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HMM과의 법적 공방에서 우위를 점했다. 법원이 삼성전자가 HMM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우선적으로 심리하기 위해 HMM의 소송을 일시 중단시키며 HMM의 '맞불 작전'에 제동이 걸렸다.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최근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소송 정지 요청(Motion to Stay Case)'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HMM이 이 법원에 제출한 소송은 삼성전자가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를 통해 진행중인 법적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보류돼 본안 심리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삼성전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HMM 소송을 연기하는 대신 FMC 소송의 진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전달해 법원이 사건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4월25일부터 60일마다 △FMC 사건 진행 상황 △예상 심리 일정 △주요 마감 기한 등을 포함한 정보를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양사 간 법적 분쟁은 작년 6월로 거슬러 올라 간다. 삼성전자는 HMM이 2020년 중반부터 반복적이고 만성적으로 내륙 운송 의무를 지키지 않아 손해를 입었다며 FMC에 소장을 접수했다. HMM 상선의 잘못으로 체선료(하역 지연으로 발생하는 비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가 독일 지멘스·미국 엔비디아와 협력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3사 간 동맹이 가시화되며 선박 설계·제조·운영 전 단계에 혁신 기술을 접목, 오는 2030년 지능형 자율운영 조선소를 구현하겠다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선다. 롤랜드 부시 지멘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지멘스와 엔비디아가 협업해 만든 '산업 메타버스' 기술이 적용된 대표 사례로 HD현대중공업을 언급했다. 최근 개최된 지멘스 연례 주주총회에서 HD현대중공업의 선박 설계·운영에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부시 회장이 함께 공유한 영상에는 HD현대중공업이 선박을 설계하고 이를 실제와 같이 시뮬레이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가상 3D 모델을 생성해 약 700만 개의 부품이 쓰이는 선박을 나사 하나 하나까지 360도 세밀하게 살피며 설계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 마우스 클릭 한 번 만으로 선박을 물 위에 띄우거나 건조 중인 상태로 전환해 실제 환경에서의 동작을 시뮬레이션 가능하다. 가상 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확인하고 해결, 비용 절감과 효율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스페인 재생에너지 기업 '젤레스트라(Zelestra)'와 손을 잡았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만들어진 전력을 조달해 글로벌 탈탄소화 움직임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젤레스트라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테슬라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스페인 내 젤레스트라의 태양광 발전소 3곳을 통해 연간 약 130GWh 규모 전력을 공급받는다. 젤레스트라는 테슬라와의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카스티야라만차 지역 시우다드레알에 브라자토르타스 I·II·IV 등 3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다. 총 설비 용량은 74MW, 연간 발전량은 146GWh에 달한다. 계약 체결 직후 건설 작업에 착수했다. PPA는 기업 등 전력구매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일정 기간 계약된 가격으로 전력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친환경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PPA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발전소에서 효율적으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젤레스트라로부터 확보한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인 방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인재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해외 유일 테스트·패키징 거점인 쑤저우 공장(SESS)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반도체 패키징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장쑤성 장자강 최대 인력 채용 사이트 '장자강 인재 네트워크'에 따르면 삼성전자 쑤저우 공장은 최근 신규 인력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엔지니어 등 기술직부터 행정직까지 11개 직군에 대해 채용을 실시한다. 기술직의 경우 △제품 엔지니어 △반도체 혁신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C#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설비 기술자 △오퍼레이터(생산직) △생산 자동화 엔지니어 △소방 설비 기술자 등을 고용한다. 행정직으로는 △인사 담당 △생산 기획(자원 운영) 담당 △HR 데이터 분석가 등을 뽑는다. 삼성전자는 각 직군에 적합한 경력과 배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쑤저우 공장 소방 안전과 설비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소방 기술자를 제외하곤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또는 한국어 구사 능력을 주요 조건으로 내걸었다. 특히 C#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일부 기술직은 한국어 능통자를 채용시 우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쑤저우 공장 신규 인력 확보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우리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수출을 추진한다. KAAV 양산은 물론 차세대 모델 개발 프로젝트까지 책임지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새로운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인도네시아 해병대에 따르면 김태훈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해군소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리에서 엔디 수파르디 인도네시아 해병대 사령관을 비롯한 군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소장은 이 자리에서 KAAV를 소개하고 인도네시아에 도입을 제안했다. 수파르디 사령관은 KAAV의 우수한 성능을 높게 평가했다. 또 김 소장에게 인도네시아 해군이 필요로하는 장갑차 사양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양국 간 협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그는 "KAAV의 사양은 현재 인도네시아 해병대가 보유한 LVT-7보다 더 우수하다"며 "인도네시아 해병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국방부가 KAAV 도입을 승인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AAV는 상륙작전에 사용되는 수륙양용 장갑차다. 미 해병대가 사용하던 'LVT-7'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인수합병 전 구 삼성테크윈)가 1998년 BAE시스템과 기술 도입 계약을 맺은 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식물성 오일로 만든 '바이오 아크릴산(Bio-acrylic Acid)' 세계 최초 상업화에 나선다. 친환경 제품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7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올 2분기부터 국내 협력사를 통해 바이오 아크릴산 시제품 약 100톤(t) 규모를 위탁 생산한다. 추후 시장 수요에 따라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추고 국내 공장 신·증설을 통한 자체 생산을 추진한다 . LG화학이 개발한 바이오 아크릴산은 GS칼텍스와의 파트너십 결과물이다. GS칼텍스로부터 바이오 아크릴산의 핵심 원료로, 식물성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으로 생산된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를 조달한다. LG화학이 기술을 개발하고 GS칼텍스가 제조를 맡았다. LG화학과 GS칼텍스는 지난 2021년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같은해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하고 2023년 하반기 완공했다. 2023년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으며 협력 관계를 공고히했다. LG화학의 바이오 아크릴산 생산에 필요한 3HP도 GS칼텍스 여수공장 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정부가 대만 TSMC에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說)이 제기된 가운데 정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로 거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당국이 '적자늪'에 빠진 인텔 구하기에 성공하고 미국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백악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의 미국 반도체 제조 시설을 외국 기업에 의해 운영되는 것을 지지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외국 기업이 미국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장려되지만, 인텔 공장을 운영하는 외국 기업을 지원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원하는 것은 외국 기업이 미국 반도체 기업을 대신해 제조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투자를 집행해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텔의 파운드리 공장이 TSMC에 넘어갈 경우 미국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주장은 블룸버그와 월드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와 대조된다. 블룸버그는 최근 TSMC가 트럼프 행정부의 제안에 따라 인텔 파운드리 공장을 지분 인수해 운영하는 방
[더구루=정예린 기자] 성일하이텍이 헝가리에서 취급하는 배터리 스크랩(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품목을 다변화한다. 현지 공장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확대, 유럽 주요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4일 성일하이텍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노그라드주 주정부에 제1·2리사이클링파크에서 처리할 새로운 종류의 스크랩에 대한 허가를 받고 품목별 용량을 조정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제출했다. 제1리사이클링파크는 이달 11일(현지시간) 승인을 받았고 제2리사이클링파크에 대한 절차는 진행 중이다. 스크랩은 배터리 구성와 상태 등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성일하이텍은 대표적인 일부 품목에 대해서 당국 허가를 받고 스크랩을 처리해 왔지만, 공급받은 스크랩 중 승인받지 않은 종류가 포함돼 있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정부 규정에 맞춰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후 리사이클링파크에 투입해 처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시설 내에서 소규모 설비 변경을 추진한다. 스크랩 품목에 따라 크게 위험성 폐기물과 비위험성 폐기물로 구분된다. 위험성 폐기물은 대표적으로 양극재, 건조젤리롤 등이 있고 비위험성 폐기물은 음극재 등이 해당된다. 제1리사이클링파크는 위험성 폐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다연장 로켓 ‘천무’를 예정보다 앞서 납품했다. 안정적인 공급 일정을 유지하며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신뢰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양국 간 동맹을 공고히 했다.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천무 발사대 모듈 계약분 290대 중 90대 인도를 완료했다. 지난달 공급분에 대한 선적이 계획보다 빨리 완료되며 납품 일정이 앞당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납품한 천무 모듈은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의 옐츠(JELCZ)와 후타 스탈로바 볼라(HSW)로 옮겨진다. 이후 섀시와 발사대 등을 장착하고, 폴란드 통제·지휘 시스템까지 더해지면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로 탄생한다. 호마르-K가 완성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을 통해 폴란드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국방부는 무기 계약 중단설(說) 등을 일축하고 양국 간 흔들림없는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호마르-K는 물론 K9 자주포의 공급도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며 폴란드 현지 방산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공 기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이탈리아에서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여성의 사회 진출 기회를 보장하고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치며 선진 기업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탈리아법인은 최근 이탈리아 표준 기관(UNI)이 개발하고 국가 복구 및 회복 계획(PNRR)이 제공하는 'UNI/PdR 125:2022' 표준을 준수해 양성평등 인증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 표준은 이탈리아에서 성평등을 촉진하고 여성의 경제적 참여를 증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준이다. 독립 테스트 기관인 SGS가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을 심층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인증이 수여됐다. 심사는 △문화·전략 △거버넌스 △인사 프로세스 △여성 성장·포용 기회 △성별 임금 형평성 △부모 지원 및 일·가정 양립 등 6개 핵심 영역에서 33가지 주요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성평등을 보장하는 기업 환경을 조성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도록 해 조직 내 성별에 따른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양성평등 인증을 확보하기 위해 이탈리아 최초로 양성평등 인증을 받은 로펌 ‘LCA 스튜디오 리갈(LCA Studio Leg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도에서 헌혈 캠페인을 대폭 확대한다.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한다. 15일 LG전자 인도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인도에서 대규모 헌혈 캠페인 세 번째 이니셔티브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70개 도시에 걸쳐 400개 헌혈 캠프를 구축하고 지역 사회와 청소년의 동참을 촉구한다. LG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인도에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2019년에는 인도 47개 도시 71개 캠프를, 2023년에는 117개 캠프를 꾸렸다. 앞선 두 번의 캠페인을 통해 1만7700건 이상의 헌혈 참여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3만 건 이상의 헌혈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성공적인 캠페인을 위해 케어 투데이 펀드(Care Today Fund) 등 현지 비영리 단체와 협력하고, 전국 라디오와 디지털 미디어 등을 통해 시민 인식을 고취하는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또 헌혈 캠페인 전용 웹사이트를 구축해 주요 정보와 가이드라인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인도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헌혈 캠페인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작년에는 말레이시아 국립혈액은행과 손잡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도입해 국방력을 강화하고 군 현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자주포 핵심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가진 한화에어로스페스를 향한 글로벌 러브콜이 이어지며 신규 수주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조나자카르타(Zona Jakarta)'는 'K9 자주포 원산지 엔진 시험 완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인도네시아 자주포 판매 가능성 열리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한화에어로스페스의 한국산 엔진 기반 K9 자주포가 이집트 내구도 테스트를 성료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인도네시아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외) 향후 인도네시아에도 K9 자주포를 판매할 가능성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인도네시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한다면 이는 앞서 구입한 브라모스 미사일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글로벌 무역로인 말라카해협과 배타적경제수역(EEZ)인 북나투나해를 보유하고 있다"며 "K9 자주포와 브라모스 미사일을 모두 활용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