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세계 최고의 항공사' 4위…지난해 1위서 3계단 하락

경쟁사 앞다툰 기재 공세에 순위 주춤
이코노미 부문은 2년 연속 최상위권 수성

 

[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 시장의 서비스 각축전 속에서 '2026년 세계 최고의 항공사(World’s Best Airline Awards 2026)' 순위에서 종합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평가에서 '올해의 항공사' 1위 등극과 함께 '이코노미 클래스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점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각각 세 계단과 한 계단씩 하락하며 주춤한 모양새다. 특히 카타르 항공과 캐세이퍼시픽 등 중동·중화권 경쟁사들이 파격적인 신규 기재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앞세워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최상위권의 저력을 유지하면서도 치열해진 글로벌 순위 경쟁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25일 호주 항공 전문 평가 사이트 에어라인레이팅스(AirlineRatings)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026 세계 최고의 항공사 순위에서 △카타르 항공 △캐세이퍼시픽 △싱가포르 항공에 이어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항공 안전 전문가들의 분석과 기내 서비스, 승객의 편의성 등 객관적인 측정 지표를 종합해 산출됐다. 호주 에어라인레이팅스는 전 세계 350여 개 항공사의 안전 등급, 승객 리뷰, 중대 사건·사고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우수한 항공사를 선정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올해의 항공사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나, 올해는 카타르 항공이 1위를 탈환하고 캐세이퍼시픽이 최첨단 비즈니스 클래스인 '아리아 스위트(Aria Suite)'를 앞세워 2위로 치고 올라오는 등 글로벌 항공사 간의 설비 투자 경쟁이 격화되면서 순위가 다소 밀려난 것으로 분석된다.

 

객실 등급별 평가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해 세계 1위였던 이코노미 클래스 부문 역시 올해 에어 뉴질랜드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에어라인레이팅스 측은 "대한항공이 타사 대비 넓은 33~34인치의 좌석 간격을 고수하고, B787-10 및 에어버스 A350-900 등 최신 기재 도입을 통해 일반석 승객에게 최상의 쾌적함을 제공하고 있다"며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수준임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순위 하락을 서비스 저하보다는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기재 및 서비스 투자'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이라는 역사적 이정표 속에서도 차세대 항공기 도입과 서비스 품질 관리에 집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번 2026년 순위에서 전체 1위는 카타르 항공이 차지했으며, 대만의 스타럭스 항공이 현대적인 서비스와 공격적인 확장세를 바탕으로 5위에 올라 상위권 구도에 변화를 예고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2년 연속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K방산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

반론 및 정정보도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