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자사 최신 3D 낸드플래시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엔터프라이즈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AI) 및 고성능컴퓨팅(HPC)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엔드 제품으로, 성능과 전력 효율을 대폭 끌어올려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24일 키옥시아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8세대 3D 낸드 기술 'BiCS 플래시(BiCS FLASH)' 기반의 CD9P 시리즈를 개발하고,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제품 샘플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CD9P는 오는 26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HPE 디스커버 2025(HPE Discover 2025)’에서 실물 시연을 통해 첫 공개된다. CD9P에는 키옥시아의 8세대 BiCS 플래시 기반 TLC(트리플레벨셀·셀당 3비트) 낸드가 적용됐으며, 이중 CBA(CMOS Bonded to Array) 아키텍처가 처음 도입됐다. CBA는 메모리 셀과 제어 회로를 직접 접합하는 구조로 발열을 줄이고 데이터 전송 속도와 전력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고속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AI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로,
[더구루=길소연 기자]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전 최고경영자(CEO)가 초전도 기술을 사용해 인공지능(AI) 컴퓨팅 칩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스노우캡 컴퓨트(Snowcap Compute)에 투자했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에서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부활을 꿈꿨으나 인텔과 인연을 끝내고 난 후 AI 칩 개발 지원으로 AI 컴퓨팅의 새시대를 연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호찌민시로부터 약 3년간 지연됐던 수백억원 규모의 세금을 전액 환급받았다. 현금 유동성 확보와 함께 베트남 내 생산기지 운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Tuoi Tre)'에 따르면 김년호 베트남 코참(한국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삼성전자 호찌민 가전복합단지(SEHC)가 부가가치세(VAT) 환급금 약 5820억 동(약 305억원)을 전액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환급 대상 기간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4년 9월까지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중 수출가공업체(EPE)로 전환되며 발생한 세금 환급금을 수차례 요청해왔지만, 명확한 처리 시한을 받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다. 오랜 기간 지연됐던 환급 문제는 지난 3월 호찌민시와 삼성 간 고위급 대화를 계기로 베트남 재무부가 직접 개입하면서 일단락됐다. 권춘기 SEHC 법인장은 호찌민시가 주최한 한국 기업 간담회에서 환급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3년간 총 5820억 동 규모의 부가가치세가 환급되지 않아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속한 조치를 호소했었다. <본보 2025년 3월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오스트리아 차량용 조명 전문기업 'ZKW'가 자동차 전장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새롭게 영입했다.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글로벌 전장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차 조명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포석이다. 23일 ZKW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크리스티안 암젤(Christian Amsel) 박사를 신임 CTO로 공식 선임했다. 암젤 CTO는 20년 이상 조명, 전자, 자율주행, 전동화 등 자동차 전장 전반을 아우른 '전장부품 구루'로 평가받는다. 완성차의 자율주행과 전동화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차량용 조명의 역할은 단순한 시인성 확보를 넘어 디자인·센싱·통신 기능까지 확장되고 있다. 암젤 CTO의 기술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이 ZKW의 미래 전략 구상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암젤 CTO는 조명, 차량 센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등 미래차 핵심 분야에서 약 22년 동안 경험을 쌓아온 기술 리더다. 그는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자동차공학연구소(IKA)에서 연구원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3년 독일 부품사 헬라(Hella)에 입사해 조명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비전이 미국 대마 산업 전용 인공지능(AI) 감시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시장에서 한화비전이 규제 대응력과 기술 차별화를 바탕으로 북미 보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한화비전에 따르면 미국법인은 대마 산업에 특화된 AI 기반 지능형 감시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재 북미 시장 내 관련 제품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또 AI와 영상관리시스템(VMS)을 연동해 효율적인 통합 운영을 구현하고 있다. 미국 대마 산업은 빠른 성장세와 엄격한 보안 규제라는 두 가지 특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올해 미국 대마 산업은 약 443억 달러(약 6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38개 이상의 주에서 의료용 및 기호용 대마가 합법화됐으며, 각 주별로 24시간 영상 저장, 출입통제, 프라이버시 보호 마스킹 등 까다로운 보안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감시 시스템은 단순 관리 도구를 넘어 ‘법적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이같은 시장 상황에 대응해 대마 산업 밸류체인 전반을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건설사인 '알 바와니(Al-Bawani)'와 협력한다.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네옴시티와 홍해 개발 등 사우디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참여 기회를 얻고 삼성의 디지털 기술을 이식한다. 19일 인덱스이코노믹과 샤파크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우디 판매법인(SESAR)은 최근 알 바와니와 스마트 인프라 개발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SESAR는 알 바와니가 개발하는 대형 부동산 사업에 참여한다.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과 빌딩 개발을 지원한다. 1991년 설립된 알 바와니는 사우디 왕실과 친밀한 알 샤와프(Al Shawaf) 가문 소유의 기업이다. 사우디 역사 도시인 디리야 인근에 고급 호텔과 골프·승마 시설 등을 짓는 초대형 복합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 산하 사우디 엔터테인먼트 벤처스(SEVEN)로부터 엔터테인먼트 허브 구축 사업을 따냈으며, 네옴시티와 홍해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래 지향적인 도시 개발을 표방하며 작년 8월에는 LG전자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중국 후공정(패키징·테스트) 합작법인과 신규 계약을 맺고 후공정 역량 구축에 나선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후공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발판이 될 전망이다. 중국 태극실업(太极实业·TAIJI INDUSTRY)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자회사 '하이테크세미컨덕터(Hi-Tech Semiconductor, 중국명 海太半导体)’가 SK하이닉스와 '4기 후공정 위탁 서비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하이테크세미컨덕터는 SK하이닉스와 태극실업이 각각 45%, 55%의 지분으로 지난 2009년 우시에 설립한 후공정 합작사다. SK하이닉스와 하이테크세미컨덕터 간 후공정 계약은 5년 단위의 중장기 갱신 체계로 운영된다. 4기 계약은 '총비용+약정수익' 모델로 수익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후공정 서비스의 전문성과 수익성 모두를 강화하는 전략적 진화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내 후공정 사업을 우시와 충칭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우시에서는 D램 생산 공장과 인접한 합작법인 하이테크세미컨덕터가 D램 후공정 패키징과 검사를 담당한다. 충칭에는 SK하이닉스가 10
[더구루=홍성일 기자] 경영난에 빠진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의 대규모 감축을 예고했다. 인텔이 운영 효율화로 외치며 대규모 해고를 이어가면서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로봇 기술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앞세워 제조혁신의 선두주자로 도약을 노린다. 가전 시장에서 쌓은 대량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신사업을 육성해 자사 공장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확대하며 제2의 효자 사업으로 키운다. 17일 미국 자동화 산업 전문지 '로보틱스앤오토메이션뉴스(R&AN)'에 따르면 송시용 LG전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상무)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과 동남아에서 턴키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수주 목표는 3억 달러(약 4085억원), 2030년까지 7억5000만 달러(약 1조214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작년 초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 LG전자는 1년여 만에 외부 고객을 상대로 유의미한 실적을 쌓으며 사업 궤도에 올랐다.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지난해 외부 수주 규모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올해 목표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출범 2년 차 만에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은 시장 반응과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전략은 단순한 자동화 장비 공급을 넘어선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AMD 경영진이 베트남 빈즈엉성에 방문해 투자 환경을 확인했다. AMD는 호치민시와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베트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강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1위 12주년을 기념해 필리핀에서 디지털 아트 전시회를 열었다. 기술과 예술, 자연유산을 결합, LG전자 현지 브랜드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필리핀법인은 최근 마닐라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프래그먼츠(Fragments)’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LG 올레드 AI TV를 활용해 필리핀의 지질학적 형성과정을 디지털 아트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작업은 필리핀 출신 모션그래픽 아티스트 이사야 카크니오(Isaiah Cacnio)가 맡았다. 전시는 △‘화산의 탄생(Where Fire Begins)’ △‘돌에 새긴 이야기(Stories in Stone)’ △‘갈라진 틈, 흐름이 되다(What Breaks, Flows)’ 등 총 3편으로 구성됐으며, 화산 활동부터 침식, 수계 형성까지 필리핀 자연의 생성과 변화를 생동감 있게 담았다. 이사야 작가는 “균열 속에도 흐름이 존재하고, 분리 속에서도 연결이 있다”며 작품의 메시지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화산 활동, 침식, 수계 형성 등을 LG OLED TV의 선명한 색감과 명암 표현력으로 생생하게 담아
[더구루=김예지 기자] 에어버스(Airbus)와 캐세이퍼시픽항공(Cathay Group, 이하 캐세이 그룹)이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아시아 및 전 세계 SAF 생산 확대를 위한 공동 투자에 나서며, 항공 산업의 탈탄소 전환 가속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구글과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 추가 자금을 확보한 앤트로픽이 본격적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