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다국적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이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Codelco)와 손잡고 구리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 구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20일(현지시간) "당사가 지분 50.1%를 보유한 자회사 앵글로 아메리칸 수르 SA(Anglo American Sur SA)와 코델코가 함께, 칠레 로스 브론세스(Los Bronces)·안디나(Andina) 구리광산을 공동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오는 2030년부터 21년간 총 270만 톤(t)의 구리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가치로 따지면 최소 50억 달러(약 7조17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협력 관계를 확대하면서도 각각의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유지한 채 독립적인 채굴·운영을 지속할 방침이다. 코델코의 안디나 광산은 리오 블랑코(Rio Blanco)와 수르 수르(Sur Sur) 광산을 포함해, 지난 2023년 16만4500t의 구리를 생산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의 핵심 사업장인 로스 브론세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슨모빌(Exxon Mobil)이 칠레 리튬 확보를 추진하며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 화석 연료 사업을 넘어 신성장 동력에 박차를 가하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칠레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리튬 투자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엑슨모빌이 지난 2023년 미국 내 리튬 생산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글로벌 리튬 공급망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엑슨모빌은 지난 2023년 미국 아칸소주 리튬 염호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리튬 채굴을 시작했다. 아칸소 염호에는 탄산리튬 환산 기준(LCE) 400만 톤(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전기차 약 5000만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계기로 엑슨모빌은 SK온과 최대 10만t 규모의 리튬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온이 공급받을 리튬은 엑슨모빌이 아칸소주 리튬 염호에서 직접 리튬 추출(DLE) 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DLE 기술은 기존 채굴 방식보다 탄소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엑슨모빌은 오는 2030년부터 연간 전기차 100만 대 분량의
[더구루=정등용 기자]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부회장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을 만나 광물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오는 4월 예정된 한경협 경제사절단 방문에 인도네시아 지원도 요청했다. 김창범 상근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제조정부 청사에서 하르타르토 장관을 예방했다. 이날 만남에서 두 사람은 "복잡해지는 글로벌 무역 관계에서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간 협력이 보다 긴밀해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하르타르토 장관은 “경험과 선진 기술을 보유한 국가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국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이전을 가속화 할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전략적 단계”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오는 4월 예정된 한경협 경제사절단의 인도네시아 방문 계획을 전달하고 지원을 당부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경제사절단은 한국의 대(對)인도네시아 산업투자 확대 등 신규 투자 분야에서 비즈니스 및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했던 김 상근부회장은 지난 2023년 한경협에 합류했다. 지난 1981년 15회 외무고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이 글로벌 니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니켈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중국 기업들이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국적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광산기업 MMG의 싱가포르 법인 MMG 싱가포르 리소스(MMG Singapore Resources)에 니켈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최대 5억 달러(약 7170억원) 규모로, 규제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올해 3분기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각 대상에는 브라질 니켈 제련소인 바로 알토(Barro Alto)·코데민(Codemin) 사업장과 함께 개발이 예정된 자카레(Jacaré)·모로 셈 보네(Moro Sem Bone)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세계 최대 광산기업이자 경쟁사인 BHP가 앵글로 아메리칸 인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이후, 앵글로 아메리칸이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던컨 완블라드 앵글로 아메리칸 최고경영자(CEO)는 "니켈 사업 매각을 통해 구리와 철광석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과 지난해 11월 체결한 제강용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육군 공병대(US Army Corps of Engineer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600개 이상의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육군 공병대가 긴급 허가 처리 대상으로 지정된 600여 개의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 목록을 최근 웹사이트에서 공개했다. 대부분 화석 연료 기반 프로젝트로 △캐나다 에너지 인프라 기업 엔브리지(Enbridge)의 5호선 송유관 △미국 에너지 기업 셰니어 에너지(Cheniere Energy)와 벤처 글로벌(Venture Global)이 제안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터미널 △여러 천연가스 발전소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통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육군 공병대에 습지 매립과 수로 준설·건설 인허가를 신속히 발급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육군 공병대는 공식 공문 없이 해당 목록을 공개했다. 더그 가먼 육군 공병대 대변인은 "행정명령과 관련된 허가 신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비상 권한을 활용해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으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더구루=진유진 기자]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Glencore)가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 뉴욕증권거래소(NYSE)로 이전을 검토 중이다. 게리 네이글(Gary Nagle)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현재 우리 증권이 거래되기에 가장 적합한 거래소가 어디인지 평가하고 있다"며 "뉴욕증권거래소 같은 더 나은 옵션이 있다면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글렌코어는 지난 2011년 런던에 상장된 이후 유럽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돼 왔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자본 시장의 변화와 미국 투자 환경의 우위를 고려해 뉴욕 이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글렌코어는 석탄 사업을 분사해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분사가 취소되면서 이를 보류했다. 미국은 유럽에 비해 화석연료 기업에 대한 규제가 덜하며, 특히 뮤추얼 펀드 투자 성향에서도 차이가 있다. 독일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유럽 뮤추얼 펀드의 48%가 석탄 투자를 배제하는 반면, 미국은 1% 미만으로 그 차이가 크다. 네이글 CEO는 "이번 검토는 미국 새 행정부나 화석 연료 정책과는 무관하며, 단순히 글렌코어에 적합한 거래소를 찾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런던증권거래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멕시코 볼레오(Boleo) 구리 광산 매각 절차 일환으로 잠재 매수 기업의 실사에 앞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2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송병철 광해광업공단 경영관리본부장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멕시코를 방문해 볼레오 광산을 둘러보고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잠재 매수기업의 현장 실사를 앞두고 광산 운영 현황을 사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023년 2월 볼레오 광산 지분 매각 공고를 발표했다. 공동 매각자문사로 EIP자산운용과 캐나다 임페리얼 상업은행 자회사 CIBC 캐피탈 마켓을 선정했다. 잠재 원매자들에게 티저 레터를 배포하고, 해외 개발 업체들과 접촉하며 인수 의향을 조사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광해광업공단이 보유 중인 MMB(Minera y Metalurgica del Boleo) 지분 88.06%다. MMB는 볼레오 광산 운영을 담당하는 법인으로, 해당 지분을 인수하는 기업은 광산 운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주주 간 계약에 따라 또 다른 주주인 KBC(Korean Boleo Corporation)와 캐나다 캠로바(Camrova Resou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 구리 광산 기업 '프리포트 맥모란(Freeport McMoRan)'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프리포트 인도네시아(PT Freeport Indonesia)'가 인도네시아 정부에 구리 정광(불순물을 제거한 구리 광석) 수출 허가를 공식 요청했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가 이달 중 구리 정광 선적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부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니 웨나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정부에 수출 금지 조치를 완화하고, 오는 12월까지 약 50억 달러(약 7조원)에 달하는 구리 정광 130만 톤(t)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프리포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 동부 자바 만야르 지역 구리 제련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현재 수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보 2024년 12월 9일 참고 '세계 최대' 인도네시아 만야르 구리 공장, 화재 여파로 내년 중순 정상 가동> 게다가 지난해 말 마지막 수출 허가가 만료된 이후 구리 정광을 수출하지 못하면서 재고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리 채굴 작업은 전체 생산 능력의 40% 수준으로 축소된 상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해 연말 금 가격 전망치를 3100달러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1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기존 온스당 2890달러였던 올해 말 금값 전망치를 3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근거로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 수요 증가와 정책 불확실성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의 금 매수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펀드 금리가 하락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금 보유량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금값이 올 연말 온스당 33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은 기존 월평균 41톤(t)에서 50t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금 매수 전략을 재차 권고하며, "일시적인 가격 조정이 있더라도 금은 여전히 강력한 헤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1월에도 미국의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로 금값이 온스당 3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당시 보고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정책 변화가 예상되며, 인플레이션과 재정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중앙은행들의
[더구루=진유진 기자]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Vale)가 캐나다에서 대규모 철광석 광산 개발에 나선다. 호주 광산업체 사이클론 메탈스(Cyclone Metals)는 "발레와 캐나다 아이언 베어(Iron Bear) 철광석 광산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총 1억3800만 달러(약 199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폴 베렌드(Paul Berend) 사이클론 메탈스 대표는 "아이언 베어 철광석 사업이 저비용·초저탄소 철광석 제품 공급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발레는 두 단계에 걸쳐 자금을 지원하며, 사업 지분 75%를 확보한다. 발레가 최종 채굴을 결정하면 사이클론 메탈스가 나머지 25% 지분도 인수하거나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옵션이 주어진다. 1단계에서는 예비 타당성 조사와 광물 자원 시추, 환경 기초 조사 등에 18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이후 2단계에서는 합작 회사(JV)를 설립해 타당성 조사와 환경 영향 평가, 원주민 영향 혜택 협약(IBA) 체결 등 개발 절차가 진행되며, 발레가 1억2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아이언 베어 철광석 광산은 캐나다 북동부 뉴펀들랜드 래
[더구루=진유진 기자] 미국이 호주에 원자력 발전용 우라늄 공급의 강화를 요청했다. 크리스 라이트(Chris Wright)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책임 있는 시민을 위한 연합(The Alliance for Responsible Citizenship)' 행사에서 "미국은 호주가,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우라늄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가 우라늄 공급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전 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25%를 보유한 국가로, 미국의 우라늄 공급난을 해결할 주요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원자력 발전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우라늄 공급망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호주를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면서 호주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간펑리튬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 25억 달러(약 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논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간펑리튬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리튬 사업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경제부 장관과 루이스 루세로 광업부 장관, 길레르모 프란코스 내각장관을 비롯해 왕 샤오셴 간펑리튬 사장, 샘 피곳 리튬 아르헨티나 대표, 제이슨 루오 간펑리튬 남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아르헨티나는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10%에 해당하는 220만t의 리튬을 보유한 전략적 요충지다. 간펑리튬는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에 약 30억 달러를 투자했다. 오는 2030년까지 리튬 생산량을 60만t으로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RIGI 제도를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셀로리오 리튬 아르헨티나 사장은 "정부의 투자 유치 의지가 확고하다"며 "유일한 변수는 리튬 가격 하락이지만, 운영 비용이 적절하게 유지된다면 시장 변동을 견딜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는 간펑리튬의 아르헨티나 마리아나 공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