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제철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할 예정인 대규모 철강공장 부지 내 19세기 역사 건축물 무단 철거 논란에 '직접 개입'했다. 부지 매입 전 토지 소유주가 문화적 중요성이 확인되지 않은 건물을 철거한 사실이 현지 언론 보도로 드러나자, 현대제철은 즉시 철거 중단을 요청하며 진상 파악과 법적 절차 준수에 나섰다. 이번 조치를 통해 회사는 역사·문화적 자산 보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29일 WBRZ 현지 방송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루이지애나 어센션 패리시 서부 리버플렉스 메가파크(RiverPlex MegaPark)에 조성될 예정인 '루이지애나 철강공장' 부지에 포함된 멀버리 그로브 플랜테이션(Mulberry Grove Plantation) 기존 토지 소유주에게 남아 있는 건물 철거를 중단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앞서 멀버리 그로브 소유주 측은 보험 가입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난 1890년대 지어진 소작농 주택으로 추정되는 별채 두 채를 철거했다. 해당 부지 인근의 주택은 남북전쟁 이전 건물로 역사적 의미를 지니며, 철거된 건물들도 과거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지역사회 반발을 샀다. 현대제철은 입장문을
[더구루=이꽃들 기자] GC녹십자그룹 지씨셀(GC셀)이 중국 기업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용 CAR-T 치료제 '푸카소'를 국내에 독점 도입한다. 회사는 희귀의약품 지정과 신속처리 승인을 받으며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기존 대비 합리적 가격으로 국내 고령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씨셀은 29일 중국 '난징 이아소 바이오 테크놀로지 (Nanjing IASO Biotechnology, 이하 이아소 바이오)'와 다발성골수종 치료용 CAR-T 치료제 '푸카소(Fucaso, Equecabtagene Autoleucel)'의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지씨셀은 푸카소의 국내 허가 및 상용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발성골수종은 완치가 어려운 혈액암으로, 재발 위험이 높고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한다. 국내에서도 고령화로 인해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과 불응성으로 인해 치료 접근성이 제한적이다. 최근 일부 병용요법이 급여화되며 초기 치료 환경은 개선되고 있으나, 4차 이상 환자에서는 고가의 CAR-T 치료제와
[더구루=정등용 기자] 최근 금값 하락에도 내년에는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 관계가 주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 금속 전문 컨설팅사 ‘메탈스 포커스(Metals Focus)’는 28일(현지시간) 금 가격을 전망한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 메탈스 포커스는 “내년 금 가격이 온스당 500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며 “연간 평균 가격은 온스당 4560달러를 기록할 수 있으며, 이는 올해 대비 33% 상승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탈스 포커스는 금값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미국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미국의 예측 불가능성이 거시경제적 위험을 초래해 안전자산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메탈스 포커스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은 시기에는 금 매력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달러 약세와 실질 금리 하락도 금값 상승에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런던금시장협회(LBMA)도 이날 일본 교토에서 열린 컨퍼런스 행사에서 금 가격이 1년 안에 온스당 498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약 27% 높은 수치다. 금 가격은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실드AI(Shield AI)가 차세대 AI 기반 무인 스텔스 전투기를 한국 판매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실드AI는 유사시 한반도 연안 도서를 방어하는데 차세대 무인 수직이착륙(VTOL) 스텔스 전투기 'X-뱃(X-BAT)'의 탁월한 능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브랜드 체험 행사로 승부수를 던졌다. 핵심 경쟁력은 고급화 전략으로 파트너사인 안타(ANTA)그룹과의 성공적인 합작(Joint Venture)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에 힘입어 중국 내에서 하이엔드 아웃도어로 자리잡겠다는 복안이다. 코오롱스포츠의 중국법인 코오롱스포츠 차이나(KOLON SPORT CHINA)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라파예트 문화예술센터에서 '자연 캠핑 페스티벌: 끝없는 숲의 삶'을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장은 숲, 꽃밭, 눈 덮인 산, 동굴, 초원 등 5가지 테마로 구성된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을 경험하게 하는 이색 전략이다. 개막식에는 브랜드 홍보대사 후거와 류시시, 배우 황밍하오, 우쉬안이, 음악가 웡지에 등 현지 톱스타들이 참석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라는 브랜드 철학이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딩스룽 코오롱스포츠 차이나 회장은 개막 연설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모험심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따뜻하고 겸손한 태도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며 브랜드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했다. 코오롱스포츠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스카이팀(SkyTeam) 회원사인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Garuda Indonesia)과의 공동운항 협력을 확대하며 인도네시아 내 주요 도시 간 항공 연결성을 강화한다. 이번 조치는 인도네시아를 오가는 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29일 항공 전문 매체 에어로루트(AeroRoutes)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운항하는 자카르타–발릭파판, 자카르타–바탐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새롭게 시작했다. 이번 협력은 2025년 북반구 동계 스케줄(NW25) 개시일인 28일부터 시작됐으며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자사가 직접 취항하지 않는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인 발릭파판과 바탐까지 노선망을 확장하게 됐다. 발릭파판은 동부 칼리만탄 지역의 에너지·자원 산업 중심지이며, 바탐은 싱가포르 인근 자유무역지대이자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항공은 비즈니스 및 관광 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오랜 기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지난 198
[더구루=이연춘 기자] “지난해 한세모빌리티를 신규 편입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패션, 문화, 교육,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성장을 넘어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9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진행된 '025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계열사별 주요 경영 현황을 발표했다. 김 부회장은 창업주 김동녕 회장의 장남이다.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한세예스24그룹은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5조원을 목표로 지속 성장할 계획인 가운데 김 부회장은 한세예스24홀딩스의 주주 환원정책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최소 배당금을 주당 250원으로 설정하고, 배당기준일을 정기주주총회 이후로 설정하여 주주들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해 그룹의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룹의 환경 경영 비전 ‘Towards Eco-Green’에 맞춰 각 계열사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말했다. 그는 "예스24그룹의 ESG 종합등급은 2023년에 이어 2024년도 A등급을 유지했다"면서 "앞으로도 투명하고 책임 있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이스라엘의 전자장치 모니터링 전문기업 '프로틴텍스(proteanTecs)'와 손잡고 차세대 AI 가속기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강화한다. 칩이 스스로 성능과 상태를 진단·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대규모 AI 인프라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28일 리벨리온에 따르면 프로틴텍스의 '딥데이터(Deep Data) 기반 임베디드 모니터링 IP'를 자사 AI 추론용 칩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칩 내부의 전압, 온도, 신호 품질 등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머신러닝 기반 분석을 도입해 전력 효율, 수율, 품질을 끌어올린다. 대규모 연산 환경에서는 수천 개의 칩이 동시에 작동하기 때문에 개별 칩의 이상이 전체 시스템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프로틴텍스의 기술을 적용하면 칩이 스스로 내부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보정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 중 장애 예방이 가능하다. 칩렛(chiplet) 설계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양산 단계에 적용한 리벨리온은 이번 협력으로 칩 내부의 신호 지연·발열·인터커넥트(Die‑to‑Die) 이상 등 복잡한 문제를 실시간으
[더구루=홍성일 기자] 소프트뱅크 로보틱스(SoftBank Robotics)가 영국 인공지능(AI) 아바타 전문기업 SKC 스튜디오(SKC Studios)와 손잡고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는 로봇 기술과 AI 아바타를 결합한 솔루션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세계적 권위의 암 학회에서 신규 파이프라인 'EP300 선택적 분해제'를 비롯한 차세대 모달리티 연구 성과를 대거 공개했다. 이는 비만 신약 등 대사질환 분야 신약 외에도 기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암 학술대회 'AACR-NCI-EORTC 2025'에서 △EP300 선택적 분해제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코드명 HM101207) △STING mRNA 항암 신약 △p53-mRNA 항암 신약 △YAP/TAZ-TEAD 저해제 등에 관한 비임상 연구 결과 5건을 포스터에 담아 발표했다. EP300 선택적 분해제는 한미의 신규 모달리티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항암신약으로, EP300 단백질에 의존하는 암세포 혹은 CBP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원리로 작용한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EP300 선택적 분해제가 EP300 의존성 세포주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블랙록마이닝이 유상증자와 일반주주 대상 공모(Share Purchase Plan·SPP)를 통해 1400만 호주달러(약 130억원)를 확보했다. 조달 자금을 활용해 주변 인프라 건설과 부지 정비를 추진하고 공사에 돌입한다. 투자자들의 높은 지지 속에 세계 2위 흑연 광산인 마헨게(Mahenge) 개발에 나서면서 파트너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원자재 공급 기반이 한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X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유연탄 광산 법인이 현지에서 불거진 '디젤 연료 스캔들' 관련 업체로 거론되며 곤혹을 겪고 있다. 정당한 입찰을 통해 조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수혜 기업으로 낙인이 찍히며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는 탓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검찰은 국영 에너지 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가 2018~2023년에 산업용·해양용 디젤을 원가 이하로 기업에 판매해 국가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의 'GAM 법인(PT Ganda Alam Makmur)'도 해당 기간 일부 유류를 공급받으며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검찰은 이번 스캔들와 관련해 GAM 법인을 포함한 13개 기업이 저가 디젤 거래로 혜택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가에 약 2조5000억 루피아(약 1억5000만 달러) 규모 손실이 발생했으며, 일부 페르타미나 내부 간부들이 입찰 조건을 유리하게 설정한 정황도 포착됐다. GAM 법인은 2020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페르타미나로부터 광산 운영 과정에서 굴착기, 트럭, 발전기 등 중장비 운용에 필수적인 디젤을 조달했다. 다만 해당 공급 건은 페르타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