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덴마크 선사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 발주를 검토 중인 가운데 수주처로 삼성중공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선사 셀시어스쉬핑(Celsius Shipping)은 LNG운반선 4척의 신조 주문을 검토 중이다. 후보 건조사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셀시어스가 한국 야드를 염두하고 조선소에 신조 문의 중인 것은 확실하다. 선가는 척당 1억8500만 달러(약 2069억원) 수준으로 총 4척의 수주가는 7억4000만 달러(약 8279억원)이 될 전망이다. 셀시어스는 건조 야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후보 물망에 올라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수주 인연을 바탕으로 수주전 우위를 점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중공업은 2018년 동급 선사로부터 18만㎥ 규모 LNG운반선 4척을 수주했다. 당시 계약분은 확정 물량 2척에 옵션 물량 2척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2척이 인도됐고, 세번째 선박은 오는 5월에 마지막 선박은 8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46m, 깊이 9.5m로 건조됐으며, 평균속도 11.3노트(20.9km/h), 최대속도 20.3노트(약 37.5km/h)다. 선박에는 질소산화물저감장치(SCR)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가 장착돼 친환경규제에 대응한다. 공기윤활시스템(SAVER Air)이 적용돼 에너지 절감효과를 가져온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기준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3척 수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42척, 51억 달러(약 5.7조원)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78억 달러 중 65%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258억 달러로 늘어나며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기업브랜드 연구기관 'Chnbrand'가 발표한 '2021년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 TV 부문에서 11년 연속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하락해 15위에 올랐다. 21일 Chnbran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TV부문 브랜드 평가에서 지난해(484.5점)보다 0.2점 감소한 484.3점을 받아 부문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C-BPI 조사가 진행된 2011년 이후 11년 연속 중국 내 최고의 TV 브랜드 자리를 지키게됐다. 삼성전자의 약진은 중국 내 로컬브랜드의 성장세에도 이뤄낸 것으로 중국 내에서 삼성전자의 TV의 위치를 증명한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는 중국 로컬브랜드인 창홍이 올랐으며 그 뒤를 △샤오미 △하이센스 △하이얼 △TCL △창웨이 등이 이었다. 일본의 소니가 8위에 오르며 체면치레를 했다. 이는 LG전자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TV 산업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경쟁하고 있는 LG전자는 중국에서 만큼은 삼성전자에 밀리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 C-BPI조사에서 15위에 올랐다. 지난해 보다 3단계 하락한 순위로 2012년 6위를 기록한 이후 10년여간 10위권 진입에 실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을 수성하기 위해 우선 미니LED TV를 전면에 내세우고 향후 차세대 TV로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해 초 미니LED TV '네오 QLED TV'를 선보이기도 했다. LG전자도 미니LED TV와 함께 최대 강점인 OLDE TV를 앞세워 중국 시장를 공략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제2공장 설립을 확정한 가운데 근로자 임금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 간 합작사 설립이 봇물 터지듯 증가하면서 얼티엄셀즈의 결정이 향후 다양한 합작 공장 임금 기준의 이정표 역할을 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노동자연합(UAW)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양사의 투자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근로자의 임금 관련 기업의 "도덕적 의무"를 강조했다. UAW는 "이는(양사의 투자는) 중요한 일자리이며 우리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해 GM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며 "GM이 UAW 및 합작 투자 파트너(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드는 이들과 같은 좋은 급여를 받는 노동 조합 일자리를 만들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존 자동차 제조사 급여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 부품사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9년 얼티엄셀즈의 첫 합작 공장 건설 발표 당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공장의 비용 경쟁력을 위해 얼티엄셀즈의 근로자 급여는 완성차 노조 임금보다 적은 GM의 부품 제조 전략을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제조업은 미국에서 노조 파워가 막강한 산업군 중 하나로 고액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미국 GM, 포드 등 내연기관 및 변속기 공장의 근로자들은 시간당 31달러 이상의 임금을 받고 있다. 미시건주에 위치한 GM의 배터리 자회사 브라운스타운타운십 공장은 시간당 15~17달러를, 이 밖에 GM의 부품 제조 공장은 시간당 22.5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얼티엄셀즈 직원들이 받는 임금의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얼티엄셀즈의 임금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완성차 분야의 전반적인 급여 기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산업 초기 단계인 만큼 최고 급여 수준인 자동차 제조사의 임금을 따르느냐, 그보다 낮은 부품사의 기준을 따르느냐의 갈림길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023년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UAW의 임금 협상이 예정돼 있어 얼티엄셀즈의 급여는 이들 교섭의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약 2조7000억원을 들여 미국 테네시주에 GM과 전기차 배터리 제2합작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약 1300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오는 2023년 양산이 목표다. 양사는 이미 오하이주에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제1합작공장도 짓고 있다. 1·2공장의 총 생산능력은 연간 70GWh 수준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수치제어장치(CNC) 공작기계를 전문 생산·판매하는 두산공작기계가 일본 CNC 전문업체 화낙과 손을 잡고 인력 양성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공작기계아메리카는 화낙아메리타와 파트너십을 맺고, 인력개발에 힘쓴다. 화낙 인증 CNC 교육 프로그램은 현재 두산공작기계를 이용한 제조기술을 개발을 제공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화낙 CNC 트레이닝 툴의 깊이와 폭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운영자들이 40년 이상 제조에 사용해 온 두산의 고성능 CNC 머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두산공작기계와 화낙의 파트너십은 화낙의 교육 공인 리셀러 네트워크 및 두산 공작 기계 대리점 네트워크와 협력해 진행된다. 교육기관에서 업계에서 인정하는 교육 및 장비를 제공하는 셈이다. 폴 에일로 화낙 아메리카 교육 책임자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중·고등학교에 실습 기술 개발과 화낙의 업계 최고 CNC 제어와 결합된 세계적 수준의 두산공작기계를 사용하게 할 것"이라며 "학생들과 구직자들이 제조업에서 경력을 쌓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교육 제공자에게 제공되는 주요 기계는 DEM 4000 3축 수직 가공 센터와 LEO 1600 터닝 센터가 될 예정이다. 두 기계 모두 기존 화낙 CNC 밀링 및 터닝 커리큘럼에 이상적으로 적합하지만, 향후 화낙의 독점 공인 리셀러 네트워크를 통해 두산공작기계가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앞으로 화낙 공인 CNC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머시닝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CNC 시뮬레이터에 두산 DEM 4000과 LEO 1600 공작기계의 디지털 트윈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물리적 머신에 대한 위험없이 두산 머신 툴을 실행하고 프로그래밍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짐 샤이너 두산 영업 마케팅 부사장은 "두산은 공작기계 분야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와 제휴를 맺고 있다"며 "화낙과의 제휴는 두산의 지속적인 교육 의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1972년 설립된 화낙은 머시닝센터, 와이어컷 방전가공기, 사출성형기, LASER발진기 등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기업으로, 자동화된 로봇이 금속을 깎아서 정교한 모양을 만드는 금속 절삭 분야의 최고업체로 꼽힌다. 애플과 삼성전자가 화낙의 자동화기기를 구입해 아이폰과 갤럭시 스마트폰의 금속 케이스를 만들고,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 역시 화낙으로 금속자체를 가공한다. 한편 두산공작기계는 올해 미국법인 수장을 바꾸고 미주사업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국법인장 교체로 경쟁력을 강화해 매각 작업에 앞서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이다. <본보 2021년 1월 14일 참고 두산공작기계 美 법인장 교체…새주인 찾기 속도내나> MBK파트너스는 2016년 1조1300억원에 인수후 5년째 공작기계를 보유 중이다. 전부터 매각 기회를 엿본 MBK 올해 두산공작기계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 두산공작기계는 절삭가공 기계분야 1위를 유지하며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과 10%전후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손 뗀 이라크 만수리야 가스전이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에 넘어갔다. 이라크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고 25년간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 이라크 석유부는 "시노펙과 만수리야 가스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노펙이 49%, 이라크 석유부 산하 MDOC(Midland Oil Company)가 51% 지분을 보유한다. 계약 기간은 25년으로 5년 연장이 가능하다. 시노펙은 초기 5000만ft³를 생산하고 이후 3억ft³로 늘릴 예정이다. 이흐산 압둘 자바르 이스말리(Ihsan Abdul Jabbar Ismail)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공식 성명에서 "가스 산업을 육성하고 최적의 투자를 추진하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만수리야 개발로) 가스 생산을 극대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만수리야 가스전은 이라크 동북부 디얄라주에 위치한 광구로 가스공사가 2010년 수주했다. 이듬해 6월 이라크 정부와 가스전 개발 생산 계약을 맺고 지분 15%를 보유했다. 가스공사는 2014년 이라크 이슬람국가(IS) 사태 발발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2016년 결산 과정에서 약 2800만 달러(약 310억원)가 전액 손실 처리됐다. 손실이 커지자 이라크 정부와 철수를 논의했다. 지난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고 이라크 정부는 재입찰을 진행했다. <본보 2020년 10월 16일 참고 이라크, '가스공사 참여' 만수리야 가스전 계약해지 공식 발표…재입찰 시동> 시노펙은 만수리야 가스를 확보해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보폭을 넓힌다. 시노펙은 중국 매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해외로 눈을 돌렸다. 2010년 스페인 렙솔사가 보유한 브라질 유전개발 프로젝트 지분 40%를 매입했다. 미국 아파치가 추진한 이집트 원유·천연가스 사업을 인수하고 미국 체사피크에너지의 셰일가스 광구 지분 50%를 샀다. 러시아 민간 석유 기업 OAO루코일이 카자흐스탄에 합자 형태로 세운 '카스피안 인베스트먼트 리소스' 지분 50%로 취득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왔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의 멕시코 볼레오 광산 개발 사업이 승인 여부를 두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개발 계획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알려진 후 반발 여론이 일자 경제부가 정정 입장을 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볼레오 광산 사업 계획에 대해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공식 결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MMB(Minera y Metalurgica de Boleo·이하 MMBOLEO)는 2019년 7월 볼레오 광산의 개발 계획 승인을 요청했다. 주요 광산의 수명이 다하자 매장량 인근에서 추가 개발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개발 규모는 446만㎡로 알려졌다. 2년가량의 평가 끝에 현지에서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개발을 불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개발이 어려워지면서 일자리 타격을 우려한 지역주민 일부는 거리 시위를 진행했다. 파장이 커지자 멕시코 경제부에서 아직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정정한 것이다. 볼레오 광산은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에 위치한다. 광물자원공사가 2012년 8월 운영권을 인수하고 멕시코 자회사 MMB를 세워 개발에 착수했다. 광물자원공사 76.8%, LS니꼬동제련 8%, 현대제철 3.6%, SK네트웍스 3.6%, 일진 9.8%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5년부터 전기동과 황산아연, 코발트를 생산했으며 1282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볼레오 사업은 2013년 약 335억원 규모의 흑자를 냈지만 경영 악화로 적자 전환됐다. 지난해에만 3496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2008년부터 작년 12월 말까지 총 5조7436억원을 해외자원 개발에 투입했다. 같은 기간 누적 회수액은 7688억원에 그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중대역 주파수 시장을 겨냥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 초 주파수 경매를 종료하고 설비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리며 미국 통신사들과의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미국에서 "C밴드 네트워크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C밴드는 3.7~4.2㎓의 주파수 대역으로 5G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세계이동통신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세계 188개 이통사가 C밴드 대역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사용 면허를 땄고 90개 이상 통신사가 망 구축을 추진하거나 마쳤다. 삼성전자의 포트폴리오는 △280㎒ 폭을 지원하며 이전 제품보다 대역폭 용량을 3배 늘린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치(Massive MIMO) △안테나가 8개인 소형·경량화 실외 라디오 △고층빌딩이 밀집한 도시에서 넓은 5G 커버리지를 제공하도록 돕는 마이크로 라디오 △인빌딩 5G 솔루션인 링크 허브 시리즈 △C밴드 네트워크 최적화 도구가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하반기 실외 라디오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새 장비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미국은 올 초 280㎒ 폭을 할당하는 주파수 경매를 마무리하면서 5G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따르면 작년 12월 8일 개시된 옥션107은 97라운드를 거쳐 종료됐으며 경매 종료 금액은 809억 달러(약 90조원)로 역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는 미국 주요 이통사가 올해와 내년 11조원이 넘는 설비 투자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미국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3개사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9월에는 버라이즌과 5년간 66억4000만 달러(약 7조4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추가로 맺었다. C밴드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치를 상용화해 버라이즌에 제공했다. 버라이즌 측은 "삼성의 강력한 밀리미터파(mmWave) 장비를 사용해 5G 울트라 와이드밴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이제 포트폴리오에 C밴드 스펙트럼을 추가해 가장 빠른 5G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C밴드는 고성능과 넓은 범위의 5G를 지원하기 위한 토대"라며 "삼성의 포트폴리오는 5G를 배포하는 미국 사업자에게 더 큰 유연성을 제공하고 새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미국 산업용 장비 공급업체 엘리텍(elliTek)과 손을 잡고 미주시장에 협동로봇을 제공한다. 사물인터넷(IoT)를 포함한 다년간의 자동화 경험을 축적, 협동로봇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확대, 전개할수 있는 한화는 엘리텍과의 제휴로 미주 협동로봇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테네시 산업용 장비공급업체 엘리텍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주 협동로봇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그동안 ㈜한화는 미국 시장에서 협동로봇을 판매하긴 했지만 유럽을 메인시장으로 해왔다. 그러나 이번 엘리텍과의 제휴로 미주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든 엘리스 엘리텍 사장은 "공장에 자동화된 로봇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은 빠른 수익을 가져다 주는 투자"라며 "협업로봇은 생산라인의 인원을 제한해 적절한 거리 요건이 충족하며, 노동력 부족 상황을 겪는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화의 협동로봇은 여러 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직원들은 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제조사가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품질을 개선하고, 쉽게 제어할 수 있는 장비를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며, 소규모 배치 생산을 위한 프로세스 간 유연한 전환을 제공하며, 위험한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번 신제품 HCR 어드밴스드 모델은 작업 가능 중량에 따라 HCR-3A, HCR-5A, HCR-12A 3종으로 출시되며, 기존 HCR 시리즈의 뛰어난 디자인과 편의성은 유지하면서 호환성을 대폭 강화했다. 다양한 로봇 기능을 위한 핵심 액세서리를 추가 케이블 없이 쉽게 연동할 수 있고,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작업 속도와 반복 정밀도를 높여 자동차, 전자, 식품 및 의약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한층 향상된 생산성을 제공한다. 협동로봇 솔루션 패키지인 어드밴스드 솔루션(Advanced Solution)은 장비와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고객 맞춤형 협동로봇 솔루션이다. 이로 인해 고객은 5개 솔루션 중 작업형태와 생산공정에 맞춰 원하는 제품을 개별 구매할 수 있다. ㈜한화는 이번 엘리텍과 제휴로 미주시장을 진출 영역을 확대하고, 주변 지역 파급효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엘리텍을 미주 영업망으로 삼고, 성장하고 있는 협동로봇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은 스마트 팩토리 확대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라 작년 1조700억원 규모에서 향후 연평균 42%대로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8조70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엘리텍을 시작으로 미주지역 내 역량 있는 자동화, SI 및 유통업체와의 파트너쉽과 네트워크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한화는 국내외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그룹의 인공지능(AI) 및 모빌리티 역량을 접목한 첨단 협동로봇 개발에 주력하는 동시에 로봇공학기술을 활용해 기존 물류자동화시스템,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공기관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역단체장을 대상으로 전기차 시승 기회를 제공하는 등 관공서용 전기차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HMID)은 인도네시아 동부 남동술라웨시 주도 켄다리(Kendari) 시장을 비롯해 관계자를 초청, 코나EV와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차는 연료비 절감에 따른 예산 절약 등 전기차의 장점을 직접 시장에게 알렸다. 켄다리시가 관용 차량 전기화를 추진 중인 만큼 효율성 관련 매력을 적극 어필하고 아이오닉 일렉트릭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켄다리시가 관용차로 자사 브랜드를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다른 지역 공공기관에도 전기차를 지속해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켄다리시 역시 현대차 전기차 도입을 긍정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공공기관 공략을 통해 현지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현지 시장에 아이오닉 전기차와 코나 전기차를 선보이고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주정부 관용차량으로 제공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서부자바 측은 올해에도 전기차 구매를 지속 확대한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환경오염 문제 해결과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차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세제 혜택을 강화하는가 하면 충전 시설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서부자바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25만대 규모로 5월부터 시험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가 아세안 국가에서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브라질 따우빠테 공장 직원들이 파업을 멈추고 사측과 협상을 재개했다. 노조 측은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는 대신 컴퓨터와 노트북 생산라인의 영속성을 요구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따우빠테에 위치한 LG전자 공장 직원 700여 명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파업을 중단하고 일터로 복귀했다. 노트북, 모니터, 스마트폰 생산도 차질없이 진행된다.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지 13일 만이다. 따우빠테 지역 금속노동조합(Sindmetau)은 LG전자 측과 교섭을 재개하면서 노트북과 모니터의 생산라인은 유지할 것을 새로운 조건으로 내걸었다. 공장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 만큼은 막겠다는 의지다. 지방 정부도 생산시설 이전을 막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따우빠테 노동 법원은 "모든 공공 당국이 의사 결정권을 가진 LG전자의 경영진과 미팅을 열어 모니터와 노트북 생산라인 폐쇄 결정을 뒤집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지난 6일 LG전자의 생산라인 이전 계획으로 따우빠테 공장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몰리자 파업에 나섰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등을 생산하던 따우빠테 시설을 폐쇄하고 생산라인을 마나우스 공장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따우빠테 공장은 콜센터 직원만 유지하기로 했다. 400여 명에 달하는 생산직 직원과 430여 명의 협력 업체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된다. <본보 2021년 4월 13일 참고 LG전자 스마트폰 철수 '홍역'…브라질 공장 무기한 파업> LG전자는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선 협상에서도 노조 의견을 수용해 △의료지원 연장 △근속기간에 따른 보상 등을 추가로 제시했다. 노조도 2022년 1월 까지 의료지원 연장안을 수용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7월 31일자로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400여 명에 달하는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 및 해외 스마트폰 생산기지 활용 방안 모색에 나섰다. 다만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 모바일 기술의 연구개발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오소영 윤진웅 기자] 쌍용자동차의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미국 HAAH오토모티브(이하 HAAH)가 중국 회사와 손을 잡았다. HAAH는 체리자동차의 자회사와 합작사를 설립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AAH는 체리차 자회사인 상하이 시카 자동차 테크놀로지(上海世科嘉车辆技术研发有限公司·Shanghai SICAR Vehicle Technology Development Co.)와 미국 내 자동차 판매를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사를 세워 체리차의 싱투(Xingtu), 티고(Tiggo)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차를 미국에서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4개로 HAAH의 미국 공장에서 양산된다. 이르면 내년 말 첫 차량이 출시된다. HAAH 입장에서 이같은 행보는 파트너사 '쌍용차'에서 '체리차'로 바꿨을 뿐 당초 쌍용차 인수를 토대로 한 전략과 비슷한 맥락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HAAH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거점을 둔 자동차 판매 회사다. 중국 자동차뿐 아니라 아랍 스포츠카 회사 W모터스의 제품도 출시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체리차와 프리미엄 SUV 브랜드 반타스(Vantas)의 판매 계약도 체결했다. HAAH는 작년부터 쌍용차 인수의 유력 후보로 거론됐었다. 쌍용차는 HAAH와의 협상을 근거로 지난해 12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며 동시에 절차 개시를 미루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 프로그램을 적용해달라고 요청했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31일을 HAAH의 투자의향서를 내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HAAH는 약속한 시점까지 쌍용차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하지 않았다. 쌍용차 인수 후 갚아야 할 37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과 사업의 지속성을 두고 투자자 설득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의향서 제출이 늦어지며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5일 회생절차에 착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그룹이 멕시코 시멘트 회사 시멕스가 주도하는 건설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에 참여한다. GS 오너 일가 4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역점 추진하는 신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VC) GS퓨처스는 시멕스벤처스와 '건설 스타트업 경진대회 2021(Construction Startup Competition 2021)'와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행사는 시멕스 산하 벤처캐피탈 시멕스벤처스가 지난 2017년부터 진행 중인 건설 분야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80여개 국가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GS퓨처스는 시멕스벤처스와 함께 혁신 기술을 갖춘 신생 기업을 찾는 데 협업할 예정이다. GS퓨처스를 비롯해 스페인 페로비알, 리히텐슈타인 힐티, 프랑스 빈치그룹, 생고뱅, 미국 하스켈 등 건설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다. GS퓨처스가 건설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에 합류함에 따라 GS건설의 신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허창수 GS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사장을 중심으로 수처리와 모듈러 건설, 배터리 재활용 등 여러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GS퓨처스는 작년 8월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이다. ㈜GS를 비롯해 계열사 10곳이 출자해 1억5500만 달러(약 173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했고, 올해 초에도 추가로 자금을 투입했다. 허태수 GS 회장의 조카이자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차남 허태홍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GS퓨처스는 에너지·건설·유통 등 그룹 주요 사업 부문의 미래 신산업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미국 벤처캐피탈 에너지트랜지션벤처스(ETV·Energy Transition Ventures)가 조성한 북미 에너지 분야 스타트업 투자펀드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본보 2021년 4월 14일자 참고 : [단독] GS퓨처스 '첫' 투자 단행…美에너지 스타트업 육성펀드에 베팅>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