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에너지, 美 수소에너지 기업 투자

에이치투스캔, 7000만 달러 조달
수소 센서 제품 개발, 생산·영업망 확충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에너지가 미국 수소 기업 '에이치투스캔'(H2scan)에 투자했다. 미래 먹거리인 수소 투자를 강화하고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에이치투스캔은 22일(현지시간) "7000만 달러(약 830억원)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GS에너지와 영국 투자사 레터원(LetterOne)이 참여했으며 기업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2년 설립된 에이치투스캔은 연료전지와 가수분해기, 수소분배파이프라인의 수소 농도를 측정·모니터링하는 센서를 개발한 회사다. 정확한 측정과 경제성을 자랑하며 특정 모델은 10년 동안 자체 교정이 가능하다.

 

에이치투스캔은 최근 주문형 반도체(ASIC)를 기반으로 한 수소 센서 패키지 '젠(Gen)5'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저렴하고 높은 정확도와 신뢰성을 제공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유지·보수가 필요없고 자가 교정이 가능하며 설치가 용이하다. 변압기와 제어·안전 시스템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에이치투스캔은 수소 관련 27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50개국 이상에 진출했다. ABB와 지멘스, GE에너지, 엑손모빌, 셸, 세브론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에이치투스캔은 조달 자금을 활용해 생산을 늘리고 전 세계에 추가 사무소를 열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혁신 제품도 연구한다.

 

데니스 레이드(Dennis Reid) 에이치투스캔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터원과 GS에너지의 지원은 당사가 시장에서 더 많은 혁신을 주도하고 저렴한 수소 센서의 이점을 새 산업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30개월 동안 2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거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맞는 패키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GS에너지는 이번 투자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수소 시장을 선점한다. GS그룹은 신사업으로 수소를 뽑고 있으며 GS에너지가 수소 사업 육성을 주도하고 있다.

 

GS에너지는 작년 11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블루 암모니아 개발사업 지분 10%를 확보하고 생산 플랜트를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2025년부터 연간 20만t의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오게 된다. 국내 도입량으로는 최대 규모로 수소로 전환할 시 3만t에 달한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이번 투자로 GS에너지는 수소 신기술에 대한 노출을 확대하고 한국 수소 생태계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한발 더 나아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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