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이라크 정부가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신도시 개발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 5개 신도시 프로젝트에 이어 6개 프로젝트를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이라크 시장에 이미 진출한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이 수주 기회를 확보할지 관심이 쏠린다. '나빌 알-사파르' 이라크 건설·주택부 대변인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이라크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6개의 신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라크는 지난해 바그다드와 바스라, 디카르, 마이산, 안바르 등 5개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이번에 6개 신도시 프로젝트를 추가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진행 중인 5개의 프로젝트 중 하나는 바그다드 인근 12만 가구 규모의 '알리 알-와르디 시티(Ali Al-Wardi City)'로, 이집트 재벌 '나기브 사위리스'의 오라 디벨로퍼(Ora Developers)가 수주했다. 지난달 신도시 설계 승인이 완료됐으며, 이라크 내각위원회(COM) 승인 후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다른 신도시 '바스라'는 중국철도건설공사, 이집트 '마운틴 뷰 컴퍼니' 등이 12만 가구의 '팜 시티' 개발
[더구루=진유진 기자] 프랑스 광산기업 에라메(Eramet)가 칠레 리튬 개발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글로벌 리튬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에라메는 리튬 자원 개발을 통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캐나다 광산기업 '리튬 칠레(Lithium Chile)'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에라메와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에라메는 칠레 라마라(Llamara) 지역의 '몰리 베르디(Molle Verde)'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3월 체결된 공동 탐사 협정의 연장선이다. 당시 에라메는 리튬 칠레와 총 4만 헥타르(㏊) 규모의 염호 4개소에 대한 공동 탐사 협정을 체결하고, 2000만 달러(약 290억원) 상당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에라메는 향후 3~4년 동안 단계적으로 광산을 탐사할 예정이다. 각 단계가 완료될 때마다 채굴권을 보유한 합작 투자에서 에라메의 지분이 확대되며, 최종적으로 70%까지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 100%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 스티브 코크런 리튬 칠레 사장은 "에라메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리튬 칠레의 광산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칠레 내 지속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의 미국 편입을 주장하는 가운데 그린란드의 희토류 사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다음 달 총선 결과에 따라 크바네피엘드(Kvanefjeld) 광산 개발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크바네피엘드 광산 개발권을 보유한 호주 회사 '에너지 트랜지션 미네랄(Energy Transition Minerals)'은 오는 3월 11일 그린란드 총선 이후 새 정부가 우라늄 채굴 금지법을 폐지할 경우, 세계 최대 희토류 프로젝트가 다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다니엘 마마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경제가 희토류 개발을 통해 덴마크로부터 독립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광물과 관련된 모든 사안이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란드는 북극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희토류 매장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특히 크바네피엘드 광산은 세계 3대 희토류 매장지로 꼽힌다. 해당 광산이 개발되면 글로벌 희토류 공급량의 최대 15%를 담당할 수 있다. 크바네피엘드 광산은 지난 2010년 희토류 채굴이 허용됐으나 환경 문제로 2021년 이후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당시 총선에서 이누이트 공
[더구루=진유진 기자] DB손해보험이 베트남 손해보험사 베트남 항공보험(VNI)의 사명을 'DBV보험(Tổng Công ty Cổ phần Bảo hiểm DBV)'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개편과 사업 전략 변화에 맞춰 글로벌 보험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VNI는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기업 발전 전략과 현 운영 모델을 반영한 브랜드 재정립 차원에서 추진된다. VNI는 지난 2008년 베트남항공을 포함한 5개 창립 주주의 공동 출자로 설립됐다. 그러나 베트남항공이 VNI 주주 명단에서 빠지면서 기존 사명인 '항공보험(Bảo hiểm Hàng không)'이 현재 주주 구조와 사업 방향방향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항공보험'이라는 명칭이 특정 산업군에 국한된 기업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켜 고객 확보와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다 명확하고 포괄적인 브랜드 정립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레 뚜언 중(Lê Tuấn Dũng) VNI 이사회 의장은 "DBV로의 사명 변경은 DB손해보험이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 신뢰도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의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과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 지주회사 '마인 아이디(the Mining Industry Indonesia·MIND ID)'가 합성 흑연 개발에 나선다. 합성 흑연은 전기차(EV)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 공급망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딜로 세노 위닥도' 마인 아이디 이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자회사이자 석탄 생산업체인 부킷 아삼(PT Bukit Asam Tbk·PTBA)을 통해 합성 흑연 시제품 개발에 착수했다"며 "부킷 아삼과 국립연구혁신청(BRIN)이 공동 개발한 배터리 시제품 'BA-ARIN 타입 18650'을 통해 인도네시아 광산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산업의 주요 원료인 흑연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마인 아이디는 석탄을 활용한 합성 흑연 개발을 통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딜로 이사는 "부킷 아삼을 통해 석탄 기반의 합성 흑연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리튬이온 배터리 특히 음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
[더구루=진유진 기자] 철광석 선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따른 초기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중국의 수요 회복 신호와 주요 공급국의 출하량 감소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5월물 철광석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톤(t)당 826.5위안(약 16만42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싱가포르거래소(SGX)에서는 3월물 철광석 선물이 0.76% 상승한 t당 107.15달러(약 15만5600원)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지난해 10월 16일 최고가인 107.5달러(약 15만620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번 철광석 가격 반등에는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철강 원료 수요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컨설팅 업체 마이스틸(Mysteel)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중국 주요 철강업체들의 일일 평균 열연 생산량은 228만t으로, 춘절 연휴 전보다 1.3% 증가했다. 철광석 수요의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열연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중국 내 수요가 늘었다는 뜻이다. 공급 감소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3~9일 한 주간
[더구루=진유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산업용 금속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미국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선물 프리미엄은 10일(현지시간) 기준 톤(t)당 920달러로, 지난 7일 558달러에서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기존 금속 관세에 더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집권 이후 투자자들은 잠재적 관세 영향을 반영하며 COMEX 구리 가격에 프리미엄을 붙여왔다. 일반적으로 COMEX와 LME 간 가격 차이는 250~500달러 수준이었지만 이번 추가 관세 발표 후 격차가 급격히 벌어졌다. 영국의 시장 분석 회사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트레이더들이 미국의 구리 수입 관세 시행 가능성을 반영하면서 COMEX와 LME 간 가격 차익거래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며 "이 프리미엄은 현재 시장이 구리에 대한 10.5% 관세를 선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COMEX 구리 프리미엄의 기존 최고치는 지난해 5월 말 기록한 t당 655달러였다. 당시 '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광산업체 글렌코어(Glencore)가 아일랜드 팰러스 그린(Pallas Green) 아연 광산 매각을 검토 중이다. 고려아연을 비롯한 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등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렌코어는 아일랜드 리머릭 지역의 팰러스 그린 아연 광산 매각 가능성을 타진 중인데 해당 광산에는 약 4500만 톤(t)의 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글렌코어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적 자산 확보 움직임과 맞물려 팰러스 그린 광산이 주요 매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유럽 내 전략 광물 공급망 강화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아연 등 핵심 광물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정부는 신규 광산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3000만 유로(약 450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 펀드(ISIF)를 조성해 해외 기업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의 정책 변화도 매각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그린란드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광물 탐사를 적극 추진하면서 주요 광물 자원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됐다. 최근 캐나다 탐사기업 일레븐 리소시스(Group Eleven Res
[더구루=진유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산 기업 마덴(Ma’aden)이 첫 이슬람 채권(수쿠크) 발행을 통해 12억5000만 달러(약 1조818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에는 100억 달러(약 14조5570억원) 이상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사우디 광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리튬 광산 운영을 재개했다. 글로벌 리튬 공급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반등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CATL의 생산 재개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앞으로 5년 내 상용 양자컴퓨팅 응용프로그램을 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트무트 네벤 구글 양자 인공지능(AI) 사업부 책임자는 "5년 안에 양자컴퓨터에서만 가능한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구글 "상용 양자컴퓨팅 응용프로그램 5년 내 출시"…젠슨황 예측 도전
[더구루=진유진 기자]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사들이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미분양 물량 급증, 일감 부족 등 삼중고에 시달리며 폐업하는 건설사가 속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동성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4월 위기설'이 다시 부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건비와 자재비가 급등했지만, 수요 부진과 금융권 대출 제한 등이 맞물리며 업계 전반이 위축된 상황이다. 실제 한국건설업연구원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체의 폐업 신고 건수는 △2021년 305건 △2022년 362건 △2023년 581건 △2024년 641건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폐업 신고 건수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벌써 58곳의 종합건설업체가 폐업했으며, 전문공사업체까지 포함하면 325곳에 달한다. 하루 평균 12곳이 문을 닫고 있는 셈이다. 건설업계 적신호는 악성 미분양 증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퍼셉티아 디바이스(Perceptia Devices, 이하 퍼셉티아)'가 최신 PLL(내부 신호의 위상과 외부 신호의 위상을 동기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회로) 설계를 삼성전자의 14나노미터(n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사 간 협력이 지속 확대되며 삼성 파운드리 생태계가 넓어지고 고객의 설계 선택지가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기업 샹디시안(Xiang Dixian)이 차세대 그래픽카드를 공개했다. 새로운 그래픽카드는 광원효과(레이트레이싱)와 업스케일링 기술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이어 그래픽카드에서도 자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