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코로나19 이후 다가오는 뉴노멀 시대에 맞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애자일(Agile·민첩한) 경영에 적극 나섰다. 조직을 민첩하게 운영해 고객의 소리(VOC)를 빠르게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새 기술에 적용,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조 회장은 신년사에서 "변혁의 시기에 회사가 생존하고 성공의 기회를 만들려면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애자일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신속한 의사결정과 기민성을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데이터베이스 경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2019년부터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A.T.Kearney와 디지털 VOC 플랫폼과 운영 체계를 구현하는 'C-Cube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객(VOC), 고객의 고객(VOCC), 경쟁사(VOCO)'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활동이다. 효성은 VOC 플랫폼을 통해 시장 현황과 기술 정보, 고객 불만, 대응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베트남, 터키, 브라질 등 전 세계 62개 무역법인 및 사무소와 32개의 생산법인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화했
[더구루=최영희 기자] 월드옥타 회원들이 모국 경제발전을 위해 화성시에 모인다.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가 ‘제23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경기도 화성시(시장 서철모)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신텍스(SINTEX)에서 진행한다.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는 1999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 23차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 지회를 둔 월드옥타가 모국 경제발전과 무역 증진, 중소기업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 한인 경제 네트워크를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주제는 ‘글로벌 교포 경제인 네트워크와 지차체·유관기관과의 상생발전’로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지난해와 같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로 열린다. 참가 대상은 월드옥타 회원 및 차세대를 비롯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인들이다. 이에 34개국 61개 도시 150여명의 월드옥타 회원들이 모국을 방문하며, 유관기관 관계자와 국내 중소기업 대표단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대표자대회는 3월 29일 오후 6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에 앞서 화성시는 교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물산이 괌 규제 당국에 내야 할 벌금이 대폭 경감됐다. 소송 합의에 이어 벌금까지 조정되며 망길라오 태양광 발전사업을 둘러싼 토사 유출 논란이 해소 기미를 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괌 계약자라이선스위원회(CLB)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삼성물산에 30만 달러(약 3억639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CLB는 앞서 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역사 유적지인 '마르보 동굴'과 인근 부동산이 피해를 봤다며 시공사인 삼성물산에 2550만 달러(약 309억원)의 벌금을 매겼으나 취소됐다. 괌 당국이 CLB가 벌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공개적인 의제 발표와 공개 회의 원칙을 명시한 현지 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벌금을 무효화해서다. <본보 2022년 3월 3일 참고 괌 당국 "한전·삼성물산 괌 태양광 사고 벌금 무효"…절차상 문제> CLB는 16일 이사회를 통해 벌금 문제를 다시 논의했다. 일부 이사들은 침식 예방 조치를 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약 113만 달러(약 13억7060만원)며 절반인 약 50만 달러(약 6억650만원)를 삼성물산이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삼성이 충분히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출범과 함께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경영환경과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걸맞은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추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이에 걸맞게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세부 내용은 △세대·조직간 소통 활성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강화 △국내·글로벌 네트워크간 정보 공유 확대 등이다. 주시보 사장은 매월 계층별 간담회와 주요 사내 이슈에 대한 직원들의 질문을 직접 대답해주는 직문직답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본부장들도 타운홀 미팅을 통해 조직의 발전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한다. 90년대생 직원이 임원의 멘토가 되는 리버스 멘토링, 저근속 직원 대표가 경영진과 직접 소통하며 애로사항들을 해결하는 영보드 활동도 추진한다. 온라인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팀즈(Teams), 줌(Zoom) 등 온라인 툴을 활용해 직원 편의 중심의 회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사내웹진을 통해 토론 문화를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오는 4월부터는 회사 SNS를 통해 저근속 사원들과 적극 소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4개국 80여 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그룹이 미래 유망 신사업으로 꼽히는 '대체육' 시장 진출을 앞두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미국 최초 세포배양 생선 공급업체인 핀레스푸드(Finless Foods)의 3400만 달러(약 420억원) 규모 시리즈B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한화솔루션이 주도한 이번 펀딩에는 일본 해산물 기업 다이니치를 비롯해 앳원 벤처스·올리브트리 캐피탈·훔볼트·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 등이 참여했다. 핀레스푸드는 생선에서 세포를 추출해 배양한 뒤 해산물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세포 배양 참치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 중으로 올해 관련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핀레스푸드 공동 설립자인 마이클 셸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 시설 구축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연내 식물성 참치를 미국 전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체육 시장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이자 그룹의 미래 사업을 이끄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분야다. 대체식품은 콩 등 식물 단백질을 실제 육류와 비슷한 식감과 맛이 있도록 가공한 식품이다. 식용곤충
[더구루=정예린 기자] 샤프가 일본 대형 LCD 패널 생산 업체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Sakai Display Product, 이하 SDP)'를 인수한다. 과거 모회사인 폭스콘과 공동 운영하던 회사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었으나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으로 재투자를 결정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두산중공업과 SK이노베이션, 인진이 베트남 안빈섬에서 진행하는 '탄소제로 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 꽝응아이성 당국과 인진이 회동해 파력발전소 양도와 기술 이전·교육에 합의하고 현지 정부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리손 파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를 열었다. 쩐푹하인(Trần Phước Hiền)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으며 관련 부처·인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인진은 사업 추진을 위해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에 공식 문서를 보내고 파력발전소 양도를 확정하기로 했다. 건설을 완료한 후 조건 없이 발전소를 꽝응아이성에 양도하고 인계일로부터 3년간 유지·보수와 인력 교육, 기술 이전 등을 지원한다. 3년 후에도 안정적으로 발전소가 가동되도록 조력할 계획이다.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상의 환경을 만들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인진으로부터 공식 문서를 받은 후 인민위원장은 관련 부서, 기관과 협의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고 성공적인 준공을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양측은 발전소 건설이 환
[더구루=정예린 기자] GS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GS퓨처스'가 주택 리모델링 소매 업체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코로나19로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주택 개보수(Home Improvement) 시장을 정조준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퓨처스는 최근 마감한 '까사(Casa)'의 12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 규모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미국 벤처캐피탈 회사 허슬펀드와 카오스캐피탈도 투자했다. 까사는 조달한 자금을 자사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식 출시와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영업·엔지니어링 부문 인력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까사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주택 개보수 사업을 영위하는 컨트랙터(Contractor, 하도급 계약자) 회사에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중개 플랫폼 '아레스'를 제공한다. 검색엔진 최적화(SEO),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자동화,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관리 등의 프로그램이 적용돼 있다. 예를 들어 배관이나 지붕 수리 등을 원하는 소비자는 아레스를 통해 여러 업체의 견적을 받아 비교한 뒤 최종 선택할 수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광산업체 노스웨스트쿠퍼(NorthWest Copper, 이하 노스웨스트)가 첫 주식 발행을 마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콰니카 광산 사업 철수에 속도가 붙었다. 노스웨스트는 24일(현지시간) "519만4805주를 발행해 트랜치(분할발행)1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노스웨스트는 작년 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캐나다 KCC(Kwanika Copper Corporation) 지분 약 31%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가로 1100만 캐나다 달러(약 103억원)의 노스웨스트 주식을 받기로 했다. <본보 2021년 12월 30일 참고 [단독]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실 우려' 캐나다 구리·금광산 손뗀다> 노스웨스트는 세 차례에 걸쳐 주식을 발행한다. 그중 첫 발행을 이번에 이뤄졌다. 보유 기간은 오는 6월 24일까지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식을 되팔기 최소 30일 전에 재판매 계획을 통지해야 한다. 노스웨스트는 트랜치1이 끝나고 60일 후 두 번째, 120일 후 세 번째 발행을 추진한다. 오는 6월 마지막 트랜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발행이 끝나 거래가 완료되면 노스웨스트는 KCC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KCC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터미널이 '대박'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출하량과 비교해 88배 이상 호밀 수출량이 늘면서 수익 증대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의 우크라이나 터미널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월까지 호밀 수출량은 156만6000t에 달한다. 이는 농업컨설팅업체 APK-Inform에서 집계된 수치로 우크라이나 전체 호밀 수출량 40%를 돌파했다. 최하영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 법인장은 "지난 몇 년간 호밀 수출시장은 비유동적이며 작물을 수령하는 터미널에 위험이 있음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시장에 진출한 고객들 혹은 직접 구매자들에게 호밀 거래량이 좋은 작물이라는 것이 증명하면서 출하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미널이 처리되는 화물의 범위를 크게 늘렸다. 이번 시즌에는 옥수수, 보리, 밀, 대두, 호밀이 이미 출하됐다. 포스코인터가 인수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터미널은 지난해 9월 환적 화물이 200만t을 돌파하며 흥행 조짐이 보였다. <본보 2021년 9월 16일 참고 포스코인터, 우크라이나 환적화물 200만t 돌파>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은 지난 2019
[더구루=길소연 기자]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소유한 초고속 진공 열차 '버진 하이퍼루프 원'이 포르투갈 입성을 원한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반도체 플랫폼 기업 세미파이브가 1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인도, 베트남에 개발 및 영업 조직을 구축한 세미파이브는 이번 투자로 창업 3년 만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세미파이브는 지금까지 총 3번에 걸쳐 1700억여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세미파이브의 투자 유치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필두로 △한국투자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본엔젤스 △LB인베스트먼트 △게임체인저 등 국내 투자 기관 및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인 파빌리온 캐피탈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미파이브의 이례적인 투자 유치 배경에는 빠르게 바뀌는 반도체 산업을 주도할 독창적 사업 모델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여러 글로벌 혁신 기업이 독자적으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반도체 개발 기간과 비용은 만만치 않다. 누구나 쉽게 앱을 개발할 수 있어 수많은 혁신이 발생하는 소프트웨어 산업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세미파이브의 설계 플랫폼은 반도체 개발 비용·기간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지금까지 4개 고객사가 세미파이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6종의 전용 반도체 개발에 착수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유럽 전력 인프라 기업 SPIE와 손잡고 유럽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테슬라는 SPIE와 함께 메가팩 구축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BMW 그룹이 에너지 집약적인 기존 재활용 공정을 대체하는 '배터리 셀 직접 재활용(Direct Recycling)' 기술을 도입하며 전기차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학·열 처리 대신 기계적 분해 방식을 적용한 재활용 전문 센터를 가동해, 배터리 셀 생산 효율 제고와 자원 선순환 구조 확립을 동시에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