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美 테네시 AI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공급…DX 사업 전방위 확대

교차로 신호 자동 제어…보행자 안전↑·교통 체증↓
LG CNS, 美 스마트시티 시장 공략 '속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 CNS가 미국 테네시주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공급한다. 스마트빌딩에 이어 스마트시티 인프라 사업까지 확대하며 북미 디지털전환(DX)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2일 테네시주 경제개발부(TNECD)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테네시대학교 채터누가 캠퍼스(University of Tennessee at Chattanooga, 이하 UTC) 산하 스마트시티 연구기관인 CUIP(Center for Urban Informatics and Progress)와 협력해 UTC 인근 지역에 AI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TNECD로부터 일부 자금을 지원받는다.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은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보행자와 차량의 움직임을 인식, 교차로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보행 중 사고 위험을 줄이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도한다. 특히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보행 약자가 접근할 경우 센서와 알고리즘이 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호 시간을 조절하고 안전한 횡단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 라이다(LiDAR) 전문기업 아우스터(Ouster)의 센서를 통해 수집된 환경 데이터는 교통 당국의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위급 상황 대응 체계 개선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LG CNS는 최근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 역량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작년 12월 미국 부동산 운용사 소메라로드(SomeraRoad),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법인 마스턴아메리카(Mastern America)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와 테네시주 내슈빌의 호텔·리조트, 다세대 임대주택, 상업용 빌딩 등에 DX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LG CNS가 자체 개발한 빌딩 통합운영 플랫폼 '시티허브 빌딩(CityHub Building)'이 적용된다. 해당 플랫폼은 에너지 관리, 설비 제어, 원격 통합 운영 등을 통해 건물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며,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출입 시스템도 함께 제공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

 

CUIP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LG CNS는 미국 내 스마트빌딩을 넘어 스마트시티와 모빌리티 분야까지 디지털 혁신 사업을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다. 현지 스마트폴, 스마트횡단보도 등 신규 도시 인프라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G CNS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추가 실증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숙 메슬린 LG CNS 미주법인 뉴비즈(New Biz)담당은 “LG CNS와 CUIP의 이번 파트너십은 스마트 시티 혁신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스마트 시티, 지능형 교통, AI 등 분야에서 LG CNS의 글로벌 리더십과 CUIP의 연구 기반 접근과 지역 통찰력을 결합, 테네시를 미국 내 데이터 기반의 사람 중심 도시 인프라 모델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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