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이 원전 2기의 수명 연장을 모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스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안으로 원전 가동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경제기후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존 원전에 대한 제2차 스트레스 테스트를 완료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원전이 극한 상황에서도 안전히 가동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조사 결과 테스트 대상이었던 3기 중 이사르 2호기와 넥카르베스트하임 2호기의 연장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사르 2호기는 독일 바이에른에 위치한 가압수형 원자로(PWR)로 1988년부터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독일 넥카르베스트하임에 건설된 넥카르베스트하임 2호기도 동일한 규모로 같은 해부터 가동됐다. 2기 모두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으며 독일이 일정 기간 원전을 더 돌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럽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독일은 전력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가스 공급을 줄이고 있어서다.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은 독일 등 서유럽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앞서 유지보수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협력한다.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SMR 도입을 서두르며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국내 파트너사들의 동반 진출이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KGHM은 "폴란드 카르파차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SNN과 SMR 개발에 협업하기 위한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마르친 출루드진스카(Marcin Chludziński) KGHM 경영 이사회 회장과 코스민 기처 SNN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SMR 기술과 경제, 법률, 금융, 조직 관련 노하우와 경험을 3년 동안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 순조롭게 SMR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KGHM은 지난 2월 뉴스케일파워와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노후 석탄화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남은 부지에 총 462㎿(77㎿급 6기)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15~20억 달러(약 2조770억~2조7690억원)로 추정된다. SNN도 지난 5월 뉴스케일파워와 MOU를 맺고 도이세슈티(Doicesti)에서 폴란드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원전을 지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수주전에 나선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의 시선이 폴란드로 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5일(현지시간) 폴란드 주간지 폴리티카(Polityk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2040년까지 최소 6기를 지어 9GW의 용량을 달성하길 원한다"라며 "이 목표를 초과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폴란드는 러시아발 에너지 대란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4월 가스 대금을 루불화로 결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폴란드에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우크라이나에 침공한 후 가스 공급을 중단한 건 처음이었다. 폴란드는 공급처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장기적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 폴란드는 연간 가스 수요의 약 45%에 해당하는 90억㎥를 러시아에서 수입해왔다. 가스 공급난이 우려되며 폴란드는 원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폴란드는 올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2033년 1~1.6GW의 설비용량을 갖춘 첫 원전을 가동하겠다고 밝혔었다. 2~3년마다 추가로 건설해 총 6기를 지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모라비에츠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코레파워가 미국 에너지부(DOE)의 지원을 받아 부유식 원전을 개발한다. MIT 내 연구단체인 '에너지 이니셔티브',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와 협력해 상용화를 모색한다. [유료기사코드] 코레파워는 DOE의 원자력 에너지 대학 프로그램(Nuclear Energy University Programs, 이하 NEUP)을 통해 부유식 원전 사업에 드는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NEUP는 미국 대학·연구기관이 주도하는 차세대 원전 연구를 돕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DOE는 NEUP를 통해 2018년 6400만 달러(약 860억원) 규모의 89개 연구 과제를 지원한 바 있다. 코레파워는 MIT 에너지 이니셔티브, 아이다호국립연구소와 3년 동안 부유식 원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경제·환경적 이점을 검토하고 건설부터 운영, 유지·관리, 해체까지 상세히 살펴본다. 부유식 원전은 바다에 인접한 곳이면 어디든 전기를 공급할 수 있고 지역 주민의 반대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태풍과 쓰나미 등 재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코레파워가 개발하는 부유식 원전은 용융염 원자로 4개를 직경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KPS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 경영진과 회동했다. 정비 사업 계약 연장을 비롯해 협력을 모색하며 해외 원전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윤석열 정부와 발을 맞춘다. 2일 한전KPS에 따르면 황인옥 원전사업본부장은 지난달 23~26일 UAE를 방문했다. 바라카 원전의 주요 공정 현황을 점검하고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의 경영진을 만났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비 사업 계약 연장을 포함해 포괄적인 협력을 살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KPS는 2009년 한전 컨소시엄에 참여해 바라카 원전 수주를 지원했었다. 2013년 바라카 원전 4기의 시운전 정비 사업을 수주했고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UAE 원전 정비 사업(LTMSA) 계약을 따냈다. 5년간 바라카 원전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하고 향후 협의에 따라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그해 10월 UAE 본부를 신설하며 UAE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전KPS는 UAE에서 현장 행보를 강화하며 추가 수주를 꾀한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인터내셔널(이하 홀텍)이 우크라이나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수출하고 부품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파트너사인 현대건설과 함께 미국을 넘어 동유럽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크리스 싱 홀텍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르인폼(ukrinform)과의 인터뷰에서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수요를 충당하고자 우크라이나에 공장 설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SMR-160 부품을 생산할 가장 현대적인 공장을 짓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서방의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전체 전력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원전에서 얻고 있다. 현재 15기를 운영 중인데 모두 소비에트연방공화국(소련) 시절 설계됐다. 1990년대 이전에 지어져 노후화된 만큼 우크라이나 정부는 설비 개선과 함께 차기 원자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MR 도입도 대안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은 홀텍과 SMR-160 도입을 검토해왔다. 기존 석탄화력·가스 발전소를 SMR로 대체할 시 100기 이상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싱 CEO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가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수력원자력과 회동해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차세대 원전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앨버타 주정부에 따르면 제이슨 케니 앨버타주 주지사는 지난 27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30일 국내 유일의 원자력 종합 연구개발 기관인 KAERI을 방문하고 31일 한수원을 찾아 남요식 성장사업본부장을 만난다. 릭 크리스치안스 버타주 투자청장과 전순종 CKBC 대표, 게랄드 치피어 캘거리명예영사가 동행한다. 케니 주지사 일행은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살피고 SFR 사업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앨버타 주정부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자 SFR 건설을 모색해왔다. 작년 11월 캐나다 캘거리대·CKBC사, 국내 현대엔지니어링·KAERI·경상북도·한동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앨버타주에 100㎿e급 SFR 구축을 추진했다. 이어 이번 회동으로 국내 SFR 기술 수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SFR은 액체 소듐을 냉각재로 사용해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 금속연료를 쓰는 경수로형 대비 높은 출력밀도를 자랑한다. 사용후핵연료 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홀텍이 해체를 진행 중인 인디안포인트 원전 관련 규제 면제를 살핀다. 홀텍과 환경단체가 규제를 두고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내면서 NRC의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NRC는 오는 30일(현지시간)까지 홀텍의 규제 면제 요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홀텍은 지난달 27일 인디안포인트 해체감독위원회 회의에서 낡은 규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홀텍은 규제가 1999년 마련된 후 20년 넘게 수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소방력 축소와 오프사이트(방사선 비상 계획구역) 비상 대응 계획 폐기 등 안전, 사이버 보안, 폐기물 관리 규제를 적용하지 말아 달라고 주장했다. 홀텍은 영구적으로 운전을 중단하고 연료를 제거한 원전은 가동 중인 원전 대비 방사능 유출 리스크가 현저히 적다는 입장이다. 이를 고려해 기존 규제를 완화하고 원전 해체에 속도를 내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관건은 반대 여론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느냐다. 미국 환경단체 리버키퍼(Riverkeeper)는 지난 23일 공식 성명을 통해 "면제 요청을 거절하고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에스토니아 에너지 회사 페르미 에네르기아(Fermi Energia)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모색한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며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GS에너지 등 국내 파트너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페르미 에네르기아와 SMR 설계 평가를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2035년까지 오일 셰일을 활용한 화력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체 에너지원으로 SMR이 부상하며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작년 2월 SMR 개발을 선언했다. 미국 라스트 에너지(Last Energy)로부터 56만 유로(약 7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해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뉴스케일파워의 기술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2019년 7월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SMR 'VOYGR™' 건설을 검토했다. 이번 MOU를 토대로 추가적인 분석을 수행하고 2031년까지 VOYGR™를 구축할 계획이다. VOYGR™은 뉴스케일파워가 독자 개발한 SMR이다. 기당 77㎿로 최대 12개까지 설치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예정보다 1년 앞당겨 가동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키고 원전 확대를 내걸며 홀텍과 파트너사인 현대건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4일(현지시간) 원전 전문지 세계원자력뉴스(WNN)에 따르면 홀텍은 "예정보다 1년 이른 2029년 첫 SMR-160의 상업운전을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홀텍은 미국에 SMR-160 4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SMR과 신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미 에너지부(DOE)에 74억 달러(약 9조8960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SMR-160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인 뉴저지주를 비롯해 아칸소, 미시시피, 루이지애나주가 후보지로 거론된다. 홀텍은 2019년 뉴저지주에서 오이스터 크릭 원전을 인수해 해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체 후 유휴 부지에 SMR-160 건설을 모색한다. 홀텍은 "여러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다"며 "원전·석탄화력이 있는 부지, 미개발 상태의 부지뿐 아니라 홀텍이 소유한 원전 해체 사이트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액티스 온콜로지와 '악티늄-225'(Ac-225) 개발에 협력한다. 파트너십을 확대해 표적 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액티스 온콜로지는 "테라파워와 Ac-225 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c-225의 전임상·임상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Ac-225는 폐암과 유방암, 결장직장암 등 암에 효과적인 표적 알파 치료제 원료다. 방사선동위원소에 비해 수십 배에서 수백 배 높은 에너지로 암세포를 표적·파괴한다. 정상 세포의 손상 없이 강력한 치료 효과를 발휘하고 재발 확률도 낮다. 현재 독일과 러시아 등에서 소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테라파워는 토륨-229의 붕괴로 생성된 Ac-225를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미국 카디날 헬스와 Ac-225 개발·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액티스 온콜로지와 손잡으며 Ac-225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액티스 온콜로지는 미국 MPM캐피탈로부터 분사해 2019년 설립됐다. 암 조직에 잘 침투하고 체류 시간이 길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표직 치료제 생성 플랫폼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USNC(Ultra Safe Nuclear Corp)가 테네시주에 초소형모듈원자로(MMR)용 연료 파일럿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캐나다 MMR 구축에 가속페달을 밟으며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USNC는 "테네시주 오크릿지 동테네시기술단지(East Tennessee Technology Park, 이하ETTP)에서 파일럿 연료 제조 시설을 열었다"라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건설에 돌입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USNC는 작년 3월 파일럿 공장의 착공을 발표했다. 5년 동안 1300만 달러(약 170억원)를 쏟겠다고 선언했다. <본보 2022년 3월 4일 참고 '현대엔지니어링 투자' USNC, 핵연료 파일럿 생산시설 건설> USNC는 파일럿 시설에서 160℃ 이상의 고온에서도 방사능이 방출되지 않는 3중세라믹미세피복입자(TRISO)핵연료와 기존 핵연료보다 견고하고 고온에서 작동 가능한 전세라믹미세입자핵연료(FCM)를 생산한다. 핵연료를 평가해 MMR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제조 공정을 시연한다. USNC가 개발한 MMR은 가스를 냉각재로 쓰는 초소형 모듈 원자로다. 삼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자국산 반도체의 기술적 한계라는 벽에 부딪혔다. 딥시크의 자국 칩 사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당기간 중국이 미국 기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가 당초 5월 출시 예정이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R2 출시를 당분간 미뤘다. 딥시크 R2 출시가 지연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권고에 따라 도입한 화웨이 어센드(Ascend) 프로세서의 성능 문제가 있었다. 딥시크는 R2의 훈련 과정에 화웨이 어센드 칩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도입했다. 문제는 어센드 칩 시스템이 단 한 번의 학습과정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화웨이 어센드 시스템은 R2 훈련에 필요한 막대한 양의 연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딥시크는 R2의 학습은 엔비디아 칩, 추론은 화웨이 어센드 칩을 활용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고 출시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AI 모델 개발에서 훈련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며 모델을 만드는 가장 연산 집약적인 단계이며, 추론은 이미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하드웨
[더구루=홍성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비게임 앱의 지출 규모가 게임을 앞질렀다. AI 기술의 발전이 모바일 앱 시장의 지출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의 '2025년 2분기 디지털 시장 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모바일 인앱결제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410억 달러(약 57조3430억원)를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분기 수익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비게임 앱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나 급증한 211억 달러(약 29조5100억원)를 기록, 200억 달러(약 27조9700억원)에 머문 모바일 게임 부문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 10년 전 게임 부문 매출은 비게임 앱에 6배에 달했었다. 비게임 앱의 매출 성장은 구독 모델의 보편화와 숏폼 플랫폼 틱톡의 수익화 전략 성공 등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진 것이 일차적인 이유로 꼽힌다. 틱톡은 인앱 결제를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가상 선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