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특히 이 상품은 1년 내내 24시간 거래할 수 있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바이낸스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아이셰어즈 MSCI 사우스 코리아 상장지수펀드(ETF)'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무기한 선물(영구선물·Perpetual) 상품인 'EWYUSDT'를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즈 MSCI 사우스 코리아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83개 대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비중이 40% 정도로 높다.
EWYUSDT는 아이셰어즈 MSCI 사우스 코리아 ETF의 지수 변동률을 최대 10배 추종한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증거금으로 사용하며,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를 교차 증거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거래 시간은 24시간이다.
무기한 선물은 만기일 없이 증거금만 유지하면 무기한으로 레버리지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1년 내내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개 중앙화·탈중앙화 거래소의 무기한 선물 거래량은 92조9000억 달러(약 13경8400조원)에 달했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랭크는 "바이낸스의 무기한 선물 출시는 기관 투자자의 암호화폐 도입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이뤄졌다"며 "전통적인 금융 기관들은 이제 가상자산 통합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무기한 선물 출시를 확대하는 추세 속에서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차별화된 전략적 선택"이라며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암호화폐 거래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선진 기술 인프라는 가상자산 혁신을 뒷받침하며, 최근 규제 당국도 암호화폐 관련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했다"며 "규제 명확화는 암호화폐 상품 개발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