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도담 기자] 수소 에너지 산업 산학협력지구 구축을 추진 중인 중국 산둥성이 SK그룹에 러브콜을 보냈다. 수소 사업에 공 들이는 SK 역시 이에 화답하며 본격적인 협력 가능성을 예고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리간제(李干杰) 중국 공산당 산둥성위원회 서기는 산둥성 정부가 2일 지난시에서 열린 세계 500대 기업 및 한일합작추진회에서 유정준 SK E&S 부회장과의 화상 회의에서 수소 부문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리 서기는 "산둥성과 SK그룹은 모두 수소 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미 일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좋은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산둥성은 수소자원이 풍부하고 정책적 뒷받침도 갖춘 만큼 SK그룹이 우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우리 이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둥성 정부는 중국 정부의 수소 산업 육성 계획을 토대로 지난해 6월 2030년까지의 수소에너지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성 내 주요 도시를 모두 아우르는 산학협력지구(클러스터)를 구축기로 했다. 산둥성은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산업단지가 들어서 있어 이미 연 400만t의 부생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전체 수소 생산의 약 5분의 1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DL그룹이 호주 '리 크릭 에너지'(Leigh Creek Energy)와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 시공에 이어 요소 독점 유통 계약도 추진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건설 예정인 리 크릭 에너지의 요소공장에서 생산하는 입상요소를 독점 유통을 골자로 한 업무협력 합의각서(HOA)를 맺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내년 6월까지 세부 조건 협상과 본계약을 체결을 완료할 예정이다. DL은 연간 최소 50만톤의 요소를 독점 판매하게 된다. 남호주 주도인 애들레이드에서 북쪽으로 550㎞ 떨어진 리 크릭 광산 지역에 들어서는 이 요소공장은 합성가스를 원료로 중간 생산물인 암모니아를 제조한 다음에 이를 활용해 연간 100만톤의 요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현재 DL이앤씨가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 작업을 수행 중이다. 이는 DL이앤씨의 첫 호주 시장 진출로 향후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도 맡게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독점 유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본공사 수주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7월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에 대한 EPCCF(설계·조달·시공·시운전·금융) 계약을 체결했었다.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에너지가 베트남 꽝찌성 지도부와 만났다.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와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주한 하이랑(Hai Lang)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6일 꽝시성에 따르면 신병철 한화에너지 베트남법인장(상무)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레 꽝 뚱(Le Quang Tung) 꽝찌성 당서기장, 하시동 인민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회동,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당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신 법인장은 "최근 주한대사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LNG 발전 사업 기간이 기존 2026~2027년이 아닌 203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의견이 있었다"며 꽝찌성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업 확장안에 대해 협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이랑 LNG 발전 프로젝트는 꽝찌성 동남경제특구에 1.5GW급 가스복합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1단계로 연간 150만t의 LNG를 수용할 수 있는 가스복합발전소와 120헥타르 이상 규모 부지에 17만~22만6000세제곱미터의 LNG 탱커를 수용하는 LNG 터미널를 세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50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칠성음료와 미국 다우케미칼(이하 다우)이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PCR Plastic Resin)를 적용한 친환경 생수 포장재를 개발했다.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경제 구축을 목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다우와 재활용 플라스틱 수지 함량이 20%인 생수용 콜레이션 수축 필름(Collation Shrink Film·CSF)을 공동 개발했다. CSF는 롯데 '아이시스 8.0 에코' 묶음 포장재로 사용된다. 양사 협업으로 출시된 CSF 필름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 수지로 변환한 다음 필름의 핵심 층에 통합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재활용 수지를 활용했지만 기존 수지를 사용했을 때와 버금가는 성능을 구현한다는 게 다우의 설명이다. 롯데칠성 측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롯데칠성의 야심찬 전략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우와 같은 소재화학 파트너사들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며 "다우의 PCR CSF는 플라스틱 사용을 더욱 줄이고 음료 제품의 지속 가능성 프로파일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은 무라벨 생수를 출시하고 각종 재활용 캠페인을 펼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DL케미칼이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현지 석유화학사 크레이튼(Kraton) 인수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지난 17일(현지시간) DL케미칼과 크레이튼의 인수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지난 9월 발표된 DL케미칼의 크레이튼 인수는 속도가 나게 됐다. 크레이튼은 1950년대 쉘(Shell)사의 화학 사업 부문에서 분사된 회사다. 폴리머와 케미칼 사업을 운영하며 주력 제품은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G 통신 케이블 등에 사용되는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다. 1965년 세계 최초로 SBC 상업화에 성공한 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오 디젤을 포함해 친환경 기술도 대거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 케미칼 생산 능력은 연간 70만t에 달한다. DL케미칼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인수를 마치고 크레이튼과 석유화학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8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한 크레이튼의 기술력과 DL케미칼의 공정 운영 역량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소재를 국산화한다. 이를 통해 2025년까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하니웰 UOP(Honeywell UOP)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에 손잡고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한국석유공사와 추진하는 동해가스전 실증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하니웰 UOP를 CCS 사업 타당성 조사 협력업체로 선정했다. 울산Complex(울산CLX) 공장의 수소 제조 공정에 하니웰 UOP의 탄소 포집 기술을 적용한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연구원장은 "하니웰 UOP의 이산화탄소 포집·수소 정제 기술이 비용 효율적이면서도 온실 가스 배출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입증돼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한국의 이니셔티브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9월 석유공사와 정부 국책과제인 CCS 사업을 공동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동해가스전 CCS 실증모델 개발, 사업 확장을 위한 기술·사업성 검토 등을 진행한다. 오는 2025년부터 연간 4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가스를 생산하고 비어있는 동해가스전 지하공간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페루 정부가 카미세아 가스전 운영 회사와 재협상에 돌입한다. 저렴한 가스 공급을 주장하며 운영 회사들을 연일 압박하는 가운데 카미세아 가스전 지분을 보유한 SK이노베이션은 협상과 별개로 매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카미세아 가스전 사업자들과 재협상을 시작하겠다"며 "협상은 법적, 헌법적 틀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미세아 가스전은 쿠스코 지역에 위치했으며 아르헨티나 플루스페트롤과 미국 헌트오일, 스페인 렙솔, SK이노베이션 등이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00년, 2004년 두 차례에 걸쳐 광구 2곳(88·56광구)의 지분을 확보했다. 페루 정부는 지난 9월 말 재협상 추진을 선언했다. 10월 6일을 시작일로 잡았지만 총리 교체 이슈로 지연됐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지난달 기도 베이도 국무총리를 약 2개월 만에 경질하고 환경 변호사 출신의 미르타 바스케스를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광업을 비롯해 6개 부처 장관을 바꾸고 내각 정비를 마무리하면서 다시 재협상 카드를 꺼냈다. 페루 정부가 재협상에 나서면서 에너지 회사들과 줄다리기가 본격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의 자회사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FPSO)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하루 65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FPSO를 투입해 남중국해 유전 개발에 속도를 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CNOOC 에너지 테크놀로지 서비스(이하 CenerTech·세너테크)와 FPSO 임대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6억8800만 달러(약 8100억원)로 기간은 10년이다. 해당 FPSO는 하루 7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65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다. 내부에 발전소, 폐수처리 시설 등도 갖춰져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세너테크와 협력을 토대로 루펑 12-3 유전에서 원유 생산에 나선다. 루펑 12-3 유전은 SK이노베이션(지분 80%)과 CNOOC(20%)가 공동 개발 중인 남중국해 PRMB 17-03에 위치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말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이듬해 7월 CNOOC 리서치(CNOOC Research Institute)와 기본설계(FEED) 계약을 체결하고 세너테크와 협력을 모색해왔다. <본보 참고 2020년 8월 28일 SK이노, 中 CNOOC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고흡수성수지(SAP) 제조사들이 미국에서 반덤핑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 업체의 청원으로 최대 49.4%의 관세를 물 위기에 놓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바스프(BASF Corporation)와 에보닉(Evonik Superabsorber LLC)이 참여한 미국 SAP 제조사 임시 연합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에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LG화학과 송원산업,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가 SAP을 부당하게 저가로 수출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최소 28.6%에서 최대 49.4%의 관세를 매겨달라고 주장했다. SAP은 자기 무게의 약 200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할 수 있는 고흡수성수지다. 주로 기저귀나 생리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된다. 한국의 대미 수출량은 2018년 3356만7955㎏에서 2020년 6247만207㎏으로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량은 4683만5198㎏으로 전년 동기(4453만2502㎏) 대비 5.17% 늘었다. 특히 LG화학은 국내 여수와 김천에서 연간 50만t을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사다. 미국 수출 물량 비중은 약 10%로 알
[더구루=정예린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LC타이탄이 올해 3분기 매출 선방에 성공했지만 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세금, 원료 비용 상승, 공장 가동률 저하 등 대내외 환경 악화 탓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C타이탄은 올 3분기 매출 22억3700만 링깃(약 6350억원), 세후이익(PAT) 4800만 링깃(약 13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5% 늘어난 반면 세후이익은 38% 줄었다. 수익이 급감한 것은 이연법인세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LC타이탄은 일부 비과세 공제 비용을 비롯해 이연법인세비용 충당금으로 6600만 링깃(약 187억원)을 지출했다. 가팔라진 공급 원료 가격 상승세와 공장 정기 보수에 따른 생산량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지적했다.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은 지난 1분기와 2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일등공신이었지만 원료 가격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마진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LC타이탄은 지난 8월부터 약 한 달간 납사크래커(LCC)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 정기보수를 실시했다. 9월 초부터 정상 운영에 돌입했으나 보수 기간 동안 일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 미국 공장이 10년간 736만 달러(약 87억원) 규모의 재산세 면제 혜택을 받게 됐다.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롯데케미칼의 미국 투자 시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루이지애나 남부 캘커슈 교구 교육위원회는 롯데케미칼 미국법인(LC USA)의 자회사 LACC의 추가 투자에 대해 10년간 재산세를 80% 면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캘커슈 교구 보안관 부서와 경찰 배심원도 재산세 면제를 확정했다. LACC는 10년간 약 736만 달러 상당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인센티브는 7번째 히터 투자에 관한 건이다. LACC는 지난 7월 맥더멋 인터내셔널과 히터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맺었다. 투자액은 7250만 달러(약 850억원)로 직·간접 일자리 128개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말 설치가 완료된다. <본보 2021년 7월 25일 참고 롯데케미칼, 美 맥더멋과 루이지애나 공장 히터 EPC 계약> LACC가 추가 투자에 나서며 증설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일본 니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주 공장에 약 10억 달러
[더구루=김도담 기자] 현대차와 수소차 부문에서 협력 중인 영국 화학기업 이네오스(Ineos)가 유럽 친환경 수소 생산 확대를 위해 20억유로(약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의 수소 동맹 영역이 한층 확대하는 모양새다. 20일 영국 매체 인사이더 등 보도에 따르면 이네오스는 유럽 내 친환경 수소 생산 확대를 위해 20억 유로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영국 런던, 글래스고 등지의 옥외·디지털 광고와 영국 수소버스 투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의 수소차 전시 등을 통해 수소의 효용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이네오스는 이미 연 40만t의 저탄소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유럽 내 주요 수소 생산기업이다. 탄소배출량으로만 따지면 20억리터의 경유를 대체하는 효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네오스는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태양광·풍력발전 등을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하는 친환경 수소, 이른바 그린 수소를 만든다는 목표로 관련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생산 중인 수소는 화학공장 등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로 완전히 친환경적이라고 하기 어렵다. 이른바 그레이 수소다. 이네오스도 탄소
[더구루=진유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인 독일 배달 플랫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거칠다. 지난 1년간 주가는 53% 급락했다. 시가총액은 52억 유로(약 8조98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지속적인 주가 폭락과 불안정한 재무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광물 기업 ‘아이오닉 MT(Ionic MT)’가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 북미 지역의 새로운 핵심 광물 매장지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