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엔비디아의 차세대 자동차용 시스템온칩(SoC) '드라이브 토르(DRIVE Thor, 이하 토르)’ 탑재를 선언했던 중화권 고객사들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르 상용화 시점이 미뤄지며 신차 출시에 차질을 빚으면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중국 경제 매체 '36Kr'에 따르면 이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 토르는 당초 2024년에 양산될 예정이었지만 현재로선 적어도 1년 이상 (양산 시점이) 연기됐다"며 "이르면 내년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며, 엔트리 레벨 버전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산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차세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토르를 탑재하려고 했던 중국 완성차 제조사들 중 일부 기업의 전략 변화가 감지된다. 독자 개발 노선을 택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샤오펑이 있다. 샤오펑은 올 3월 열린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서 곧 출시할 전기차에 토르를 사용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샤오펑이 최근 선보인 전기차 P7+에는 토르 대신 전작인 '드라이브 오린(DRIVE Orin, 이하 오린)'이 적용됐다. 샤오펑은 튜링(Turing)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웨덴 군에 추진장약을 납품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장기화로 인해 탄약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가속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18일 스웨덴 국방물자조달청(FMV)에 따르면 FMV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스웨덴이 개발한 '아처 자주포'용 추진장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거래 규모와 조달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추진장약은 탄약의 추진제로, 포탄을 앞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 화약이다. 자주포, 박격포 등 포탄과 관련된 모든 무기에 쓰인다. 최근 유럽에서는 추진장약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FMV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계약 배경으로 추진장약 '공급 부족'을 꼽았다.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글로벌 포병 탄약 시장에서 추진장약 수요가 높아지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스웨덴은 유럽 내에서도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국가인 만큼 대규모 추진장약을 필요로 하고 있다. 스웨덴은 지금까지 총 17차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지원 규모는 46억 달러에 이른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알루미늄 부품 소재 전문기업 '알루코'가 미국 테네시주에 첫 북미 생산 거점을 짓는다. 현지 생산을 통해 주요 고객사인 블루오벌SK 주문에 대응하는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향 수주도 공략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네시주 경제개발부(TNECD)는 17일(현지시간) 알루코가 매디슨카운티 잭슨시에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3630만 달러(약 522억원)를 투자해 55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신공장에서 만들어진 알루미늄 케이스는 SK온과 포드 간 배터리 합작 공장인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에 납품된다. 알루코는 지난 3월 블루오벌SK에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6억6140만 달러(약 951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은 알루코 생산 시설과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스탠튼에 위치한다. 연간 45GWh 규모를 갖춘 블루오벌SK 테네시 공장은 470만 평 부지에 포드 전기차 생산 공장과 함께 들어선다. 지난 2022년 착공해 내년 가동 목표다. 올 하반기부터 시운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모듈케이스 프로텍트프레임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 업체 '비트센싱'이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 'NXP'으로부터 신규 수주를 따냈다. 투자는 물론 수주 확보까지 순항하며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재은 비트센싱 대표는 "NXP와 파트너십을 맺어 자동차에 사용되는 레이더 시스템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NXP의 레이더 칩과 비트센싱의 레이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비트센싱의 레이더 기술은 경쟁사 대비 범위가 넓고 수평·수직 평면에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센싱은 2018년 자동차 레이더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레이더 솔루션 기업이다.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레이더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한다. △자율주행용 '4D 이미징 레이더 솔루션' △차세대 교통 레이더 'TIMOS' △수면케어 솔루션 'AI 웰니스 레이더' 등이 대표 제품이다.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인하우스로 개발하는 것이 비트센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의 실적이 반도체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1~3월)에도 고공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규제 강화를 우려한 '사재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대만연합신문망(UDN)은 16일(현지시간) "전통적인 비수기인 내년 1분기에도 TSMC의 영업이익은 부진하지 않고 분기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의 집권을 앞두고 미국이 새로운 수출 통제 명령을 준비하면서 TSMC는 미국 고객사들로부터 잠재적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예방적 재고 주문이 급증했다"며 "긴급 주문으로 인해 TSMC의 1분기 비수기 운영에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고객들도 미리 재고를 비축하기 위해 일찍부터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올 2분기 TSMC의 중국 고객 비중은 16%으로 급증했다. 당시 TSMC는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 내 고속컴퓨팅(HPC) 수요 확대와 더불어 지정학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라고 판단했었다. TSMC 고객들이 앞다퉈 재고 확보에 나선 것은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 성공으로 미중 갈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 WB그룹 간 현지 합작 생산 공장이 내년 하반기 착공할 전망이다. 파트너사인 WB그룹이 프로젝트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유도탄 신공장 설립시 안정적인 공급망을 토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폴란드 일간지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에 따르면 피오트르 보이치에코프스키 WB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상이 늦어도 내년 7월 말까지 계약 체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이치에코프스키는 늦어도 오는 2029년 유도탄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유도탄이 쓰이는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의 인도 일정에 맞추기 위해서다. 폴란드 공장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한국에서 유도탄을 조달한다. 현재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물색하기 위해 남서부 지방 정부 몇 곳과 접촉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장 위치가 확정되면 인프라 건설 비용 등을 조율해 최종 확정한다. 공장 건설 자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이 나눠 부담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WB그룹은 올 9월 폴란드 MSPO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그룹이 유럽 트랙터 사업에서 손을 뗀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방산·태양광·우주항공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제고한다. 16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 유럽법인은 올해 말 트랙터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독일에서 운영하던 트랙터 관련 사업장도 정리한다. ㈜한화 관계자는 "사업성을 고려해 트랙터 사업 철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가 트랙터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사실은 독일 파트너사인 '그린베이스 이지(Greenbase eG, 이하 그린베이스)'를 통해 알려졌다. 정원·산림 부문 전문 딜러를 위한 독일·오스트리아 지역 최대 규모 협동조합인 그린베이스는 작년 한화 유럽법인, LS엠트론과 트랙터 판매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본보 2023년 6월 1일 참고 한화·LS, 유럽 트랙터 시장 공동 공략> 한화의 사업 종료로 3사 간 협력 관계에 변화가 생기자 그린베이스는 LS엠트론과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고 한화의 자리를 꿰찼다. LS엠트론과 그린베이스 간 신규 파트너십은 내년 1월 1일자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그린베이스는 예비 부품 공급과 서비스·교육 공간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 상반기 루마니아에 유럽 내 첫 현지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뜬다. K9 자주포는 물론 보병전투장갑차(IFV) 레드백 생산 가능성도 열어두고 신규 수주 확보를 적극 추진한다. 16일 유럽 방산 전문지 'ESD(European Security & Defense)'에 따르면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법인 법인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K9 현지 생산 시설은 2025년 상반기에 건설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 시설은 생산 외에도 장비 테스트, 연구, 교육, 정비·유지·보수(MRO)를 수행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루마니아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루마니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루마니아의 안보와 경제에 기여하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요 공약"이라며 "루마니아 또는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IFV 계약이 체결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법인이 IFV 레드백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8월 개최한 이사회에서 루마니아법인 시설 안건을 의결하고 법인을 설립했다. 유럽법인 담당임원을 역임한 배진규 법인장이 신설 법인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이 프랑스에서 신규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 가동에 나선다. 태양광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ESS와 풍력발전 등으로 다변화하며 유럽 내 주요 재생에너지 사업자로의 도약을 꾀한다. 16일 한화솔루션 프랑스법인 '큐에너지(Q ENERGY)'에 따르면 큐에너지는 최근 프랑스 '가젤에너지(GazelEnergie)'로부터 수주한 35메가와트(MW)급 ESS 프로젝트 완공 후 운영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10월 계약을 따낸지 1년 2개월여 만이다. 신규 ESS는 모젤주 생타볼에 위치한 에밀-위셰 화력 발전소 부지에 들어섰다. 24개의 컨테이너형 BESS 장치로 구축된 이 시설은 35MW 전력 용량과 시간당 44메가와트(MWh)의 저장 용량을 갖추고 있다. 하루 1만 명이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프랑스 송전망공사 'RTE'를 통해 공급된다. 큐에너지와 가젤에너지는 ESS를 통해 △재생에너지 통합 △전력망 안정화 △전기 요금 변동성 감소 △겨울철 전력 공급 안정성 강화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가젤에너지는 유럽 주요 에너지 그룹인 체코 'EPH' 산하 기업이다. 바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가 내년 하반기 2나노미터(nm) 공정 양산을 앞두고 기술 노하우를 공개했다. 차세대 기술이 대거 구현되는 가운데 선단 공정 상용화를 위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 따르면 TSMC는 이달 7일(현지시간)부터 닷새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 'IEEE 국제전자소자학회(IEDM) 2024’에서 2나노급 공정(N2)에 대한 세부 정보를 발표했다. 3나노 대비 전력 소비는 24~35% 줄이고 성능은 15% 개선했다. TSMC는 2나노 공정 성능과 전력 효율성 향상을 위해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나노시트 트랜지스터 구조와 '나노플렉스(NanoFlex)' 설계기술공동최적화(DTCO)를 채택했다. 이밖에 시트두께와 접합, S램(SRAM) 밀도 등을 개선하고 새로운 배선 기술 등을 도입하는 등 TSMC의 미래 기술을 총집약했다. 가장 중요한 변화로 꼽히는 것은 GAA 나노시트 트랜지스터다. GAA는 게이트가 채널 4면을 둘러싸게 해 칩 면적을 줄이고 소비 전력을 낮추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와이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 정부가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오는 2027년으로 예정된 HD현대중공업의 FSRU 인도 일정에 맞춰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폴란드 국영가스기업 '가즈시스템(GAZ-SYSTEM)'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포메라니아주로부터 그단스크만에 FSRU 터미널을 비롯한 인프라를 건설하는 건축 허가를 확보했다. 오는 2027년 말 혹은 2028년 초께 시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가즈시스템은 정부 승인을 바탕으로 FSRU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터미널과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터미널과 국가 송전 시스템을 연결하는 약 3km 길이의 해상 가스 파이프라인과 그단스크와 구스토르진을 잇는 250km 길이의 육상 파이프라인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FSRU에서 재기화된 액화천연가스(LNG)를 폴란드 육지로 운송한다. FSRU 터미널은 폴란드에 들어서는 두 번째 LNG 터미널이다. 그단스크만 남부 해안에서 약 3km 떨어진 발틱 허브 컨테이너 터미널과 그단스크 항구로 이어지는 접근 항로 인근에 위치하게 된다. 부두에 영구적으로 계류되는 FSRU 특성을 고려해 위치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을 위해 쏟는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4G와 5G는 물론 6G까지 선도해 통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찰리장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담당임원(상무)이 최근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커뮤니케이션협회(ComSoC)로부터 산업혁신상을 수상했다. 산업혁신상 시상식은 지난 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2024 IEEE 글로벌 커뮤니케이션(GLOBECOM) 컨퍼런스'에서 개최됐다. 장 상무는 SRA에서 6G 연구팀장을 맡으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6G 전략과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 IEEE는 장 상무의 네트워크 커버리지와 용량에 중요한 매시브 MIMO 시스템 개발과 표준화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높게 샀다. 모바일 통신 기술 전문가인 장 상무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세계 최대 기술표준 단체인 3GPP에서 무선 접속 네트워크 워킹 그룹 1(RAN WG1)의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LTE 와 LTE-어드밴스드(Advanced) 기술의 표준 개발을 주도했다. 201
[더구루=홍성일 기자] 수명이 다한 폐 태양광 패널을 분쇄하지 않고도 고순도의 은을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새로운 추출 기술은 태양광 발전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면서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안정시킬 수 있는 '21세기 연금술'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매쿼리 대학교(Macquarie University) 연구팀은 폐 태양광 패널에서 은을 정밀하게 추출할 수 있는 '제트 전기화학 은 추출(Jet Electrochemical Silver Extraction, JESE)'이라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광물 자원 기업 리튬 유니버스(Lithium Universe)와 상용화를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매쿼리 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약산성 용액을 제트기류처럼 빠르게 분사해 수 초 내에 은만 선택적으로 녹여내는 방식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JESE 기술은 태양광 패널의 다른 구성 요소는 그대로 둔 채 은 전극에만 직접 작용해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폐 태양광 패널 전체를 분쇄한 뒤 화학 처리를 해 자원을 회수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에 은 외에 실리콘, 유리 등을 재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출하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중국 빅테크의 시장 참가가 스마트 안경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1% 증가한 29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분기 출하량은 49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급증했다. 중국 스마트 안경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원인으로는 AI 기능의 발전과 경쟁 심화로 평균 판매 가격이 1000위안(약 19만5000원)대로 낮아졌다는 점이 뽑히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출하량의 78%를 AI 탑재 스마트 안경이 차지했다. AI는 스마트 안경은 실시간 번역, 건강 관리, 사물 인식,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샤오미와 화웨이가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스마트 안경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들의 시장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빅테크 외에도 로키드, 엑스리얼 등 스마트안경 전문 기업들도 기술력을 앞세워 경쟁을 벌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