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정부 자금이 투입된 광물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 검토 면제를 추진한다. 핵심 광물 공급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중국에 맞서 자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9일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트럼프 인수위 문건에 따르면 인수위 고문들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정부 자금이 들어간 광물 프로젝트에 대해 환경 검토를 면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 고문들은 전기차 공급망에 대한 정책 아이디어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중요 광물과 배터리, 자석 생산에 대한 허가 및 건설 검토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이 같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 환경 검토는 지난 1970년 제정된 국가환경정책법(NEPA)을 기반으로 한다. 국가환경정책법은 미국의 근간이 되는 환경법으로 연방 정부의 허가나 자금을 지원 받는 주요 프로젝트에 대해 엄격한 환경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광물 채굴 기업들은 이로 인해 다양한 이의 제기와 소송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 안토파가스타와 리오 틴토, BHP, 퍼페투아 리소스 등은 미국 광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10년 넘게 규제 심사를 받아왔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더구루=정등용 기자] 폭스바겐 그룹이 캐나다 리튬 배터리 기업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Patriot Battery Metals)의 지분을 인수한다. 북미 지역 원자재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폭스바겐은 18일(현지시간)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 지분 9.9%를 4800만 달러(약 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배터리 자회사인 파워코(PowerCo)와 함께 이번 지분 투자에 참여한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 원자재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며, 리튬 공급망에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다. 이번 지분 투자 계약에는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가 개발 중인 퀘벡 샤키치우와난 리튬 프로젝트로부터 10년간 매년 10만t(톤)의 스포두멘 농축액을 공급 받는 내용도 포함됐다. 스포두멘 농축액은 리튬이 풍부해 리튬 이온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된다. 샤키치우와난 리튬 프로젝트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리튬 페그마타이트 광물 자원으로 알려져 있다.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는 오는 2027년까지 최종 투자 결정을 마친 후 2028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워코는 패트리어트 배터리 메탈스로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광산 기업 리오 틴토(Rio Tinto)가 미국 배터리 금속 기업 아카디움 리튬(Arcadium Lithium) 인수 과정에서 법적 소송에 휘말렸다. 철광석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리튬 시장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하려는 리오 틴토의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카디움 주주들은 리오 틴토의 67억 달러(약 9조6400억원) 규모 인수 계약과 관련해 허위 진술과 과실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카디움 측은 이번 거래와 관련해 19건의 허위 진술·과실 주장이 제기됐으며, 미국 내 4개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가 공시를 통해 거래 지연을 막고 소송에 적극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이사회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주주 투표에서 인수안 찬성을 권고하고 있다. 뉴욕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주주들의 신원과 지분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투자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리오 틴토의 인수 계획이 위협받고 있다. 반면, 미국 주요 투자운용사인 칼버트(Calvert)와 캘리포니아 교사퇴직연금(CalSTRS)은 이번 인수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성사를 위해서는 아카디움
[더구루=진유진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애플의 프랑스·벨기에 자회사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제기했다. 애플이 자국 동부에서 불법 채취된 광물을 공급받는 것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경고한 지 약 반년 만에 나온 대응이다. 민주콩고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번 소송에서 애플 프랑스와 애플 리테일 프랑스, 애플 리테일 벨기에를 상대로 △전쟁 범죄 은폐 △불법 광물 세탁 △장물 취득 △공급망 청정성을 보장한다고 속이는 허위 상업 관행 등 혐의를 제기했다. 프랑스 법원에 제출된 소송장에는 "애플 미국 본사와 애플 프랑스, 애플 리테일 프랑스는 자사의 광물 공급망이 체계적인 불법 행위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와 함께 민주콩고 동부 지역의 분쟁 상황을 다룬 유엔·인권 보고서를 인용했다. 벨기에 자회사에 대해서 민주콩고 측 벨기에 출신 변호인은 "벨기에는 민주콩고 자원 약탈을 끝내기 위해 도덕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벨기에는 19세기 레오폴드 2세 국왕의 식민지 시대부터 이어진 불의를 바로 잡기 위해 사법적 수단을 사용하는 민주콩고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애플의 지역 자회사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를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2위 금 채굴기업인 배릭골드가 말리 광산에 대한 운영 중단을 경고하고 나섰다. 말리의 세 번째 군부 정권 집권 후 사업 운영을 두고 마찰이 이어지면서 강경책을 들고 나온 것이다. 배릭골드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금 선적이 계속 차단되고 새로운 채굴 규정에 대한 말리 정부와 분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광산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선적이 계속 중단되면 사업 운영도 이어갈 수 없다”며 “이는 말리의 중요한 경제 동력과 생존 가능성에 더욱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금 생산국인 말리는 지난 2021년 10년 만에 세 번째 쿠데타가 발생한 후 군사 통치를 받고 있다. 군부는 광산업 구조조정과 새로운 채굴법 시행, 운영 감사 실시를 우선순위로 삼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특히 세금 분쟁과 새로운 계약 조건을 놓고 배릭골드 같은 외국 기업에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배릭골드는 지난해에만 약 70만 온스의 금을 생산한 룰로-군코토 광산 단지의 이익 분배를 놓고 말리 군부와 수 개월 동안 분쟁을 벌이고 있다. 룰로-군코토 광산 단지는 세계 최대 금광 중 하나로 베릭골드가 지분
[더구루=정등용 기자]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와 영국-호주 광산 기업 BHP가 브라질 사마르코 철광석 광산 증산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사마르코 철광석 광산은 지난 2015년 댐 붕괴 사고로 생산이 중단됐다가 재개에 들어갔지만 아직 100% 가동에는 이르지 못한 실정이다. 로드리고 빌렐라 사마르코 미네르카오 SA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오는 2028년 1월까지 10억 달러(약 1조4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사마르코 광산 운영을 최대 용량으로 되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마르코 미네르카오 SA는 발레와 BHP가 합작 설립한 법인으로 사마르코 광산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사마르코 광산은 지난 2015년 발생한 미나스제라스주(州) 마리아나시 댐 붕괴 사고로 인해 운영이 일시중단 된 바 있다. 붕괴한 댐은 사마르코 미네르카오 SA 소유다. 이 사고로 약 4000만㎡에 달하는 독성 광산 폐기물이 유출돼 19명이 사망하고 29개 도시가 침수됐으며 600명 이상이 집을 잃었다. 댐 붕괴로 구리색 철광석 폐기물이 산비탈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벤투호드리게스시와 파라카투시는 지도에서 사라졌다. 또한 동물 수천 마리가 죽고 열대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일본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사업에 투자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최근 이사회 회의를 열고 ‘일본 와타리 BESS (20MW) 건설·운영 사업에 대한 수익증권 투자의 건’을 의결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이번 안건에 대해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군 지역 내 20MW(메가와트) 규모의 BESS 건설 및 운영 사업에 대한 수익증권 투자 승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BESS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올초에는 미국 텍사스 런넬 BESS(100MW) 건설·운영 사업에 대한 수익증권(지분펀드) 투자를 의결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코미르)이 호주 리튬 광산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호주 광산기업 막시무스리소시스(Mineral Resources)는 16일(현지시간) 광해공업공단과 레프로이 리튬 프로젝트(Lefroy Lithium Project) 팜인(farm-in) 계약을 2026년까지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작년 10월 레프로이 리튬 프로젝트 팜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광해공업공단은 300만 호주달러(약 30억원)를 투자해 사업 지분 30%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에 따라 광해공업공단은 계약 후 1년 내 최소 100만 호주달러를 지원하고 이후 계약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광해공업공단이 계약을 지속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리튬 광산 개발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해공업공단은 앞으로 2년 간 나머지 200만 호주달러를 투자해 사업 지분 30%를 확보할 예정이다. 두 회사 간 합작투자는 이미 호주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다. <본보 2024년 5월 20일자 참고 : [단독] 호주, 광해광업공단·LG엔솔 참여 리튬 합작사 투자 승인>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참여 가능
[더구루=정등용 기자] 내년 구리 가격 전망을 두고 전문기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구리 공급 확대와 중국 수요 영향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내년 구리 가격이 t(톤)당 1만16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구리 가격이 내년 말까지 t당 9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칠레광업협회는 9260~9920달러 선으로 예측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내년 구리 가격 예상치를 평균 1만250달러에서 8750달러로 낮춰 잡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RBC도 내년 구리 가격 예상치를 기존 1만 달러에서 8800달러로 하향했으며, 캐나다 투자은행 BMO도 8800달러 수준에서 구리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구리 가격이 내년 t당 9000달러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오는 2026년 말 평균 8000달러에 떨어진 후 2030년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구리 공급 측면에서는 확대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 광산기업 CMOC의 텐케 풍구루메와 키산푸 광산이 본격 가동되고 콩고민주공화국이 구리 공급 확대를 책임질 것으로 관측했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에 리튬 정제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조업에 들어갔다. 중국 기업이 리튬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자립적인 원자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 14일(현지시간) X(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 롭스타운에 완공한 리튬 정제공장에서 공식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장은 연간 약 50GWh 규모의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오는 2025년까지 생산량을 늘려 약 100만 대의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공장은 텍사스주 뉘에스 카운티 코퍼스 크리스티에 위치한 미국 최초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정제소로, 3억7500만 달러(약 5380억원)가 투입됐다. 뉘에스 카운티가 소속된 롭스타운 독립교육지구(ISD)로부터 향후 10년간 최대 1620만 달러(약 230억원) 규모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5월 해당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자국 내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공급망 강화를 추진해왔다. 당초 올해 1분기 시운전을 개시하고 상반기 내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일부 지연됐고, 올해 말이 되어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최초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UAE KEZAD 그룹(Khalifa Economic Zones Abu Dhabi Group)과 싱가포르 위탈 그룹(Witthal Group) 계열사 위탈 걸프 인더스트리(Witthal Gulf Industries)는 오는 2027년까지 연간 5000톤(t) 규모의 배터리 폐기물 재활용 공장을 최초로 건설한다. 이는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와 2021~2031년 두바이 경제 순환 정책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내 전기차(EV) 생태계 구축을 가속할 전망이다. 해당 공장은 오는 2027년 2분기에 완전 가동을 시작하며, 매년 약 2만t의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재생 에너지 저장을 가능하게 하고 배터리 제조 시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 탄소 포집 기술과 재료 회수 방식을 통해 자원 순환을 극대화하며, UAE의 지속 가능성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UAE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대중국 제재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유엔 조달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엔 조달시장은 유엔본부와 40여 개 산하기구, 30여 개 평화유지군에 물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는 시장이다. 자연재해 긴급 지원, 극빈국 기아 구호 등 유엔 활동 특성상 단기간에 긴급 및 대량 수요가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제재 상쇄를 위해 유엔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 중이다. 지난해 유엔 전체 조달시장 규모는 249억 달러(약 35조 6600억 원)였다. 조달 시장은 물품과 서비스로 분류된다. 분류별로는 물품 분야가 118억 달러(47%), 서비스 분야 131억 달러(53%)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2억2000만 달러러(8.9%)로 1위 위치했으며 중국은 약 3억3000만 달러(1.3%), 한국은 2억6000만 달러(1.0%)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들이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배경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국 제재 강화 움직임이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수출시장 다변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