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인니, CGI홀딩스 215억 대출상환 완료…'재무 쇼크' 탈출 안간힘

특수관계 대출 정리…CGV, 구조 조정 마무리 수순
팬데믹 회복세 탄력…아세안 시장 재도약 기반 마련

 

[더구루=진유진 기자] CJ CGV 인도네시아 법인 'PT 그라하 라야 프리마(Graha Layar Prima)'가 홍콩 자회사 'CGI 홀딩스(CGI Holdings Limited)'에 대한 1600만 달러(약 215억원) 규모 대출을 전액 상환했다. 팬데믹 이후 재무 안정화를 위한 구조 조정 일환으로, 현지 사업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CJ CGV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를 통해 CGI 홀딩스와의 대출 계약을 모두 해소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지난 2021년 6월 체결한 이후 2021년 10월, 2022년 6월, 지난해 6월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조정됐다.

 

이번 상환은 CJ CGV의 재무적 지원 아래 이뤄졌다. 앞서 CJ CGV는 지난 1월 CGI 홀딩스의 채무에 대해 약 102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 보증기간은 1월 17일부터 오는 2026년 1월 30일까지로 설정됐다.

 

대출 상환 재원은 KB국민은행 인니 법인 'KB뱅크'를 통해 마련됐다. CJ CGV 인니 법인은 KB뱅크로부터 2640억 루피아(약 220억원) 규모 신용 한도를 확보해 CGI 홀딩스에 대한 부채를 리파이낸싱했다. 대출 만기는 오는 2026년 6월까지 1년간이다.

 

회사 측은 "이번 상환이 사업 연속성, 재무 상태, 운영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자금 구조 개선에 따른 재무 건전성 제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팬데믹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점차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CJ CGV 역시 아세안 시장 내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CJ CGV 인니 법인은 여전히 인니 증권거래소의 특별 감시 대상 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실적 회복과 현금흐름 개선이 앞으로의 시장 신뢰 회복에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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