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X MMA가 전남 여수 메틸부틸에테르(MTBE) 공장 증설을 마쳤다. 연간 생산량을 25만t으로 늘리고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용 수요에 대응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X MMA는 지난달 중순부터 여수 MTBE 공장 증설을 마치고 시운전을 시작했다.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추가 투자로 연간 생산량은 15만t에서 25만t으로 늘었다. 약 300억원이 투입됐다. MTBE는 올레핀과 메탄올을 반응시켜 만든 화합물이다. LX MMA는 "MTBE는 당사가 제조하고 있는 MMA 제품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며 "10만t 증설 투자를 통해 제조 경쟁력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LX MMA는 이번 증설로 MMA용 수요를 충족시키고 석유화학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MMA는 무색 투명한 액상의 화합물로 전기·전자부품 및 페인트,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 원료에 사용된다. LX MMA는 국내 1위 MMA 제조사다. 2017년 LG MMA 시절 여수 공장에 약 1290억원을 쏟아 연간 26만t의 생산량을 갖췄다. LX MMA는 증설 투자를 토대로 그룹 내 알짜 계열사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LX MMA는 연간 5000억원대 매출과 1000~200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부품을 교체하고자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가동을 멈춘다. 글로벌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PP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PP 공장의 부품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약 3주간 진행되며 이 기간 설비 일부가 폐쇄된다. PP는 프로필렌을 중합해 얻는 열가소성 합성수지다. 마스크·주사기 등 의료용 제품과 식품 포장, 필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효성화학은 작년 2월 베트남에서 연간 30만t의 PP 공장을 가동했다. 이어 동일한 규모로 증설을 추진해 현재 생산량은 60만t에 이른다. 부품 교체로 가동을 멈추는 설비는 전체 생산량의 절반 미만을 생산해 이번 작업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글로벌 공급량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은 내달부터 한 달간 납사크래커(NCC)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의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프로필렌 공급량이 감소해 PP 공장 가동률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TPC(The Polyolefin Company)도 이달 중순부터 약
[더구루=오소영 기자] '화학 기업에서 과학 기업으로' 신학철 부회장이 선언한 LG화학의 로드맵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10조원을 3대 신성장동력에 쏟고 인수·합병(M&A)과 조인트벤처(JV) 등을 적극 추진한다. 청사진의 중심에는 전지 소재가 있다. 6조원을 투자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종합 전지 소재 선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양극재 해외 공장 투자…분리막 진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검토 중인 M&A, JV, 전략적 투자 등은 3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특히 힘을 쏟는 분야는 전지 소재다. 시장성과 기술력 등을 모두 갖춘 분리막 기업과 M&A 또는 합작사 설립을 모색한다. 메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자 광산, 정·제련 업체와 협력을 검토한다. LG화학은 이날 2025년까지 1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6조원을 전지 소재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12월 연산 6만t 규모의 구미 공장을 착공한다. 신 부회장은 "3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NCMA 전용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급량을 늘리고자 미국, 유럽 시장에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살피고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종합화학의 프랑스 화학제품 판매 계열사가 미국 유통사와 고기능성 폴리머 제품 판매에 협력한다. 북미 의료기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친환경 고부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SK Functional Polymer(이하 SKF)는 포스터 코퍼레이션(Foster Corporation, 이하 포스터)와 오레박(OREVAC) 18300M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오레박은 가공성, 접착성이 우수한 고부가 접착 소재다. 식품 포장재와 파이프 코팅 등에 활용된다. 포스터는 30년 넘게 의료기기 제조사에 폴리머 제품을 공급해온 회사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두고 북미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SKF는 포스터와의 협력으로 북미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하며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그린(친환경)'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얇은 두께에도 안정적인 기능을 발휘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SK종합화학은 3억3500만 유로(약 4550억원)을 들여 지난해 프랑스 아레카마로부터 사업 인수를 마쳤다. 오레박을 비롯해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과 프랑스 생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그룹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소재 농경지를 판다. 태양광 사업을 접으면서 토지를 가지고 있을 이유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수익성 회복에 집중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호주 보그그룹(Borg Group)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즈주 머지 소재 와라군디(Warragundi) 농경지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농경지 규모는 5800ha(약 5800만㎡)로 매각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뉴사우스웨일즈주 중서부 지역 토지 가치가 지난 2년간 22% 오른 점을 고려할 때 와라군지 농경지는 약 3000만 달러(약 3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는 2019년 4월 태양광 해당 부지를 매입했다.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전이 없었고 부지는 작물 재배와 소·양 사육 등에 활용됐다. 더는 사업 개발이 어렵다고 보고 부지 매각에 돌입했다. 보그그룹은 목제품, 멜라민 패널 제조, 재활용 등 11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와라군지 농경지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는 비효율 자산을 정리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 사업도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와 호주 산토스가 투자한 다윈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 미국 맥더못 인터내셔널(McDermott International, 이하 맥더못)이 참여한다. 바유-운단 가스전 내 생산정 3개 개발과 관련 EPCI(엔지니어링·구매·시공·설치)를 제공한다. 맥더못은 7일(현지시간) "산토스와 바유-운단 가스전 관련 EPCI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맥더못은 계약에 따라 바유-운단 가스전의 생산정 3개 시추 작업을 관리한다. 추가 시추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투자비만 약 2억3500만 달러(약 2620억원)에 달한다. <본보 2021년 5월 26일 참고 'SK E&S 투자' 호주 가스전 추가 시추 돌입> 1923년 설립된 맥더못은 에너지 산업에서 엔지니어링·건설 등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주와 중동, 중앙아시아 등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54개국에 3만명이 넘는 직원을 뒀다. 마헤시 스와미니탄 맥더못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은 "맥더못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복잡한 해저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안전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산토스는 맥더못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롱지솔라가 네덜란드에서 특허 침해 태양광 제품의 압류 명령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한화큐셀과의 독일 소송에서 패하면서 그 여파가 인근 국가까지 영향을 미치자 반격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롱지솔라는 태양광 제품의 압류 명령을 취소해달라고 네덜란드 법원에 요청했다. 앞서 한화큐셀은 롱지솔라가 네덜란드에 수입하려는 특허 침해 제품을 전량 압류해달라고 촉구했다. 유럽 내 특허가 적용되는 국가로 제품 수입을 차단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작년 6월 롱지솔라와 진코솔라, REC그룹이 한화큐셀의 특허를 무단 도용했다고 보고 독일 내 수입과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작년 1월 30일 이후 유통된 제품에 대한 리콜도 지시했다. 독일의 판결이 네덜란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화큐셀은 판단했다.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달 이를 수용해 로테르담항에서 롱지솔라의 제품을 압류했다. 롱지솔라는 유럽 내 특허가 적용되는 국가로 태양광 제품을 수입하려는 목적이 아님을 증명해야 압류 제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현지에 제품을 유통할 수 없게 되면서 롱지솔라는 명령 취소 요청으로 맞대응했다. 한화큐셀과의 법정 공방도 장기화되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LC타이탄이 납사크래커(NCC)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 정기보수를 진행한다. 내달부터 한 달간 가동이 중단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내달 초부터 한 달 동안 NCC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NCC는 원유에서 분리한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에틸렌 등을 만드는 설비다. LC타이탄은 NCC를 통해 연간 에틸렌 28만5000t, 프로필렌 14만4000t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22만t의 생산량을 갖춘 HDPE도 같은 기간 정기보수에 들어간다. HDPE는 에틸렌을 중·저압에서 중합시킨 범용 합성수지로 파이프와 용기, 필름, 완구제 등에 쓰인다. LC타이탄은 지난 5월 두 공장의 간이보수를 시행했었다. <본보 2021년 5월 27일 참고 롯데케미칼 LC타이탄, HDPE·NCC 보수공사> 최근에는 공장 유지 보수 작업을 위해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자본 지출을 결정했다. 노후화된 부품을 교체하고 장비를 사 설비를 업그레이드한다. <본보 2021년 6월 16일 참고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생산설비 리뉴얼> LC타이탄은 공장 정비와 리뉴얼로 생산성을 높이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 로열 더치 쉘(이하 쉘)의 유럽 최대 수소사업이 본격 시동을 건 가운데 영국 수소 전문 회사인 ITM파워(Power)가 가세한다. 수소사업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ITM파워가 제조한 것. 5일 업계에 따르면 쉘 앤 케미칼 파크 라인란트는 독일 퀼른 근처 라인란트 정유소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PEM 전해조를 이용해 그린 수소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원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저탄소·무탄소배출 수소를 말한다. 해당 사업은 유럽 주요 업체가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한다. 컨소시엄은 쉘 외 영국 ITM파워,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 저탄소 에너지 컨설턴트 스피라(Sphera)와 엘리먼트 에너지(Element Energy) 등으로 구성됐다. 전해액 제조를 담당한 ITM파워는 그린수소의 한 종류인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을 중점으로 하는 수전해 업체다. PEM은 전류 밀도가 높아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소형화가 가능하다. 전기 분해를 통해 생산된 수소는 PtX(power-to-x) 저장, 산업용 탈탄소화, 연료 전지 제품의 수소에 사용된다. 그동안 쉘과 ITM파워는 독일 라인란트 정유소에 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토탈이 충남 대산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공장 정기보수를 마쳤다. 태양광 발전설비 확대로 가격이 오름세인 EVA 시장을 공략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지난달 중순 EVA 공장 정기보수를 끝냈다. 이번 정기보수는 단위 공정별로 이뤄지는 소정수로 5월 말부터 보름간 진행됐다. EVA는 에틸렌과 초산비닐을 섞어 만든 합성수지다. 농업용 필름과 전선 피복, 신발 밑창, 접착제 및 태양광 모듈의 셀 보호용 봉지재에 쓰인다 한화토탈은 2014년 2월 연간 24만t 생산량의 제 2 EVA 공장을 완공했다. 국내 단일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연간 35만t의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이듬해 세계 최초로 관형 반응기 중합 공정을 통한 태양전지용 EVA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는 초산 비닐 함량이 28% 이상인 고부가 제품에 속한다. 한화토탈의 제품은 2015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한화토탈은 정기보수를 완료해 공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EVA 시장을 공략한다. 태양광 발전소 투자가 재개되며 EVA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작년 2분기 t당 평균 1172달러였던 EVA(초산비닐 비중 28
[더구루=오소영 기자] SK E&S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시정부와 가스·열병합 사업 협력에 속도를 낸다. 사업 기회를 추가로 모색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진호 SK E&S 프리즘 차이나(Prism China) 법인장(상무)은 1일(현지시간) 얀지안보(闫剑波) 웨이하이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얀지안보 시장은 인프라와 친기업적인 경영 환경 등 웨이하이시의 잠재력을 설명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조 상무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가속화하겠다고 화답했다. SK E&S는 작년 2월 웨이하이 신도시, 천연가스집단(CNPC)은 열병합발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총 100억 위안(약 1조7000억원)을 쏟아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소와 열병합 발전소를 짓고 있다. 내년 완공 예정이다. 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자 지방 정부와 수 차례 접촉했다. 2019년 말 당시 왕루밍 웨이하이시 서기, 장하이보 웨이하이시 시장 등과 회동했다. 작년 6월에도 장하이보 전 시장을 비롯해 현지 지방 정부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SK E&S는 중국 시정부와 협업을 강화하며 현지 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아이에이치아이 테라썬 솔루션(IHI Terrasun Solutions, 이하 테라썬)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손을 잡는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으로 쌓은 자신감을 토대로 ESS 영토를 넓힌다. 테라썬은 1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과 미래 에너지저장 프로젝트에 협력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라썬은 IHI 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ESS 설계·시운전·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북미에서 450MWh 이상의 ESS를 설치한 경험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MOU에 따라 2022년 이후 ESS 사업에 협업한다. SK이노베이션에서 ESS 배터리를 제공하고 테라썬이 자체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설치와 운영 등을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은 테라썬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북미에서 ESS 사업을 확대한다. 북미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늘며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후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2050년까지 600GW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 공급의 불안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