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멕시코 정부와 손잡고 현지 인력 채용을 늘린다. 글로벌 완성차 산업 호조에 따라 늘어난 에어백 쿠션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멕시코법인은 에어백 쿠션 생산 공장이 위치한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시 정부와 협업해 인력 채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 생산 케파 증가로 상시 고용을 추진한다.
최근 개최한 취업 프로그램 설명회에서는 에어백 쿠션 공장에서 근무할 직원 150여 명을 모집했다. 일반 생산라인과 재봉 작업라인 등에 투입된다. 지난달에도 현지 기업들과 함께 지역 취업박람회에 참가, 채용을 실시한 바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현지 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것은 세계 자동차 산업 성장세 때문이다. 코로나19와 반도체 공급망 악화로 부진했던 완성차 시장은 펜트업 수요와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8209만 대를 기록, 전년 대비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라모스 아리즈페시에 월 최대 100만 개의 생산 규모를 갖춘 에어백 쿠션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만든 제품은 기아차를 포함해 다양한 완성차 업체의 멕시코 공장에 공급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멕시코법인 관계자는 "라모스 아리즈페시 등 주 남동부 지역에서 채용한 인력들이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해 정부 정책에 발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