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과 LX인터내셔널이 광물 부국인 칠레와의 협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광해광업공단은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을 통해 "권순진 광물자원본부장이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4박 8일의 일정으로 칠레를 방문해 핵심 광물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현지 기업과 공급망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현지에서 열린 '2025 한-칠레 구리광업 협력 행사'와 칠레 최대 광산업 콘퍼런스인 '세스코 위크(CESCO Week) 2025'에 참가했다. 이 기간 중 칠레 광업계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광물 자원 확보와 공급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출장에서는 광해광업공단과 LX인터내셔널 대표단이 칠레광물공사 에나미(ENAMI)를 방문해 광물 자원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칠레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으로, 구리뿐만 아니라 리튬·몰리브덴·금·은 등 전략 광물이 다량 매장돼 있다. 이러한 자원은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반 믈리나르츠 에나미 부사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상호 협약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며 "공동 프로젝트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도 "한국과 칠레 간 광업 협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