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가 동일 업체에 대기오염물질 측정 업무를 반복 위탁하고 담당 직원의 기술 보유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검사의 신뢰도를 떨어트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발전설비의 성능 분석을 수행하며 일부 항목을 빼먹고 보고 체계도 생략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는 최근 실시한 종합 감사에서 특정 업체 1곳과 대기오염물질 측정 계약을 반복적으로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7분기 동안 동일 업체에 대기오염물질 측정 업무를 맡겼다. 분기별 계약 단가는 4000~6000만원대로 해당 업체와 맺은 계약액은 총 3800만여 원에 이른다. 동일 업체에 업무를 위탁하며 측정 기술자의 기술 자격도 살피지 않았다. 측정 인원만 확인한 채 인건비를 지급했다. 사업부는 측정 가능 업체를 확보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측정 의무를 준수하는 데 시한이 촉박해 1000만원 이하의 수의 계약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분기별 계약을 통해 동일 업체에 용역을 위탁함으로써 다수의 입찰 참여 기회를 보장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분기별 계약은 경쟁이 비효율적으로 판단될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명시한 '국가계약법 시행령'에도 어긋난다. 측정 담당자의 기술 보유 또한 확인되지 않아 업무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어렵게 됐다. 아울러 발전설비 성능 분석 누락도 내부감사에서 논란이 됐다. 서부발전 군산발전본부는 '발전설비 성능관리 및 시험 지침'에 따라 △소내전력 이용률 변화 추이 △보일러와 터빈, 복수기 등 단위 기기별 월간 효율 변화 추이 등을 분석해 매월 본사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발전기술원은 이와 별개로 주간 단위로 담당 설비의 성능을 분석해야 한다. 부서장에게 알리고 월간 보고서에도 활용해야 하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았다. 성능 분석 시 필수 항목인 소내전력 이용률을 체크하지 않았다. 월별 분석 결과에 대한 본사 보고는 빠트렸다. 작년 5월 관련 지침이 만들어진 후 올 3월까지 주간 단위의 감사 결과도 사업소 부장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군산발전본부가 성능 분석 업무에 불성실하게 임하며 발전소 가동의 리스크를 키웠다는 비판이다. 서부발전 감사실은 "환경오염물질 위탁측정 용역을 연간 단가계약으로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성능 분석 업무 또한 "관련 지침에 따라 이행할 수 있도록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군산발전본부는 천연가스(LNG)를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 718.4㎿, 태양광발전 1㎿ 등 총 719.4㎿ 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전북 지역 전력 수요의 30% 이상을 담당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의 자회사가 두코바니 원전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낸다. 원전 위치와 토지 활용 등을 결정하는 구역 설정 절차를 밟으며 신규 원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EZ의 자회사 두코바니 발전Ⅱ는 트레비치 당국에 원전 건설에 관한 구역 설정을 요청했다. 구역 설정은 체코 건축법에 따라 건물의 위치, 토지 사용·분할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절차다.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건축물의 경우 반드시 거쳐야 한다. 두코바니 발전Ⅱ는 전문가 70여 명의 참여 아래 2년에 걸쳐 구역 설정 신청 문서를 준비했다. 3만 페이지가 넘는 문서를 작성해 트레비치 건축 당국에 넘겼다. 문서에는 원전 2기(최대 발전용량 2400㎿)에 대한 구역 설정이 담겼다. 페트르 자보츠키(Petr Zavodsky) 두코바니 발전Ⅱ 최고경영자(CEO)는 체스케 노비니(České noviny) 등 현지 매체에서 "현재 우리는 1기 건설을 기대하고 있으나 후속 절차를 고려하면 총 2기(최대 발전용량 2400㎿)를 지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한 1000㎿~1200㎿급 1기에 이어 추가 원전이 지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두코바니 발전Ⅱ가 구역 설정에 착수하며 체코의 원전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체코 정부는 2019년 9월 두코바니 원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하고 이듬해 7월 기본협약(Framework agreement)와 실시협약(Implement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 CEZ에 두코바니 원전 사업비의 70%를 무이자 대출로 지원하기로 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지만 공급사 후보자 선정이 늦어져 일정이 지연됐다. 작년 말 예정된 입찰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체코는 연내 입찰을 개시할 방침이다. 안보 위협으로 논란이 됐던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광핵집단공사(CGN)을 입찰 참여 업체 명단에서 배제됐다. 한수원과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경합한다. 다니엘 베니스 CEZ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의 유럽 에너지 트렌드는 안정적이고 탄소 배출이 없는 발전원이 필요하다는 원래의 가정을 확인시켜준다"고 밝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에서 비수술 미용시술 수요가 늘며 히알루론산 시장이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을 비롯해 국내 업계의 현지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5일 코트라 다롄무역관과 중국 인기 의료 미용 사이트 씬양(新氧)에 따르면 히알루론산 최종재의 시장 규모는 2019년 42억7000만 위안(약 7450억원)에 달한다. 연평균 12.8%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2024년 76억 위안(약 1조3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알루론산은 다당류의 일종으로 자신의 무게보다 최대 1000배에 달하는 수분을 함유하고 보습 작용이 뛰어나다. 인공 눈물과 관절염 주사, 물광 주사, 마스크팩 등에 쓰인다. 중국에서는 비수술 미용시술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이다. 2019년 중국 전체 비수술 의료미용 유형 중 주사형은 84.7%를 차지했다. 히알루론산 비율은 66.6%에 달했다. 시장이 커지면서 안전성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규제 당국의 인증을 받은 정규 제품 비중은 30%대에 그친다. 지난해 전체 히알루론산 제품 중 정규 제품은 32%, 불량품은 17%, 가짜제품은 53%였다. 중국 당국은 감독을 강화하고 정규 제품의 유통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수입 업체는 의료기기 등록 절차를 마쳐야 수출이 가능하다. 제품 위험성 분석 자료와 기술설명서, 실험보고서 등을 제출해 현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중국은 까다로운 검사로 히알루론산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계도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 내 3대 히알루론산 수입국이다. 중국 내 한국산 히알루론산 수입액은 2018년 16억1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20억4000만 달러(약 2조2800억원)로 뛰었다. 특히 LG화학은 중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쓰촨대학 화시구강병원 의료미용과 주임 왕항 교수는 작년 8월 18일 개최된 항저우 메보스 국제미용의료학술대회에서 "제품의 점탄성, 꾸밈도, 결합도 부분에서 아시아인 피부에 LG화학의 제품이 비교적 잘 맞는다"고 발표했었다. LG화학은 2019년 판매액 기준 중고가형 수입산 제품 시장에서 24.2%의 점유율을 기록해 선두를 차지했다. 휴메딕스는 14.3%로 3위에 올랐다. 코트라는 "소비자들이 히알루론산 제품을 선택할 시 브랜드와 입소문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며 "안전성과 효과성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파워와 SNS 등을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 시장은 중고가형 외국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바 확실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해 현지 제품과 차별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얀마가 군부 쿠테타 사태로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의 압박이 거세짐에 따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실제 중국의 대규모 투자 사업을 빠르게 승인하는 등 중국과 밀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코트라 미얀마 양곤무역관이 작성한 '미얀마 투자위원회 개편 후 첫 프로젝트 승인'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투자위원회(MIC)는 지난달 회의에서 중국이 주도하는 미린갸잉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미린갸잉 LNG 발전소 사업은 사업비 25억 달러(약 2조7900억원) 규모로 중국계 자본이 대거 참여했다. 이 사업은 투자위원회 개편 이후 처음으로 승인한 외국인 투자 사업이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국가행정위원회를 구성했다. 국가행정위원회는 3월 초 투자위원회를 개편했다. 총원을 13명에서 9명으로 줄였고, 기존 2명을 제외하고 모두 교체했다. 그러면서 군인 출신인 모민툰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모민툰 위원장은 유럽연합(EU)의 특별 제재 대상자(SDN 리스트)에 포함된 인물이다. 군부는 또 지난 3월 중국-미얀마 경제회랑(CMEC, China-Myanmar Economic Corridor) 합동 위원회의 위원들을 대대적으로 교체했다. CMEC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됐다. 중국과 미얀마 정부간 사업과 관련된 협의 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코트라는 "현재 미얀마는 미국·EU 등에서 경제 제재를 받고 있으며, 정치적인 불안으로 인해 미얀마 경제가 원래 상황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투자가 감소했는데, 군인이 MIC 회장을 맡게 되어 외국인 투자가 더욱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에 새로 임명된 MIC 회장은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라며 "미얀마 군부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국가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금융과 정치 불안으로 인해 전체 해외투자는 당분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정부가 수소불화탄소(HFC) 배출량 감축을 추진한다. 불소와 수소 원자를 함유한 유기 화합물이다. 주로 냉장고와 에어컨에 사용되는데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탄소의 수천 배에 달한다. 5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이 작성한 '미 환경보호청, 수소불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신규 규칙 제안' 보고서를 보면 미국 환경보호청은 오는 9월 23일까지 수소불화탄소 감축에 관한 최종 법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말 제안된 신규 규칙을 보면 15년 동안 미국에서 수소불화탄소의 생산과 수입을 85%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수소불화탄소의 생산·소비 기준을 정해 생산량과 수입량에 대한 한도를 설정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또 2022~2023년 수소불화탄소의 생산·수입에 대한 기업의 허용량 할당을 위한 방법과 법 집행 시스템을 수립할 계획이다. 기업 할당량은 대체물질 시장의 성장에 따라 점차 감축한다. 이 신규 규칙은 45일간의 의견수렴 기간 이후 최종 법안 수립 절차를 통해 2022년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이 규칙을 통해 2050년까지 47억 미터톤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규칙이 발표되면서 미국 내 최대 수소불화탄소 배출 기업인 케무어스 루이빌 웍스는 내년 말까지 자사 화학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수소불화탄소 배출량을 99%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케무어스 루이빌 웍스는 자동차, 페인트, 플라스틱, 전자, 건설, 에너지, 통신 등 산업 분야의 제품을 생산하는 화학회사다. 코트라는 "바이든 행정부는 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이번 수소불화탄소 감축 규칙은 미국 내에서도 처음 제안됐다"며 "수소불화탄소 사용과 배출을 점차적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로 하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은 수소불화탄소를 대체할 친환경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의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경매에 TV를 공급한다. 작품 전시를 지원해 기술력을 알리고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3일(현지시간) "소더비의 NFT 경매 'Natively Digital: A Curated NFT Sale' 기간 다양한 TV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더비는 1744년 영국 런던에 설립된 경매 업체다. 수백만 달러를 호가하는 미술품과 고가의 명품을 거래해왔다. 최근 NFT 시장에 발을 들여 이번 경매를 기획했다. 경매는 3~10일 소더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4~10일 런던에서 전시도 열린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표식을 부여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각 토큰이 고유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 소유권을 인정하고 유일성을 보장한다. 복제된 콘텐츠 중 진품을 가려낼 수 있어 미술계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다. 예술품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아트에 따르면 3월 초까지 전 세계에서 NFT 기반 예술 작품이 총 10만여 점 거래됐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소더비의 NFT 경매에 참여해 QLED 8K·4K, 라이프스타일 TV를 공급한다. 컬러 볼륨 100%와 높은 화질, 명암비 등을 자랑하는 삼성 TV를 활용해 경매 작품을 전시하고 큐레이터와 컬렉터 등 미술 애호가들에게 영감을 줄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소더비와의 협력으로 유럽에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은 프리미엄 TV 시장의 주요 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서유럽 지역에서 TV 평균 판매단가는 631.4달러(약 71만원)로 북미보다 50% 이상 높았다. 삼성전자는 QLED를 앞세워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다. 올 초 네오 QLED TV는 독일 영상·음향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에서 '역대 최고 TV'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1분기 기준 유럽 TV 시장점유율 41.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삼성의 기술력은 TV 시장에서 가장 앞서 있다"며 "독특한 예술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데 삼성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가 선택을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참여한 인도 잠수함 사업 최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서가 조만간 발행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다가 이르면 이달 말 입찰이 시작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해군은 6척의 잠수함 건조를 위해 5000억 루피(약 7조6500억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 입찰서를 발행한다. 현재 고위급 회의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논의 중으로, 입찰 승인을 위한 제안 초안 채택을 앞두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르면 이달 말 입찰 제안서를 전략적 파트너에게 발행된다. 당초 이번 사업은 지난 4월에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6척의 첨단 잠수함 계약이 인도 국방구매위원회(DAC)에 인수돼 승인을 앞두고 있었다. <본보 2021년 3월 9일 참고 인도, '대우조선 참여' 잠수함 사업 최종사업자 내달 선정> 그러나 인도 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연되다 이제서야 작업이 재개됐다. 인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13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해군은 잠수함 전력을 증강하기 위해 공격용 핵잠수함 6척과 재래식 잠수함 18척을 건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 해군이 러시아제 킬로급, 독일제 HDW급, 프랑스제 스코르펜급 재래식 잠수함 합쳐서 15척과 러시아에서 임대한 아클라급 차크라 핵추진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는데 모두 노후화돼 신형 잠수함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 조선소로는 대우조선해양이 수주전에 참여했으며 △스페인 나반티아 △러시아 로소보로넥스포트 △ 프랑스 나발그룹 △독일 티센크루프 방위시스템이 인도 잠수함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대우조선은 과거 인도네시아 잠수함 수주 경력을 앞세워 수주 확보에 주력한다. <본보 2020년 9월 4일 참고 '7조' 인도 잠수함사업 10월 입찰…"대우조선 최종후보 포함" 전망>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건조사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부흥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의 일환으로 인도 자국 조선소인 마즈가온 조선소와 L&T(Larsen and Toubro)와 함께 협력해 잠수함을 건조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수원·인천발 직결 고속철도구입사업을 위한 'KTX-이음'을 제작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수원·인천발 직결 고속차량 구입사업안'을 의결했다. 철도공사는 수원·인천발 KTX 직결사업 개통계획에 따라 고속차량(EMU-320) 2편성 16량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지난 4월부터 오는 2025년 5월까지로, 소요예산 총 822억원이다. 이중 공사가절반인 411억원을 내고, 정부가 나머지 50%인 411억원을 충당한다. 공사 측은 국토부 기본계획상 수원·인천발 총 36회 운행에 17편성 소요되는 것으로 검토됐으나, 평택-오송 복복선 개통 전까지 우선 2편성을 구입해 16회를 운행하고, 향후 평택-오송 복복선 개통에 따른 15편성 추가 도입 후 36회 운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KTX 차량 제조사인 현대로템이 확정적이다.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을 출고하는 등 KTX 차량 제조를 맡아왔기 때문이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은 모든 열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을 낸다. 기존 KTX는 열차를 끌고 가는 전동차가 가장 앞과 뒤에만 연결됐다. 현대로템이 KTX-이음 개발에 나선 건 EMU 방식이 세계 고속열차의 75%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EMU 고속열차의 국내 상업운행 경험을 쌓아야 해외 수주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 현대로템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해외 광역철도 차량도 EMU 방식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1996년 시작된 한국형 고속전철(G7)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12년 만인 2008년 국내 첫 고속철인 'KTX-산천' 양산차량을 출고했다. 이후 2012년 국책개발과제로 최고 시속 430㎞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를 개발하는 등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이 카자흐스탄 정부와 손을 잡고 현지에 페로실리콘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중국에 의존하던 본 소재에 대한 안정적, 경제적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당국은 한국 기업과 손을 잡고 10만t의 페로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양측은 3년 전부터 협상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작년 7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과 한국 정부 대표단 10명이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는 공장의 기본 디자인을 검토 중이다. 한국 대표단 10명은 이달 중순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해 프로젝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페로실리콘 외 협력 분야도 확대한다. 양국은 임업, 농공단지, 상수도 디지털화 등의 분야에서 노하우 교환을 추진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한국 기업과 협력해 건설하려는 건 페로실리콘 공장이다. 페로실리콘(ferrosilicon)은 철(鐵)과 실리콘의 합금으로 강철 제품 생산에서 탈산화제, 환원제, 흑연화 촉진제로 이용된다. 앞서 포스코의 소재전문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이 삼정피앤에이 시절 카자흐스탄에 티타늄에 이어 철강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수인 페로실리콘알루미늄(FeSiAl) 소재 개발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카자흐스탄 자원개발회사인 자만(Zaman)그룹과 페로실리콘 알루미늄 소재를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MOA에 따르면 삼정피앤에이와 자만그룹이 60%, 40%를 각각 투자해 카자흐스탄 동북부에 위치한 에키바스투스지역에 연산 4만5000t의 페로실리콘알루미늄을 생산하는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그러나 포스코엠텍으로 사명 변경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공장 건설이 무산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업체들과 협력을 토대로 두코바니 원전 수주에 나선다. 체코 원전 관련 협회와 면담을 갖고 두산중공업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를 비롯해 현지 회사들과 협업을 모색한다. 임승열 한수원 원전수출처장은 1일(현지시간) 체코 공영 라디오 방송사(Český rozhlas Radiožurnál)에서 CPIA(Czech Power Industry Alliance)와의 인터뷰에서 "체코에서 원전 산업이 얼마나 강력한지 이해했다"며 "두코바니 프로젝트의 공급망과 관련 한수원의 계획을 논의했고 성공적인 결론에 이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CPIA는 체코 원전 산업을 관장하는 협회로 체코 전력공사(CEZ)의 자회사 스코다 프라하를 주축으로 2015년 발전됐다. 최근 신규 원전 사업의 협력을 논의하고자 한국을 방문했다. 임 처장은 "스코다JS, 두산스코다파워 등 CPIA 회원사와 협상했다"며 "구속력 있는 제안은 없었지만 협의를 지속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부와 동유럽 공급망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체코 회사들과 연락해 약 110개 회사를 식별한 후 116개로 명단을 확장했다"며 "현지 원전 관련 기업 누비아(NUVIA), I&C 에네르고, 테스(TES), 미코(MICO) 등이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한수원은 작년 9월 누비아, I&C 에네르고, 테스, 미코와 원전 운영·정비·R&D 등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임 처장은 두코바니 원전의 입찰 지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지 정부에 권한이 있다"며 "(체코 정부의 행보를) 평가하고 싶지 않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원전 입찰에 있어 일반적으로 지연이 적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로사톰을 배제하기로 한 체코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체코는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만 약 8조원에 달한다. 작년 말 입찰 후보자 명단을 확정하고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미뤄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C&C가 테슬라 협력사인 물류자동화시스템(AMHS)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강화한다. 제조업에 IT 서비스를 접목한 플랫폼 및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디지털화 추세에 발 맞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 C&C는 최근 미국 반도체 전문 AMHS 업체 '브라이트랩(BriteLab)'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양사는 공동작업반(JWG)을 구성해 현지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고객에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기반 제조 I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반도체 외에 하이테크 산업까지 고객사를 확대해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이를 위해 제조 자동화에서 강점을 가진 SK C&C와 AMHS 기반 제조 물류 분야에서 뛰어난 브라이트랩의 사업 역량을 결합한다. SK C&C의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아이팩토리 스마트비전(I-FACTs Smart Vision)'도 브라이트랩을 통해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다. 아이팩토리 스마트 비전은 사람의 눈으로는 잡아낼 수 없는 화면의 최소 단위인 마이크로미터(㎛) 픽셀을 읽어낼 수 있고, 이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는 능력을 지녔다. SK C&C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생산 공정 전반에 걸친 부품·완성품의 불량을 제거하는 품질 관리(QA) 업무나 수질관리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김영대 SK C&C 디지털 신사업 개발팀 이사는 "브라이트랩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 산업별(버티컬) 솔루션 사업을 위해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브라이트랩 미국 제조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고객 친화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브라이트랩은 지난 2007년 설립된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인 PHC의 자회사다. 반도체, 자동차, 생명과학, 로봇 공학 및 E-모빌리티 등 분야를 위한 제조 자동화 서비스 제공한다. 특히 AMHS 외에 로봇을 활용한 웨이퍼 이송장비(OHT) 등도 제공하며 반도체 분야에서 뛰어나다. NXP,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글로벌 파운드리, TSMC, UMC 등 24곳의 글로벌 파운드리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합작 조선소인 IMI가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발전시킨다. 해양 부문 전반에 걸쳐 디지털 프로그램을 적용해 엔지니어링 효율성을 높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IMI는 엔지니어링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기업 아비바(AVEVA)와 중동·아프리카의 해양 부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었다. 산업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아비바와 디지털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주도하고 있는 IMI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장기 협력을 이어가가로 한 것.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생산 및 제조 프로세스, 중동 및 아프리카(MEA)의 해양 부문용 동급 최고의 제품·서비스 개발 등을 포함한 IMI의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더욱 발전시킨다. 또 IMI는 향후 10년간 아비바 통합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선박 및 조선소 운영을 활용한 해양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디지털화를 최적화한다. 2023년까지 운영될 예정인 IMI는 첨단 기술 혁신을 통해 야드 운영을 시작할 수 있도록 가속화되고 고급화된 디지털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아비바는 전세계 해양 분야 기관들이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활용해 조선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조직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프로세스 자동화, 운영 최적화 및 효율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에너지 효율적인 디지털 변환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IMI는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아랍에미리트 람프렐과 사우디 국영 아람코, 바흐리이 만든 합작조선소이다.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진두지휘로 탄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분 20%(1.3억달러)에 달한다. <본보 2020년 11월 4일 참고 현대중공업 합작사 사우디 IMI, 해양플랜트 전진기지 탈바꿈> IMI는 사우디 동부 라스 알헤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내에 496만㎡(150만평)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180만평)와 필적할 만한 규모로 연간 40척 이상의 선박 건조가 가능하다. 합작조선소 건설에는 약 5조원이 투입됐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표준화를 위한 민관 합동 조직을 본격 출범했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인프라를 마련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 배터리 재활용 사업 육성에 전력을 쏟는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중국자동차데이터유한공사(CATARC)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중국순환경제협회(CACE)가 주최하는 '폐배터리 표준화 재활용 파트너십 프로그램'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정부 부처 고위 관계자와 완성차·배터리 제조사,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중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표준을 수립하고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강화해 전체 산업 체인에 대한 원활할 정책·자원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저탄소 발전을 촉진, 국가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파트너십 프로그램이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확대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10가지 ‘공동 조치’도 낭독했다. 공동 조치에는 △배터리 재활용 기술 연구개발(R&D) △표준 시스템 구축·개선 △녹색 저탄소 순환발전 촉
[더구루=한아름 기자] 이케아가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한다. 독일 최대 해운사 하팍로이드(Hapag-Lloyd)와 손잡고 석유 대신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화물을 나른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하팍로이드에 따르면 이케아와 오는 2025년 2월까지 하팍로이드 친환경 선박 연료 '쉽 그린 100'(Ship Green 100)를 적극 사용하는 데 협력기로 했다. 친환경 선박 연료란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생산된다. 석유 기반 제품 대비 생산,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 하팍로이드는 세계 5위이자 독일 최대 해운사로, 친환경 선박·연료를 확대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 독일 자연생물다양성보존연맹(NABU)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기후보호참여 조사에서 세계 9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이케아의 탄소 배출량이 연간 10만톤 이상 감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10만톤은 승용차 5만대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는 이케아가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을 위한 2040 탄소중립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