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인도네시아 친환경 경영활동…'맹그로브 나무 심기'

현지 단체와 맹그로브 1000그루 심어 해안 생태계 보존 활동
플라스틱 수거부터 순환경제 캠페인…ESG 경영 행보 확대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네시아 해안 생태계 보호를 위한 맹그로브 나무 심기 프로젝트에 나서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 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환경 보전 활동은 물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30일 인도네시아 비영리단체 '인도네시아 비루 재단(IBF)'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인도네시아법인과 손잡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아름다움'이라는 슬로건 아래 환경 보존과 지역사회 역량 강화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롬복 섬의 서부 누사틍가라 지역 세마레 에코 그린 맹그로브 소사이어티에서 진행됐다. 아모레퍼시픽과 IBF는 해양 생물 다양성 보존과 해안 침식 방지를 위해 맹그로브 나무 1000그루를 심었다. 맹그로브는 탄소를 흡수하고 해안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식물로, 기후 변화 대응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뷰티 산업이 유발하는 포장 폐기물과 해양 생태계 훼손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반둥 치타룸강 일대에서 현지 법인 전 임직원이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에 참여해 총 129㎏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했다. <본보 2024년 7월 1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인도네시아서 친환경 경영활동…사회적 책임 앞장>

 

이어 현지 비영리단체 '웨이스트포체인지(Waste4change)'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1150만 루피(약 1억9000만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특히 양측은 '서포트 더 로컬 히어로(Support the Local Hero) 캠페인'을 통해 순환경제 기반 ESG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했다. 해당 캠페인은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대중 인식 개선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ESG 활동은 아모레퍼시픽이 10여 년간 주력해온 중국 시장 의존도를 점차 낮추고, 인도네시아를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집중 육성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으로, 지난해 기준 현지 뷰티 시장 규모는 약 12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라네즈 △설화수 △에뛰드 △이니스프리 △미쟝센 등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여 왔다. 지난해에는 민감 피부 케어 브랜드 '일리윤'을 출시해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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