무대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 우리 팀의 비전"이라며 "결국 경쟁을 통해 일부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벨리온이 설정한 차별화 지점은 추론이다. 박 대표는 "엔비디아는 모든 영역을 다 잘하는 회사라면 우리는 인퍼런스에 집중해 강점을 만드는 회사"라며 "훈련과 달리 추론은 맞춤형·커스텀 솔루션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고 관건은 비용과 효율"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략은 AI 워크로드 구조 변화에 대한 판단에서 출발한다. 대규모 모델 학습보다 추론 비중이 빠르게 커지면서 절대 성능보다 비용 대비 처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조선·방위산업체 '오스탈'이 호주 육군을 위한 중형 상륙정(LCM) 건조 사업을 최종 수주하며 군함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미국 중심이던 군함 사업 포트폴리오를 호주까지 다변화하며 중장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티븐 퓨어(Stephen Fuhr) 캐나다 국방조달 국무장관이 노르웨이와 독일을 순방한다. 양국 국방부 고위 인사들과 만나고 콩스버그와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등 방산 시설을 둘러본다. 약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의 파트너 선정을 위한 현장 검증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