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배터리 제조사 고션 하이테크(Gotion High Tech, 이하 고션)가 스페인에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고션은 새로운 소재 공장을 기반으로 파트너사인 이노뱃(InoBat)을 지원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인공지능(AI) 음성 솔루션 기업 '세렌스(Cerence)'와의 특허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장기 소송은 종료됐지만 일정 수준의 금전적 보상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다. 4일 세렌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특허 침해 관련 모든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계약에는 삼성전자가 세렌스에 4950만 달러(약 712억원)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세렌스는 2023년 10월과 2024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상대로 텍사스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첫 번째 소송에서는 차량용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관련 음성인식·필기인식·모닝콜 특허 5건, 두 번째 소송에서는 추가 4건의 특허 침해를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2024년 7월 반소를 제기하며 세렌스의 '세렌스 어시스턴트(Cerence Assistant)'가 자사 보유 특허 4건(특허번호 10395657·10720162·11823682·9583103)을 침해했다고 맞섰다. 삼성전자는 손해배상과 3배 손해배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의 10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곤두박질쳤다. 지난 9월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동안 전기차 판매를 이끌어오던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시장 자체의 성격이 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미국에서 전기차를 총 2503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8.5%, 9월과 비교해서는 77.4% 감소한 수치다. 기아는 같은 기간 1331대를 판매, 전년동기 대비 66.4%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9월 판매량보다는 78.6%가 줄어들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한 1642대, 아이오닉 6는 52% 감소한 398대가 판매됐다. 기아의 EV9(666대)와 EV6(508대)는 같은 기간 각각 63%와 70%가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는 미국 내 전기차 평균 가격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졌다. 자동차 포털 에드먼즈에 따르면 10월 미국 전기차 평균 거래 가격은 6만5021달러(약 9360만원)로, 9월보다 4854달러(약 70
[더구루 부산=정예린 기자] "지난해 흑자 전환한 이래 올해와 내년 흑자 폭이 더욱 커지고,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기본 합의를 이루면서 상선과 더불어 방산 분야에서 추가 성장세가 기대된다." 지난달 31일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만난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HJ중공업은 최근 몇 년 사이 빠르게 체질을 바꾸고 있다. 88년 전통의 영도조선소는 오랜 경영난을 딛고 지난해 1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방문한 부산 영도 앞바다에 위치한 HJ중공업 조선소는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도크 안에는 해군 고속상륙정(LSF-II)이 선체를 드러냈고, 인근에서는 해군 독도함의 정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용접 불꽃이 튀는 현장 곳곳에서 '한진조선의 부활'을 실감케 하는 기운이 감돌았다. ◇ 고속상륙정·독도함 MRO… "속도가 곧 전력" 조선소 2도크에서는 내년 인도를 앞둔 해군 고속상륙정이 막바지 조립 단계에 들어섰다. HJ중공업이 독점 건조권을 가진 이 함정은 가스터빈을 추진기관으로 사용, 시속 60~70㎞까지 속도를 낸다. 수면 위를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신(新)에너지차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지 공급망 강화에 본격 나섰다. 현지 주요 기관, 기업들과 손잡고 기술 협력과 부품 현지화를 추진, 말레이시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4일 말레이시아 투자개발청(MIDA)에 따르면 MIDA와 현대자동차 말레이시아(Hyundai Motor Malaysia, HMY)는 '공급망 개발 및 파트너십 프로그램(Supply Chain Development and Partnership Programme)'을 공동 개최하고, 현지화 확대와 기술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4건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 공급업체 12곳과 현대차의 글로벌 1차 협력사 36곳이 참여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한국에서 5일간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매칭 △공장 견학 △기술 교류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협력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자동차정책(NAP) 및 신산업마스터플랜(NIMP) 2030의 일환이다. 현지 부품사들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제조 기술을 도입해, 현대차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말레이시아 기업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가 다국적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의 미국 생산라인 이전에 대해 법적 대응에 착수한다. 스텔란티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비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할 계획인데 캐나다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캐나다 정부는 경고성 조치로 관세 혜택을 축소하면서 분쟁 해결을 위한 절차를 공식화해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중국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 ‘年 20만대 시대' 진입이 가시권이다. 지난달 성장폭은 전년 동기 대비 87.0%에 달해 월 판매량 ‘2만대’를 돌파했다. 올 들어 두번째다. 4일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등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10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2만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급증한 수치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도 16만1812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체 판매량 15만4000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이후 2개월 연속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만1713대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7월와 8월 각각 1만7761대와 1만5260대로 주춤했으나 지난 9월 1만7871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반등 배경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이미지 개선과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이 꼽힌다. 베이징현대는 올해를 ‘신에너지 브랜드 원년’으로 선언하고, 현지 전략형 전기 SUV ‘일렉시오(ELEXIO)’를 출시하는 등 전동화 전환과 브랜드 체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남은 기간 지난달 말 공식 출시한 ‘일
[더구루=길소연 기자] 장금상선이 중국과 러시아 간 서비스를 확대해 극동지역에서 효율적인 공급망과 유연한 지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금상선의 항로 확장으로 한국과 중국, 러시아를 오가는 화주들의 물류 네트워크 연결성이 향상돼 물류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증대 효과를 가져온다. 4일 해운항만 전문매체 컨테이너뉴스(Container-News)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계열사인 흥아해운과 함께 '상하이-러시아 서비스'(SRS)에 울산 기항을 추가했다. 기존엔 부산항만 기항했는데 이번에 울산항을 기항지에 추가한 것이다. 울산 기항 추가로 SRS는 울산-부산-닝보-상하이-블라디보스토크-부산으로 이어지는 항로로 서비스 한다. 장금상선은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스타라인(CStar Line)과 선복 임차협정을 맺고 중국과 러시아 항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스토치니에서 옌티엔, 난샤, 샤먼, 상하이 보스토치니 간을 주간 정요일 형태로 서비스했다. 이 항로에 장금상선은 2200~29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투입했다. 하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지난해 4월부터 러시아 보스토치니 기항을 중단하면서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선박을 접안해 컨테이너를 선적하고 있다. 이번 항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고체 추진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파이어호크 에어로스페이스(Firehawk Aerospace, 이하 파이어호크)'에 투자했다. 한화 방산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를 이끌고 있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 내 혁신 기업들에 연이어 투자, 기술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북미 방산 시장 진입을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파이어호크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USA'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파이어호크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방산·항공우주 기업이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고체 추진제로 작동하는 로켓 모터와 하이브리드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오클라호마주 로턴에 340에이커(약 137만5931㎡) 규모 생산시설을 짓고 있으며, 서부 텍사스에 두 개의 테스트 시설도 보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이끄는 벤처캐피털(VC) '1789캐피털'의 주도로 6000만 달러(약 850억원) 규모 자금도 조달했다. <본보 2025년 9월 27일 참고 트럼프 Jr.의 1789캐피탈, 美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미국 엣지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아나플래시(ANAFLASH)'의 칩 생산을 수주했다. 엣지 AI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삼성전자가 중소형 팹리스 고객을 확보하고, 저전력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아나플래시에 따르면 자사의 AI 마이크로컨트롤러(MCU)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8나노미터(nm) 공정을 통해 생산됐다. 현재 해당 칩 시제품은 주요 파트너사와 고객사를 대상으로 샘플링 중이며, 오는 11월 대전에서 열리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아시아 고체회로학회(ASSCC)에서 기술 시연이 예정돼 있다. 아나플래시는 자체 개발한 '로직 이플래시(Logic-EFLASH)'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베디드 비휘발성 메모리를 삼성전자의 표준 로직 공정에서 구현했다. 이번 칩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용으로 설계됐으며, AI 모델을 칩 내부에 직접 저장해 외부 메모리 접근 없이 연산을 수행할 수 있다. 아나플래시의 AI MCU는 메모리와 연산 기능을 하나의 칩에 통합한 구조로 기기가 전원을 꺼도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고 대기 전력 소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가 투자한 중국 로봇 스타트업 애지봇(AgiBot)이 산업용 로봇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로봇이 공장 현장에서 직접 학습하며 스스로 작업 능력을 향상시키는 '세계 최초'의 실세계 강화학습(Real-World Reinforcement Learning, RW-RL)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제조 자동화의 한계를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의 융합이 산업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구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바이오에너지 전문 기업 제이씨케미칼이 말레이시아에 폐식용유(UCO) 처리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말레이시아는 지속가능항공유(SAF)와 SAF의 주요 원료로 쓰이는 UCO 분야에서 핵심 국가로 평가된다. 4일 말레이시아 정부에 따르면, 틍쿠 자프룰 아지즈 말레이시아 투자통상산업부(MITI) 장관은 최근 제이씨케미칼 경영진을 만나 UCO 처리공장 건설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아지즈 장관은 “이번 논의는 말레이시아의 국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과 2030 신산업 마스터 플랜과 부합한다”며 “지속가능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UCO는 SAF의 주요 원료 중 하나로 폐기물 처리 문제 해결과 자원 효율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목 받고 있다. SAF는 생산부터 연소까지의 전 과정에서 기존 항공유 대비 최대 80%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UCO와 SAF 산업 발전을 통해 녹색 항공 에너지의 지역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SAF와 바이오 정유 플랜트 사업을 폭 넓게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삼성E&A가 1조4000억원 규모의 바이오 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