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소재 기업 '케이씨텍'이 미국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고객사를 타깃으로 현지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장비와 소재 양축 사업 간 시너지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6일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에 따르면 양호근 케이씨텍 대표이사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슬러리 사업 확장 및 강화를 위해 미국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글로벌파운드리, 인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며, 미국 현지 거점을 통해 이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사무실 설립 장소로 오리건주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인텔 사업장과 가깝기 때문"이라며 "올해 말까지 오리건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현지에서 샘플 테스트, 고객 검증, 제품 배포가 즉시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거점 신설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고객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기존에는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을 대응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반도체·자율주행 기술 기업들이 중국 장쑤성 옌청시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현지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SK, 기아 등 대기업이 앞서 자리잡은 옌청에 중소·중견 기술 기업까지 가세할 조짐을 보이며, 한중 간 첨단 산업 협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5일 옌청경제기술개발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옌청시에서 열린 '창투중국·한국 혁신기업 중국 순회' 행사에 △스카이칩스 △제엠제코 △에스더블유엠(SWM) 등 국내 기업 9곳이 참가해 기업설명(IR) 발표와 현장 투자 환경 시찰을 진행했다. SK온은 현지 진출 기업 대표로서 기업 환경 관련 의견을 공유하며 현지 인프라·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경험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국 주최로 한국 기술기업과 옌청 현지 기관 간 사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열렸다. 한국 기업들은 옌청경제개발구의 산업 인프라, 인센티브 제도, 한중산업단지의 지리적 장점 등에 관심을 보였다. 옌청 측은 기업들의 실질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현지 생산기지와 정책 환경을 설명했다. 스카이칩스는 2020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IP(설계자산) 공식 파트너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승리가 예상됐던 홍콩 물류 회사 'OOCL'와의 해운 운임 분쟁이 전환점을 맞았다. 미국 당국이 OOCL의 반소를 기각한 판결을 일부 뒤집어서다. OOCL에 소장 수정 기회를 부여해 향후 전개를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5일 미 연방해사위원회(FM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SEA)과 OOCL의 소송에서 원심 일부를 파기하고 행정법 판사(ALJ)에 환송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FMC는 OOCL의 반소를 기각한 ALJ의 결정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반소 소장을 수정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건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OOCL의 입장을 수용했다. 이번 판결로 OOCL은 수정 기회를 얻었다. 삼성을 상대로 다시 공격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OOCL과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소송은 작년 4월 시작됐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OOCL이 화물 운송 의무에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체선료(항구나 철도 창고에 약속한 기간을 초과해 화물을 보관할 시 지불하는 비용)와 지체료(컨테이너를 지정한 기간 내에 반환하지 못했을 때 내는 비용)를 부당하게 책정해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며 소송을 냈다. <본보 2024년 4
[더구루=김예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전사적 인공지능(AI) 전환(AI Transformation, 이하 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부터 생산, 사무까지 전 영역에 자체 개발 AI를 적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시간과 비용은 대폭 줄였다. LG디스플레이는 5일 'AX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사 차원의 AI 기반 업무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개발 △제조 △사무 등 주요 부문에 AI를 어떻게 적용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를 'AX 혁신 원년'으로 선언했다. 향후 3년 내 전사 생산성 30% 향상을 목표로 한다. 개발 부문에서는 설계 자동화가 대표적이다. 이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엣지 설계에 AI 알고리즘을 도입한 결과, 기존 한달이 걸리던 작업을 8시간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보상 패턴 설계가 자동화되면서 오류도 크게 줄었다. 광학 설계도 AI가 시뮬레이션부터 설계안 제안까지 전 과정을 처리한다. 생산 영역에도 AI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OLED 제조 데이터를 스스로 분석하고 문제 원인을 파악해 해결 방안을 제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중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글로벌 무선 센싱 경진대회 'SSC(SDP Sensing Challenge) 2025'의 공동 주최사로 이름을 올렸다. 국제 기술 협력을 통해 센서리스 감지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앞당기고 미래 디지털 생태계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SSC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LG전자는 △중국통신기업협회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통신감지통합기술위원회 △화웨이 △인텔 △중흥통신 △토요타 등 글로벌 기관·기업과 함께 'SSC 2025'의 공동 주최사로 참여했다. 이 대회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선 감지 기술의 글로벌 기술 발전과 상용화를 목표로, 국제 학술대회 'ACM 모비컴(MobiCom) 2025'와 연계해 열린다. LG전자는 CTO부문 내 C&M 표준연구소가 심사 역할을 수행하는 주최사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다. C&M 표준연구소는 △프라이빗 5G, 6G 통신 △미디어 △커넥티드 모빌리티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비티 등 다양한 분야의 표준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참가팀은 와이파이(Wi-Fi) 신호와 같은 무선 채널 상태 정보(CSI)를 기반으로 존재 감지, 행동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그룹이 화웨이에 이어 아시아 기업 중 브랜드 가치 2위라는 중국 조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기존 브랜드 순위 평가와는 상반되는 결과에 자국 기업을 '올려치기'한 조사라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는 한중일 3국의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은 톱10에 포함되지 못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 평가 기관인 GY브랜드는 1일(현지시간) 자체 조사한 2025 아시아 500대 브랜드(2025 Asia's Top 500 Brands) 보고서를 발표했다. GY브랜드는 시가총액이나 매출 규모 뿐 아니라 브랜드 강점, 기여도,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총 16개국 500개 기업이 포함됐으며, 한중일 기업이 404개로 전체의 80.8%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중국이 본토(209개)와 홍콩(14개), 대만(17개)까지도 포함시켜 총 240개였으며, 일본이 123개, 한국 41개였다. GY브랜드가 평가한 아시아 1위 브랜드는 중국 화웨이였다. GY브랜드는 화웨이가 자체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운영체제(OS) 독립도 이뤄내는 등 성과를 거둬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디지털 지갑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사의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인 '삼성월렛(Samsung Wallet)'의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며 현지 소비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4일 삼성전자 일본 법인에 따르면 이번달부터 삼성월렛에 △JCB 카드 △NTT도코모의 d결제·d포인트 △PGM 포인트를 새롭게 연동했다. 사용자들은 하나의 앱에서 신용카드, QR코드 결제, 포인트 카드, 골프장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월렛은 지난 2월부터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대상의 일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서비스 연동 범위를 점차 확대해왔다. 초기에는 오리코 마스터카드(Orico Mastercard), 페이페이(PayPay), V 포인트(V Point), Ponta 포인트(Ponta Point) 등이 지원됐다. 지난 5월부터는 전일본공수(ANA)와 피치 항공(Peach Aviation)의 현지 항공권도 삼성월렛에 탑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월렛은 일본 내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일본 최대 QR코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PayPay)를 지원한 데 이어 일본 3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방글라데시 란콘그룹(RANCON Group)과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동남아시장 오랜 파트너이기도 한 란콘그룹의 현지 유통망을 통해 주거·상업용 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4일 현지 매체 더데일리스타에 따르면 LG전자는 란콘그룹과 HVAC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전자는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고객 맞춤형 에어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룸 에어컨 △산업용 칠러 △가변 냉매 유량(VRF) 시스템 △공기청정기 등을 출시한다. 이 제품들은 인버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고효율 운영이 가능하다. 일부 모델에는 미세먼지·유해물질 제거에 효과적인 고성능 미립자 공기(HEPA) 필터와 이온화 공기 정화 기술도 탑재됐다. 란콘 그룹은 LG전자의 오랜 파트너로 현지 유통망과 유력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란콘그룹의 영업망과 현지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법인이 없는 방글라데시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로모 루프 초우드후리(Romo Rouf Chowdhury) 란콘그룹 전무이사는 "에너지 절감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LG와의 협력은 새로운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중남미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인 페루 호르헤 차베스 신공항에 500대 이상의 첨단 공조시스템을 공급하며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효율·고성능 제품군을 앞세운 이번 대규모 공급은 LG전자의 중남미 B2B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으로, 병원·상업시설·산업단지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4일 페루 경제 매체 비즈니스 엠프레사리알(Business Empresarial)에 따르면 LG전자 페루법인은 호르헤 차베스 신공항에 첨단 공조시스템을 대규모로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탑승교 △램프 △사무실 △기술실 △승객 프로세싱 구역 등 공항 주요 시설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우선 LG전자는 프리미엄 중앙공조 시스템을 공급했다. 공급 제품은△멀티 V5 △멀티 V S 벽걸이형 △멀티 V S 천장형 △4방향 카세트형 △패키지형 유닛 △팬코일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현지 공항의 운영 여건과 다양한 공간 구조를 고려해 직팽식(Direct Expansion)과 냉수식(Chilled Water) 시스템을 혼합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고사양 제품군에는 고효율 팬, 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호찌민시로부터 지역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기 투자와 고용 창출 등을 통해 신뢰를 쌓으며 외국인 투자기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 현지 정부와의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는 지난달 열린 설립 10주년 기념식에서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와 고테크 산업단지 관리위원회로부터 각각 표창장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날 행사에는 응우옌 키 퐁 고테크 산업단지 위원장, 권춘기 SEHC 법인장(상무)를 비롯해 삼성전자 임직원과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수상한 호찌민시 표창은 현지에서의 장기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 사회공헌 등의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수상은 삼성전자가 단순한 제조기업을 넘어 현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SEHC는 지난 2015년 투자 인허가를 받고 착공해 이듬해부터 TV·냉장고·세탁기 등 삼성전자 주요 가전제품을 본격 생산했다. 이후 진공청소기, 마이크로 LED TV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 범위를 확대하며 베트남 제조 산업 고도화에 기여해왔다. 20
[더구루=홍성일 기자] 키옥시아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겨냥해 유니버셜플래시메모리(UFS) 4.1 규격을 지원하는 내장형 낸드플래시 메모리 샘플링을 개시했다. 키옥시아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 인공지능(AI)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중요해지는 만큼 차량용 고성능 메모리의 필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가 미래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기술 협력을 위한 투자 활동과 함께 기업 인수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상일 대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경제매체 '더월드폴리오(The Worldfolio)'와 인터뷰에서 최근 투자 활동과 기업 인수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박 대표는 “최근 투자는 독일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라이트소스 테크(Lightsource.tech)’를 통해 이뤄졌다”며 “강력한 광원 기술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트소스 테크는 산업·연구 분야에 최적화 된 고휘도 전문 광원과 기타 광학 부품·장치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라이트소스 테크가 보유한 광원 기술은 광학 계측의 정확성과 처리량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란 평가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현재 진행 되고 있는 기업 인수 상황도 공개했다. 박 대표는 “국내 기업 외에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5개 이상의 기업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단순히 성장 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비한 탄탄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광학계측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스타트업 '악셀레라AI(Accelera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선보인다. 데이터센터와 엣지 디바이스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한 신제품을 앞세워 엔비디아·AMD 중심의 AI 칩 시장 구도에 도전장을 던지고, 유럽 내 독자적 AI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와 위성기업 뮤온 스페이스(Muon Space)이 업계 최초로 위성 간 광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 위성 운영체계 자체를 변화시키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