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인터·명신, BYD 들어설 브라질 바이아에 車부품 생산시설 추진

바이아주 경제개발국과 회동
바이아주 투자 '러브콜' …"공장 설립 지원할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명신산업이 브라질 바이아주 투자 유치 기관과 만났다. 양사는 바이아주의 투자 환경을 검토하는 한편 현지 사업 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바이아주에서는 세계적인 전기차 회사 중국 'BYD'를 이을 차기 투자자로 포스코와 명신산업을 눈여겨 보고 있다. 


19일 브라질 바이아 주정부에 따르면 경제개발국(SDE) 산하 투자유치·경제개발 촉진부(SUAD) 총책임자인 루치아노 주디체 토레스(Luciano Giudice Torres)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명신산업 임직원과 회동했다. 우수한 투자 환경을 자랑하고 공장 건설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며 투자를 촉구했다.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고 거듭 밝혔다. 


바이아주는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주로, 브라질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고, 다섯 번째로 넓다. 니켈과 구리, 철광석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풍력발전과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이 발달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 BYD의 투자를 확보해 이목을 모았다.

 

BYD는 아시아 이외 지역 최초의 공장 부지로 바이아주를 택했다. 바이아주 카마사리 산업단지 내 포드 공장을 인수하고 30억 헤알(약 7000억원)을 투자, 내년 3월부터 차량을 생산한다. 내년 말 연간 15만 대, 2026년 말 30만 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주정부 차원에서도 탄소 감축을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 전기차 전환을 촉구하면서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명신산업은 BYD의 뒤를 따라 전기차 부품 투자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친환경 부품 사업을 키우며 해외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작년 10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 구동모터코아 제1공장을 준공했고 2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연 250만 대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지난 6월에는 폴란드 오폴레주에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중순 완공 후 점차 증설해 2030년까지 폴란드에서만 연 120만 대 구동모터코아를 양산한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분야 강자다. 핫스탬핑은 고온에서 가열한 금속을 금형에 넣고 성형한 후 그대로 급속 냉각시켜 부품 경량화에 용이하다. 명신산업은 핫스탬핑 공법으로 부품을 만들어 현대자동차·기아, 테슬라 등에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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