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실리콘·망간 관련 제품 세이프가드 조사 개시

망간·실리콘 합금 원소 6종 대상
조사 기간 개시일로부터 최대 9개월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연합(EU)이 망간과 실리콘 합금 기반 원소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에 착수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입 제품에 대응해 자국 공급망 경쟁력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다. 

 

4일 유럽연합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망간과 실리콘 합금 원소 6종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최대 9개월 내 마무리되고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2개월 연장될 예정이다.

 

세이프가드 조사 대상이 되는 제품은 △실리콘 △페로망간 △페로실리콘 △페로실리콘망간 △페로실리콘마그네슘 △칼슘실리콘 등 6개다. 집행위는 이 제품의 유럽연합 수입량 증가와 이에 따른 가격 하락이 유럽 내 생산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관련 제품의 생산능력이 과잉 상태인 만큼 주요 수출국들이 유럽 시장에 더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어 추가 수입에 따른 피해도 예상된다는 게 집행위의 설명이다.

 

집행위에 따르면 망간과 실리콘 합금 원소 6종의 유럽연합 수입량은 2020년 130만 톤(t)에서 2024년 상반기 160만t으로 증가했다. 총 수입량은 유럽연합 생산량 대비 126%에서 298%로, 소비량 대비 71%에서 83%로 늘어났다. 

 

조사 개시와 동시에 수입자, 수출자 등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설문지 작성 등을 통해 시장 현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하고 기밀자료 체술시 비공개 요약본을 내야 한다. 응답 기한은 조사 통지일로부터 21일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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