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맘스터치가 걸그룹 '르세라핌'과 함께 일본 시장 공략에 고삐를 바짝 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끈 '핫치즈빅싸이순살'을 현지 입맛에 맞춰 조정한 신제품 '매콤치즈양념치킨'을 일본에 출시하며 K-푸드 열풍에 가세했다.
1일 맘스터치 일본 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매콤치즈양념치킨' 판매에 돌입했다. 매콤치즈양념치킨은 뼈 없는 후라이드 치킨인 '싸이치킨'에 매콤한 양념소스를 입히고, 진한 치즈와 특제 마요네즈 소스를 더한 메뉴다. 한국보다 매운맛을 낮추는 대신 단맛과 감칠맛을 보완해 일본 소비자 입맛에 맞췄다.
이번 제품은 한국에서 지난해 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배 증가한 히트작인 핫치즈빅싸이순살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지 출시 전 일본에서 진행한 소비자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4%가 "출시되면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다. 맛 만족도 역시 94%에 달했다. "소스의 균형이 훌륭하다", "한국적인 매운맛이 잘 느껴진다", "튀김의 바삭함이 살아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맘스터치는 글로벌 K팝 아티스트 르세라핌을 앰버서더로 기용해 일본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시부야 매장은 하루 평균 약 2500명이 방문하며 현지에서 K푸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맘스터치는 지난 1월 기준 국내 1450개 매장을 운영 중인 국내 최대 버거·치킨 프랜차이즈로,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는 누적 판매량 5억개를 돌파했다. 매장 내 수제 조리 방식과 '품질 좋은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브랜드 철학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