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현대건설이 총사업비 3조2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도시철도 사업 수주를 포기했다. 사업이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알스톰 컨소시엄은 최근 이라크 교통부에 바그다드 고가열차 프로젝트(BET)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과 알스톰은 앞서 지난 2018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총연장 22㎞ 철로와 14개 역사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철로와 역 등 시설 공사를 담당하고, 알스톰은 열차 공급을 맡을 예정이었다. 1단계 사업비는 25억 달러(약 3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라크 정부는 연내 공사 시작을 목표로 올해 예산안에 이 사업을 포함시켰다. 이어 지난 3월 기본설계와 노선 선정을 마무리하며 사업 준비를 거의 끝마쳤다. <본보 2023년 3월 10일자 참고 : '3.3조' 이라크 도시철도 기본설계 완료…현대건설 수주 급물살> 알스톰은 앞서 2011년 이라크 정부와 이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2013년 1단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슬람국가(IS)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이라크 바스라 정부와 신항만 건설 공사를 점검했다. 26일 바스라주(州)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바스라주 청사에서 당국 관계자와 만나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공사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알포 신항만과 움카스르를 연결하는 14.6km 길이의 진입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지난 2019년 수주했고, 2021년 공사에 착수했다. 사업비는 4억4000만 달러(약 5630억원)다. 알포 신항만 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접하고 있는 바스라주 알포에 신항만을 조성하는 공사다. 1단계 사업비만 50억 달러(약 6조3980억원)에 이른다. 항만이 조성되면 연간 9900만톤 규모 컨테이너를 처리할 능력을 갖추게 된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알포 방파제 공사를 시작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안벽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 공사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항만 주운수로 △코르 알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등 알포 항만 사업에서만 총 9건의 공사를 따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모듈러 자회사인 엘리먼츠 유럽이 영국 임대주택 개발 사업을 본격화한다. GS건설이 미래 신사업으로 점찍은 모듈러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부동산 개발업체 굿스톤리빙은 엘리먼츠와 영국 버밍엄에서 추진하는 임대주택의 시공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버밍엄의 중심지인 디그베스 지역 1만6200㎡ 규모 부지에 550가구, 총 6동의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버밍엄 시의회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다. 굿스톤리빙은 최근 이 사업과 관련해 1억 파운드(약 1650억원) 규모 자금 조달도 완료했다. 곧 착공할 예정으로, 2025년 준공이 목표다. 굿스톤리빙은 글로벌 투자은행(IB) 산하 임대용 개발(Build to Rent) 전문 부동산 회사다. 데이비드 존스 엘리먼츠 최고경영자(CEO)는 "양사는 지난 18개원 돌안 협력해 영국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 건설 계획을 준비해 왔다"면서 "모듈러 건축을 통해 차량 이동량과 건축 공간을 줄이고 건설 폐기물도 기존 대비 35%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본보 2022년 8월 24일자 참고 : [단독] GS건설 자회사 엘리먼츠, 英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베트남 롱안성 환경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회주택 개발을 추진한다. 롱안성 인민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국내외 10개 투자자와 도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롱안성은 삼성엔지니어링과 환경 인프라 투자를 위한 MOU를 맺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분 투자한 베트남 수처리업체 DNP워터와 함께 롱안시 떤안 지역 폐수 처리장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앞서 이달 초 후인반손 롱안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7월 11일자 참고 : 삼성엔지니어링, 베트남 롱안성 폐수 처리장 투자 논의> 동남아 수처리 시장은 최근 경제 발전 등으로 차관 사업 위주에서 민간 주도 시장으로 전환 중이다. 특히 베트남은 빠른 도시화와 낮은 인프라로 수처리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베트남을 동남아 수처리 시장의 거점으로 삼고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롱안성은 또 LH와 사회주택 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LH는 지난 2021년 베트남 사회주택 개발 종합정책 수립용역을 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이 '베트남의 강남'으로 불리는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에서 분양한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 많은 청약이 몰렸다. 베트남에서 한국형 고급 아파트를 선보이며 투자 수요를 이끌어낸 모습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베트남법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호찌민에서 '투티엠 자이트 리버 타워2' 분양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분양에서는 현지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90%가 넘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앞서 작년 11월 실시한 타워1 분양에서도 첫날에만 95%에 달하는 청약율을 기록하는 등 연이어 분양에 성공했다. <본보 2022년 11월 29일자 참고 : GS건설 베트남 고급 아파트 '분양 대박'> 이 단지는 25층·30층 두 개 동, 총 300가구로 조성되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다. 전체 면적은 3만3300㎡에 이른다. 저층에는 쇼핑시설과 식음료 매장이 들어선다. 오는 2024년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투티엠 자이트 리뷰가 들어서는 투티엠 지구는 베트남 정부가 중국 푸둥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하려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곳은 지역 내 최고급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베트남 호찌민시 고급 주택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형 고급 아파트를 선보이며 현지 투자 수요를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호찌민 투티엠 지구에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투티엠 자이트 리버'를 건설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 타워2의 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진행한 타워1 분양에서는 첫날에만 95%의 청약률를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단지는 각 25층·30층 두 개 동, 총 300가구로 조성되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다. 전체 면적은 3만3300㎡에 이른다. 저층에는 쇼핑시설과 식음료 매장이 들어선다. 오는 2024년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투티엠 자이트 리뷰가 들어서는 투티엠 지구는 베트남 정부가 중국 푸둥지구를 벤치마킹해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베트남 경제 허브로 개발하려는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곳은 지역 내 최고급 주거시설이 밀집한 곳으로, 호찌민의 차세대 강남으로 불리며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롯데건설도 투티엠 지구에서 '에코스마트시티'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5만㎡ 부지에 코엑스의 1.5배인 연면적 약 68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부영그룹이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에 3억원을 기부하고 '6·25전쟁 1129일' 도서를 기증했다고 19일 밝혔다. '6·25전쟁 1129일'은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이 펴낸 역사서로 전쟁 발발부터 정전협정까지 1129일 동안 일어난 사실을 우정체 기술 방식으로 집필한 책이다. 우정체는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배제한 채 양·음력과 간지, 요일, 일기를 그대로 나열하는 편년체 형식의 기술 방식을 뜻한다. 요약본과 영문판으로 제작돼 국내외에 1000만부 이상 무상 기증됐다. 보훈부에는 5만3300부를 전달했다.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6·25 참전 유공자들을 기억하고 '제복의 영웅들'이 존중받는 보훈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며 이중근 창업주를 대신해 기부의 뜻을 설명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나라사랑 사회공헌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위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6·25재단에 후원금 10만달러를 전달했고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위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호주 녹색수소(그린수소) 프로젝트가 주정부의 보조금을 획득했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호주 주정부는 노샘 녹색수소 플랜트 개발 사업에 500만 호주달러(약 43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샘 지역에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하루 최대 4t의 녹색수소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호주 수소기업 인피니트그린에너지(IGE)가 주도하며, 삼성물산과 이스라엘 재생에너지 기업 도랄그룹(Doral Group)이 참여한다. 오는 2024년 말 상업 운전이 목표다. <본보 2023년 6월 16일자 참고 : 삼성물산 호주 수소사업 탄력…이스라엘 재생에너지 기업 합류> 삼성물산과 IGE는 서호주 주도 퍼스에서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애로우스미스 지역에서 개발하는 녹색수소 사업도 협력하고 있다. <본보 2023년 5월 18일자 참고 : [단독] 삼성물산, 호주 녹색수소 공장 추가 설립…하루 최대 300t 생산> 녹색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
[더구루=홍성환 기자] DL이앤씨가 인도네시아 최초 양수발전소 공사를 본격화한다. 일본 엔지니어링 기업 일본공영(니혼코에이)과 뉴제크(Newjec)는 서자바주(州) 어퍼 치소칸 양수발전소 공사에 본격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 사업의 시공감리 업무를 맡고 있다. 시공은 DL이앤씨와 중국 CGGC,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사 위자야 카르야가 담당한다. 어퍼 치소칸 발전소는 높이 75.5m의 상부댐과 높이 98m의 하부댐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최초 양수발전소다. 양수발전소는 심야의 잉여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저수지로 퍼올리고 전력 사용이 활발할 때 그 물을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발전 용량은 1040㎿이며 현장은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126㎞ 떨어진 치소칸 강의 지류에 위치한다. 공사기간은 약 50개월로, 2028년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8억5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다. 세계은행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자금을 지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베트남 지방정부 고위관료와 잇따라 회동하며 현지 수처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2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한상덕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호찌민 정부청사에서 부이 쑤언 끄엉 호찌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면담했다. 한상덕 부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폐수 처리장을 비롯해 환경 인프라 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을 전달했다. 한 부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이 가까운 시일 내에 폐수 처리를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폐기물 처리 등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이 쑤언 끄엉 부위원장은 "호찌민시는 지속가능한 환경 보호를 위해 녹색 경제·순환 경제를 개발하기 위한 투자 유치에 적극해서 나서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한상덕 부사장은 앞서 하루 전인 지난 10일에는 후인반손 롱안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떤안 지역 폐수 처리장 사업 투자를 논의하기도 했다. <본보 2023년 7월 11일자 참고 : 삼성엔지니어링, 베트남 롱안성 폐수 처리장 투자 논의> 삼성엔지니어링은 작년 6월 베트남 수처리업체 DNP워터 지분 24%를 인수하며 동남아 물 시
[더구루=홍성환 기자] 파나마 정부가 메트로 3호선 프로젝트 구간 연장을 확정했다. 이 사업을 수행 중인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의 추가 수주 기대감이 나온다. 11일 파나마 메트로청(MPSA)에 따르면 파나마 당국은 메트로 3호선을 수도 파나마시티 동부 라초레라 지역까지 8.4㎞ 구간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 파나마 당국은 3호선 1단계 사업 종점인 시우다드 델 푸루로(Ciudad del Futuro)역에서 라초레라 지역 리베르타도르공원(parque Libertador)까지 총 5개 역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파나마 당국은 곧 타당성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실제 공사는 2024년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 3호선 1단계 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와 서부 아라이잔 지역 연결을 위해 총 25km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2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공사다. 사업비만 28억 달러(약 3조6200억원)에 달하는 파나마 정부 최대 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현대건설·포스코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20년 이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 지분은 현대건설이 51%,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29%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베트남 남부 롱안성에서 환경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베트남 수처리업체에 투자하는 등 동남아 환경 인프라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1일 베트남 롱안성에 따르면 한상덕 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롱안성 정부청사에서 후인반손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상덕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롱안시 떤안 지역 폐수 처리장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그동안 회사가 진행한 수 처리 시설 개발 사업과 운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떤안 폐수 처리장 사업이 완료되면 베트남 최초의 신기술과 현대식 모델을 갖춘 최대 규모의 폐수 처리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후인반손 부위원장은 삼성엔지니어링 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롱안성은 메콩삼각주에 위치한 지역으로 최대 경제 도시인 호찌민시와 5대 광역시 가운데 하나인 껀터시 사이에 있다. 국내 기업의 투자가 계속 증가하는 지역이다. 현재 롱안성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200여개에 달하고, 총투자액은 1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국가별로 보면 전체 프로젝트 수에서 2위, 총 투자자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