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인메모리컴퓨팅(IMC) 분야 유망 기업 '테트라멤(TetraMem Holdings)'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손을 잡는다. 고용량 데이터 처리 등에 적합한 인메모리컴퓨팅 기술을 접목해 AI 칩 성능을 끌어올리고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한다. 18일 테트라멤에 따르면 테트라멤과 SK하이닉스는 최근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인메모리컴퓨팅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테트라멤의 인메모리컴퓨팅 기술을 활용, AI와 머신러닝 성능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메모리 컴퓨팅 아키텍처를 개발한다. 인메모리컴퓨팅은 데이터를 D램 등과 같은 휘발성 메모리 내에서 직접 저장하고 처리하는 기술이다. 중앙처리장치(CPU) 등과 메모리 간 데이터 전송에 드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다. 고성능컴퓨팅(HPC), 빅데이터, 실시간 데이터 분석 등 고속 처리와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테트라멤과의 협력을 통해 AI 칩 시장 선두주자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에 사실상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독점 공급하며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2위 그래픽카드 제조사 'PC 파트너(PC Partner)'가 미국 제재로 인해 결국 중국에서 탈출(?) 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시대 개막을 앞두고 ICT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이 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PC 파트너는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또한 싱가포르증권거래소(Singapore Exchange Securities Trading Limited) 상장도 마무리했다. PC 파트너는 중국 내 생산시설의 인도네시아 이전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C 파트너는 조탁(ZOTAC), 이노3D(INNO3D), 만리(Manli) 등 비래퍼런스 그래픽카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2위 규모 생산업체다. 엔비디아와 AMD는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출시, 기준이 되는 래퍼런스 그래픽카드를 제외하면 그래픽카드 완제품을 제작하지 않는다. 이에 대부분의 그래픽카드 완제품 생산은 애드 인 보드(add-in board, AIB) 파트너사에서 담당한다. AIB 파트너사들은 엔비디아, AMD에서 그래픽카드의 두뇌가 되는 GPU 칩셋을 공급받으며, 각 사가 보유한 냉각 기술, 소프트웨어 기술 등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미국에서 폴더블·롤러블·슬라이더블 등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차세대 폼팩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 시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USPTO는 LG디스플레이가 올 6월 출원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장치(특허번호 US 20240341046A1)'라는 제목의 특허를 최근 공개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품질 결함을 줄여줄 수 있는 기술을 담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에 쓰이는 기판은 매우 얇기 때문에 폴리머 필름 기반의 백플레이트와 백플레이트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고강성 지지 구조를 장착한다. 문제는 지지 구조가 얇은 두께의 고강성 금속판으로 만들어지는데 좁은 탄성 변형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 개구 패턴을 적용하고, 이로 인해 단차가 발생해 디스플레이 성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새로운 지지 구조 더해 기술 발전을 통한 디스플레이 품질 개선을 꾀했다. LG디스플레이 외 LG전자도 '모바일 단말기(특허번호 US 12143524B2·US 12136219B2)'라는 제목을 가진 슬라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 호주법인이 HVAC(난방·환기·공조)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영입했다. 사업 역량을 강화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호주법인은 최근 바이렌더 라나(Virender Rana) 전 콘데어(Condair) 프로젝트 디렉터를 에어솔루션 사업 책임자로 임명했다. 판매 인프라를 개선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 3년 내 매출을 2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라나 책임자는 지난 2004년부터 2023년까지 약 19년 동안 LG전자 소속이었던 'LG맨'이다. 한국 본사를 비롯해 싱가포르와 호주법인 등에서 근무하며 HVAC 제품 B2B 영업을 담당했다.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도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매년 수억 달러 이상의 성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 에어솔루션 사업 책임자로 합류하기 직전에는 스위스 공기청정기 전문 브랜드 ‘콘데어’에서 상무이사와 프로젝트 디렉터를 역임했다. LG전자 호주법인은 HVAC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에서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의 사업 비중을 늘리며 체질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전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모로코에 새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다. 인터넷과 모바일 쇼핑 수요가 높은 현지 시장의 특성을 고려했다. 신흥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 16일 콘소뉴스와 레사이트인포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모로코에서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TV와 냉장고, 세탁·건조기, 에어컨 등 주요 전자 제품을 판매한다. 모로코는 인터넷 가입자가 약 3830만 명에 달한다. 인구의 약 90%가 인터넷에 가입했다. 휴대폰도 인당 평균 1.5대를 보유한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휴대폰이 널리 보급되며 전자상거래 시장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모로코 전자상거래 매출은 지난해 18억 달러(약 2조5100억원)에 달했다. 연평균 13.6% 성장해 2027년 31억 달러(약 4조3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모로코 전자상거래 수요에 대응해 새 쇼핑몰을 열고 현지 판매를 확대한다. LG전자는 최근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 경험 향상에 힘써왔다. 지난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새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페이패스트가 개발한 결제 플랫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에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을 공식 출시했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동남아시아로 사업 무대를 넓히며 현지 웨어러블 기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법인이 이달 11일 '갤럭시 링'을 공식 출시했다. 판매가는 649만9000루피아(약 58만원)이며, 출시 기념으로 이달까지 다른 갤럭시 기기와 함께 구매시 20% 할인을 제공한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가 올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출시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다. '갤럭시 AI(인공지능)’을 웨어러블 제품으로 확장해 혁신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담겼다. 집약된 센서 기술로 수면 중 편안하게 주요 건강 지표를 추적하고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AI를 통해 디지털 헬스 경험을 한단계 진화시키고,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는 디지털 헬스 경험을 선사한다. 갤럭시 링은 다양한 건강 지표를 별도의 구독료 없이 제공한다. '갤럭시 AI'를 통해 누적 기록된 건강 데이터를 분석,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개인 건강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의 대중 첨단공정 반도체 수출금지 조치로 인해 대만 TSMC의 매출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인공지능(AI)향 수요 급증 등이 중국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돼 TSMC의 향후 실적에 이목이 쏠린다. 1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미국의 7나노미터(nm) 이하 공정 기반 반도체의 중국 수출 제한으로 TSMC 매출이 5~8%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AI 수요와 TSMC의 선단공정 서비스 가격 인상이 충격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TSMC를 둘러싼 우려는 이달 초 TSMC가 중국에 7나노 이하 공정으로 제조한 칩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거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8일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11일부터 7나노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중국 고객사들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는 올해로 만 6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2019년 화웨이를 시작으로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수출 규제를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 그동안 7나노 이하 반도체는 미 상무부의 라이선스를 받으면 수출할 수 있었다. T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반도체 산업이 내년 25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장비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면서 한국 장비 업체들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에 따르면 대만 공업기술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산업 규모가 5조 대만달러(약 213조원)를, 내년 6조 대만달러(약 25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건 파운드리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대만 파운드리 기업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매출 기준 67%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생산액 기준으로는 75.2%에 달한다. 특히 TSMC는 설비투자를 늘리면서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장악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00억 달러(약 42조원) 이상 투입하고, 내년 370억 달러(약 52조원)를 투자할 전망이다. 최대 395억 달러(약 56조원)를 들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면서 지난 2022년 역대 최대 규모였던 362억 달러(약 51조원)를 웃돌아 최고치 경신이 유력하다.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이 발전하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 생산 규모도 커지고 있다. 장비 생산액은 2018년 500억 대만달러(약 2조원)을 하회했으나 2022년 12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아키텍처 블랙웰(Blackwell) 기반 AI 가속기 'B200'의 벤치마크 점수를 공개했다. B200은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월등한 AI 처리 능력을 증명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B200 블랙웰의 벤치마크 점수를 AI 학습 벤치마크 정리 플랫폼 'MLPerf Training'에 제출했다. 벤치마크는 장치의 성능을 지수화한 것으로 장치간 성능 차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이번에 엔비디아가 벤치마크 점수를 제출한 MLperf는 개방형 엔지니어링 컨소시엄 'ML커먼스(MLCommons)'에서 공개하는 벤치마크 점수다. MLperf는 기계 학습을 뜻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성능을 의미하는 퍼포먼스(Performance)를 합친 단어다. ML커먼스는 2018년 구글, 바이두, 하버드, 스탠퍼드, uc 버클리 개발자 연합으로 시작했다. 2020년 12월에는 전 세계 50여개 기업과 학교, 비영리 단체 등이 참여한 개방형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발족시키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B200은 이전세대 호퍼 아키텍처 기반 H1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미국에서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인과 미국인 직원을 차별하는 '반미(反美)’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TSMC 미국법인 현직 인사 담당자가 소송을 낸 데 이어 전직 근로자들이 힘을 보태며 집단소송으로 비화,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습이다.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사무엘 랭글리(Samuel Langley) 씨를 포함한 전 TSMC 미 애리조나 공장 직원 12명은 지난 8일(현지시간) HR(인사관리)팀 소속 직원인 데보라 하우잉턴(Deborah Howington) 씨가 지난 8월 TSMC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원고로 합류했다. 근로자 채용 과정과 임직원 근무 환경에서 인종에 따른 차별이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하우잉턴 씨는 TSMC 본사와 애리조나 공장 등을 포함한 5개 법인을 고소했다. 원고 측은 "동아시아계 인종이 아니거나 대만이나 중국 국적이 아닌 개인에 대한 고용 차별의 고의적 패턴과 관행이 있었다"며 "여기에는 채용, 인력 배치, 승진, 유지·해고 결정에서의 차별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채용시 중국어 구사 선호 △회의와 업무 자료 종종 중국어로만 작성 △중국어 배
[더구루=오소영 기자] '범(凡) LG家' 희성전자가 베트남 하이퐁에 1억2500만 달러(약 1700억원)을 투자해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부품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인공지능(AI) 열풍 덕분에 성장이 예상되는 노트북 패널 시장에 대응한다. 15일 하이퐁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희성전자는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 1억2500만 달러를 투입해 노트북용 디스플레이 부품 생산량을 늘린다. 증설을 위해 지난 14일(현지시간) 하이퐁 인민위원회로부터 투자등록증(IRC)을 획득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액은 2억7900만 달러(약 3900억원)에 달하게 됐다. 희성전자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자 구광모 ㈜LG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백라이트유닛(BLU)과 터치스크린패널(TSP),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등을 생산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해왔다. 주요 파트너인 LG그룹 계열사들이 하이퐁에 투자하며 희성전자도 동반 진출했다. 희성전자는 2015년 베트남 생산법인을 세웠다. TV용 디스플레이 부품과 오토(Auto) 모듈 등 차량용 부품을 양산해왔다. 희성전자는 이번 투자로 하이퐁 공장을 확장하고 노트북용 수요를 잡는다. 노트북 시장
[더구루=김은비 기자] 소니가 자사그룹 산하 PC브랜드 바이오(VAIO)가 새 주인을 찾았다. PC 사업 부진으로 인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소니는 바이오를 매각하며 사업 재편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자사 그룹 PC 브랜드 바이오(VAIO)를 일본 전자제품 소매 그룹 노지마에 112억 엔(약 1000억원)에 매각했다. 노지마는 일본 기업 구조조정 전문 펀드 일본산업파트너스(JIP)로부터 바이오 지분 93%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내년 1월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노지마가 회사를 인수한 이후에도 소니그룹은 지분 5%를 유지하기로 했다. 바이오는 1996년 소니의 개인용 컴퓨터 브랜드로 출범, 'Video, Audio Intergrated Operation(비디오 오디오 통합 운영체)'라는 의미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 10주년을 맞이해 ‘Visual Audio Intelligent Organizer(시각 음향 지능형 조율자)’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바이오는 출범 이후 정교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 통합으로 명성을 얻었으나, 글로벌 경쟁 심화와 스마트폰 인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2010년 약 870만 대의 글로벌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미국 계열사가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국 내 전자담배 전문 업체로부터 총 15개의 제품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전문회사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 이하 CHUC)는 BAT 미국 계열사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R.J. Reynolds Vapor)에 파차(PACHA) 브랜드 합성 니코틴 일회용 전자담배 3종을 추가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15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로, 거래 시점에 일시불로 지급이 완료됐다. 이로써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는 지난해 4월 이후 총 15개의 CHUC 제품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에 거래된 3개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다. CHUC가 규제 및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품 시판 전 허가 신청(PMTA)을 냈다. CHUC는 앞서 지난해 4월 16일 PACHA 브랜드 제품 12종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에 이미 매각했다.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전업체 '캐리어'가 인도 정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규제에 반발해 법정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캐리어까지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따르면 캐리어 인도법인은 지난달 정부의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규정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 볼타스 등이 제기한 유사 소송들과 함께 이날 병합 심리될 예정이다. 소송의 쟁점은 지난해 9월 인도 환경부가 도입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용 하한제'다. 정부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사가 인증된 재활용업체에 최소 1kg당 22루피(약 25센트)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해당 비용이 기존 시장 시세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다. 기존 양측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정부가 최저 요율을 설정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380쪽 분량의 소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