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부터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배터리 국가 표준 시행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안전 요구 사항·테스트 방법 담겨
강제성 인증 불합격시 중국 내 판매·유통 불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전기자전거 산업 성장 속도에 발 맞춰 정책 지원에 나선다.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배터리 표준을 재정비해 안정성을 제고한다. 

 

11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공업정보화부는 오는 11월부터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배터리 안전기술 규범'을 시행한다. 새로운 규범에는 전기자전거용 배터리의 안전 요구 사항과 테스트 방법 등이 기술돼 있다. 

 

구체적으로 배터리셀에 대해 6개 안전요구, 배터리 모듈에 대해 7개 방면의 22개 안전 요구를 담고 있다. 단일 배터리셀은 △과충전 △과방전 △외부 단락 △열 남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배터리팩은 △전기 안전 △기계적 안전 △환경 안전 △열 확산 등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강제성 인증(CCC) 테스트에서 규범 충족 여부에 대해 합격 판정을 받은 후 'CCC' 마크를 부착해야 만 중국 내에서 유통이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전기자전거 리튬이온 배터리의 품질과 안전 수준을 더욱 향상하고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표준 체계를 마련했다. 관련 부처들은 새로운 규정이 본격 시행되기 전 전기자전거와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사, 딜러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국가 표준에 대한 교육과 정책 홍보를 적극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기준 중국 전기자전거 보유량은 3억5000만 대에 이른다. 작년 현지 전기자전거 제조사는 연간 매출 2000만 위안 이상, 누적 생산량 4228만 대를 달성했다. 전기자전거 탑재되는 배터리 종류는 납 배터리와 리튬이온배터리 등 크게 2가지다.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하는 비중은 20% 이상이다. 

 

중국 정부가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표준을 새롭게 마련하면서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자전거·E-바이크용 원통형 배터리를 수출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자전거협회 주최로 상해에서 열린 세계 4대 자전거·모터사이클 전시회 ‘차이나 사이클 쇼’에 참가해 원통형 배터리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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