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스크 정부, SK하이닉스·두산·차바이오텍·한수원에 러브콜

경제사절단 방한해 국내 기업들과 잇단 회동
에너지·반도체·자동차·생명공학 분야 협력 모색
현지 투자 유치 목적…바스크 기업 韓 진출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페인 바스크 지방 정부가 한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반도체, 수소, 바이오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꾀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바스크 정부에 따르면 미켈 아문다라인 산업부 차관 겸 무역투자청장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은 최근 방한해 국내 주요 회사들과 회동하고 있다. 바스크 현지 투자를 확보하는 한편 바스크 기업과 우리 기업 간 파트너십을 추진, 한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바스크 정부는 그린수소 등 에너지, 반도체, 자동차, 생명공학 분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 △㈜두산 △SK하이닉스 △차바이오텍 △한국수자원공사 등 5곳을 협력하고 싶은 잠재 파트너사로 점 찍었다. 

 

H2코리아, ㈜두산, 한수원과는 바스크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삼고 진행중인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에는 현지 생산기지 설립 등 투자와 자국 기업과의 협업을, 차바이오텍에는 난임치료제 등 각종 의료 네트워크과 안티에이징 관련 사업 파트너십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방한 기간 중 성과도 거뒀다. 지난 28일 H2코리아와 수소 산업 협력을 위한 공동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본보 2022년 11월 30일 참고 [단독] 한국판 수소 어벤저스, 스페인 시장 정조준> 다음날인 29일에는 경기도 성남 소재 차바이오텍 본사에서 고위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제사절단은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산하 국가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 관계자와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바스크 지방에 거점을 둔 기업들의 한국 진출을 도와 글로벌 사업체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인베스트코리아는 우리나라의 투자환경을 해외에 홍보하고 외국 기업의 국내 사업 활동을 지원한다. 

 

한편 바스크 경제 개발, 지속 가능성 및 환경부 산하 투자무역청은 최근 서울 사무소를 개소했다. 바스크 투자무역청은 바스크 현지 기업들의 해외사업, 해외투자,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세계 16개국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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