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제조업체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가 미국 본사 임대료 미납으로 소송을 당했다. 자금난 우려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회사 렉스포드인더스트리얼은 패러데이퓨처를 상대로 임대료 미납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1~2월 임대료 약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납부하지 않았다. 패러데이퓨처는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엔젤레스 가디나 본사를 두고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앞서 지난달 말에도 새너제이 사무실 임대료 미납으로 소송을 당한 바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작년 12월치 임대료 약 13만 달러(약 2억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패러데이퓨처 측은 "새너제이 사무실과 가디나 본사의 임대인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패러데이퓨처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일론 머스크로 불렸던 자웨이팅이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2021년 7월 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뉴욕증시에 우회 상장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행동주의 공매도 투자자 제이캐피탈리서치가 사기 의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작년 세계 상업용 선박(이하 상선) 생산 점유율 '절반'을 차지했다. 여기에 더불어 군함 건조에 대한 생산도 늘리며 해군력까지 강화하고 있다. 조선업 부흥이 군사력까지 상승하게 만들며 해양강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업용 선박 생산 점유율은 51%에 달한다. 세계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화물선, 여객선 등 상선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건조된 셈이다. 중국을 제외하면 나머지 상업용 선박은 한국 26%, 일본 14%, 유럽 5% 순으로 건조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형 조선소는 세계 시장에 상선을 공급하는 한편 군함까지 건조하고 있어 해군력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조선소가 대량의 상선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시설 확장과 대규모 인적 자원 등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군사력 확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중국 조선업은 국가적 지원을 받아 성장했다. 중국은 자국 조선업계 지원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선박금융을 지원하고 있고, 자국 선박 발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 중국은 상선 건조와 더불어 군함 건조 능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S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시노리서치(CINNO Research)가 올해 중국 폴더블폰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 폴드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시노리서치의 초박형강화유리(UTG)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폴더블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41% 증가한 960만대에 이른다. 지난해 중국 폴더블폰 판매량은 680만대로 전년대비 140%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 폴더블폰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화웨이가 지난해 3월 메이트 X3를 시작으로 9월 메이트 X5를 내놓는 등 폴더블폰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UTG 시장에서는 지난해 1분기 화웨이가 메이트X3부터 UTG를 적용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실제로 2023년 중국 UTG사용량은 6만6000제곱미터(㎡)에 달했다. 성장률은 250.7%였다. 올해도 중국 폴더블폰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며 갤럭시 폴드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는 화웨이이며 그 뒤를 아너, 비보, 삼성전자, 오포, 샤오미가 추격하고 있다. 경쟁도 더욱 치열해진다. 중국 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IT기업 원플러스가 3년만에 원플러스 워치 2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원플러스는 신형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 라인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원플러스는 19일(현지시간) 커뮤니티 사이트에 2세대 스마트워치의 실루엣이 담긴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원플러스는 티저 이미지 외에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원플러스의 2세대 스마트워치는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WC2024)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IT팁스터인 맥스 잼버(Max Jambor)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원플러스 워치2가 MWC에서 출시된다"고 밝힌 바 있다. MWC2024는 24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원플러스는 현재까지 신형 스마트워치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디자인도 공개되지 않아 티저이미지를 통해 프레임 우측에 물리버튼이 위치하는 것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사양 관련해서도 1.43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에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W5 젠1, OS는 구글 웨어OS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원플러스는 지난달 신형 스마트폰 원플러스 1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360보안테크놀로지(三六零安全科技, 이하 치후360)의 창립자가 오픈AI의 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의 등장으로 일반인공지능(AGI·인간 수준의 사고가 가능해 다양한 상황을 학습할 수 있는 AI)의 등장 시기까지 빨라졌다고 주장했다. [유료기사코드] 저우훙이(周鸿祎) 치후360 창립자 겸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소라의 탄생을 통해 AGI 구현이 10년에서 1~2년으로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우훙이 회장은 소라에 대해 "소라는 단순히 동영상 제작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며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해 실제 세계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카메라에 연결되고 영화와 유튜브 등 모든 영상을 시청하며 텍스트 학습보다 더 빠르게 세상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AGI는 10년, 20년의 문제가 아니게됐다"고 덧붙였다. 저우홍이 회장은 소라의 등장으로 영상 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AI가 좋은 비디오를 만들 수 있지만 주제, 대본, 서브 플롯, 대사 조정 등은 아직 인간 창
[더구루=홍성일 기자]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있는 중국 IT기업 샤오미가 자체 기술을 총동원한 새로운 스마트 팩토리를 공개했다. 샤오미는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장을 통해 생산효율을 극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루 웨이빙(卢伟冰) 샤오미 사장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연간 1000만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루 웨이빙 사장이 공개한 스마트 팩토리는 베이징 이좡에 건설된 '샤오미 창핑 스마트 공장'이다. 해당 공장은 2021년 7월 착공해 5만8300㎡(제곱미터) 면적으로 지난해 완공됐다. 가동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창핑 스마트 공장은 생산 전 프로세스에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용 2세대 스마트 생산라인이 장착됐다. 로봇,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생산라인은 회로 기판 장착, 테스트, 최종 조립, 포장, 배송까지 모든 것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샤오미는 창핑 스마트 공장 건설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생산 시스템을 선보였다. 실제로 창핑 공장에 설치된 부품 테스트, 패키징 장비의 자체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장성자동차가 튀르키예 투자를 철회했다. 잦은 규제 변화와 전기차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성차는 최근 튀르키예 정부에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한 중단 의사를 전달했다. 이번 결정엔 튀르키예의 잦은 규제 변화와 전기차 부진이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튀르키예 정부는 중국 수입 차량에 다양한 추가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명을 내고 중국산 전기차와 관련해 7개 지역에 최소 20개의 서비스 지점을 설치하라는 추가 조건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장성차의 전기차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도 튀르키예 투자 중단을 결정한 배경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튀르키예에 투자하는 데 예전만큼 용감하지 않다”면서 “투자자들은 사업 보장을 원하는데 오늘 투자했다가 당장 내일 규제가 바뀔까봐 걱정이 많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장성차가 투자 중단을 결정하면서 튀르키예에 투자를 하려던 다른 중국 자동차 업체들도 현지 규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호존 네타는 이미 지난주 튀르키예 사업을 본격화 하기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확대를 위해 범정부적 지원을 강화한다. 미국 등 서방 국가의 무역 규제에 맞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국가발전개혁위원회·중국인민은행 등 9개 부처는 지난 7일 '신에너지차 무역 협력의 건강한 발전을 지지하는 것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해외 연구·개발(R&D) 장려 △중국 지역별 해외 기업과의 협력 강화 △금융 지원 최적화 △공공 플랫폼을 통한 무역 지원 △양호한 무역 환경 조성 △해외 각국의 통제 조치 대응 등 19개 항의 정책과 항목별 책임 부처를 나열했다. 중국은 해외에 친환경차 R&D 센터를 설립하고, 외국 연구기관·산업 클러스터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수립하는 등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 제조사 등이 기존 구축한 산업망·공급망을 연계하도록 지도하며,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친환경차와 배터리 수출을 돕기 위해 철도·해상 운송 역량을 강화한다. 금융당국은 대출과 수출신용보험, 외환 거래, 위안화 결제 등을 지원한다.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상 우대 조항을 충분히 활용해 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 수출량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내수 시장 회복세는 다소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코트라 중국 베이징무역관의 '중국 자동차 시장의 명과 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 모두 사상 처음으로 3000만대를 넘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3011만3000대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중국 자동차 생산량은 2017년 2994만2000대로 고점을 찍은 후 3년 연속 감소했다가 2021년 전기차 호황으로 반등했다. 이후 3년째 오름세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3009만4000대였다. 2016년 이후 7년 만에 처음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은 15년 연속 세계 자동차 판매 및 생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491만대로 전년 대비 57.9% 급증했다.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2020년까지 100만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1년부터 전 세계적인 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과학기술대학(中国科学技术大学·USTC) 연구팀이 고온 초전도체 현상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USTC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균일 페르미 기체에서 유사틈의 관찰 및 정량화(Observation and quantification of the pseudogap in unitary Fermi gases)' 논문을 공개했다. 해당 논문은 균일한 중력장에서 상호작용하는 페르미 기체에서 유사틈을 관찰하고 정량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유사틈은 초전도 임계온도(Tc) 이하에서 존재가능한 에너지갭과 유사한 전자 밀도 상태의 변화로 Tc 이상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현상이다. 유사틈이 주목받는 것은 초전도체에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많은 고온 초전도체에서 관찰되기 때문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연구팀은 연구 과정에서 초냉각 리튬-디스프로슘 원자 양자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구축, 중력장에서 상호작용하는 페르미 기체를 제조했으며 기존 수준을 뛰어넘는 대규모 자기장 안정화 기술도 개발했다고도 밝혔다. 중국 연구팀의 이번 논문은 초전도 양자 다체 시스템,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중웨이구펀(中伟股份, 이하 CNGR)이 핀란드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전구체 공장 건설 준비를 마쳤다. 안정적인 현지 공급망을 갖춰 전기차 주요 시장인 유럽 내 배터리·완성차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신규 수주 발굴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4일 CNGR에 따르면 핀란드 남부 지역 국가행정기관(AVI)는 최근 CNGR 핀란드가 하미나에 짓는 연간 6만 톤(t) 규모 전구체 생산 공장에 대한 환경·가동 허가를 승인했다. 지난 2021년 CNGR이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힌지 3년여 만이다. 신공장은 핀란드 국영 광업회사 '피니시미네랄그룹(FMG)'과 협력 결과물이다. 공장을 운영하는 CNGR 핀란드는 CNGR과 FMG가 각각 지분 60%, 40%를 보유한 합작사다. 양사는 최대 5억 유로를 투자한다. CNGR과 FMG는 지난 2021년 전구체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으로부터 환경 허가를 받아 2022년 여름께 착공, 2024년 첫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하지만 승인 절차가 늦어지며 건설 일정이 지연됐다. <본보 2021년 12월 15일 참고 '엘앤에프 파트너사' 中 CNGR, 핀란드 전구체 공장 추진>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IT기업 화웨이(HUAWEI)가 두 번 접히는 트리폴드 스마트폰 양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삼성전자도 트리폴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치열한 폼팩터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화웨이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대규모 부품 조달도 시작했다. 화웨이의 트리폴드 스마트폰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Z자형 혹은 S자형 디자인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의 트리폴드 스마트폰에는 BOE에서 생산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장착될 것이 유력하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힌지는 자올리, 푸스다 등이 공급한 부품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2021년부터 트리폴드 기술 특허를 출원해 왔으며 2022년 3월과 7월 추가 출원을 진행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보호할 초박형 강화유리(UTG)의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 스마트폰을 앞세워 글로벌 울트라 프리미엄(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안과 밖으로 두 번 접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