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브랜드 리뉴얼과 함께 프리미엄 서비스 혁신을 본격화한다. 신규 CI(Corporate Identity) 공개에 이어 국내외 주요 공항 라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글로벌 '톱'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8월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인천국제공항과 미국 뉴욕 JFK 공항·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 내 신규 프리미엄 라운지를 순차 오픈할 예정이다. 규모와 서비스 품질을 대폭 강화해 고객에 전에 없던 라운지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우선 오는 8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T2)에 △프레스티지(비즈니스) 라운지 △마일러 클럽 라운지 등 2개의 새로운 라운지가 문을 연다. 내년 4월에는 퍼스트·프레스티지 라운지가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거쳐 재오픈한다.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내년 4월까지 퍼스트 클래스 전용 라운지는 운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은 신규 퍼스트·프레스티지 라운지를 구축하기 위해 올 8월 현재 운영 중인 프레스티지 라운지와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를 폐쇄한다. ‘뉴’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에서는 파인다이닝 콘셉트로 식음료를 제공하는 등 5성급 호텔 콘셉트를
[더구루=정등용 기자] 유아이헬리콥터가 브라질 UAM(도심항공교통) 전문기업 '이브 에어 모빌리티'와 협력에 나섰다. 한국의 첨단항공 모빌리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이브 에어 모빌리티는 13일(현지시간) 유아이헬리콥터와 한국의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첫 번째 단계로 이브 에어 모빌리티는 자체 개발한 UAM 시장 조사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아이헬리콥터의 한국 현지 경험과 시너지를 발휘, 협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각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eVTOL(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기술, 운영, 생태계 요구 사항을 한국 정부와 업계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 전문성과 인프라 및 생태계 개발에 집중해 한국의 AAM 산업 발전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유아이 그룹을 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임성의 부회장의 의지와 맞닿아 있다. 임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헬리콥터 유지보수 정비 사업을 넘어 임무장비의 체계통합 능력 향상과 무인기 개발 착수 등의 발전을 이룰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을 확정했다. 보잉 777-300ER을 시작으로 기종을 순차 확대하고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배치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종석 대한항공 오퍼레이션(Operation)부문 부사장 겸 안전보건 총괄은 지난 11일 신규 CI 공개 기념 외신 대상 기자간담회에서 "보잉 777-300ER 11대에 퍼스트 클래스석을 없애고 프리미엄 이코노믹석을 도입할 것"이라며 "올해 중반부터 시작돼 오는 2026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보잉 787-10 항공기를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했으나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보잉 777-300ER 항공기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으로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 세가지 클래스로 좌석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보잉 777-300ER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점차 확대 적용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볼로콥터(Volocopter)가 중국에 매각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볼로콥터는 중국 자동차 부품 대기업 완펑오토홀딩스그룹와 1000만 유로(약 160억원)에 회사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완펑그룹은 오스트리아 법인 다이아몬드에어크래프트를 통해 회사를 인수할 예정이다. 완펑그룹은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인증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볼로콥터는 2011년 설립된 독일 도심항공교통(UAM) 기업이다. 독일 완성차 기업 메르세데스-벤츠와 미국의 방산·우주항공기업 허니웰이 이 회사에 자금을 지원했다. 한때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작년 여름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항공기 엔진 인증을 제때 완료하지 못해 시험 비행을 취소하는 등 사업에 차질을 겪었다. 결국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작년 12월 파산을 신청했고, 최근 임직원을 모두 해고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독일 레이저 통신장비 제조업체 '미나릭(Mynaric)'을 인수한다. 기존 로켓 발사를 기반으로 우주 산업 전체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로켓랩은 12일 미나릭과 경영권 인수를 위한 구속력 없는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켓랩은 양국 정부 승인을 받은 이후 미나릭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초기 인수가는 7500만 달러(약 1100억원)로 예상된다. 로켓랩은 인수 후 독일 뮌헨에 거점을 마련해 유럽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나릭은 지난 2009년 항공우주 산업을 위한 무전 레이저 통신 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설립한 기업이다. 우주 레이저는 우주에서 데이터 통신을 방해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레이저 또는 광학위성 간 링크는 은행과 같은 정부 및 엔터프라이즈 사용자에게 높은 보안을 요구하는 데이터 전송에 유효하다. 로켓랩은 미나릭 인수를 통해 선도적인 로켓·우주선 제조업체, 대규모 위성 구성 요서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초소형 군집위성 부문 역량을 확대할 전망이다. 피터 벡 로켓랩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더구루=김은비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본격적인 봄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일본에서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해외 여행객 모시기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이후 사실상 첫 프로모션이다. 참사 이후 2개월만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승객 수 1위를 되찾기도 한 제주항공은 고객 신뢰 회복과 안전 운항 체계 강화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여행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2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7일간 일본~서울·부산 노선 항공권 구매시 최대 2000엔(약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탑승 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할인 적용 시 편도 요금은 서울 도착 기준 △후쿠오카 3000엔 △오사카 4200엔 △도쿄 6500엔부터다. 부산 도착의 경우 △후쿠오카 4000엔 △오사카 5000엔 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새 학기, 취업, 이사 등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는 현대인의 삶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이번 ‘새로운 시작 응원(新生活応援)'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일본어로 봄을 뜻하는 ‘하루(春)’를 포함한 할인 코드를 발급하는 형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내놓은 에어택시 운항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및 조종사 자격 인증 규정을 재검토한다. 에어택시 상용화를 준비 중인 조비에비에이션과 아처에비에이션에 악재가 터졌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항공산업 전문지 플라이트글로벌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트럼프 대통령의 규칙개정 동결 지시에 따라 에어택시 운항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및 조종사 자격 인증 규정 시행을 오는 20일까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FAA는 앞서 작년 10월 이 규정을 확정했고, 올해 1월부터 시행했다. 이 규정은 에어택시의 상용화를 위한 훈련 과정과 조종사 인증 절차를 명확하게 정의한 것으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의 상업적 운항을 지원한다. 기존 규정은 훈련생과 교관을 위한 두 개의 비행 제어 장치가 필요했으나, 새 규정은 단일 비행 제어 장치로도 훈련이 가능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였다. eVTOL의 특성과 새로운 기술에 맞춰 연료가 아닌 배터리로 작동하는 항공기의 경우 연료 비축량 등 기존 항공기와 다른 조건을 고려해 안전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규제를 유연하게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주산업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는 석유 중심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우주산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사우디 영자 월간지 리더스 매거진(Leaders Magazine)에 따르면 한국우주항공청(KASA)과 사우디우주청(SSA)은 11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윤영빈 한국우주항공청장과 모하메드 빈 사우드 알 타미미 사우디우주청장 등 양 기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다양한 우주 관련 분야에서 공동 이니셔티브와 프로그램을 위한 프레임워크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심우주 탐사 △유인 우주 비행 임무 △위성 발사 및 탑재체 △우주 과학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 △첨단 우주 응용 분야의 전문 지식 교환 등이 주 내용이다. 양국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정보 및 기술 교류를 촉진하고 국가 역량을 개발해 우주 분야의 연구 혁신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주 산업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우주 경제의 성장에 기여하고 양국의 글로벌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사우디는 무함마드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이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AP Møller-Maersk)를 제치고 세계 2위 해운사로 올라설 전망이다. 선대 확충을 위해 신조선 구매에 힘쓴 결과이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프랑스 해운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CMA CGM은 세계 컨테이너 정기선사 순위에서 머스크를 추월했다. 현재 CMA CGM의 보유 선복량(용선 포함)은 386만1000TEU로 3위를 마크해있다. 자사선 312척(218만6000TEU)과 용선 349척(167만5000TEU)을 포함해 총 661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여기에 신규 주문량이 94척(154만TEU)으로, 전체 선대 규모의 39.8%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 선대에 발주 잔량을 더하면 755척(540만TEU)을 확보해 머스크 선복량을 넘어선다. 머스크의 보유 선대는 736척으로 CMA CGM 보다 많지만, 신규 주문량이 적어 선복량에서 차이가 난다. 머스크의 선복량은 453만8800TEU으로, 신조 주문량 74만TEU(53척)을 더하면 총 선복량은 527만TEU를 기록한다. 이는 CMA CGM보다 13TEU 적은 수치이다. 이로써 머스크는 3년 전 MSC에 1위
[더구루=정예린(인천)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후 대한항공을 둘러싼 매각과 구조조정 등 각종 설(說)에 대해 일축했다. ‘통합 대한항공’과 ‘통합 진에어’ 등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톱’ 캐리어로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11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신규 CI 공개를 기념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에어부산 분리 매각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부산은 우리나라의 제2 공항으로서 중요한 만큼 합병 후에도 통합 진에어가 에어부산이 지금까지 부산에서 했던 역할 이상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 진에어는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과 달리 단거리 위주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관광 수요가 많은 노선을 중심으로 취항을 이어가고 가장 경쟁력 있는 기종을 선택해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이 대외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과정에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조 회장은 "현재로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처우 등이 많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연내 하와이 호놀룰루와 서울을 잇는 직항편을 주 4회 정기 운항한다. 미주 노선을 확대하고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을 강화,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회사는 연내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초기 주 4회 운항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점차 증편할 가능성도 있다. 구체적인 운항 계획은 오는 5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인천~호놀룰루 정기편 취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인수합병(M&A) 선결 조건 중 하나다. 미국 법무부(DOJ)에서 우려를 제기한 미주 노선 독과점 해소를 위한 조치다. 주 4회 운항해야 한다는 점이 조건 중 하나로 포함됐다. 에어프레미아는 인천~호놀룰루 노선 외에도 연내 기존 운항하던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의 노선을 각각 주 5회에서 7회로, 주 7회에서 10회로 증편하고, 오는 6월 시애틀 노선을 신규 취항해야 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부정기 취항한 바 있다. 주 4회(월·수·금·일요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밤 10시 30분에 출발해 현지시각 오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미 해군의 6세대 전투기 사업에서 탈락했다. F-22, F-35 등을 개발하며 미국 전투기 사업을 주도하던 록히드마틴이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 방산전문매체 브레이킹디펜스(breakingdefense)에 따르면 미국 해군은 록히드마틴이 제출한 'F/A-XX' 사업제안서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 해군은 록히드마틴이 제출한 사업제안서가 요구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F/A-XX 사업은 미국 해군이 진행하는 6세대 전투기 프로그램으로, 미 공군이 진행하는 PCA(Penetrating Counter Air) 프로젝트와는 별개로 진행된다. 미국 해군은 F/A-XX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F/A-18 슈퍼호넷, E/A-18 그라울러를 대체한다. 미국 해군은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35C(F-35 해군버전)를 도입하면서도 F/A-18 슈퍼호넷을 지속적으로 도입해왔다. 또한 지난 2020년에는 레이더 기능을 높이고 항속거리를 늘린 F/A-18 슈퍼호넷 블록3를 도입했다. 이는 침투 타격 임무를 제외하고는 F/A-18 슈퍼호넷이 대부분의 임무를 수행할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인도에 소형모듈원전(SMR)을 건설한다. [유료기사코드]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홀텍의 인도 SMR 설계·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홀텍은 인도 최대 건설사 라센앤토브로(L&T), 인도 엔지니어링 기업 타타컨설팅엔지니어 등과 협력해 인도에 SMR을 건설할 예정이다. 홀텍은 이번 미국 정부 승인을 계기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DOE의 승인은 미국 연방규정(CFR) 10장 810절(10CFR810)에 따라 이뤄졌다. 이는 특정 원전 기술을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해 외국에 이전할 경우 정부 허가를 받거나 신고할 의무를 부과하는 규정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원전 사업에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본보 2025년 2월 22일자 참고 : 美 원전기업, 인도 시장 진출 가속화 기대…트럼프·모디 약속> 인도 정부는 에너지 정책에 맞춰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8GW(기가와트) 수준인 원전 발전용량을 2032년 20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TSMC 출신의 반도체 업계 전설적인 인물들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인텔의 취약한 경쟁력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한 TSMC의 시장 지배력을 강조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샹이 치앙 TSMC 전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대만 국립칭화대학교에서 열린 '반도체 과학은 전혀 어렵지 않다: 재미있는 실험으로 알아보는 생활 속 반도체' 출판 기념 행사에서 "인텔은 한때 반도체 업계의 왕(King)이었지만, 이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Nobody)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텔은 기술은 물론 가격 경쟁에서도 TSMC에 뒤쳐졌기 때문에 TSMC와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TSMC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량 생산에 강점을 가진 성숙 공정 기반 파운드리 기업과 합병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인수 후보 기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업계에서는 대만 UMC와 미국 글로벌파운드리를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UMC와 글로벌파운드리는 작년 4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