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현대캐피탈 호주법인(HCAU)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 평가 결과 'A-(안정적)'을 획득했다.
S&P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대캐피탈 호주를 현대캐피탈과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판단해 그룹 신용등급과 동일한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호주 시장 내 자동차 판매를 지원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AAA부터 D까지 총 22개의 등급으로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를 평가한다. 상위 7번째 신용등급인 'A-'는 신용 상태가 양호하고 신용위험이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이번 등급은 현대캐피탈 호주가 S&P, 무디스(Moody’s),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으로부터 받은 첫 번째 신용등급이다. 지난해 11월 사업 개시 이후 단기간에 글로벌 신뢰도를 확보하며, 현대자동차·기아·현대캐피탈과 동등한 신용등급을 인정받았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이번 신용등급 획득을 통해 현대캐피탈은 강력한 자금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호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현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대차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속 금융사로, 현대캐피탈의 12번째 글로벌 금융법인이다. 지난해 11월 호주 전역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현대 파이낸스'라는 브랜드명으로 현지에서 판매되는 현대차 모델에 최적화된 신차(중고차) 할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본보 2024년 11월 25일 참고 현대캐피탈, 호주 자동차 금융 서비스 본격화>
현대캐피탈은 국내 비은행 금융사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에서 'AA+'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에서도 'A' 등급을 받으며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