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최초의 반도체 전시회가 내주 열린다. 인텔과 AMD, 글로벌파운드리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반도체 전체 가치사슬에서 베트남의 잠재력을 살핀다. [유료기사코드] 2일 브이엔이코노미(Vneconomy) 등 외신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SEMI는 오는 7~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1회 SEMI엑스포 베트남 2024'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베트남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으로 끌어올린다(Elevating vietnam to the global semiconductor supply chain)'라는 주제로 열린다. 반도체 설계부터 테스트, 조립에 이르기까지 전체 공급망에 걸쳐 베트남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인텔과 AMD, 글로벌파운드리, 램리서치, 케이던스, 시놉시스, 마벨, 온세미, KLA, 앰코테크놀로지, FPT그룹 등 주요 반도체 기업 관계자 약 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컨퍼런스와 워크샵,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반도체 관련 학위를 취득하려는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도 가진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퀀텀닷(양자점·QD) 관련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반도체부터 디스플레이까지 삼성전자 주요 사업 소재를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로서 양사 간 동맹이 공고해지고 있다. 1일 한국 특허청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한솔케미칼은 지난달 '양자점 조성물, 그 제조방법, 그의 경화물, 및 이를 포함하는 표시장치'라는 제목의 특허를 양국 특허 기관으로부터 승인받았다. 한국에는 작년 4월, 중국에는 1년 뒤인 올해 4월 출원했다. 양사가 확보한 특허는 전기수력학(Electrohydrodynamic·EHD) 잉크젯 프린팅용 양자점 소재에 관한 기술이다. EHD 잉크젯 방식에 적합한 고점도와 양호한 전기전도도를 가지고 퀀텀닷 간 응집이 일어나지 않아 토출성과 잉크젯팅성이 우수한 양자점 소재를 제조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국내 대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이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전자 계열사는 물론 SK하이닉스, TSMC, 인텔,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에 주요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의 경우 고품질 시장 1위 기업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스마트안경 등 미래 먹거리 관련 신규 특허를 확보에 전력을 쏟고 있다. 당국과의 협력 기조 아래 올해 출원한 특허들까지 빠르게 승인을 얻어 내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하는 모습이다. 1일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CNIPA)에 따르면 CNIPA는 지난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2016년부터 올 8월까지 출원한 특허 592건을 승인했다. 하반기 들어 가장 적은 수의 특허(△6월 710건 △7월 695건 △8월 740건 △9월 737건)를 손에 넣었다. 승인 절차는 8일에 걸쳐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관계사 중 가장 많은 313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삼성디스플레이(168개) △삼성SDI(63개) △삼성전기(46개) △삼성생명(1개) △삼성메디슨(1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일 평균 74건의 특허에 대한 허가를 확보했다. 삼성이 이달 확보한 특허의 상당수는 올해 출원됐다. 올 상반기부터 지난달까지 CNIPA가 승인한 삼성 특허의 대부분이 오래전 신청된 것이라는 점과 상반된다. 과거부터 누적돼 왔던 특허 신청건이 몇 달에 걸쳐 순조롭게 처리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에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아카데미 소프트웨어 재단(ASWF)과 오픈소스 비디오 코덱 ‘오픈APV(OpenAPV)’ 개발을 주도한다. 삼성전자는 ASWF와 적극 협력해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비디오 코덱을 지원함으로써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코덱 개발을 돕는 한편 더욱 확장된 오픈 소스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일 ASWF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ASWF와 함께 오픈APV 코덱을 개발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ASWF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와 리눅스 재단이 영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2018년에 출범한 단체다. 최근 삼성전자도 이 재단에 회원사로 가입했다. ASWF의 회원사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넷플릭스 △엔비디아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 △오토데스크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IT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픈APV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비디오 코덱이다. 고화질 비디오의 효과적인 저장과 편집을 가능하게 한다. 최근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스마트폰으로 고화질 전문가급 비디오를 녹화하고 편집하려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첨단 공정 칩과 패키징 가격을 잇따라 인상한다. 인공지능(AI)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망 핵심 '키'를 쥔 TSMC가 부르는 게 값이 됐다. [유료기사코드] 1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이 매체는 최근 모건스탠리, 유니프레지던트증권 등의 보고서를 인용해 TSMC가 내년 3나노미터(nm) 공정과 자체 개발한 첨단 후공정 기술 '칩 온 웨이퍼 온 서브 스트레이트(CoWoS)'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3나노 공정 가격은 5% 이상, CoWoS는 약 10~2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의 가격 인상설(說)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난 7월에도 TSMC가 내년 전 응용처에 걸쳐 웨이퍼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당시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 보낸 메모에서 TSMC가 고성능컴퓨팅(HPC)부터 가전제품용 칩까지 가격을 최대 10%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CoWoS 가격도 향후 2년간 약 20%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본보 2024년 7월 11일 참고 '없어서 못 파는' TSMC, 내년 웨이퍼 가격 10% 인상 전망> AI, HPC,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가 9000만명에 육박하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전 세계 30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 FAST 분야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TV 플러스의 MAU가 8800만 명을 돌파했다. 살렉 브로드스키 삼성 TV 플러스 총괄 담당은 "삼성의 비전은 사용하기 쉽고 무료인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며 "약 10년 전 내린 전략적 판단이 현재 매달 8800만 명이 즐기는 강력한 서비스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지난달 글로벌 시청 시간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 TV 플러스는 북미 기준 삼성 스마트 TV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를 기록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타이젠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무료로 시청 가능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AVOD)가 결합된 플랫폼이다. 뉴스부터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 TV 플러스가 높은 인기를 기록한 데에는 가격이 주효하게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향 반도체 사업을 정조준, 메모리 강자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31일 지난 3분기 매출 79조1000억원, 영업이익 9조1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77.37%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12.1% 감소했다. ◇ 반도체 영업익 4조원 밑돌아…HBM으로 반전 꾀할까 실적에 비상등이 켜진 것은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3조원대에 그친 영향이 컸다.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추정되는 인센티브 충당 등 일회성 비용과 전분기 대비 재고평가손 환입 규모 축소, 달러 약세에 따른 환영향 등으로 대폭 줄었다. 일회성 비용은 전사 영업이익과 시장 컨센서스의 차이보다 더 큰 규모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호재도 존재했다. AI와 서버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HBM △DDR5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늘었다. 파운드리 사업의 경우에도 5나노미터(nm) 이하 첨단 노드 중심으로 수주 목표를 달성했고, 2나노 GA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등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당국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행보를 가속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31일 중국 서북대학교에 따르면 박성욱 삼성전자 시안생산법인 법인장(부사장)은 지난 29일 산시성 시안에서 개최된 제3회 국제탄소중립포럼에 참석해 "삼성(중국) 반도체가 현지 고급 메모리 칩 제조업체로서 12년 동안 시안과 함께 발전해 왔다"며 "△생태 우선 △보존·집중, △녹색·저탄소라는 중국 정부의 지속 가능한 개발 요구 사항을 확고히 구현하고 산업 체인의 녹색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삼성반도체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에너지를 절약하고, 배출 가스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모두와 협력해 지구 생태 및 기후 보호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3회 국제탄소중립포럼은 서북대학교 주최로 열렸다. 정부 측에선 산시성 개발개혁위원회, 산업정보기술부, 생태환경부 등이, 기업 측에선 삼성전자가 지원했다. 정부와 국내외 기업, 대학교 등 교육·연구기관 등의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후변화
[더구루=김은비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에 대한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이탈리아 전역을 돌고 있다.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중심도시이자 2700년 역사의 유서 깊은 도시 팔레르모에서 세 번째 ‘B4B(Business-for-Business) 로드쇼’를 개최했다.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을 위한 AI 잠재력을 탐구하고 지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탈리아 법인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로마와 9월 스트레사에 이어 시칠리아 팔레르모 지역에서 세 번째 ‘B4B 로드쇼’를 진행했다. B4B 로드쇼는 삼성전자가 지역 기업들의 비즈니스 디지털 전환을 돕고 AI의 잠재력을 탐구하기 위해 이탈리아 전역을 순회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유럽 각지 기업가들을 초청해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AI 핵심 역할을 탐구하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AI가 기업의 디지털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지원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논의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AI가 비즈니스 경계를 재편하는 현황과 AI를 통한 기업 운영 방식 및 고객 소통 방법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10년 넘게 AI 솔루션의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기업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후지필름이 경기 평택에 극자외선(EUV) 공정 원재료 생산량을 늘린다. 내년 10월까지 장비를 설치하고 품질 경쟁력도 강화한다. 첨단 반도체 수요 확대로 미세 공정에 필요한 원재료 수요가 늘면서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은 경기 평택 공장에 EUV 레지스트와 현상액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품질 평가를 강화한다. 내년 10월까지 새 클린룸을 설치하고 생산·검사 장비를 도입한다. 앞서 후지필름은 지난 6월 경기 평택시 오성 외국인투자전용지역에 국내 첫 컬러레지스트 공장을 준공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고객사에 공급을 추진했다. 약 4개월 만에 추가 투자를 결정하며 한국 사업장을 키우고 있다. EUV 레지스트는 EUV 노광장비를 활용해 반도체 웨이퍼에 미세한 회로를 새길 때 쓰이는 감광재다. EUV 현상액은 웨이퍼에 빛을 노출하는 노광 작업 이후 회로 모양이 깨끗하게 나타나도록 해주는 화학 용액이다. 두 재료는 5세대(5G)·6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의 확산으로 고성능 칩 수요가 높아지면서 덩달아 시장이 커지고 있다. 미세 공정 기반의 칩 생산이 늘며 EUV 레지스트 시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 일본 키옥시아(Kioxia)가 쿼드레벨셀(quad-level cell, QLC) 플래시 메모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모바일 디바이스 플래시 메모리 시장을 둔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키옥시아 아메리카는 29일(현지시간) 업계 최초로 QLC 기반 UFS(Universal Flash Storage) 4.0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양산을 시작한 QLC UFS 4.0 메모리는 512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UFS 4.0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만큼 최대 읽기속도는 초당 4200메가바이트(MB), 쓰기속도는 최대 초당 3200MB다. 키옥시아는 컨트롤러 기술 및 오류 수정(error correction) 기술의 발전으로 성능은 유지하면서 속도와 신뢰성을 높이는데 성공, QLC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UFS 4.0 인터페이스 속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QLC 낸드 기술은 데이터 기본 저장단위인 셀에 4비트(bit)까지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같은 셀에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만큼 같은 크
[더구루=김은비 기자] 한때 ‘미국 국민기업’으로 불렸던 인텔이 중국 청두에서 칩 패키징 및 테스트 운영을 확장한다. 고조되는 미·중 갈등에 인텔이 중국 본토 시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한편 생산 시설을 확대하며 인텔 위기론에서 벗어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중국 청두 공장에 3억 달러(약 4150억원)를 투자해 서버 칩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을 확장한다. 인텔 중국법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사 소셜미디어 위챗(WeChat) 계정에 “(청두 공장에) 서버칩 패키징 및 테스트 용량을 확대한다”며 “지역 공급망 효율성을 개선하는 한편, 중국 고객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대응 시간을 개선하기 위한 고객 솔루션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8월 청두 하이테크 서부 구역에 설립된 청두 공장은 전 세계로 출하되는 인텔의 노트북 프로세서의 절반 이상을 패키징하고 테스트하는 곳이다. 인텔은 2005년 8월에는 2단계 건설을 시작해 2007년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인텔의 가장 진보된 프로세서를 처리하는 반도체 칩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인텔의 청두 공
[더구루=김명은 기자]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미국 계열사가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미국 내 전자담배 전문 업체로부터 총 15개의 제품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8일 미국에 본사를 둔 전자담배 전문회사 찰리스 홀딩스(Charlie's Holdings, 이하 CHUC)는 BAT 미국 계열사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R.J. Reynolds Vapor)에 파차(PACHA) 브랜드 합성 니코틴 일회용 전자담배 3종을 추가로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은 150만 달러(약 20억5000만원)로, 거래 시점에 일시불로 지급이 완료됐다. 이로써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는 지난해 4월 이후 총 15개의 CHUC 제품을 인수하게 됐다. 이번에 거래된 3개 제품은 합성 니코틴을 사용하는 일회용 전자담배다. CHUC가 규제 및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기 위해 이미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담배 제품 시판 전 허가 신청(PMTA)을 냈다. CHUC는 앞서 지난해 4월 16일 PACHA 브랜드 제품 12종을 500만 달러(약 68억원)에 알제이 레이놀즈 베이퍼에 이미 매각했다. 이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전업체 '캐리어'가 인도 정부의 전자 폐기물 재활용 규제에 반발해 법정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캐리어까지 합류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소송전에 가세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인도 델리고등법원에 따르면 캐리어 인도법인은 지난달 정부의 전자 폐기물(E-waste) 재활용 규정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다이킨, 인도 타타그룹 계열사 볼타스 등이 제기한 유사 소송들과 함께 이날 병합 심리될 예정이다. 소송의 쟁점은 지난해 9월 인도 환경부가 도입한 '전자 폐기물 재활용 비용 하한제'다. 정부는 재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품 제조사가 인증된 재활용업체에 최소 1kg당 22루피(약 25센트)를 지급하도록 의무화했다. 기업들은 해당 비용이 기존 시장 시세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재활용업체가 제조사에 처리 비용을 청구하는 구조다. 기존 양측이 자율적으로 비용을 정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정부가 최저 요율을 설정하면서 제조사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380쪽 분량의 소장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