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양자컴퓨팅 기술 검증 이니셔티브를 확대한다. DARPA는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어떤 양자 컴퓨팅 방식이 유틸리티 스케일(Utility Scale, 양자 유용성 단계)을 달성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DARPA는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Quantum Benchmarking Initiative, QBI)' 프로그램에 참여할 신규 기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DARPA는 BQI 프로그램에 10억 달러(약 1조44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DARPA는 이전부터 US2QC(Underexplored Systems for Utility-Scale Quantum Computing)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US2QC는 QBI의 파일럿 프로젝트로 마이크로소프트(MS), Psi퀀텀, 아톰 컴퓨팅, QC82 등이 참여했다. DARPA는 US2QC를 통해 유틸리티 스케일 양자 컴퓨터가 언제 개발될 수 있을지를 탐구했다. 유틸리티 스케일은 양자 컴퓨터가 고전적 컴퓨터를 능가하는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단계를 말한다. MS는 US2QC 프로그램에서 마요라나(Major
[더구루=홍성일 기자] NHN의 일본 클라우드 자회사인 'NHN테코라스'가 신규 서비스를 앞세워 중소·중견기업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한다. 자체 서버 운영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 기업이 많은 만큼 상당한 수요가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NHN테코라스는 18일 관리형 클라우드 호스팅 서비스 포워디(Forwardy)를 출시했다. NHN테코라스는 포워디의 주요 고객이 중소·중견기업이라고 설명했다. NHN테코라스에 따르면 일본 중소·중견기업 중 상당수가 임대 서버 노후화, 장애 대응, 사이버 공격 등의 이유로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싶어한다. 문제는 운영 인력을 둘 수 없고, 종량 요금제로 인한 요금 폭탄도 우려돼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는 점이다. NHN테코라스는 중소·중견기업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포워디를 설계했다. 포워디를 이용하면 NHN테코라스가 클라우드 서버 관리를 담당한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클라우드를 운용할 전문 인력을 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포워디의 월 요금은 100기가바이트(GB) 1800엔(약 1만7230원), 200GB 3300엔(약 3만1590원), 400GB 6000엔(약 5만7440원)으로 책정됐다. AWS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이 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complementary metal-oxide semiconductor, 이하 CMOS) 기반 두뇌 시냅스 매핑(지도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대해 대규모 뉴런 네트워크 매핑을 향한 한 걸음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하버드 연구팀은 4096개 마이크로홀 전극 배열(microhole electrode arrays)로 구성된 CMOS를 개발, 7만 개 이상의 시냅스를 매핑하는데 성공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칼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게재됐다. 마이크로홀 전극 배열은 기판 위에 마이크로홀을 형성하고 각 홀 안에 전극을 배치하는 기술이다. 해당 전극은 뇌 조직과 직접적으로 접촉해 신경 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감지하고 기록할 수 있다. 연구팀은 CMOS 위에 4096개 마이크로홀 전극을 배열하는 방식으로 칩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해당 칩에 배양된 쥐의 신경세포를 도포한 후 대규모 병렬 세포 내 측정(Massively parallel intracellular record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SKT)의 인공지능(AI) 검색 파트너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중국 공산당 검열을 무력화시킨 딥시크(DeepSeek)-R1을 선보였다. 퍼플렉시티는 이번 조치로 딥시크-R1을 제약하던 주요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딥시크-R1의 사후 학습(post-trained) 버전 'R1 1776'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퍼플렉시티는 허깅페이스 레포에서 모델 가중치를 다운로드하거나, 소나 API(Sonar API)를 연결하면 R1 1776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퍼플렉시티는 R1 1776을 개발한 이유에 대해서 "딥시크-R1은 완전 개방형 거대언어모델(LLM)로 GPT o1이나 o3-미니에 근접한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유용성을 제한하는 문제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중국 공산당의 검열을 받은 주제에 대한 응답 거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딥시크-R1의 강력한 추론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편향성, 검열 문제를 완화해야했다"고 덧붙였다. 퍼플렉시티는 R1 1776 구축을 위해 전문가를 고용해 중국 공산당에 의해 검열된다고 알려진 약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연구팀이 '1만 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차세대 광섬유 케이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새로운 광섬유 케이블 기술을 이용한 의학 분야 적용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과학기술대학교(USST) 연구팀은 회절 신경망(diffractive neural networks) 기술을 적용한 광섬유 케이블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난징 동남대학교, 시드니 공과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국제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게재됐다. 광섬유 케이블에는 단일 모드 케이블과 다중 모드 케이블이 있다. 단일 모드 광섬유 케이블은 한 가지 광 신호만 전송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광 신호가 통과하는 코어의 직경이 작아 제조 공정이 복잡하고 제조 비용도 비싸다. 또한 대역폭 확장성도 다중 모드 케이블에 비해 떨어진다. 하지만 단일 신호를 전송하는 만큼 장거리 통신에 유리하고 신호간 산란과 간섭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중 모드 광섬유 케이블은 여러 광 신호를 한 번에 전송할 때 사용하며 단일 모드 케이블에 비해 코어 직경이 넓고 제조 공정이 단순하다. 이에 제조 비용도 상
[더구루=홍성일 기자] 폴란드가 러시아 발(發)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과 손잡았다. 구글은 폴란드에 인공지능(AI) 기술은 물론 디지털 기술 생태계 조성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개발기금(PFR)과 구글은 폴란드 에너지, 사이버보안, 의료 분야에 AI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폴란드 총리와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최고경영자(CEO)간 회담 이후 발표됐다. MOU 체결에 따라 구글은 폴란드 에너지, 사이버보안, 의료 분야에 AI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폴란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기술 교육 프로그램 구축에도 참여한다. 구글은 향후 5년간 디지털 기술 교육 프로그램에 500만 달러(약 7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글은 이번 파트너십이 폴란드 국내총생산(GDP) 8%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정부는 유럽연합(EU)에서 추진하고 있는 규제 완화 작업에도 구글과 협력하기로 했다. 폴란드는 현재 러시아발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폴란드는 2015년 석유·천연가스 수입분 중 89%를 러시아에서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SKT)이 투자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영국 정부와 손잡았다. 앤트로픽은 AI챗봇 클로드(Claude)의 공공 서비스 분야 활용 범위 확대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영국 과학혁신기술부와 AI 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체결됐으며 피터 카일(Peter Kyle) 과학혁신기술부 장관과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서명했다. 이번 MOU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앤트로픽과 영국 정부가 AI의 지속적이면서 책임있는 개발과 배포를 촉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개선하고 시민들의 기회를 증대시킨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영국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정부 정보와 서비스에 접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어떻게 AI를 적용할 수 있을지 탐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I모델의 공공부문 배치 모범 사례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공공의 필요에 대한 대응력, 개인정보 보호, 신뢰 구축을 핵심으로 AI 솔루션을 개발, 구현하기로 했다. 특히 영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도입으로 온라인 언어학습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AI기술은 기존 온라인 언어학습 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15일 시장 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언어학습 시장은 2029년 815억 5천만 달러(약 118조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27.5%에 달한다. 테크나비오는 온라인 언어학습 시장의 빠른 성장 이유로 비용 절감, 학습 시간 및 장소의 유연성, AI 기반 개인 맞춤형 교육 등을 뽑았다. 특히 다국적 기업들이 글로벌 인력 확보를 위해 다국어 능력을 중시하면서 온라인 언어학습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기술의 도입은 온라인 언어학습 시장의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언어학습은 기술적 문제, 상호작용 부족, 학습 수준에 따른 맞춤화 서비스 부족이라는 문제를 겪어왔다. 글로벌 언어학습 플랫폼 듀오링고(Duolingo)는 AI 기반 챗봇을 도입함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듀오링고는 AI챗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
[더구루=홍성일 기자] 보스턴 다이내믹스 창업자인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 회장이 로봇이 인간을 지배할 것이라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레이버트 회장은 과도한 규제가 로봇 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버트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사우디판 CES' 글로벌 IT 전시회 리프(LEAP) 2025에서 진행된 AI 이벤트인 '딥페스트(DeepFast)' 연단에 올랐다. 그는 전 유로뉴스 앵커인 이사벨라 쿠마르(Isabelle Kumar)의 진행에 따라 '로봇공학과 AI의 미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의 역할을 강조했다. 레이버트 회장은 "우리는 물리적 디자인을 연구하는 팀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능과 인식에 관한 것"이라며 AI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로봇에 의한 과도한 두려움으로 인한 규제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레이버트 회장은 "로봇이 어떻게든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세상을 장악하고 사람들을 제거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다"며 "저는 그것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규제로
[더구루=홍성일 기자] 공급 대란을 겪고 있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최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시된 모델 외에도 추가로 출시될 제품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영국 컴퓨터 하드웨어 소매 판매기업 '오버클러커스UK'에 따르면 현재 엔비디아 지포스 RTX 5090과 RTX 5080의 재고가 매진됐으며 사전 주문도 중단됐다. 오버클러커스UK는 RTX 5090이 재입고되는 시기는 빠르면 3주, 늦으면 16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RTX 5080은 최소 2주, 최대 6주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RTX 5080, RTX 5090은 출시 전부터 공급 대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 없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처음부터 RTX 5090 자체를 확보하지 못한 소매업체들이 있을 정도였다. RTX 5080의 경우 RTX 5090보다 재고가 있었지만 1월 31일 출시와 함께 순식간에 동이 났다. 대만의 컴퓨터 부품 전문매체 벤치라이프는 RTX 5090과 RTX 5080이 출시 초기 공급 부족 문제를 겪게 된 것은 엔비디아와 애드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시스템 온 칩(SoC) 컴퓨팅 인메모리 기업 누멤(Numem)이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활용한 칩렛 솔루션을 공개했다. 누멤은 새로운 솔루션을 앞세워 고성능컴퓨팅(HPC),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누멤은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 'M램(MRAM·자기저항메모리)' 기반 SoC 컴퓨팅 인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누멤은 새로운 솔루션이 AI 워크로드 전력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병목 현상을 제거해 기존 메모리 기술 패러다임을 재정의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M램은 데이터 안전성이 높고 빠른 읽기·쓰기 속도, 낮은 전력 소모 등의 특징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다. 전원이 꺼지면 정보가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인 D램과 달리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낸드플래시와 같은 비휘발성 메모리에 속한다. D램과 낸드의 장점을 결합해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솔루션에는 누멤의 M램 기술인 누렘(NuRAM)과 스마트멤(SmartMem) 기술이 적용돼 강력한 메모리 성능을 제공한다. 누멤은 누렘과 스마트멤 기술이 다른 M램 솔루션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와 낮은 전력 소비를 달성한 것이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의 보급형 게이밍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4060의 공급량이 줄어든다. 후속모델인 지포스 RTX 5060 출시로 인한 물량 조절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달부터 RTX 4060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을 제한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지난 분기보다 60% 줄어든 양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그래픽카드 커뮤니티인 '보드채널'에서는 엔비디아가 RTX 4060 GPU 공급을 줄였다는 관계자들의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RTX 4060 공급량을 제한하는 것은 3월에 후속모델인 RTX 5060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RTX 5060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보급형 게이밍 그래픽카드다. RTX 5060은 RTX 4060과 같이 8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메모리버스도 128비트로 같다. 용량은 같지만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448GB로 288GB인 RTX 4060보다 200GB나 확장됐다. 엔비디아는 RTX 5060과 함께 메모리를 늘린 RTX 5060 Ti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엔비디아의 신제품인 RTX 5080, RTX 5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이하 다르파)이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을 기반으로 기존 로봇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다르파는 현재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탐색하고 연구하는 하이브리드(Hybridizing Biology and Robotics through Integration for Deployable Systems, HyBRIDS)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다르파가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를 공식화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다르파는 바이오하이브리드 로봇의 다양한 개념을 연구하기 위해 고급 연구 개념(Advanced Research Concepts, ARC)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다르파는 올해 4월 7일까지 ARC에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들에 참가신청을 받았다. ARC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1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이브리드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이나 조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르파가 활성화된 상태라고 밝힌 만큼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만의 화학소재 기업 LCY화학(李長榮化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용 소재 공장을 착공했다. TSMC의 공급망을 따라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현지 수요 대응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선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대만 경제지 공상시보에 따르면 LCY화학은 반도체 소재 공장 설립에 총 2억 8000만 달러(약 3조 7000억원)를 투입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만 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초기에는 반도체 세정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급 이소프로필알코올(EIPA)을 생산하고, 이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필요한 고순도 화학소재로 생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말 미국 투자 계획을 처음 공개했지만, 착공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 이번 공사 착수로 LCY화학의 북미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LCY화학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와 고객사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 고객사의 생산 현지화 전략에 발맞춘 결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세정용 소재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