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좋은 성적표를 내고 있다. LG 세탁기는 현지 유력 소비자 전문지가 선정한 상위 3위권을 휩쓸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합계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19일 코트라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LG전자 세탁기는 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가 뽑은 '2024년 최고의 세탁기' 1~3위를 차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 세탁기는 뛰어난 세탁 성능, 물 사용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을 일관되게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호평했다. 미국 생활가전 시장은 삼성과 LG가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생활 가전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1%로 1위에 올랐다. 이어서 LG전자(19%), 제너럴일렉트릭(GE·18%), 월풀(15%) 순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성능과 가격 경쟁력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 공장을 활용해 현지화에도 매진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와 멕시코에,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와 멕시코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 일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며 멕시코
[더구루=오소영 기자] 튀르키예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을 법제화한다. 내년 의회에서 통과시켜 법적 지원 토대를 만들고 SMR 도입에 본격 나선다. 영국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SMR 업체들의 이목이 튀르키예에 집중되고 있다. 18일 튀르키예 '데일리사바(Daily Sabah)'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SMR 건설을 지원할 법률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법안에는 모듈형 원전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다. 현지 정부는 초안 작성에 돌입했으며 내년 의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법안을 만들고 SMR 상용화의 기틀을 닦는다. 현지 정부는 원전을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보고 있다. 튀르키예는 지난 2022년 기준 에너지 대외의존도가 73.6%를 차지했다. 2030년까지 25%로 줄이고 2053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며 원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목표 실현을 위해 2050년까지 2만 ㎿규모 원전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협력해 첫 원전을 지었다. 지난 2013년 아크쿠유(Akkuyu) 원전 1호기를 착공해 2018년 기공했다. 내년 상업운전을 시작하고 남은 3기도 건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상장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로부터 수주한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설비(Floating Storage Regasification Unit, 이하 FSRU) 건조에 돌입했다. 적기 납기 역량을 입증하고 FSRU 시장에서 존재감을 재확인한다. 18일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울산조선소에서 FSRU 강제 절단식을 열었다. 강제 절단식은 선박 건조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HD현대중공업과 엑셀러레이트 에너지, 프랑스 시험·검사·인증기관인 뷰로베리타스 등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할 FSRU는 지난 2022년 10월 엑셀러레이트 에너지로부터 수주한 건이다. HD현대중공업은 엑셀러레이트 에너지와 4757억원 규모의 LNG-FRSU 1척(17만 m³급)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3월 용골 거치식(배의 선수에서 선미까지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을 놓는 과정)을 진행하고 건조에 속도를 낸다. 2026년 인도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건조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FSRU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노린다. FSRU는 액체 상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석유 기업 쉘이 액화천연가스 벙커링선(LNGBV) 5척 건조를 주문한다. 2척에 대한 제안서를 먼저 접수하며 중소형 가스운반선 시장 강자인 HD현대미포조선이 후보에 올랐다. 중국·싱가포르 업체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에 따르면 쉘은 LNGBV 5척 발주를 추진하고 있다. 우선 1만8000㎥~2만 ㎥급인 2척을 우선 입찰한다. 당초 지난 9일까지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18일로 기한을 연기했다. 2027년 상반기 인도를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쉘은 중국과 한국, 싱가포르 업체들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HD현대미포와 중국 난통CIMCSOE(Nantong CIMC Sinopacific Offshore & Engineering)·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의 자회사 황푸웬청조선(Huangpu Wenchong Shipbuilding)·장난조선(Jiangnan Shipyard), 싱가포르 시트리움(Seatrium)의 참여가 전망된다. 계약 가격은 조선업이 호황기인 만큼 예년보다 비싸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021년 한국 조선소에서 LNGBV 2척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팰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하고자 지반 조사에 착수했다. 300㎿급 SMR 2기를 설치해 이르면 2030년께 가동한다. 홀텍이 SMR 상용화를 가속화하며 차세대 원전 시장에서 홀텍의 파트너인 현대건설의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엠라이브 등 외신에 따르면 홀텍은 미시간주 코버트 타운십에서 토양 샘플링 작업에 돌입했다. 샘플링 결과를 토대로 SMR 건설에 적합한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닉 컬프 홀텍 대변인은 "우리가 찾는 첫 번째 장소는 창고 바로 뒤"라며 "현장에서 더 바람직한 위치를 발견하면 그곳에 지을 것"이라고 전했다. 1971년 건설된 팰리세이즈 원전은 운영사인 미국 엔터지(Entergy)의 재정난으로 지난 2022년 5월 가동이 중단됐다. 홀텍은 폐쇄 직후 엔터지로부터 팰리세이즈 원전을 인수했다. 해체를 추진했으나 연방정부와 미시간주의 지원에 힘입어 운영 재개로 계획을 바꿨다. 내년 10월 재가동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미 연방정부로부터 15억 달러(약 2조500억원) 상당의 차관을 받았다. 홀텍은 원전에 더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링크랩스(Lynk Labs)'와의 발광다이오드(LED) 특허 소송에서 우위를 점했다. 미국 항소법원으로부터 특허 2건에 대한 무효화 판결 지지를 확인했다. 18일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에 따르면 이 법원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링크랩스가 제기한 LED 특허 2건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쟁점이 된 특허는 교류(AC)-LED 기술을 담고 있는 특허(미국 특허번호 11019697와 10966298)다. 링크랩스는 지난 2020년 7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두 건의 특허를 추가해 소송을 냈다. 삼성전자는 2021년 9월 특허무효소송을 맞섰다. 작년 3월 미 특허심판원(PTAB)으로부터 특허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2개월 후 링크랩스에서 해당 판결에 항의해 항소를 제기했지만 거부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결로 링크랩스와의 공방에서 승리에 더욱 가까워졌다. 링크랩스는 199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 설립된 LED 제조사다. 삼성전자와는 2019년부터 다퉈왔다. 링크랩스 최경영자(CEO)인 마이클 미스킨(Michael Miskin)은 그해 4월 삼성전자에 서한을 보내 특허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방산 시장 영역 확대에 나선다. 미래 전장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최적의 통신 네트워크·데이터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UXV 테크놀로지스(UXV Technologies)와 손을 잡았다. 내구성과 보안 기능을 갖춘 삼성의 러기드 태블릿PC와 UXV 테크놀로지스의 지상관제시스템(GCS)을 결합한다. 러기드 제품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작전 지원 기능을 강화해 북미 방산 시장 에서 또 다른 기회를 찾는다. UXV 테크놀로지스는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과 군사용 로봇·무인기를 위한 GCS 사업에 협력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GCS는 로봇이나 드론과 같은 원격 조종 장비를 제어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해 운행 경로와 상태 등을 살필 수 있는 솔루션이다. 조종기·모니터 등을 포함한 하드웨어와 제어 프로그램·데이터 분석 툴을 포괄하는 소프트웨어(SW)로 구성된다. 양사는 삼성의 러기드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액티브3·5와 UXV 테크놀로지스의 GCS '내비게이터 탭 5(Navigator Tab 5)'를 연동한다. 갤럭시 탭 액티브3는 1.5m 높이의 낙하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이사(부사장)가 방한한 슈테판 켈러(Stephan Keller) 독일 뒤셀도르프 시장과 만났다. 유럽 지사가 있는 뒤셀도르프시와 협력을 강화하며 북미와 함께 양대 협동로봇 시장인 유럽에서 판매를 확대한다. 17일 뒤셀도르프 시정부에 따르면 류 대표는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두산타워에서 켈러 시장을 접견했다. 유럽 로봇 사업에 대한 폭넓은 협력을 모색했다. 유럽은 두산로보틱스의 주력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마켓츠는 유럽 협동로봇 시장이 2020년 3억4500만 달러(약 4700억원)로 글로벌 시장의 35.25%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연평균 40.9% 성장률을 기록해 2026년 27억700만 달러(약 3조6900억원)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전체 매출의 약 60%를 해외에서 거두는데 대부분 북미와 유럽이다. 매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상위 고객 5곳 중 유럽 업체도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앞서 네덜란드 스키폴국제공항에 협동로봇 20대를 납품했다. 협동로봇 H시리즈에 덴마크 기업 코봇리프트(Cobot Lift)의 진공 흡입관 기술을 적용해 최대 70㎏의 수하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슈테판 켈러(Stephan Keller) 독일 뒤셀도르프 시장이 HD현대 사옥을 찾아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경영진과 만났다. 지난해 격상한 HD유럽연구센터의 운영 현황을 살피며 친환경 선박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17일 뒤셀도르프시와 RP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켈러 시장 일행은 지난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를 방문했다. 김대순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기술자문(부사장)과 권병훈 HD한국조선해양 디지털연구랩부문장(전무)을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HD현대는 이날 뒤셀도르프 거점의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친환경 선박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22년 4월 뒤셀도르프에 연구지사를 설립했다. 이듬해 HD유럽연구센터로 승격했다. 신설 센터에서 수소와 연료전지, 암모니아, 전기추진 등 차세대 선박 기술 연구를 수행하며 유럽 주요국으로 협력 네트워크를 넓힐 계획이다. 켈러 시장은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탄소 전기추진선부터 수소추진선까지 기술 개발 현황을 살폈다. 인공지능(AI)와 디지털트윈(Dig
[더구루=오소영 기자]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입찰에 돌입했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한국 업체들과 중국·싱가포르 조선소들의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페트로브라스와 업스트림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FPSO P-86에 대한 입찰 초대장(ITT·Invitation to Tender)을 발송했다. 내년 4월 8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평가 후 최종 공급사를 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FPSO를 건조해 일정 기간 소유권을 갖고 운영한 후, 기간이 끝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넘기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진행된다. 페트로브라스는 FPSO를 브라질 캄포스 분지 내 말림 수(Marlim Su)와 말림 레스테(Marlim Leste) 유전 개발에 활용한다. 두 유전은 1987년에 발견돼 각각 1994년, 2009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생산량을 늘리고자 새 FPSO 투입을 추진하며 입찰에 나섰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2027년까지 유전 탐사·생산에 6
[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마존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투자해 SMR 상용화를 지원한다. 현지 전력회사와 함께 엑스에너지의 SMR도 도입한다. 아마존이 탄소중립 파트너로 엑스에너지를 점찍으며 일찌감치 엑스에너지에 투자를 진행한 두산에너빌리티에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마존은 15일(현지시간) 엑스에너지의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시리즈 C-1'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엑스에너지의 원전 설계와 인허가,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위치한 핵연료 '트리소-X(TRISO-X)' 시설 건설에 쓰인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을 활용해 미 전역에 2039년까지 5GW 이상 전력을 공급한다. 우선 워싱턴 중부 지역 전력회사인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와 엑스에너지의 SMR인 'Xe-100' 4기(총 320㎿) 건설을 추진한다. 향후 12기(총 960㎿)로 늘리는 옵션도 검토한다. 아마존은 에너지 노스웨스트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해 초기 사업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는 작년 7월 에너지 노스웨스트와 SMR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맺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해운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 매각을 추진한다. 올해 연말 한국가스공사와의 용선 계약이 만료된 후 돌려받을 선박을 시장에 내놓는다. 노후선을 팔아 신조선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 16일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SK해운은 LNG 운반선 5척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매물은 13만8306㎥급 △SK 선라이즈호(2003년 건조) 13만 ㎥급 △SK 서밋트호(1999년 건조) △SK 슈프림호·SK 스플랜더호·SK 스텔라호(2000년 건조)다. SK 서밋트는 한화오션에서, 남은 4척은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했다. SK해운과 가스공사의 수송선 계약에 따라 LNG 운송에 투입됐었다. SK해운은 1999년 8월 SK 서밋트호를 시작으로 2000년 1월 SK 슈프림호, 3월 SK 스플랜더호, 11월 SK 스텔라호를 도입해 가스공사에 인도했다. 2001년 초 일본 이노해운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스공사로부터 LNG 전용선 추가 입찰을 따내고 2003년 SK 선라이즈호를 넘겼다. 올해 연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가스공사에서 갱신 없이 선박을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확인해 현재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 SK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