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들어 이스라엘 벤처캐피털(VC)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21일 이스라엘 언론매체 글로브스(Globes)에 따르면 IVC·Gornitzky·KPMG는 최근 이스라엘 투자자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를 보면 올해 상반기 10개 새로운 벤처캐피털 펀드가 자금을 조달했으며, 조달액은 5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27개 펀드가 16억 달러를 조달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레드닷캐피탈파트너스와 빈티지그로스펀드 두 개 펀드가 각각 2억 달러를 모으며 전체 조달액의 72%를 차지했다. 또 올해 상반기 기관 투자자들은 총 4000만 달러 규모 13개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지난해 1억5800만 달러 규모 40개 라운드에 참여한 것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아워크라우드가 현지 벤처캐피털 시장을 주도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 16건의 신규 투자를 실행했다. 지난해 전체 투자 건수와 같은 수치다. IN벤처스가 4건의 투자를 실시하며 뒤를 이었다. 외국계 벤처캐피탈은 투자 활동이 크게 감소했다. 삼성넥스트의 경우 지난해 13건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핀테크 분야 투자 유치가 확대되고 있다. 사우디 정부도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는 등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18일 세계은행 자료를 보면 사우디 핀테크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액은 6억6600만 달러(약 876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배 증가한 수치다. 사우디 핀테크 자산도 올해 기준 640억 달러(약 85조9500억원)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사우디 핀테크 기업 수가 늘어나면서 일자리 창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사우디 내 핀테크 기업 수는 216개에 달했으며, 이를 통해 65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사우디 정부도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금융 부문 발전 계획(FSDP: Financial Sector Development Plan)'의 일환으로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Machine Learning) 등의 혁신 기술을 도입해 사업 비용을 낮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우디 중앙은행인 SAMA가 지난 2018년 시작한 규제 샌드박스 이니
[더구루=정등용 기자]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이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전 총리)을 만나 잠재적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오 회장은 캄보디아 보험 사업 투자와 함께 공공행정 분야 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13일 캄보디아 상원에 따르면 오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모처에서 훈센 의장을 만나 캄보디아에 대한 투자 의사를 전달했다. 오 회장은 훈센 의장과의 회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캄보디아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무궁화신탁의 관심을 강조했다. 특히 10년 전 캄보디아를 방문해 지배구조와 잠재적 투자 방안을 연구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오 회장은 “당시 캄보디아에는 정식 은행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았지만 보험 부문 잠재력을 보고 향후 캄보디아에 투자해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 회장은 무궁화신탁이 캄보디아 공공행정 분야에 참여해 신도시 개발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회장은 “무궁화신탁은 캄보디아 금융·법률 시스템을 연구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해 금융 시장을 확대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현재 캄보디아 행정 분야에 8개 한국 기업이 참여하고 있는데 무궁화신탁은 이러한 노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자 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기업 내 업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AI가 일반 기업들의 업무를 지원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AI 스타트업 바운티(Bounti)는 12일(현지시간) 구글 벤처스가 주도하는 시드 투자라운드를 통해 1600만 달러(약 213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플로드 게이트, 블룸버그 베타, 해이스택, 옥테이브 벤처스, MS&AD 등이 참여했다. 바운티는 시드 투자 라운드를 기점으로 스텔스 모드도 해제했다. 구글의 투자를 유치한 바운티는 AI 팀원 플랫폼을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기업 내 영업, 마케팅 팀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만들어졌다. 바운티는 잠재고객을 발굴하고 개인화하는 것을 자동화했다. 또한 10분 이내에 500개 이사의 기업들을 리서치하고 구매자를 식별, 맞춤형 이메일도 생성할 수 있다. 바운티는 다른 AI 기업들과는 다르게 인간의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메일 전속 자체는 직원들이 최종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바운티는 자사의 AI 팀원 플랫폼을 활용하면 영업팀의 경우 기타 일상적 업무에 소비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이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산업에 약 1900조원을 투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첸리앙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회장은 푸젠성 샤먼시에서 열린 국제 중국 투자 포럼에서 "중국 AI 산업은 앞으로 6년 동안 10조 위안(약 1890조원) 이상을 기술 개발에 투자할 수 있다"면서 "2030년까지 중국 AI 시장 수요가 5조6000억 위안(약 106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첸리앙 회장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은 자국 기술회사가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을 뒷받침하는 기술인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AI 붐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의료, 법률, 엔터테인먼트, 운송,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 통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 데이터 플랫포 QC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AI 관련 기업 23만7000개 이상이 설립됐다. 현재 사업 범위에 AI가 포함된 기업은 170만개에 이른다. 중국은 미국의 공급망 탈중국화에 맞서 독자적으로 AI 산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중
[더구루=정등용 기자] 알토스 벤처스가 미국 뷰티살롱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망고민트(Mangomint)에 투자했다. 망고민트는 신규 투자 자금을 활용해 엔지니어와 관리자 채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망고민트는 최근 알토스 벤처스가 주도하고 제이슨 렘킨의 SaaStr 펀드가 참여한 3500만 달러(약 4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오픈뷰 벤처 파트너스와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던 소수 엔젤 투자자들이 함께 했다. 망고민트는 지난해 1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1300만 달러(약 174억원)를 모금한 바 있다. 태 윤 알토스 벤처스 파트너는 이번 투자에 대해 “미용실과 스파 커뮤니티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망고민트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망고민트는 향후 몇 년 안에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버티컬 소프트웨어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망고민트는 △미용실 △스파 △마사지 △타투 △스튜디오 등 뷰티 업계 예약 절차를 간소화하는 SaaS 툴을 구축하고 있다. 예약과 POS, 직원급여, 고객 관계 관리를 자동화하는 살롱용 OS로 효율성을 높였으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공지능(AI) 도입으로 2030년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267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2030년 말까지 2조 달러(약 2670조원)까지 증가할 것"면서 "생성형 AI는 클라우드 지출의 10~1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리서치는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024~2030년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성형 AI는 전체 클라우드 지출 가운데 2000억~3000억 달러(약 267조~400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캐쉬 랜건 골드만삭스리서치 연구원은 "디지털 혁신과 클라우드 현대화에 대한 기업의 지출은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 급증에 기여할 것"이라며 "생성형 AI에 대한 지출과 도입이 더 많은 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라 클라우드 부문에 대한 추가 촉매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랜건 연구원은 "최근 기술 투자 대부분과 그에 따른 주가 상승은 반도체 제조업체와 같은 인프라 기업에 집중됐다"면서 "다음 단계에서는 해당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과 생성형 AI 응용
[더구루=정등용 기자] 씨티은행이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철수를 제안했다. 인텔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1.8나노(18A) 공정이 브로드컴 테스트에서 실패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다. 크리스토퍼 댄리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5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를 통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이 기업 회생을 시도하는 데 적신호가 되고 있다”며 “파운드리 사업 철수가 가능할 때 빠져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댄리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CPU(중앙처리장치) 제조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주주들의 이익을 생각한다면 파운드리 사업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텔의 기술력은 파운드리 업계 1위 기업인 대만 TSMC에 여전히 뒤처져 있다”며 “파운드리 사업은 내년 인텔의 사업 마진을 희석 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댄리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투자 의견을 중립, 목표 주가는 25달러로 제시했다. 씨티은행의 이 같은 주장은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추진이 당초 기대보다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4일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의 18A 나노 공정이 반도체 설계 회사 브로드컴의 반도체 제조 테스트에서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브로드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바이오 스타트업 아스날바이오사이언스(Arsenal Biosciences)에 투자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스날바이오는 3억2500만 달러(약 43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엔비디아 산하 벤처캐피털(VC) 엔벤처스가 새롭게 투자했다. 이와 함께 아치벤처파트너스, 밀키웨이인베스트먼트, 루마그룹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 중에서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2,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바이엘캐피탈, 클라이어퍼킨스 등이 투자했다. 아스날바이오는 고형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카티(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카티 치료제는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T세포를 조정한 치료제다. 면역 T세포에 혈액암세포만 찾는 외부 유전자를 끼워넣어 암세포만 표적삼아 효과가 매우 크다. 백혈병 등 혈액암에는 치료 효과를 보이지만 아직 고형암을 공격하도록 하는 유전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다. 아스날바이오는 유전자편집 기술인 크리스퍼(CRISPR) 기술과 컴퓨터 모델링 능력을 바탕으로 면역세포 유전자 편집·합성해 고형 종양의 복잡한 방어 체계에도 효과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래에셋 캐피탈이 미국에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인 인도 바이오 스타트업 베노바 매디컬(Venova Medical)에 투자했다. 신장 질환 환자를 위한 기술 개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베노바 메디컬은 3000만 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펀딩 라운드 1차 마감을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카탈리스트 헬스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미래에셋 캐피탈 △상베이 캐피탈 △코파 헬스케어 △케이던스 헬스케어 벤처스 △아펠리온 캐피탈 등 신규·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베노바 메디컬은 혈액 투석용 경피적 동정맥루(percutaneous arteriovenous fistulas·pAVF) 생성을 위한 차세대 기술 '벨로시티 pAVF 시스템(Velocity pAVF System)'을 개발하고 있다. '벨로시티 pAVF 시스템'은 혈액 투석 시술의 발전과 임상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최적화된 내구성 있는 동정맥루 흐름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경피적 시술을 통해 동정맥루를 생성하며 사무실과 수술 센터, 외래 병원 환경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시술이 가능하다. 현재 베노바
[더구루=정등용 기자] 허장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올해 수익 강화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 바벨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5가지 주요 투자 테마도 제시했다. 허장 CIO는 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출판그룹인 헤이마켓 산하 아시안인베스터와 인터뷰에서 올해 투자 전략을 공개했다. 허 CIO는 “올해부터 바벨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70~80%는 안정적인 배당금을 제공하는 채권 등에 투자하는 한편 나머지 20~30%는 벤처 캐피탈(VC)을 포함한 공공·민간시장 지분 투자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벨 전략은 중간적 위험도에 노출된 자산을 배제하고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등 양극단에 놓인 자산을 서로 조합해 자산을 배분하는 투자 전략을 일컫는다. 허 CIO는 “사모채권의 위험조정 수익률은 공채수익에 비해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기초자산을 다각화하고 유능한 GP(펀드)를 선택할 때 다른 자산군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 CIO는 5가지 주요 투자 테마도 언급했다. 우선 상업은행들이 기업 대출 시장에서 발을 빼며 민간 자금 조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자산 기반 대출 및 특별 금융을 적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벤처캐피털(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이스라엘 인게임 오디오 광고 플랫폼 '오디오(Odeeo)'에 투자했다. 오디오는 4일(현지시간) 500만 달러(약 70억원) 규모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이번 라운드에서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플레이벤처스 등도 추가 투자했다. 오디오는 신규 투자를 통해 북미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뉴욕에 신규 사무소를 열었다. 향후 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오디오는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게임 내 오디오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디오 관계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 가운데 하나인 북미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1988년 설립한 코스닥 상장 창업투자회사다.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두나무, 원티드랩, 에코마케팅, 리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비씨엔씨,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고바이오랩, 프리시젼바이오 등이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와 한화오션이 '원팀'으로 참여한 폴란드 잠수함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연내 협상 대상자 선정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자금 조달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군 내부에서는 현지 정부에 빠른 결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폴란드 경제신문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연내 오르카 사업의 최종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도 불투명하다. 현지에서는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폴란드 군비청은 이미 잠재 공급사에 대한 평가를 완료했다. 작전 능력과 납기 일정, 금융 지원 가능성을 포함한 수십 개 평가 기준을 만들어 이를 입찰자에 전달했다. 평가 요소별 가중치를 정하고 입찰자의 답변을 토대로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독일과 스웨덴, 이탈리아가 상위권에 들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내세운 'U212 NFS'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의 212A 잠수함을 개조해 만든 잠수함이다. 이탈리아가 수주한다면 독일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데,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엔비디아와 소니의 기술이 탑재된 러시아 인공지능(AI) 자폭드론을 공개했다. 이번 폭로로 글로벌 드론 부품 공급망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신형 자폭드론 V2U에 미국과 일본, 중국, 아일랜드 등에서 생산된 부품이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GUR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V2U의 컴퓨터 모듈은 엔비디아 젯슨 오린(Jetson Orin) 프로세서가 탑재된 중국산 리탑 A203 마이크로컴퓨터였다. GUR은 해당 컴퓨터 모듈이 이미지 인식을 통한 자율 조준 기능을 지원, 자동으로 표적을 식별해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드는 핵심 부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V2U에는 인텔의 듀얼 밴드 무선 통신 어댑터와 소니의 감광 센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마이크로컨트롤러, TE커넥티비티의 전자 계전기 등이 장착됐다. V2U에 장착된 대부분의 부품은 중국에서 생산됐다.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킹스펙의 제품이 탑재됐으며 모터, 배터리, 캐리어보드, GPS 모듈, 전자 속도 제어기, 이더넷 통신 트랜스포머, 와이파이 라우팅 모듈 등이 중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