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그룹의 미국 해운 계열사 한화해운(한화쉬핑)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 현장 사무소를 마련했다. 한화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시작으로 물이 오른 한국과 미국간 조선 협력에 대응해 한화오션과 시너지를 강화한다. 28일 한화해운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현장 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라이언 린치(Ryan Lynch) 한화해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한화해운 경영진과 미국선급협회(ABS)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인 '마스가' 모자도 등장해 이목을 모았다. 신설 사무소를 통해 단순히 한화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넘어 양국간 조선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증표다. 한화는 작년 12월 필리조선소를 약 1억 달러(약 13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조선사 중 처음으로 미국 거점을 확보했다. 이후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오션, 한화해운'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해운은 지난 7월 한화필리조선소에 3480억 원 규모 액화천연가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차전지 소재 기업 탑머티리얼이 미국 친환경 전극 제조사 나노라믹 레보러터리즈(이하 나노라믹)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두 회사는 한국에 나노라믹의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데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나노라믹은 27일 "탑머티리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탑머티리얼은 지난해 11월에 나노라믹에 100만 달러(약 1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탑머티리얼은 나노라믹과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6월 공동 이익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나노라믹은 탑머티리얼에서 조달한 LFP 양극재로 전극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와 함께 탑머티리얼은 나노라믹의 한국 내 핵심 생산기지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나노라믹의 배터리 전극 제조 솔루션인 ‘네오카보닉스(Neocarbonix)’의 글로벌 상용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네오카보닉스는 불소계 바인더와 유독성 용매(NMP)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전극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제조 공정 지속가능성과 작업자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기술로 평가 받는다. 이 같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엔비디아의 최신 데이터센터용 서버를 활용해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혁신에 속도를 낸다. 생산 공정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엔비디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의 'RTX 프로 서버'를 적용해 AI 업무 인프라를 'AI 팩토리' 체계로 전환한다. 이번 도입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양사가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협력이 실제 인프라 구축 단계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RTX 프로 서버를 △디지털 트윈 기반 공장 시뮬레이션 △제조 공정 최적화 △자율주행 기술 검증 △SDV 소프트웨어 빌드·테스트 자동화 등 AI 개발 환경 전반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가상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신규 공장 건설 기간을 줄이고, 자율주행 기술의 검증 과정을 현실 환경에 앞서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함으로써 연구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CES 2025'에서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차세대 차량 개발·제조 혁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원자력 연료 공급망 강화를 위해 새로운 컨소시업을 설립한다. 국방생산법(DPA)을 근거로 민간 기업과의 자발적 합의를 통해 핵연료 사이클 전반의 역량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DOE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국내 핵연료 사이클 공급망 강화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며 새로운 'DPA 컨소시엄'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른 조치로, 미국 원자력 산업 기반을 활성화하고 해외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은 자발적 협정을 통해 △채굴 △제련 △전환 △농축 △탈전환 △제조 △재활용 △재처리 등 전 주기에 걸친 핵연료 공급망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행동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원자로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DOC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컨소시엄에 참여할 기업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농축우라늄 자급 능력 확대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DOC는 이번 컨소시엄이 △연료 가용성 확대 △신뢰할 수 있는 전력 접근성 강화 △미국 내 원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곡물 단백질로 만든 ‘가죽 대체재’를 차량 인테리어 소재로 개발하고 있다. 실제 가죽의 촉감·외관은 물론 특유의 향까지 구현해 기존 인조가죽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조직 현대 크래들은 미국 스타트업 언케이지드 이노베이션스(Uncaged Innovations)와 협력해 식물성 가죽을 자동차용으로 최적화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언케이지드는 밀·콩·옥수수 등 곡물을 주원료로 한 소재를 개발했으며, 탄소발자국은 천연가죽 대비 95%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인조가죽은 석유계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인위적인 촉감과 환경 부담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반면 언케이지드의 소재는 실제 가죽처럼 다양한 질감을 구현할 수 있으며, 식물 추출 성분을 활용해 향까지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일부 샘플은 동물가죽 특유의 향을 재현했으며, 브랜드 전용 ‘시그니처 향’ 개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내구성 확보도 병행되고 있다. 자동차용 가죽 대체재는 고온과 마찰에 강해야 하는데, 언케이지드는 현재 95℃에서 500시간을 버티는 내열 시험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초기 실험에서 85℃ 조건을
[더구루=김나윤 기자] 황영식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에 나섰다. 2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난 23일부터 2박3일 간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다녀왔다. 필리핀 광산지구과학청(MGB)을 찾아 니켈, 구리, 코발트 등 핵심광물 공급망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을 계획이었으나 현지 기상 상황으로 연기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는 한국 기업을 금융·정책 측면에서 지원하는 MOU를 맺었다. 황영식 사장은 지난 4월 15일 취임했다. 필리핀은 최근 원광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광물 가공·제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환경자원부(DENR)에 따르면 2024년 1~3분기 기준 광업 생산 가치는 203억6000만 페소(약 50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광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한 비중은 0.71%, 부가가치는 134억7000만 페소(약 3300억원)였다. 필리핀 통계청(SPA) 자료에 따르면 작년 1~3분기 광물 수출이 전체 수출의 9.57%를 차지하는 등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노르웨이 원전기업 노르스크 원자력(Norsk Kjernekraft)이 자국 내 원전 프로젝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르스크 원자력의 SMR(소형모듈원자로) 파트너사인 DL그룹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달레인 원자력(Dalane Kjernekraft)은 2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에너지부에 룬드시 SMR 건설을 위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달레인 원자력은 노르스크 원자력과 달레인 에너지(Dalane Energi), 룬드시가 합작 설립한 법인이다. 사업 제안서 제출은 SMR 건설을 위한 첫 번째 절차로 에너지부 승인이 떨어지면 본격적인 사업 평가가 진행된다. 이번 사업 제안서에는 △환경 및 생물 다양성 △안전 △토지 이용 △폐기물 관리 및 해체 △사회 영향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사업 제안서가 통과되면 환경 영향 평가와 공청회를 거쳐 최종 사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노르스크 원자력은 지난해부터 룬드시에 SMR 건설 가능성을 모색해왔다. 올해 2월 달레인 원자력을 설립했으며 SMR 건설을 위한 부지 조사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노르스크 원자력은 베르겐 인근 오이가르덴 자치구에 SMR 연구·건설·운영을 목표로 하는 신규
[더구루=진유진 기자] 동화약품이 창사 이래 첫 해외 투자처로 선택한 베트남 건강기능·의약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자회사 약국 체인 '중선파마(TRUNG SON Pharma)'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공식 SNS 채널을 활용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중선파마에 따르면 중선파마는 지난 19일 페이스북과 틱톡을 통해 '부채표 까스활'과 건강기능식품 '홍삼 골드 드링크'를 소개하는 공식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소화 개선·체력 증진 등 주요 효능을 소개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 대상 경품 이벤트와 댄스 챌린지도 마련해 브랜드 친밀도를 높였다. 중선파마는 SNS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현지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동화약품은 지난 2023년 중선파마 지분 51%를 374억원에 인수하며 첫 해외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중선파마를 거점으로 주요 제품을 현지 약국과 온라인몰에 공급 중이다. 현재 중선파마 홈페이지 메인에는 동화약품 제품들이 전면 배치돼 있으며, 230여 개 약국에서도 일부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동화약품은 중선파마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의약품
[더구루=김명은 기자] 삼화식품그룹 계열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이 일본 오사카에 이어 도쿄에 2호점을 낸다.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출점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요아정은 내달 초 일본 도쿄 번화가 신주쿠구 오쿠보에 2호점을 오픈한다. 이는 지난달 25일 오사카에 일본 1호점을 개점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신오쿠보점은 도쿄 신주쿠구 대형 상권인 이케멘 거리 내에 위치하며, K-컬처와 한국 디저트 문화에 관심이 높은 일본 현지 고객과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로서 일본 수도에 첫 상설 매장을 오픈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앞서 요아정은 지난달 오사카 코리아타운에 일본 첫 매장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데 이어, 최근 요코하마 타카시마야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일본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일본 전역으로 고객 접점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 론칭한 요아정는 현재 국내에 약 63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하와이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 1호 직영점을 열었고 싱가포르를 비롯해 홍콩, 호주
[더구루=정예린 기자] 효성중공업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내며 미래 전력시장 선도에 나선다. HVDC 기술은 GE, 지멘스, 히타치 등 유럽 전력기기 업체들이 독점해왔다. 효성중공업은 2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 주권을 확보, 글로벌 기업들에게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28일 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조현준 회장의 주문 아래 200MW 전압형 HVDC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실적 악화와 적자 부담 속에서도 7년간 1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작년 국내 최초로 200MW급 HVDC 국산화에 성공했다. 조 회장은 평소 “HVDC는 단순한 송전 기술을 넘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효성중공업이 전 세계 HVDC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변압기공장 기공식도 개최했다. 이 공장은 국내 최대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 생산시설이다. 효성중공업은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과 R&D 등 HVDC 사업을 위해 2년간 총 3300억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반도체 고도화에 나선 말레이시아가 7나노미터(7nm) 공정 기반으로 설계된 첫 국산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했다. 말레이시아가 자립형 AI 하드웨어를 선보임으로써 반도체 생태계 변화는 물론 동남아 지역의 기술주권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반도체 매체 세미미디어(SemiMedi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칩디자인 기업인 스카이칩(Skyechip)은 최근 자국 최초의 자체 설계 엣지 AI 프로세서인 'MARS1000'을 출시했다. 칩 생산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MARS1000은 7nm 공정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스카이칩과 엘리안스(Elliance), 칼텍(Kaltech), 에스텍 오토메이션(Estek Automation)과 협업해 개발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말레이시아 최초의 엣지 AI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MARS1000은 자율 로봇, 지능형 비디오 분석, 스마트시티, 산업 자동화, 생성형 AI 등 다양한 에지 워크로드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함께 공개된 엣지 AI 시스템 '엣지마인드(EdgeMind)는 산업 현장에서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이 호치민·껀저 고속철 사업의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약 100조원에 이르는 베트남 남북 고속철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사전 행보로 풀이된다. 이 사업 수주를 노렸던 우리나라에게 '위기 이자 기회'라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빈그룹에 따르면, 그룹 자회사 빈스피드(VinSpeed)의 응웬 안 뚜언 CEO가 지난 22일 호치민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올해 안에 호치민·껀저 고속철 사업의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호치민과 동남부 껀저 지역을 잇는 길이 48.5km 도시철도로, 고속철 속도와 같은 시속 350km/h로 계획돼 있다. 착공 시점은 4분기인데 "2028년 초까지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첫 고속철도인데 약 2년 만에 공사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76조 동(약 4조원) 규모다. 뚜언 CEO는 “사업 추진 전 외국의 여러 사례를 연구하고 노선상 부지의 지질과 지형 조사를 수행했다”며 “베트남 도시철도 개발 역사상 최단 기간으로 촉박한 일정이지만 충분히 공사 기간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빈그룹은 100조원 대 규모의 베트남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