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LG화학·금호석화 ABR 반덤핑 예비판정…6월 최종판정

LG화학 35.21%, 금호석유화학·기타 19.2%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이 미국에 수출하는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고무'(ABR)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이 확정됐다.

 

코트라 워싱톤무역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한국산 ABR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2020~2021년 적정가격 이하로 판매돼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줬다며 반덤핑 예비관세율을 LG화학 35.21%, 금호석유화학·기타 19.2%로 매겼다.

 

ABR은 합성 고무의 일종으로 기름과 열에 강해 호스와 오일·가스 구성품, 시공단열재, 접착제, 매트 등에 쓰인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ABR 규모가 2020년 1319만7000달러(약 158억원)에서 2021년 3624만2000달러(약 434억원)로 증가했다. 비중은 16.21%에서 28.39%로 뛰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켄터키주 소재 제온 화학과 제온 GP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작년 6월 30일 한국·프랑스·멕시코의 ABR 제품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 조사 대상인 기간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며 한국 105.38%, 프랑스 41.73%, 멕시코 92.7%의 덤핑 마진율이 청구됐었다.

 

상무부는 작년 7월부터 조사에 돌입했다. 당초 지난달 26일 예비판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한 차례 연기돼 이달 결론이 났다. 프랑스와 멕시코 기업에는 각각 164.13%, 18.43%가 매겨졌다. 오는 6월 17일 상무부 최종판정, 8월 1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정을 거쳐 같은 달 8일부터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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