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투자한 미국 칩렛 플랫폼 개발 회사 '드림빅 세미컨덕터(이하 드림빅)'와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자사 4나노미터(n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에 드림빅의 최신 설계 플랫폼을 통합, '게임체인저'라고 불리는 '3D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구현한다. 드림빅은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파운드리 4나노 공정(SF4X) 핀펫(FinFET) 구조에 '마스 칩렛 플랫폼(MARS Chiplet Platform, 이하 마스 플랫폼)'을 최적화했다고 발표했다. 삼성 파운드리 고객들은 드림빅의 플랫폼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컴퓨팅용 칩을 만들 수 있다. 마스 플랫폼은 드림빅이 작년 1월 공개한 칩렛 기반 설계 플랫폼이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독립적인 반도체 다이인 칩렛을 모듈화해 사용자가 원하는 고성능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성할 수 있게 해준다. 칩렛을 설계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 하드웨어 모듈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인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3D HBM과 통합됐다는 것이다. 3D HBM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옆으로 HBM을 연결하는 2.5D 구조와 달리 위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티앤에스(TNS) 미국법인 '효성 아메리카(Hyosung Americas)'가 북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자신했다. 차별화된 성능을 바탕으로 북미 3대 ATM 제조사로서 입지를 굳히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6일 ATM 산업 전문지 'ATM 마켓플레이스'에 따르면 효성 아메리카는 △NCR 아틀레오스(NCR Atleos) △다이볼드 닉스도르프(Diebold Nixdorf)와 함께 북미 3대 ATM 제조사로 꼽힌다. 3사는 ATM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SW)는 물론 지원 기능까지 각기 다른 특성을 제공한다. 효성 아메리카는 ATM과 현금 자동화 기술, 셀프 서비스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고객 운영 효율성과 보안성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접목해 주목받고 있다. 첨단 현금 재활용 기술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효성 아메리카의 현금 재활용 기술에는 현금을 한 ATM에서 다른 ATM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자동화해 인증·계산·보관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다. '스플릿 카세트(Split Cassette)'라는 기술을 통해 ATM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액면 금액에 따라 유연하게 현금을 관리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이 미국에서 확장현실(XR) 등을 위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관련 특허를 대거 확보했다. XR 헤드셋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연구개발(R&D) 성과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6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USPTO는 지난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작년 출원한 XR 기기,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특허 7건을 승인했다. XR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을 모두 아우르는 단어다. 삼성전자의 특허는 XR 헤드셋과 같은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에 탑재될 시스템과 이용 프로세스 등 솔루션이 주를 이뤘다. 실제 소비자가 XR 헤드셋을 착용한 후 이용하게 될 AR 앱 실행을 위한 기술이 담긴 'AR 객체를 표시하는 방법 및 장치(특허번호 US2025/0005874A1)' 부터 'XR 앱에서 위젯 추가·배치·그룹화(특허번호 US2025/0004606A1)'·'XR 앱을 위한 위젯 상호작용(특허번호 US2025/0004565A1) 등 위젯 활용 방안까지 다양하다. 이밖에 △맥락 정보를 이용한 레이더 기반 제스처 인식 솔루션 강화(특허번호 US2025/0004561A1) △렌즈 어셈블리를 포함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력 수요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국이 전력망 구축에 발 벗고 나선 가운데 핵심 부품인 변압기와 전선 사업을 영위하는 우리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지 주목된다. 5일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로렌스 버클리 국립 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에 따르면 현재 미국 전역에서 전력망 연결을 기다리고 있는 프로젝트는 약 1만1600개로, 필요한 발전 용량은 미국 전체의 약 2배에 달하는 2598GW다. 이들 프로젝트는 인프라 부족과 인허가 지연에 따라 최종 상업 운전까지 평균 약 4~5년 이상 소요되고 있다. 용량 부족과 함께 전력망 노후화도 미국 산업 발전과 에너지 전환 목표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각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 전달을 방해, 지역 간 전력 불균형과 전력 계통의 안정성 문제를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송전선의 70%는 최소 25년 전에 설치됐다. 대형 변압기의 평균 연령은 40년을 넘어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청정에너지 확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최근 제조업 리쇼어링(Reshoring), 산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연합(EU)이 망간과 실리콘 합금 기반 원소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에 착수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입 제품에 대응해 자국 공급망 경쟁력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다. 4일 유럽연합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망간과 실리콘 합금 원소 6종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최대 9개월 내 마무리되고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2개월 연장될 예정이다. 세이프가드 조사 대상이 되는 제품은 △실리콘 △페로망간 △페로실리콘 △페로실리콘망간 △페로실리콘마그네슘 △칼슘실리콘 등 6개다. 집행위는 이 제품의 유럽연합 수입량 증가와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유럽 내 생산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관련 제품의 생산능력이 과잉 상태인 만큼 주요 수출국들이 유럽 시장에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어 추가 수입에 따른 피해도 예상된다는 게 집행위의 설명이다. 집행위에 따르면 망간과 실리콘 합금 원소 6종의 유럽연합 수입량은 2020년 130만 톤(t)에서 2024년 상반기 160만t으로 증가했다. 총 수입량은 유럽연합 생산량 대비 12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소유의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이 중국에서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차이나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브라질에서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에 대한 여성 참여도가 급증했다. 솔브 포 투모로우가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이 과학·기술 분야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여성 리더십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법인이 개최한 '제11회 솔브 포 투모로우'의 여학생 참여율은 전년 대비 37.9% 증가했다. 여성 교사 참여율도 26.5% 늘어나 지도 교사 성비가 남녀 5:5로 동일해졌다. 이번 솔브 포 투모로우에서는 여성 건강을 다룬 특별한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아마존 마나카푸루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 4명은 '자치(Jaci) 여성 건강 지표’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여성의 생리대에 월경 흐름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 생리혈의 산도(pH) 변화에 따라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 개발을 제안한다. 이들은 최종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여성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혁신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삼성전자의 솔브 포 투모로우가 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사족보행 로봇 양대 산맥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고스트 로보틱스' 간 법적 분쟁이 양측 합의로 일단락됐다. 공교롭게도 두 회사의 모회사가 현대차와 LIG넥스원이다보니 양측 간 물밑 협상이 더욱 활발히 진행, 소송 종결까지 이어지는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다. 3일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법원에 고스트 로보틱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의 모든 청구를 기각하고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통지했다. 법원이 2일 합의안을 받아들이며 양측은 햇수로 약 3년 만에 소송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같은 사안으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with prejudice)'는 조건을 달았다. 이밖에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2022년 고스트 로보틱스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자사 사족보행 로봇 '스폿'에 쓰인 7개 특허 기술이 고스트 로보틱스의 '비전 60'과 '스피릿 40'에 직·간접적으로 무단 도용됐다고 주장했다. <본보 2022년 11월 16일 참고 [단독] 현대차 보스턴 다이내믹스, '고스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력반도체 회사 '온세미컨덕터(이하 온세미)'가 이스라엘 '위비트 나노(Weebit Nano)'와 손을 잡는다. 위비트 나노의 기술력을 더해 차세대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작년 한 해 중국에 수천 건의 특허권을 인정받았다. 반디배(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기술 경쟁력을 따라잡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업계 리더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LG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366건을 승인했다. 지난달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일 평균 각각 약 41건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LG그룹이 올해 중국에서 확보한 특허 수는 총 3455건이다. 월별로 보면 △1월 282건 △2월 224건 △3월 257건 △4월 338건 △5월 294 △6월 291건 △7월 242건 △8월 369건 △9월 232건 △10월 244건 △11월 316건 △12월 366건이다. 지난달 확보한 특허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관계사 중 가장 많은 109개의 특허를 승인받았다. △LG전자(95개) △LG화학(44개) △LG이노텍(11개) △LG생활건강(4개)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2개) △LG경영개발원(1개) 등이 뒤를 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차전지 제조와 핵심 소재에 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이 중국에서 반도체와 배터리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허 확보에 나섰다. SK그룹의 미래 10년을 책임질 주요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IP)을 대거 확보하며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3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SK그룹 계열사가 출원한 특허 82건을 승인했다. 지난달 승인 절차는 9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일 평균 약 9건의 특허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SK그룹이 올해 중국에서 확보한 특허 수는 총 1133건이다. △1월 94건 △2월 41건 △3월 84건 △4월 82건 △5월 152건 △6월 124건 △7월 96건 △8월 108건 △9월 102건 △10월 94건 △11월 74건 △12월 82건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승인받은 특허가 621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확보한 특허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단연 SK하이닉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중국에서 54건의 특허를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은 양사가 공동 출원한 특허를 포함해 각각 5건과 20건의 특허를 손에 넣었다. △SK텔레콤(3건) △SK케미칼(2건) △SKC(1건)이 각각 특허를 승인받았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이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서버용 SSD 분야에 사업 역량을 집중, 글로벌 시장 1위에 도전한다. 3일 솔리다임에 따르면 최근 유일한 소비자용 SSD 제품 라인업인 △P41 플러스 △P44 프로 생산과 판매를 공식 중단했다. 공식 홈페이지 내 제품 소개 페이지에도 소비자용 SSD 제품 섹션을 없앴다. 솔리다임은 2년 전부터 소비자용 SSD 사업 규모를 점차적으로 축소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23년 단행한 솔리다임 미국 본사 임직원 대상 구조조정에는 소비자용 SSD 사업부 해체가 포함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본보 2023년 10월 26일 참고 솔리다임, 구조조정 속도…반도체 시황 악화 여파> P41 플러스과 P44 프로는 솔리다임이 지난 2022년 야심차게 선보인 소비자용 SSD다. P41 플러스는 PC 사용자의 일상적인 업무부터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모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P44 프로는 속도와 효율성이 뛰어나 게임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우라늄 농축 기업 '센트러스 에너지(이하 센트러스)'가 상업용 저농축우라늄(LEU) 농축을 위한 핵심 설비 구축 단계에 착수했다. 오는 2028년으로 예정된 러시아산 농축우라늄 수입 금지 이후 미국 내 수요를 대체할 공급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국 전력청(EGAT) 대표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퓨얼셀 사업장을 찾았다. 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 기술을 살피고 협력을 검토했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37년까지 SMR 도입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