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우즈벡 폐기물 에너지 시장 진출 추진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사용 규제기구와 미팅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공급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이 우즈베키스탄 폐기물 에너지화(Waste to Energy, WTE) 시장에 진출한다. 생활 폐기물을 활용해 전력·산업용 열을 생산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친환경 기술인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공급을 모색한다. 


30일 우즈베키스탄 에너지 사용 규제기구(Uzenergyinspection)에 따르면 이 기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KICC와 WTE 사업 추진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WTE는 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고온의 연소가스 폐열을 활용해 전력·산업용 증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폐기물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KICC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지역난방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지원을 받아 현지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초기 예비타당성 추진을 검토했으나 곧바로 본사업을 추진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CFBC 보일러 공급을 모색한다. CFBC 보일러는 습기가 많은 폐기물과 저열량 연료 등 다양한 연료를 효과적으로 연소할 수 있다. 연소 온도가 낮아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가스 발생량도 적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1978년 발전설비 분야 보일러 사업에 진출한 후 국내외 발전소·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에 참여해왔다. 지난 2019년 태국 타이오일의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쓰일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CFBC 보일러 3기를 수주했다. 최근 코오롱글로벌과 정읍 바이오매스 발전설비에 들어갈 CFBC 보일러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탄소 감축과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한국과 밀접히 협력하고 있다. 국제감축 사업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서부발전과도 면화대 폐기물을 바이오 연료로 만들어 난방용 석탄을 대체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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