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5년여에 걸친 개발 끝에 '꿈의 배터리 공정'으로 불리는 건식공정 양산 단계에 돌입한다. 건식공정의 필수 소재로 꼽히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는 엘앤에프의 테슬라향 직접 납품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영국 정보기술(IT) 전문지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테슬라 4680 배터리셀 사업부를 이끄는 본 에글스턴 시니어 디렉터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 사이버트럭에 건식공정 기반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작년 2분기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사이버트럭에 적용된 건식공정 기반 4680 배터리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차량 테스트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해당 기술은 생산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하며 건식공정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바 있다. 테슬라는 건식공정 도입으로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생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건식공정은 테슬라가 지난 2020년 배터리데이에서 처음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양극재와 바인더를 건식으로 혼합 후 금속박에 코팅하는 새로운 생산 방식이다. 전극을 두껍게 만들어 에너지 용량을 증대시키고 공정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가 컴퓨터 이용 공학(CAE)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앤시스(Ansys)와 양자컴퓨터의 시뮬레이션 성능을 입증했다. 아이온큐는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해 양자컴퓨터 성능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20일(현지시간) 산업용 양자컴퓨터 포르테(Forte)가 앤시스 의료기기 설계 애플리케이션 구동 테스트에서 기존 컴퓨팅 장치 대비 최대 12% 향상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이온큐와 앤시스는 지난해 11월 양자컴퓨터를 CAE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테스트는 포르테 양자컴퓨터에서 앤시스 LS-다이나(LS-DYNA) 혈액 펌프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시뮬레이션은 혈액 펌프 내 유체 상호 작용을 분석해 설계를 최적화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아이온큐는 포르테가 260만개의 버텍스와 4000만개의 엣지를 효율적으로 처리, 시뮬레이션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버텍스와 엣지는 3D 모델링·컴퓨터 그래픽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유체 시뮬레이션에서는 유체의 움직임을 표현·계산하는데 이용된다. 버텍스는 3D 공간에서 점으로 나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 싱크론(Synchron)이 세계 최초 인지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다. 싱크론은 엔비디아와 협업을 통해 인지AI 모델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싱크론은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에서 인간 인지 기반 모델 '카이랄(Chiral)'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싱크론은 카이랄 개발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카이랄 개발은 싱크론의 '스탠트로드'(Stentrode) BCI 기술과 엔비디아 AI 개발 플랫폼을 결합해 진행된다. 싱크론에 따르면 스탠드로드 BCI 장치가 사람의 신경 데이터를 확보하면, 엔비디아 홀로스캔(Holoscan) 플랫폼이 이를 실시간으로 처리·분석해 AI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한다. 또한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인 옴니버스(Omniverse)와 코스모스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을 통해 시뮬레이션을 생성, 카이랄 모델의 추론 정확도와 적응성도 향상시킨다. 싱크론은 엔비디아와 협력으로 자기지도학습(self-supervised learning)을 통한 인지 AI 모델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구글 딥마인드 출신이 설립한 로봇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 벤처캐피털(VC) 엔벤처스는 로봇 스타트업 제너럴리스트AI에 투자했다. 정확한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너럴리스트AI는 구글 딥마인드 소속이었던 피터 플로렌스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피트 플로렌스는 로봇 공학 및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다. 제너럴리스트AI는 범용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이 회사는 현재 '스텔스 모드'로 아직 구체적인 제품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스텔스 모드는 일정 기간 비밀을 유지하며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곳을 말한다. 피터 플로렌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5'에 참가해 "우리가 정확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다목적 로봇을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로봇이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물리적 노동의 한계 비용이 제로가 되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고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디웨이브퀀텀(D-Wave Quantum)이 양자 블록체인 설계 방식을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디웨이브는 21일 양자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소개하는 내용의 '양자 작업증명에 사용한 블록체인'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디웨이브는 캐나다에 기반을 둔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지난 2011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양자 컴퓨터인 '디웨이브원'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양자 어닐링 기술을 통해 시스템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상태를 찾는다. 복잡한 최적화를 해결하는 데 앞섰다고 평가받는다. 도로 주행에서 최단 경로를 소개해주는 기존 서비스를 넘어 수많은 차량의 통행 루트를 동시에 파악, 교통 체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한 사례다. 디웨이브은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클라우드 기반 어닐링 양자컴퓨터 4대에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배포해 분산형 양자 컴퓨팅을 수행했다. 기존 블록체인 계산에 양자 기술을 적용함으로서 보안과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양자 계산을 사용해 블록체인 해시를 생성·검증하고 양자 증명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블록체인에서 해시는 데이터의 무결성을 보장하고 블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이 고객사에 자체 인공지능(AI)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 기반 서버를 염가에 임대한다. 아마존은 자체 개발한 AI칩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 엔비디아 서버 이용 고객을 끌어오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미국 IT(정보기술)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일부 고객사에 트레이니엄(Trainium) AI칩 기반 서버 임대를 제안했다. AWS는 해당 서버의 성능이 엔비디아 H100 기반 서버와 동등하지만 시간 당 임대료는 4분의 1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트레이니엄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AI칩으로, 지난 2020년 12월 1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트레이니엄2는 이전 모델보다 연산 성능이 4배 향상됐으며 메모리 용량도 3배가 늘었다. 아마존은 트레이니엄2가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으로 특정 영역에서 40% 저렴한 비용으로 거대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내년 트레이니엄3를 출시할 예정이다. 트레이니엄3는 미국 애니조나 TSMC 3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되며 트레이니엄2보다 연산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 AI(Figure AI)가 연간 휴머노이드 1만2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인 '봇큐(BotQ)'를 오픈했다. 피규어 AI는 1세대격인 '피규어 01' 휴머노이드 제조 라인 구축 과정에서 확보한 생산 기술을 토대로 향후 연간 10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피규어 AI에 따르면 봇큐는 제조 라인 설계와 양산 최적화를 담당할 전문가를 대거 고용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조 실행 소프트웨어(Manufacturing Execution Software, MES)까지 구축했다. 자체 인공지능(AI) 모델인 헬릭스(Helix)도 적용해 휴머노이드 생산에 로봇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피규어 AI에 따르면 봇큐 구축 과정은 '맨땅에 헤딩'하는 격이었다. 휴머노이드 산업이 막 태동하고 있는만큼 레퍼런스(참고)할 양산 시스템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봇큐는 올해 출시될 차세대 휴머노이드 '피규어 03' 개발과 양산을 담당한다. 특히 봇큐는 효율적인 휴머노이드 생산을 위해 부품 수 축소와 공정 단순화를 이뤄냈다. 기존 '피규어 02'의 경우 복잡한 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스타트업 코어위브(CoreWeave)가 공모가를 최고 55달러로 정했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IPO 공모가 범위를 47~55달러로 제시할 계획이다. 공모가가 최상단인 55달러로 책정되면 공모액은 27억 달러(약 3조9300억원)에 이른다. 수요가 몰릴 경우 공모가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코어위브는 앞서 이달 초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를 보면 코어위브의 지난해 매출은 19억20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 순손실은 8억6340만 달러(약 1조2600억원)였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이를 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2017년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출발한 이후 2019년 AI 학습·추론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전 세계 28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연내 10개 데이터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코어위브는 작년 7월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고, 대규모 GPU 공급 파트너십까지 맺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품귀 현상을 빚
[더구루=정예린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인수설(說)을 공식 부인했다. 유력 인수 후보들이 잇따라 손을 떼며 인텔 파운드리는 갈 곳 없는 '낙동강 오리알' 처지가 됐다. [유료기사코드] 황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5' 미디어 간담회에서 “아무도 우리를 (인텔)컨소시엄에 초대하지 않았다"며 "다른 사람들은 (컨소시엄에) 참여했을 수도 있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CEO가 인텔 사업 인수 관련 입장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을 비롯한 반도체 설계업체에 인텔의 반도체 제조 시설을 공동 운영하는 합작사를 설립해 지분 투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TSMC에 인텔 파운드리 공장을 인수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황 CEO가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본보 2025년 2월 17일 참고 "美 트럼프, TSMC '인텔 인수' 반대할 듯">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텔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AI(인공지능) 광물 탐사 스타트업 코볼드메탈(KoBold Metals)이 핀란드 광물 탐사를 추진한다. 핀란드는 리튬과 코발트 등 핵심광물 생산국으로 부각 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코볼드메탈은 19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탐사 기업 오리온 리소스(Aurion Resources)와 핵심광물 탐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코볼드메탈은 오리온 리소스의 핀란드 리스티 광산 프로젝트의 35km² 면적 중 75%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이 과정에서 코볼드메탈은 1200만 달러(약 170억원)의 탐사 비용을 지불한다.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이뤄지면 두 회사는 합작 법인도 설립한다. 합작 법인의 지분은 코볼드메탈이 75%, 오리온 리소스가 25%를 갖게 된다. 코볼드메탈이 탐사를 추진하기로 한 리스티 광산은 유럽에서 가장 많이 금이 생산되는 중부 라플란드 그린스톤 벨트의 160km² 지역에 걸쳐 있다. 지질학적 환경은 금 광맥으로 유명한 미국 온타리오 북부 아비티비 지역과 유사하다. 핀란드는 리스티 광산 외에도 리튬과 코발트 같은 핵심광물 생산국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리튬은 지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공지능(AI) 분야 리더들이 '비(非) 엔비디아'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엔비디아를 대체할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을 개발해 공급망을 다변화, AI 컴퓨팅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미국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타트업 '텐서웨이브(TensorWave)'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비욘드 쿠다 서밋(Beyond CUDA Summit)'을 개최했다.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엔비디아의 GPU 개발 플랫폼 '쿠다(CUDA)'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독립적인 AI 생태계를 꾸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 △라자 코두리 전 인텔 AXG그룹 수석부사장 겸 미히라AI CEO △라민 로안 AMD AI 부문 부사장 등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이밖에 메타, 오픈AI 등의 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해 기술 시연, 패널 토론 등을 진행했다. 특히 쿠다의 대체 플랫폼으로 거론되는 △ROCm △OpenCL △oneAPI △Vulkan 등을 소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가 다연장로켓포 현대화를 위한 국제 입찰에 돌입했다. 내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평가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폴란드와 중동 주요국에서 운용 중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도 후보에 올랐다. 19일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과 인포디펜사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부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단·장거리 로켓 시스템 조달을 위한 비공개 국제 입찰을 시작했다. 이번 입찰은 노후화된 다연장로켓포 '타입 90B'를 교체하고자 추진된다. FAME는 다연장로켓포 3대와 탄약 보급 차량·정찰 차량·정비 차량 각 1대 등을 구매한다. 사거리 40㎞ 이상인 로켓과 약 140·290㎞의 유도 미사일도 이번 입찰에 포함됐다. FAME는 내달 10일까지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21일까지 평가를 수행한 후 24일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FAME는 국제 입찰을 앞두며 잠재 후보군에 참여를 요청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공급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우리 군에 천무를 배치하며 미국 록히드마틴이 주도하는 다연장로켓포 시장에 진출했다. 천무는 미군의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