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기업이 멕시코에 수출시설을 잇따라 건설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FI LNG와 파일럿LNG는 멕시코 중서부 살리나 크루스항에 LNG 터미널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다. 양사는 하루 60만 갤런의 LNG를 생산하는 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가동이 목표다. 멕시코 서부 항구에 수출 시설이 들어설 경우 텍사스 등 미국 내륙 지역과 연결된 가스관으로 옮긴 LNG를 운송선에 실어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할 수 있다. 현재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미국의 주요 수출 대상은 유럽이다. LNG 수출항구는 모두 대서양 지역에 있다. 이 때문에 파나마 운하를 거쳐야 하는 아시아행 수출 물량은 물류비와 시간 등이 많이 소요된다. 미국 LNG 업계가 태평양 수출 경로를 확보하게 된다면 아시아의 에너지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은 7개의 LNG 수출 항구를 운영 중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가 GS건설이 건설한 초대형 종합석유화학단지 페트로 라빅(Petro Rabigh)의 최대주주가 됐다. 페트로 라빅의 미래 전략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일본 스미토모 화학(Sumitomo Chemical, 이하 스미토모)과 페트로 라빅의 지분 22.5%를 7억2000만 달러(약 98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아람코는 스미토모의 주식 3억7597만4998주를 매입한다. 아람코와 스미토모가 합작 투자해 만든 페트로 라빅은 정유와 석유화학 설비의 통합 프로젝트이다. 양사는 지분 인수 거래 전 각각 37.5%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아람코가 스미토모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60%를 보유해 페트로 라빅의 최대 주주가 된다. 스미토모는 15%의 지분을 갖게 된다. 주식 매매 계약 조건에 따라 스미토모 화학이 매각을 통해 받은 모든 수익금은 페트로 라빅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람코는 또 스미토모의 주식 매입가에 상응하는 추가 자금을 지원해 투자 금액을 총 14억 달러(약 1조9000억원)로 늘린다. 페트로 라빅의 재무 상태를 개선하고 미래 전략을 지원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엔무브가 세계적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와의 스폰서십을 갱신했다.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지역 등에서 공동 마케팅 활동 등을 펼쳐 글로벌 엔진오일 브랜드로서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 8일(현지시간) "SK엔무브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3시즌 더 연장해 오는 2027년 6월까지 이어갈 예정"이라며 "이 새로운 계약을 통해 SK엔무브는 아시아·태평양 내 여러 지역에서 클럽의 공식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SK엔무브는 지난 2018년부터 FC바르셀로나의 스폰서사로 활동하며 자사 윤활유 브랜드 'SK 지크(ZIC)'를 알려왔다. 양사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태국 등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에스토니아 등 아시아 전역과 발트3국, 캅카스 국가 등에서도 마케팅을 실시했다. 향후 3년간 동유럽 등까지 활동 국가를 확장할 계획이다. 다양한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다. SK엔무브는 페이스북, 웨이보, 위챗 등 각국 주요 SNS 플랫폼에 FC바르셀로나 이미지를 특징으로 하는 엔진오일 제품 등을 각 나라별 언어로 소개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줄리 구이우 FC바르셀로나 마케팅부문 부
[더구루=김은비 기자] GS칼텍스가 인도 법인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많은 인구와 산업 시장 잠재력을 지닌 인도에서 새로운 인사 영입을 통해 매출 및 고객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 인도법인은 비제이 사반트(Vijay Savant)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사반트 신임 CEO는 25년의 관련 업계 경험을 가진 베테랑이다.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K.J. 소마이야 공과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및 마케팅 MBA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영국 메이저 석유 업체 BP와 인도 석유화학 선도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거쳐 LG화학에서 글로벌 프로젝트 개발 디렉터로 재직했다. 사반트 CEO는 "우리의 비전은 다양한 시장 세그먼트를 탐색하고 확장해 GS칼텍스 인도 법인을 새로운 지평으로 인도하는 한편 고객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하는 것"이라며 "가장 높은 수준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고수하는 한편 비즈니스 고객 및 파트너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이번 영입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GS칼텍스의 입지를 확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사반트 CEO의 리더십이 현지에서 차량용 윤활유 판매 네트워크를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에너지경제금융분석연구소(IEEFA)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감소와 과잉 투자 위험으로 한국 LNG 터미널 프로젝트 중단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IEEFA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한국에서 연간 1100만 톤(MTPA)의 재기화 용량을 가진 LNG터미널 5기의 건설이 지연되거나 철회됐다고 밝혔다. 이들 프로젝트의 용량은 국내 총 LNG 수입량의 29%에 달한다. 철회, 지연된 프로젝트 모두 경제적 이익 부족과 건설 비용 상승으로 인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6월 이사회를 열고 보령LNG터미널 건설 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백지화했다. 중부발전은 노후 석탄발전소를 LNG발전으로 전환하고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보령발전본부 북부회처리장에 LNG터미널 건설을 추진했다. 예정대로라면 732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까지 20만㎘급 LNG 저장탱크 2기와 관련 부대설비를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부발전이 추진했던 보령 LNG 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GS에너지와 SK E&S가 공동 운영하는 보령 LNG 터미널과 중복돼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최대 석유개발업체 '우드사이드'가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업체 '텔루리안'을 손에 넣었다. LNG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국까지 확장,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우드사이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텔루리안을 9억 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기준 종가 대비 75%의 프리미엄을 더한 보통주 1주당 1달러를 책정, 주식을 전량 매입했다. 양사 간 거래는 오는 4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드사이드 인수 후에도 텔루리안에 대한 미국 에너지부(DOE)와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승인이 유효하고, 텔루리안 주주들이 이번 거래에 동의해야만 최종 계약이 성사된다. 우드사이드는 텔루리안이 보유한 드리프트우드 LNG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에서도 LNG 사업을 펼쳐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 트렌드에 발맞춰 새롭게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우드사이드는 오는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리프트우드 LNG 프로젝트는 텔루리안이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가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와 회동했다. 바이오-부탄다이올(BDO)과 탄소섬유 공장 설립 과정에서 고충을 논의했다. 장비 수입과 세금, 전력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효성의 주력 사업부터 미래 먹거리까지 바리아붕따우성에 모이며 현지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5일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응웬 반 토(Nguyen Van Tho) 위원장은 지난 23일 배인한 효성티앤씨 동나이법인장(전무)을 포함한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 실무진과 만났다. 바리아붕따우성에 추진 중인 바이오-BDO와 탄소섬유 공장 설립에 대한 효성의 고충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효성은 세관 신고 절차와 장비 수입 지원을 주문했다. △부가가치세 환급 △전력 송전을 위한 110kV 변압기 건설 △바이오-BDO의 주요 원재료인 원당 수입 △투자등록증(IRC) 내 투자 주체(효성 동나이 바리아붕따우) 추가 △탄소섬유 공장의 친환경 에너지 확보 지원 등도 제안했다. 바리아붕따우성 인민위원회는 장비 수입에 대해 현지 관세청과 산업단지 관리위원회에, IRC 이슈는 기획투자부에 요청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미국 석유가스 업계의 대가 '해럴드 햄(Harold Hamm)'이 세운 에너지 연구소를 후원한다.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 역량을 합쳐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이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햄 연구소는 SK E&S와 최근 미국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석유가스 기업 '콘티넨탈 리소시스'의 회장이자 햄 연구소의 연구소장인 햄과 추형욱 SK E&S 사장이 참석해 직접 서명했다. SK E&S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약 5년 동안 미래 지속가능한 에너지 관련 기술·정책 연구에 수백만 달러를 지원한다. 햄 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 과제도 발굴해 수행할 예정이다. 햄 연구소는 미국 셰일오일 혁명의 선구자로 불리며 콘티넨탈 리소시스를 창업한 햄이 2021년 설립한 에너지 연구소다. 약 5000만 달러(약 690억원)에 달하는 햄의 기부금을 토대로 첨단 시설에서 여러 에너지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오클라호마주의 위상을 높이고 고급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 E&S도 한국 1위 민간 액화천
[더구루=길소연 기자] 쉘이 오만 블루 호라이즌(Blue Horizons) 프로젝트에 미국 최대 엔지니어링 기업 KBR(Kellogg Brown & Root)의 암모니아 기술을 채택한다. [유료기사코드] KBR은 22일(현지시간) 쉘이 오만 두쿰의 블루 호라이즌 프로젝트에 KBR의 블루 암모니아 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KBR은 쉘의 블루 수소 기술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하는 일일 3000미터톤 규모의 암모니아 공장에 대한 라이센스를 받은 독점 엔지니어링 설계를 제공한다. KBR은 1943년 설립 이래 전 세계적으로 약 260개의 암모니아 공장을 허가, 엔지니어링 또는 건설했다. KBR의 암모니아 기술은 이용 가능한 가장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이다. 수소 운반체로서의 암모니아는 수소로의 재변환이 에너지·비용 효율적이다. 쉘은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에서 KBR의 암모니아 합성 루프 기술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이 있고 탄소 집약도가 낮은 암모니아를 제공한다. 제이 이브라힘(Jay Ibrahim) KBR 기술 솔루션 부문 사장은 "오만의 획기적인 프로젝트에서 쉘과 협력해 오만의 '비전 2040'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며 "K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손모빌(ExxonMobil)의 졸리엣(Joliet) 정유 공장이 멈춰 섰다. 당초 예상과 달리 최대 3주간 가동이 중단되면서 미국 중서부 지역은 연료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악천후로 인해 졸리엣 정유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했다. 강풍과 폭우로 인해 정전이 일어나 정유 시설에서 가스 불꽃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주일 안에 재가동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력을 복구하고 정제시설을 완전히 가동하기까지 최대 3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피해 지역 에너지 인프라가 손상된 정도와 대규모 발전소를 재가동하는 데 따르는 복잡성 등으로 인해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졸리엣 정유 공장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남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곳에 있다. 일일 25만1800 배럴의 원유를 처리한다.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되는 캐나다산 원유를 받아 매일 약 900만 갤런의 휘발유와 경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평균적인 자동차 한 대가 전 세계를 7000회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날 대규모 정전 사태로 인해 16개의 시설이 멈췄는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가 SK어드밴스드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전면 재검토한다. 투자 중단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양사 간 파트너십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사우디 알샤르크(Al-Sharq), 알아라비야(Al-Arabiy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칼리파 압둘라티프 알물힘(Khalifa Abdullatif Al-Mulhim) APC 이사회 의장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의 투자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파트너인 SK어드밴스드와 생산 개선 및 매출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투자 종료 여부나 시기 등 구체적인 경영 방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해줄 수 없다"며 "투자 종료와 공장 성능 개선 등을 포함해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C가 투자 전략을 다시 짜는 것은 석유화학 업계 불황으로 인한 실적 악화 때문이다. APC는 올해 2분기 순이익 약 4200만 리얄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약 6000만 리얄) 대비 30% 감소한 수치다. 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 △SK어드밴스드 투자에 대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로펌 'DLA파이퍼'가 포스코인터내셔널 호주 자회사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 이하 세넥스)'의 천연가스전 증산 프로젝트를 가속화하는 데 '숨은 공신'으로 드러났다. 연방 정부의 핵심 허가 최종 승인을 받아내는 데 일조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DLA파이퍼에 따르면 회사는 세넥스가 아틀라스·로마 노스 프로젝트 확장에 대한 연방 정부의 환경 보호 및생물 다양성 보전법(EPBC) 승인을 받는 데 자문을 제공했다. 세넥스는 승인을 토대로 증설 계획 발표 2년여 만에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세넥스는 퀸즐랜드 수랏 분지에 있는 육상 천연가스전 아틀라스와 로마 노스를 개발한다. 총 투자비는 10억 호주달러(약 8800억원) 이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호주 파트너 핸콕에너지로부터 3억 호주달러(약 2600억원)의 자금도 지원 받았다. 지난달 EPBC 최종 승인을 확보했다. 증설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오는 2025년까지 천연가스 생산능력을 20페타줄(PJ·1페타줄은 약 3666t)에서 60PJ로 세 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호주 동해안 연간 국내 가스 수요의 10%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현재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하이브리드(Hybridizing Biology and Robotics through Integration for Deployable Systems, HyBRIDS)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다르파가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고급 연구 개념(Advanced Research Concepts, ARC)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르파는 올해 4월 7일까지 ARC에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들에 참가신청을 받았다. AR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르파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밝힌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