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엔비디아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로 엔비디아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자산운용사 사이언에셋 매니지먼트는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1분기 엔비디아 풋옵션 90만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풋옵션은 투자자가 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향후 되팔 수 있는 권리로, 주로 하락세에 베팅할 때 사용된다. 사이언에셋이 매수한 풋옵션의 정확한 매수가격이나 행사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마이클 버리의 기대와 달리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한달 새 20% 이상 상승했다. 사이언에셋은 또 1분기 알리바바, PDD홀딩스(핀둬둬·테무 모회사), 징둥닷컴(JD), 바이두 등 중국 기업 주식을 전량 처분하고 풋옵션으로 전환했다. 사이언에셋이 보유한 중국 기업에 대한 풋옵션 규모는 △알리바바 20만주 △PDD홀딩스 20만주 △징둥닷컴 40만주 △바이두 10만주 등이다. 사이언에셋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 10만주를 신규 매수했다. 한편, 버리는 200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쿠팡 주식 약 1조1000억원 치를 팔았다. 인공지능(AI) 프로젝트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 목적으로 풀이된다. 1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지난 8일(현지시간) 비전펀드가 보유한 쿠팡 주식 30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매도가는 주당 25.75달러다. 소프트뱅크는 총 7억7250만 달러(약 1조9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번 매각은 쿠팡의 주가가 52주 최고치인 27.02달러에 근접한 시점에서 이뤄졌다. 쿠팡 주가는 올해 들어 20% 가까이 올랐다. 소프트뱅크가 쿠팡 주식을 매각한 것은 작년 3월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앞서 작년 3월 쿠팡 주식 4661만4154주를 매각한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쿠팡 지분 매각도 이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2025회계연도 최대 400억 달러(57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는데, 이는 전기 대비 7배 증가한 수치다. 이에 최근 6000억 엔(약 5조7900억원) 규모의 개인 대상 사채를 발행했다. 또 주요 은행과 165억 달러(약 23조원) 규모 대출을 논의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한국투자증권 출신 인사를 한국법인 대표로 선임했다. 위즈덤트리는 14일 한정희 전 한국투자증권 글로벌사업본부 상무를 한국법인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성균관대 경제학과, 카네기멜론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고, 한국투자공사(KIC) 대체투자전략팀 상무를 거쳐 2019년는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했다. 지난 2023년 5월에는 한국투자증권과 미국 금융사 스티펄파이낸셜의 합작사 SF크레딧파트너스의 대표로 선임됐다. 한 대표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미주 지역 기관 투자자와의 관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에정이다. 조셉 그로건 위즈덤트리 미주 지역 유통 책임자는 "한 대표가 보유한 한국 시장의 기관 투자자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장기적인 관계 구축 능력이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 시장에서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즈덤트리는 지난 13일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협력해 ACE 미국배당퀄리티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를 선보였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는 이날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ACE 미국배당퀄리티채권혼합50 ETF △AC
[더구루=홍성환 기자] 천만영화 '택시운전사' 제작사 등이 뭉쳐 설립한 K콘텐츠 기업연합 '케이웨이브미디어(옛 케이엔터홀딩스)'가 미국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글로벌스타애퀴지션(Global Star Acquisition)은 13일(현지시간) 케이웨이브미디어와 기업 결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4일부터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서울의봄'·'파묘' 등 천만영화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쏠레어파트너스 주도로 설립한 콘텐츠 기업이다. △택시운전사를 제작한 영화사 '더램프' △승리호·추격자·작전·늑대소년을 제작한 영화사 '비단길' △내가 살인범이다·카터·악녀 등을 만든 영화 제작사 '앞에있다' △드라마 제작사 '안자일렌' △국내 아이돌 팬덤 굿즈를 전문 기획·제작·유통하는 지식재산권(IP) 상품화 기업 '플레이컴퍼니' 등이 출자했다. 케이웨이브미디어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약 2년 만에 상장됐다. 앞서 지난 2023년 6월 글로벌스타애퀴지션과 합병 계약을 맺고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고,
[더구루=황인표 기자]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이스라엘 기업 파즈 리테일앤드에너지(Paz Retail and Energy)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NBIM)은 "파즈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유 중이던 지분 0.5%(약 700만 달러)를 전량 매각했다. NBIM은 "파즈가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점령지에서 연료를 공급하는 인프라를 운영함으로써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며 "해당 점령지는 국제법을 위반해 설립됐으며, 이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국제법을 지속해서 위반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앞서 NBIM은 작년 9월 이스라엘 전쟁 지원 기업에 대한 투자 철회 가능성을 시사했고, 작년 말 이같은 이유로 이스라엘 통신사 베제크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1990년 설립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19조7420억 크로네(약 2700조원)의 자산을 가진, 세계 최대 국부펀드다.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고 이를 투자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2006년 만든 윤리위원회를 통해 인권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인도네시아 자회사 칩타다나증권과 함께 새로운 모바일 주식 거래 앱을 내놨다. 한화투자증권이 작년 10월 칩타다나증권 인수를 완료한 이후 내놓은 첫 성과물이다 칩타다나증권은 한화투자증권과 공동으로 모바일 트레이딩 플랫폼 '파인픽(Pinepick)'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앱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안면 인식이나 지문으로 인증할 수 있다. 추천 주식, 시장 전망, 회사 분석 등 정보도 제공한다. 존 헤리 테자 칩타나다증권 사장은 "파인픽 출시를 통해 한화투자증권과의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 앱은 사용자 친화적으로 설계돼 투자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칩타다나증권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 계열로 30년 이상 이어온 중견 금융사 가운데 하나다.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10월 이 회사 지분 80%를 493억원에 인수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8천만명인 나라로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다.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5%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러한 이유로 디지털 금융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카타르 국부펀드가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의 홍콩 증시 기업공개(IPO)에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ATL 2차 상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르투자청(QIA)은 홍콩 증시 IPO를 추진 중인 CATL과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카타르투자청 이외에 쿠웨이트투자청(KIA),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중국석유화학공사),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관심이 보였다. CATL은 앞서 지난 2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7월까지 홍콩 증시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CATL 주식은 중국 본토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조 위안(약 190조원)에 이른다. CATL의 2차 상장은 홍콩 거래소에 대형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최대 2억2017만주 규모 신주를 발행해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021년 1월 콰이쇼우테크놀로지(62억 달러) IPO 이후 최대 규모다. 2024년 CATL은 세계 시장에서 37.9%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 CATL은 중국
[더구루=정등용 기자] 신한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이 '평생 거래 수수료 무료'라는 파격 혜택을 내놓았다. 신한투자증권 베트남법인은 5일(현지시간) "자사 앱을 통해 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신한은행 계좌를 유일한 지불계좌로 유지하는 고객에 대해 거래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은 첫 2개월 동안 증거금 대출 이자가 면제된다. 이후 4개월 동안은 6.8%의 증거금 대출 이자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지인들에게 신한투자증권 증권 계좌를 개설하도록 추천하면 증거금 대출에 대해 2% 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15년 현지 중소형 증권사인 남안증권을 인수해 이듬해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는 브로커리지를 비롯해 구조화금융, 인수합병(M&A) 등 기업금융을 영위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으로 브로커리지 역량을 증대해 수익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사간 시너지를 통해 역량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잇따라 SK텔레콤 주가 전망에 대한 눈높이를 낮췄다.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 사태 때문이다. 8일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씨티그룹은 SK텔레콤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12개월 목표 주가도 '6만7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낮췄다. 씨티그룹은 "유심 교체와 신규 가입 중단 조치가 영업이익을 각각 1.3% 포인트, 3% 포인트씩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인 2조원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SK텔레콤은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이 탄탄하고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지만 가입자 추가 감소, 대리점 보상금 증가, 정부 과징금, 사이버 보안 지출 증가 등으로 재무 전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이 마케팅 비용을 늘리지 않을 경우 가입자 증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SK텔레콤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강등하고, 12개월 목표 주가를 '7만1000원'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투자증권 베트남법인(KIS 베트남)이 한국거래소(KRX) 거래 시스템 도입 첫날 전산 오류로 비상장주식시장(UPCoM·업콤)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7일 KIS 베트남 정보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분경 정보 기술 사고로 인해 UPCoM 증권 거래 시스템에서의 주문 접수를 당일 하루 동안 중단했다. 앞서 이날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는 "KRX 시스템이 오전 9시 베트남 전체 증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개통됐다"고 발표했다. KRX 시스템은 호찌민 증권거래소가 지난 2012년 KRX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정보기술 시스템으로, 당초 2021년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지연됐다. 지난해 KRX 테스트·운영 로드맵 관련 정보는 증권주 주가 상승과 시장 지수 급등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호찌민거래소와 KRX 측은 "KRX 시스템이 첫날 안정적으로 연결되고 원활히 작동했다"면서 "오전 거래 초반 2개 증권사가 데이터 대조를 위해 거래소에 연락했으며, 문제는 즉시 협력해 처리됐다"고 강조했다. KRX 측은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40명 이상의 전문가를 호찌민거래소에 파견했으며
[더구루=진유진 기자] KB증권 베트남법인이 고객 주문 기록 누락과 공시 의무 위반으로 베트남 금융당국의 처벌을 받았다. 7일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UBCKNN)는 KB증권 베트남에 총 2억250만동(약 1107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지 당국 조사 결과, KB증권 베트남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일부 직접 거래 주문서에 고객의 주문 시각과 회사의 주문 접수 시각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1억2500만동(약 68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공시 의무 위반도 함께 지적됐다. KB증권 베트남은 신용 거래 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하노이 인민법원의 자산대여 계약 분쟁 판결 내용을 투자자에게 공시하지 않아 7750만동(약 423만원)의 추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베트남 당국은 해당 판결이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정보로 보고, 미공시 행위를 공시 의무 위반으로 판단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금융당국이 하반기 신규 초대형 투자은행(IB) 선정을 예고하면서 증권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당국이 내년부터 초대형 IB 지정 요건을 강화할 예정이어서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3분기에 종합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 심사를 재개한다. 2분기부터 신청을 원하는 증권사와 협의를 시작하고, 3분기 본격적인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일찌감치 초대형 IB 인가 획득을 올해 가장 큰 목표로 정했다. 메리츠증권도 상반기 내로 진출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삼성증권·하나증권도 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도 최근 초대형 IB 도전을 공식화했다. 초대형 IB로 선정되면 발행어음 사업을 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으로, 자기자본의 2배까지 판매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종투사에만 허용된다. 발행 절차가 간단하고 자금 조달도 쉬워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쏠쏠하다. 이를 기업금융(50% 이상)과 부동산(30% 이하)에 투자할 수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가 에이수스(ASUS)와 협력해 새로운 휴대용 콘솔을 내놓으면서 하드웨어 전략이 변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등장했다. MS는 자체 콘솔도 개발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전략 자체가 잘못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