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기가 성장을 위한 차세대 동력으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를 꼽았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기술이 발전하며 카메라 모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발수 코팅'과 '히팅 기술'로 고품질을 앞세워 한층 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곽형찬 삼성전기 전장광학팀장(상무)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전장 렌즈와 신기술 카메라를 통해서 자율주행 솔루션을 확대하겠다"며 "자동차에 더 많은 카메라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삼성전기가 모빌리티를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에 있다. 곽 상무는 "모바일 시장의 포화로 다음 수요처를 찾을 때 자연스레 자동차 시장으로 향하게 된다"며 "시장에선 자동차 영역이 과연 커질까라는 의문도 있으나 결국 중요한 것은 차량 한 대당 들어가는 카메라 수"라고 강조했다. 기존 자동차에 들어가는 카메라가 4개 수준이었다면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카메라는 최소 20개 이상이다. 카메라 모듈 산업은 기존 시장 대비 최소 5배 이상 커진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컨세직 비즈니스 인텔리전스(CONSEGIC BUSINESS INTELLIGENCE)에 따르면 전장용 카메라 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에코플랜트와 ㈜두산이 오시안 스미스(Ossian Smyth) 아일랜드 공공지출 및 개혁부 차관과 만났다. 연료전지와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모색했다. 15일 주한아일랜드대사관에 따르면 스미스 차관은 지난 13일 SK에코플랜트가 조성한 파주 연료전지 발전소를 찾았다. SK에코플랜트의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 사업 현황을 듣고 실제 작동을 확인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아일랜드의 연료전지 파트너사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아일랜드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사 럼클룬에너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일랜드 캐슬로스트 소재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원으로 연료전지 도입에 협 력하기로 했다. 파주 발전소에는 현지에 수출될 연료전지와 동일한 모델이 설치됐다. 스미스 차관이 직접 파주 발전소를 찾은 이유다. 그는 발전소를 시찰하는 내내 높은 효율과 긴 수명 등 SOFC 연료전지의 강점을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 차관은 ㈜두산의 IT 서비스 기업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이하 DDI)과도 회동했다.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를 방문해 로버트 오(Robert Oh) ㈜두산 HoD(Head of Corporate Di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얀마 가스전 성공의 주역인 김동일 포스코인터내셔널 E&P사업실 실장(상무)이 주한말레이시아 대사관을 찾았다. 가스전 탐사에 이어 탄소 포집·저장(CCS)으로 사업 보폭을 확대하고 미얀마의 성공 신화를 재현한다. 13일 주한말레이시아대사관에 따르면 나자루딘 자파르(Nazarudin ja'afar) 대사대리는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말레이시아대사관에서 김 실장을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직원과 회동했다. 김 실장은 20년 이상 자원개발 사업을 맡은 인물이다. 해외 자원개발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미얀마 가스전 개발에 초기부터 참여했다. 수심 1000m 이상의 심해 마하 유망구조의 시추를 주도해 2020년 12m 두께의 매장 가스층을 확인하는 성과도 냈다. 김 실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말레이시아의 자원개발 인프라 발달을 칭찬하며 CCS 사업을 활용해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협력을 논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21년 8월 말레이반도 동부 천해 PM524 광구 탐사권 낙찰사로 선정되며 에너지 지도를 확장했다. 3개월 후 페트로나스와 PM524 광구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
[더구루=정예린 기자]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주 주지사가 2박3일 간의 방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배경엔 세아그룹의 '조용한 내조'가 있었다. '미시간 지역 대학교 동문'으로 맺어진 인연이 국경을 넘어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11일 주지사실에 따르면 휘트머 주지사가 방한 첫 날인 지난 6일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 직후 달려간 곳은 서울 마포구 합정에 위치한 세아타워에서 열린 미시간대 동문회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과는 대학이 다르지만 같은 지역(미시간)에서 함께 수학했다는 인연이 있다. 실제로 휘트머 주지사 방한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동문회가 세아타워에서 진행된 것은 이 사장의 세심한 배려가 반영됐다. 동문회가 장소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세아타워가 후보로 언급됐고, 이 사장이 동문회 제안에 선뜻 응했다. 늦은 저녁 미 정부 고위 관계자와 이 사장은 물론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시간대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위해서는 프라이빗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휘트머 주지사는 방한 성과를 공유하는 보도자료에서도 동문회를 직접적으로 언급, 중요성을 강조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동문들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태국에서 실버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내세워 에어컨 홍보에 나선다. '2030세대'의 젊은 인플루언서를 주로 활용하는 마케팅의 고정관념을 깨뜨려 소비자를 사로잡는다. 8일 글로벌 광고대행 전문업체 비비디오(BBDO)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4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태국 브랜드명 '윈드리스') 광고를 공개했다. 제목은 '삼성전자의 할미플루언서(Samsung's GRANDMA-FLUENCER)'다. 총 3분 9초짜리 영상으로 만들어진 이 광고는 실제 태국 할머니 인플루언서가 등장한다. 태국판 '박막례 할머니' 인 셈이다. 광고 속 할머니는 왜 집에 에어컨을 설치하기로 했는지 묻는 손녀의 말에 "요즘 아이들은 우리 세대가 오래된 생각의 틀에 갇혀있다고 생각한다"며 코웃음을 친다. 각종 슬로우 모션과 컴퓨터 그래픽(CG) 효과, 할머니 출연자의 스턴트 액션 등을 동원해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의 강점이 극대화된다. 태손 분야네이트(Thasorn Boonyanate) BBDO 방콕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TO)는 "통상적으로 마음을 쉽게 바꾸지 않는 할머니를 온 가족이 행동을 바꾸도록 호소하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포스코홀딩스 일부 소액주주가 장인화 회장 후보 선임에 반대하고 나섰다. 75.52%에 달하는 소액주주와 최대주주(6.71%)인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에 영향이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소액주주인 김모 씨가 장인화 전 사장의 이사 선임에 반대한다며 의결권을 위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씨는 현재 포스코홀딩스 지분 0.0018%를 보유하고 있는 소액주주다. 개인이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의결권 대리 행사 권유 공시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씨는 이날 더구루와 통화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올바른 방향성을 위해 주주들이 권한행사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절박하게 알리고 싶었다"며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니라, 계란도 바위를 깰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호화 이사회로 물의를 빚어 공정성에 의심을 사는 내부 후보를 선택했다는 점 △포스코홀딩스의 미래 비전과 연관 없는 후보 경력 △수사 선상에 오른 후보 등을 이유로 장인화 전 사장의 선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 선임을 반대하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태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 미국법인이 IBM과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모바일 수명주기를 관리하는 삼성의 '제로 터치 모빌리티(Zero Touch Mobility)'가 IBM의 인공지능(AI) '왓슨(Watson)'을 만나 시너지를 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미국법인은 IBM과 제로 터치 모빌리티에 왓슨을 접목,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로 터치 모빌리티는 지난 2022년 10월 출시된 업무용 스마트폰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주문부터 사용, 유지·보수, 반납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업무를 자동화한다. 가령 보안 툴을 비롯해 업무용 단말기에 필요한 여러 도구를 깔고 필요 없는 데이터는 자동으로 제거한다. 수작업으로 하던 일을 자동화해 리드 타임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IBM의 왓슨은 사용자가 제로 터치 모빌리티를 쉽게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왓슨은 정교한 데이터 분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토대로 사용자와 대화하며 필요시 제로 터치 모빌리티를 불러온다. 이를 통해 사전에 발생할 문제를 예측하고 예방적 조처도 취할 수 있다. 양사는 앞서 삼성 갤럭시 Z 폴드5에 왓슨을 탑재해 시연한 바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포스코 최고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의혹 관련 경찰 수사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자사주 매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 사안이 중대하다는 이유에서다. 주주이익과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준법감시)를 핵심 투자 가치로 삼고 있는 해외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입장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에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외국인 보유 비율은 지난 23일 기준 28.09%에 달한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국내 상위 5개 기업 가운데 하나다. 주요 해외 투자기관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디멘셔널펀드어드바이저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미국계 투자자문사 GMO펀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 △캐나다 자산운용사 코너클락앤런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미국 자산운용사 아메리칸센추리인베스트먼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글로벌 3대 신탁은행 노던트러스트 △미국 자산운용사 오셔너시자산운용 △미국 자산운용사 CWA에셋매니지먼트 등이 있다. 이들 기관 중 대다수는 국내
[더구루=김은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이계인 신임 사장의 취임 후 첫 행보다. 폴란드와 멕시코 공장 신증설로 2030년까지 '연간 700만대 생산' 청사진 실현에 다가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구동모터코아 폴란드 신공장과 멕시코 제2공장 건설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포항과 천안 공장 등 한국을 포함해 멕시코와 폴란드, 중국, 인도 5개국에 걸쳐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폴란드 신공장은 구동모터코아 사업의 유럽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폴란드 남서부 브제크시(Brzeg)시에 대지면적 10만 제곱미터(㎡) 규모로 들어선다. 브제크시는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 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해 있어 현지 조달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폴란드 신공장을 올해 6월 착공해 내년 5월 완공한다. 생산 계획에 따라 규모를 확대해 2030년에는 연 120만대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멕시코 2공장은 지난해 10월 라모스 아리스페(Ramos Arizpe)에 준공한 1공장 인근에 지어진다. 올해 5월 착공, 내년 3월 준공을
[더구루=방기열 기자] 경찰이 포스코 최고 경영진의 미공개 정보 이용 자사주 매입 등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26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오른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력이 기존 업무상 배임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까지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경찰은 이날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오른 장 전 포스코 사장을 비롯해 포스코 전현직 임원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한다.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피고발인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 전 사장의 피고발인 조사 시기를 놓고 포스코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경찰은 이번 사건을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한 만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자사주 매입 과정을 집중 살펴볼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 수사 범위와 수사력이 기존 '임원 전용 별장' '호화 출장' 등 업무상 배임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까지 확대되고 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관계자들은 이날 늦은 오후 금융수사대에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다. 앞서 서민위는 지난 19일 장 전 사장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에티오피아 정부 관계자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가 협력 확대 기조를 구축한 가운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티오피아를 통해 아프리카에서 신사업을 모색할지 주목된다. 23일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에 따르면 데시 달케 두카모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와 김대영 포스코인터내셔널 요하네스버그 지사장은 전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사관에서 회동했다. 이번 만남은 에티오피아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두카모 대사는 김 지사장에 에티오피아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다. 광업, 식량,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티오피아의 성장가능성을 적극 피력했다. 특히 당국이 현지 진출하는 기업에 유리한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지사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적개발원조(ODA)를 활용해 에티오피아에서 현대화·교육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적개발원조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과 함께 한국의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도움을 주는 사업 방식이다. 향후 광업, 농업 등의 분야로 원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측 간 회동을 계기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티오피아 광물 자원 개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업'을 선포하며 업(業)의 혁신을 이어가는 SK그룹의 시선이 미국을 향했다. 미국이 AI를 산업 전반에 확대 시키는 데 이어 국가 안보 기술로까지 삼고 막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그 중심에는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츠가 세운 미국 싱크탱크 '특별 경쟁 연구 프로젝트(Special Competitive Studies Project, 이하 SCSP)'가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문을 받은 김유석 SK 부사장(업무지원실 임원)은 직접 SCSP와 만나 SCSP 주최 AI 엑스포 참여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또 다른 형태의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SCSP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최근 미국 버즈니아주 알링턴 소재 SCSP를 방문했다. 최종현학술원 측도 동행해 일리 바이락타리 CEO를 비롯해 SCSP 관계자를 만났다. 외교관 출신인 김 부사장은 2009년 SK에 합류해 최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꾸려진 태스크포스(TF)에도 현장 지원 담당을 맡으며 SK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가 찾은 SCSP는 전 구글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