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차 충전기 업체 '이엔플러스 테크놀로지(EN+科技)'가 일본 급속 충전 방식인 'DC 차데모(CHAdeMO)' 인증을 확보했다. 일본에서 주로 쓰이는 충전 표준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시장 공략 발판을 마련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이엔플러스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이엔플러스 테크놀로지의 '120kW급 터보 시리즈'는 최근 일본 차데모 협의회로부터 최신 충전 표준 '차데모 Rev.2.0.2’ 인증을 받았다. 중국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중 최초다. 이엔플러스 테크놀로지는 차데모 인증을 기반으로 120kW급 터보 시리즈를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전작(50kW) 대비 출력 성능을 2배 이상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더넷 + 4G 통신 △OCPP 1.6 △IP55급 방진·방수 등을 지원한다. 원격 보수용 모듈러 설계와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옵션도 두고 있다. 120kW급 터보 시리즈는 이엔플러스 테크놀로지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특별 설계한 고성능 충전기다. 직류전원(DC) 급속 충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현지 시장에 출시해 일본 시장 내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글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파운드리 회사 TSMC가 첨단 패키징 공정인 '칩온웨이퍼 온서브스트레이트(CoWos)' 장비를 또 주문했다. 작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장비를 구매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CoWos 부족 우려를 해소하고 인공지능(AI) 붐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디지타임스와 지웨이왕(集微网)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CoWoS 장비를 발주했다. 앞서 TSMC는 작년 4월 CoWoS 장비를 주문한 바 있다. 6월과 10월, 올해 3월까지 추가로 장비를 구매했다. 지난달 구매한 장비는 4분기에 받을 예정이다. TSMC는 장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CoWoS 수요에 대응한다. CoWoS는 TSMC의 2.5D 패키징 기술이다. 칩을 서로 쌓아 올려 공간을 절약하고 전력 소비를 줄이면서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고정밀 반도체 제조 기술이다. 최근 수요가 폭풍 성장하고 있는 AI 칩 제작에 필요한 필수 공정으로 꼽힌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또한 CoWoS 공정으로 생산된다. AI 칩 시장이 성장하며 TSMC는 CoWoS 공정의 생산능력을 전년 대비 124% 늘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연말까지 월 생산능력을 기준 3만2000~3만500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3월 한 달간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신에너지차(NEV)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테슬라를 제치며 세계 전기차 1위에 오른 BYD는 1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인사이드이브이에스(InsideEVs)등 외신에 따르면 BYD는 3월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30만1631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다. 또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이기도 하다. 판매 비중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모델 차량이 전년 대비 56% 오른 16만1729대, 순수 전기차(BEV)가 같은 기간36% 증가한 13만9902대다. 3월 실적에 힘입어 올해 1분기(1월~3월) 판매량도 늘었다. NEV 총합 62만439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 분기 대비 14% 증가한 것이다. 테슬라는 BYD의 거센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글로벌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즈(FactSet Research Systems) 조사에 따르면 테슬라는 1분기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약 45만7000대를 인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중국 백주(곡물로 만든 중국 증류주) 제조사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주류 회사로 선정됐다. 지난 2017년 처음 선정된 이후 7년 연속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몽키에 따르면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올해 가장 시가 총액이 높은 주류 기업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시총은 2992억달러(약 404조6979억원)다. 마오쩌둥이 즐겨 마신 걸로 유명한 마오타이는 중국에서 국빈 만찬은 물론 결혼식과 취업·승진 등 각종 축하 행사에서 소비된다. 때문에 중국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다. 중국 내 수요가 전체의 95%를 차지할 정도다. 회사는 지난 2022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78억5000만달러(약 24조1439억원), 87억8000만달러(약 11조8758억원)를 기록했다. 2위는 미국 앤하이저 부시 인베브가 이름을 올렸다. 앤하이저 부시의 시총은 1191억7100만달러(약 161조1907억원)다. 앤하이저 부시는 세계 최대 맥주 생산 업체다. 전 세계 맥주 생산량의 25% 이상을 생산했다. 이 기간 엔하이저 부시의 매출은 577억달러(약 78조277억원), 순이익은 60억달러(약 8조1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반도체 규제로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국이 자체 AI 솔루션을 구축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I기업 인텔리퓨전(Intellifusion)은 AI박스 딥아이(DeepEye)를 공개했다. 딥아이는 초당 48조번의 연산(48TOPS)을 지원한다. 딥아이는 14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된 자체 AI반도체 '딥엣지10 맥스(DeepEdge10 Max)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딥엣지10 맥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스크 파이브(RISC-V)를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크 파이브는 축소 명령어 집합 컴퓨터(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 RISC) 기반 개방형 명령어 집합(ISA)로 정의된다. 리스크 파이브는 2010년부터 UC 버클리의 컴퓨터과학 연구원들에 의해 연구되기 시작했으며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 아키텍처로 이해할 수 있다. 리스크(RISC)는 1970년대 등장한 프로세서 핵심 기술로 중앙처리장치(CPU)가 수행하는 모든 동작이 대부분 몇 개의 명령어만으로 가능하다는 것에 기반해 처리가 빠른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선전BTR신재료(贝特瑞, 이하 BTR)가 모로코에 양극재 공장 투자를 확정했다. 1조원 이상 쏟아 연간 5만톤(t)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풍부한 광물과 지리적 이점 덕분에 모로코에 배터리 소재 회사들의 투자가 몰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일 BTR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모로코 정부와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양극재 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허쉐친 BTR 회장과 아지즈 아한노우치 모로코 총리, 나디아 페타 알라위 재정경제부 장관 등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BTR은 모로코 북부 탕헤르 테크노파크 내 15헥타르(약 15만㎡) 부지에 약 30억 디르함(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는다. 올해 2분기 공사를 시작해 총 2단계로 건설한다. 2026년 9월 1단계 투자를 마쳐 연산 2만5000톤(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향후 5만t까지 확장한다. 2600개 일자리를 창출한다. 2000년 8월 설립된 BTR은 중국 바오안 그룹의 자회사다.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는 1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기술을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철강무역업계가 '바오레이'(爆雷, 대금 미납과 관리부실로 기업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 위기에 직면했다. 다수 철강기업이 바오레이로 파산하거나 청산을 강요 당했으며, 잠적 등 기업 유령화가 속출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四川省), 장쑤성(江苏省), 네이멍구(内蒙古)의 바오터우시(包头市) 등 여러 지역의 철강 무역기업들이 작년 8월부터 파산, 강제청산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바오터우위룬강철과 쓰촨성 바오엔자창은 겨울철 비축자원 주문을 받는다는 핑계로 고객으로부터 철근 선금을 받았으나 물품을 배송하지 않고 잠적하다 파산했다. 바오터우가 편취한 선금은 1억 달러(약 1347억원) 가량이다. 우한 금속재료유통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청두, 바오터우 등지의 철강 무역 회사들로부터 최대 1000만 위안(약 18억5700만원)까지 사기를 당한 고객도 등장했다. 파산 외 손실을 입어 강제 청산을 신청한 기업도 있다. 쓰촨진촨제철무역회사는 세건의 민간 대출 분쟁에 연루되면서 지난 1월 11일 강제 청산을 신청했다. 창사위신철강은 작년 10월에 강제 청산됐다. 이밖에 잠적해 유령회사가 된 철강업체도 다수 존재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사소룡(四小龙)'으로 불리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진출 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중국 주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해외 진출 행보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해외 진출 현황과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시장의 글로벌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사소룡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틱톡샵이다. 이들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2010년 후반부터다. 중국 내 소비재 온라인 소매액은 2018년 25.4% 증가하며 7조 위안(약 1300조원) 시장으로 성장한 이후 급격하게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 2022년에는 6.2%를 기록하며 한자릿수 대에 진입했으며 2023년에는 8.4% 성장하는데 그쳤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 동력이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대했던 것보다 중국 내수시장의 소비 회복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이는 부동산 시장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부채가 증가하면서 소비를 줄인 것이 결정적이었다. 성장동력이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 전자상거래 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1세대 전기차 교체 시기와 맞물려 폐배터리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다. 산업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회수율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등 재활용 산업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중국 신에너지차의 폐배터리 배출 중량이 58만 톤(t)을 넘어섰다. 공식적으로 재활용 소재가 회수된 비중은 전체의 20~30%에 불과하다. 현지 전문가들은 높은 감가상각율로 인해 재활용 시장에서 자동차 폐배터리의 수요가 낮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1개의 신에너지차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데 1만 위안(약 186만원)이 들기 때문이다. 자동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정식 회수 루트가 대중화되지 않고 회수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는 등 표준이 자리잡지 못한 것이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였던 배터리가 재활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 정부도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하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 도입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홍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성숙 공정 서비스 가격을 추가 인하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 지원금을 등에 업고 저가 전략을 펼치는 중화권 파운드리 업체들로 인해 ‘치킨게임’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일부 중국 파운드리 업체들이 오는 2분기 40나노미터(nm)와 55나노 등 파운드리 성숙 공정 가격을 추가 하향 조정한다. 기존 한 자릿수 중반(4~6%) 수준의 할인 제공에 더해 누적 할인율은 약 1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인 저가 가격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정부의 보조금 덕분이다. 당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아 성숙 공장 생산 능력을 지속 확대, 경쟁사 대비 가격 책정 전략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다. 1~3% 수준의 할인율을 제공하는 대만 업체보다 기본 할인율이 높은데다 더 낮은 가격 협상안도 제시한다. 현재 대만과 중국 파운드리 서비스 가격 차이는 최대 20~3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 차이가 심화되자 대만 파운드리를 이용했던 고객들도 앞다퉈 중국 업체를 찾고 있다. 성숙 공정은 기술 난이도가 높지 않은데다 중국도 성숙 공
[더구루=길소연 기자] 노르웨이의 자동차전용선 해운그룹인 왈레니우스 윌헬름센(wallenius wilhelmsen, 이하 왈레니우스)이 중국 조선소에 메탄올 이중연료 자동차운반을 주문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왈레니우스는 최근 중국 난징 진링조선소(China Merchants Jinling Shipyard, CMJL)와 9300CEU급 메탄올 이중 연료 자동차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왈레니우스가 진링조선소에 발주한 자동차운반선 12척의 옵션분이다. 올해 2월 실행 계약을 맺은 4척의 확정 물량은 오는 2026년에 인도된다. 앞서 작년 10월 진링조선에 확정 물량 4척에 옵션분 8척에 대한 투자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신조선은 메탄올 연료에 대응한 주엔진을 적용, 암모니아 연료의 전환도 가능한 이중연료 선박으로 건조된다. 2027년 5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메탄올은 벙커C유 등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감축할 수 있다. 황산화물(SOx)은 사실상 배출이 없으며, 질소산화물(NOx)은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생산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도 가능해 차세대 친환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가 베트남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뒤로 미뤘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침체를 고려해 브랜드 전략 일부를 수정한 데 따른 결정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베트남 푸토 지역 전기차 공장 건설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정부가 해당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약 10개월 만이다. 보조금 삭감과 수요 감소 등 글로벌 전기차 산업 침체를 고려해 브랜드 전략을 수정했다는 설명이다. BYD에 앞서 테슬라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이 전기차 생산량 축소를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일각에서는 BYD가 베트남 전기차 공장 계획을 완전 철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베트남 젤렉스그룹가 해당 지역 산업단지에 1011m2 규모 상업용 부동산을 제공한 상태인데다 BYD의 글로벌 전략에 있어 동남아 주요 국가의 역할이 크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BYD는 베트남에 앞서 태국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에도 전기차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BYD는 하루빨리 공장 설립 계획을 재개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 등과 공장 설립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에 대응해 개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어센드'가 현지 기술 대기업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성능 논란이 지속되고 화웨이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엔비디아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Wccftech'와 디 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화웨이에 AI 칩을 대량으로 발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웨이는 지난 4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어센드 910C를 대량 공급하겠다고 밝혔었다. 910C는 엔비디아의 H100과 맞먹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초기 주문량이 약 7만 개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중국 기업들의 반응은 저조하다. 성능이 가장 큰 이유다. 어센드 910C는 과열 이슈가 지속되고 있다. 화웨이가 AI 칩 고객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캔(CANN)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의 쿠다(CUDA)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오랜 기간 쿠다를 사용해온 만큼, 익숙한 소프트웨어를 선호하고 있어 캔으로 갈아타기까지 시간이 걸릴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