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KT&G가 또다시 행동주의 펀드의 표적이 됐다. 싱가포르 행동주의 사모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FCP)이 KT&G를 상대로 법원 가처분 신청에 나섰다. KT&G의 수익성과 관련해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플래시라이트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의 이상현 전 한국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로, KT&G의 지분을 1%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시라이트는 지난 6일(현지시간) KT&G를 상대로 제기한 법원 가처분 신청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플래시라이트는 KT&G에 △사업 수익성 △PMI과의 전자담배 릴 해외 유통 계약 △1900만달러(약 257억원) 규모의 컨설팅 수수료 관련 정보 공개 등을 요구했다. 플래시라이트는 지난 2월 KT&G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15년 동안 릴 해외 판매 계약을 맺은 점을 문제삼았다. 플래시라이트는 "KT&G는 경쟁사에 대한 의존도를 키웠을 뿐 아니라 계약 조건과 관련해서 자세히 알리지 않아 투명성을 훼손했다"며 "지난 4월에는 KT&G에 공개 서한을 보내 사업과 기업설명(IR)의 투명성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했으나, KT&G
[호찌민(베트남)=이연춘 기자] GS25가 베트남 진출 5년만에 호찌민 운영 점포 수 1위 자리를 꿰찼다. 2018년 호찌민 엠프리스타워점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213곳 점포 운영, 몸집을 확 키워 나가고 있다. 지난달 18일 방문한 호찌민. 시내 곳곳에 조금만 걸어가도 파란색의 GS25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소규모 매장뿐 아니라 중대형 점포도 있어 규모 면에서도 다양했다. 호찌민 중심 지역인 1군 여행자 거리에 GS25는 규모가 제법 컸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카운터 앞 즉석조리식품 매대에 떡볶이, 라뽁이, 컵밥 등 이른바 'K-푸드'를 판매하고 있었다. 현지인은 떡볶이·반지오(스팀라이스)·반바오(현지식 만두)를 가장 많이 찾는다는 게 GS25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 인기를 입증한 제품을 기본으로 현지인이 경험하지 못했던 맛으로 현지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는 듯 했다. 여기에 베트남 GS25는 한국 상품을 알리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PB 브랜드인 유어스 상품존을 운영해 오모리김치찌개라면, 공화춘짜장면 등도 만나볼 수 있었다. 내부엔 식사가 가능한 테이블까지 갖췄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국내 라면·과자 제품이 진열돼 국내에 팔리는 제품과 비교해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페인 자체브랜드(PB) 상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장기간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자 '가성비'가 뛰어난 PB상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스페인 소비재 시장에서 PB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47%(지난해 기준)로 집계됐다. 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PB 상품이 신선식품을 제외한 스페인 소비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21년 38.3% 수준이었던 PB상품 비중은 지난해 41.3%로 늘어났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는 43.5%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 경색 △에너지 비용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스페인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8.4% 급증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물가상승률은 3%에 그쳤으나, △국제 유가 재상승 △스페인 가뭄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기내면세점 쓰리식스티(3Sixty)가 '2023 DFNI 프런티어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앞서 쓰리식스티 지분을 사들인 신라면세점에 수혜가 점쳐진다. 신라면세점은 쓰리식스티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면세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쓰리식스티는 지난 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23 DFNI 프런티어 어워즈 시상식에서 '올해의 기내 및 옴니채널 면세점'(INFLIGHT & OMNICHANNEL RETAIL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알렉스 앤슨(Alex Anson) 쓰리식스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자리했다. 프런티어 어워즈는 영국 면세전문지 DFNI(Duty Free News International)에서 매년 주최하는 글로벌 관광유통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면세점, 브랜드, 공항 관련 탁월한 운영성과를 보인 기업을 선정하는 어워즈다.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총 20개 부문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신라면세점 역시 '올해의 시내면세점'에 선정됐다. 지난 1987년에 설립된 쓰리식스티는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면세사업자다. 201
[더구루=한아름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멕시코 정부로부터 식품안전부문 인증을 획득했다. 2015년 멕시코 법인을 설립하며 현대자동차 사업장에 단체급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번 식품안전 인증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점쳐진다. 6일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식품안전위원회(State Commission for Protection against Sanitary Risks of Baja California)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에 코프리스BC(COEPRIS BC) 인증을 부여했다. 코프리스BC는 멕시코 보건부 주관 아래 식품안전위원회에서 단체급식점포 현장의 위생과 시설 상태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식품안전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관리수준이 우수한 단체급식점포에 한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식품안전위원회는 현대그린푸드에 대해 조리 환경이 깨끗하며 단체급식의 질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그린푸드가 위생 관리 인식을 높이기 위해 교육·캠페인을 진행한 점도 호평했다. 2015년 멕시코에 진출한 현대그린푸드는 이듬해 2016년부터 멕시코에서 현대차 계열 현대트랜스리드에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왔다. 현재 바하칼리포르니아주 내에서만 10개 공장
[더구루=이연춘 기자] 카지노 운영업체인 파라다이스와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를 계기로 9월 실적이 예상외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지노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하반기 그 효과가 더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9월 카지노 매출액이 751억2400만원으로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4.2% 증가했다. 테이블 매출이 707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4%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2.5% 감소했다. 머신 매출은 43억8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2% 감소했다. 올해 1~9월 누적 카지노 매출은 5658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8% 증가했다. GKL도 9월 카지노 매출이 전월 대비 0.2% 감소한 333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1~9월 누적 GKL의 카지노 매출은 78.2% 증가한 305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파라다이스는 중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인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GKL에 대해서도 9월 이후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 유입시 주요
[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뷰티 명품' 팝업스토어를 내세워 고객몰이에 나섰다. '크리스찬 디올'과 '샤넬'에 이어 '이브생로랑' 등 뷰티 명품 브랜드와 손잡고 잇따라 팝업을 운영한다. 5일 창이공항그룹(CAG)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이브생로랑과 손잡고 창이공항 제1터미널에서 오는 8일까지 뷰티 팝업스토어를 연다. 올들어 '크리스찬 디올'과 '샤넬'에 이어 3번째 '뷰티 팝업'이다. 신라면세점은 이브생로랑 팝업스토어를 통해 남성 향수 '마이셀프 오 드 빠르펭(MYSLF Eau De Parfum·이하 마이셀프)'을 중점 홍보하고 있다. 마이셀프는 △베르가못 △오렌지 블라썸 △앰버우드 등의 향기가 어우러진 향수다. 슬림함과 검은색을 강조한 향수병 디자인을 통해 현대적 남성상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이용객들이 마이셀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팝업스토어에 설치된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한 사람들에게 무료 샘플을 제공한다. 또 마이셀프(100ml) 구매 고객에게 마이셀프 미니어처(10ml)와 마이셀프 미니어처 여행용 케이스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이 코
[더구루=한아름 기자] 디미트리오스 스미르니오스(Dimitrios Smyrnios) 슈완스컴퍼니 최고경영자(CEO)가 '엠볼드'(MBOLD·Minneapolis Saint Paul Economic Development)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글로벌 식품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9년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를 품었다. 5일 엠볼드에 따르면 디미트리오스 스미르니오스 CEO가 제프 하르멘(Jeff Harmening) 제네럴 밀스 회장의 뒤를 잇는다. 임기는 5년이다. 엠볼드는 미국 미네소타주에 기반을 둔 식품 분야 비즈니스 리더들이 모인 연합이다.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 △타겟(Target) △에코랩(Eco Lab) △카길(Cargill) △미네소타 대학교 등이 회원사다. 글로벌 식량·농업 문제에 대한 지속 가능 솔루션을 창출하고 인식 개선 활동 등을 전개하는 역할을 도맡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패키징을 개발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순환 경제 이니셔티브를 조성했다. 스미르니오스 CEO는 취임 이후 글로벌 식품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
[더구루=한아름 기자] GS홈쇼핑이 글로벌 사업에 칼을 빼들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말레이시아 홈쇼핑 채널 '고샵'(Go Shop)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러시아법인을 청산한 데 이어 1년여 만이다. 현재 적자 수렁에 빠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추가 철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GS홈쇼핑의 해외 사업이 위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GS홈쇼핑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아스트로(Astro)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고샵 사업을 종료한다. 아스트로는 말레이시아 최대 미디어그룹으로, 지난 2015년 GS홈쇼핑과 합작해 고샵을 설립했다. 아스트로는 사업 효율화를 위해 고샵을 청산한다고 설명했다. 고샵의 적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를 유지하기 보다는 자체 사업에 더 집중하겠다는 판단이다. 이어 고샵 청산이 당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사업 재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샵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06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311억9300만원)보다 33% 쪼그라들었다. 말레이시아 이커머스 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수익성이 크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마트 자체 피자브랜드 치즈앤도우(Cheese&Dough)가 베트남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에 치즈앤도우를 론칭한 지 3개월 만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이하 롯데몰 하노이)'에 현지 2호점을 출점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롯데몰 하노이 지하1층에 위치한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점에 치즈앤도우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곳 점포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베트남 내 치즈앤도우 매장은 2곳으로 늘어났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 6월 베트남 호치민 소재 롯데마트 고밥점에 현지 1호점을 열었었다. <본보 2023년 6월 27일 참고 [단독] 롯데마트, '치즈앤도우' 글로벌 브랜드로 확 키운다…인니 찍고 베트남 도전장> 치즈앤도우는 롯데마트 전문 쉐프의 노하우가 집결된 풍부한 피자 토핑과 저온 숙성한 쫄깃한 도우가 특징이다. 18인치 대형 피자가 시그니처 메뉴다. 롯데마트 웨스크레이크점 매장에서는 △새우피자 △치즈피자 △오리지널피자 △미트피자 등 4종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7일 치즈앤도우 베트남 2호점 오픈 기념 이벤트를 개최하며 고객몰이에 나선 바 있다. '피자 빨리 먹기 대회'를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몰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이하 롯데몰 하노이) 토지 운영 기간이 기존 2046년에서 2060년으로 14년 연장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서 밀고 당기는 등 이른바 '밀당'으로 최종 합의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롯데그룹이 14년간 토지사용권을 추가 확보할 경우 막대한 수익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3일 베트남 하노이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롯데는 베트남 하노이시 당국에 롯데몰 하노이 토지 사용권을 기존 2046년에서 2060년까지 14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 회장이 직접 트란 시 탄 하노이 당위원장에게 토지운영기간 조정을 제안했다. 하노이시는 신 회장의 제안에 대한 전담팀을 구축하는 등 신속히 검토하고, 중앙 부처인 총리실에 승인을 요청했다. 총리실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서호 상업지구에 대한 승인된 토지 운영 기간은 1996년부터 2046년까지였다. 그러나 당시 사업주체인 현지 도시개발기업인 UDI의 사업이 부진하자 지난 2010년 롯데는 사업권을 인수했었다. 이어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2017년 현지 법인설립과 토지 사용에 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면세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해외 여행 수요 회복이 롯데면세점 시장확대로 이어진다는 것. 3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면세시장 규모는 790억5000만달러(약 105조29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689억1000만달러·약 91조8230억원)에 비해 14.71%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는 뚜렷한 해외 여행 수요 회복세가 글로벌 면세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14억6545만명 규모였던 전세계 해외여행객 숫자는 지난 2020년 4억689만명으로 72.23% 급감했다. 이후 △2021년 4억5577만명 △2022년 9억6280만명을 기록하며 점차 늘어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가 발표한 글로벌 면세시장 주요 기업 명단에 포함됐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CDFG △스위스 듀프리 △독일 하이네만 등 글로벌 면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운로드 수 정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용자당 평균 수익(ARPU)을 기반으로 아시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과 효과적인 수익화 전략이 일본 시장의 강점이자 한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 연구진이 슈퍼컴퓨터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종말 시점'을 예측했다. 나사는 인류가 다른 생명체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생존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